경찰청은 흉기를 휴대한 범인으로부터 경찰관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총기보조장비 3종을 도입, 올해 말부터 보급한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이 도입하는 총기보조장비는 △전자충격기 △가스분사삼단봉 △쌍지봉으로, 이 중 전자충격기는 유선으로 연결된 두 개의 침이 충격기에서 발사돼 범인을 순간적으로 마비시켜 체포하는 장비이다. 가스분사삼단봉은 가스분사기와 호신봉 기능이 결합돼 외근 경찰관들이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비이며, 쌍지봉은 봉에 커다란 집게 두 개가 달려 흉기 소지자나 음주 난동자의 허리, 손목, 발목 등을 걸어 제압하는 장비이다. 경찰은 이와 함께 일선 형사와 순찰지구대 경찰관에게 지급할 가볍고 착용이 용이한 호신용 조끼를 개발, 올해 말부터 보급할 예정이다.
한국내 체류 미얀마인들이 본국에 송금 의뢰한 돈을 미얀마 현지 수입업체를 통해 대납토록 한뒤 이 수입업체가 국내 수출업체에 지급해야할 대금을 대신 지급해 주는 수법으로 환치기를 해온 미얀마인 브로커와 국내 기업체 대표 등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외사범죄수사대는 22일 환치기 브로커 U(31)씨 등 미얀마인 2명을 외환거래법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U씨에게 송금을 의뢰한 K(27.회사원)씨 등 국내체류 미얀마인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A산업㈜ 등 국내 수출업체 대표 10명과 법인 8곳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부천에서 미얀마식품점을 운영하는 U씨는 2001년 4월부터 최근까지 K씨 등 미얀마인 300여명을 상대로 모두 8천500여차례에 걸쳐 환치기해준 뒤 수수료 명목으로 10억8천만원을 챙긴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U씨는 1달러당 1천350원(환율=1천150원)을 송금하는 조건으로 산업연수생 300여명의 명단과 각각의 송금액을 미얀마 현지 브로커 N(50.여)씨에게 팩스를 통해 알려 주었다. 이를 받은 N씨는 한국 수출업체와 교역관계에 있는 미얀마 현지 수입업체 10곳으로부터 돈을 받아 송금의뢰인 가족들에게 돈을 주고 수수료를 받
경찰청은 부정부패와 관련된 경찰관의 비리 사실을 제보하는 사람에게 최고 1천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경찰비리 제보자 신고보상금제도'를 2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금품, 향응수수 등 수뢰죄에 해당하는 비리를 저지른 경찰관이 신고 대상으로 경찰청 홈페이지(www.police.go.kr)내 `경찰비리 신고센터'나 편지, 팩스, 전화 등을 이용해 신고할 수 있다. 신고 내용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보상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부패척결 기여정도에 따라 최고 1천만원 한도내에서 신고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특히 제보된 비리의 사안이 중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경찰청 내지 지방청에서 `특별조사팀'을 구성, 철저히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성남 중원고와 안양여고가 제37회 문화관광부장관기 전국남녀학생종별 탁구대회에서 나란히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또 안양여고 윤혜란과 부천 내동중 이상수는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석권하며 2관왕에 등극했다. 중원고는 21일 강원도 태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고부 단체전 결승에서 대전 동산고를 4-0으로 완파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중원고는 첫 단식에 나선 김형길이 차종윤을 3-1로 누르고 먼저 1승을 챙긴뒤 두번째 단식에서도 이진권이 박승용을 역시 3-1로 꺾고 연승의 기세를 올렸다. 중원고는 이어진 복식 2경기에서도 여민호.김정균 조와 이진권.서명덕 조가 박승용.김영우 조와 최기찬.전용우 조를 각각 3-2, 3-1로 연파하며 무난히 정상을 차지했다. 안양여고는 인천여상과의 여고부 단체전 결승에서 4-2 역전승을 거두며 패권을 거머줬다. 안양여고는 신아름이 첫 단식에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으나 이어진 단식의 윤혜란과 복식의 윤혜란.신아름 조가 잇따라 패하며 1-2로 끌려갔다. 그러나 안양여고는 4번째 단식 경기에 출전한 이이슬이 나현진을 3-0으로 꺾으며 동점을 이룬뒤 복식의 황세미.이미림 조와 단식의 이미림이 내리 승리를 거두면서 여고부 패권
"전국체전 3연패 피땀으로 일군다" 내달 열리는 제85회 전국체육대회(10월 8~14일)를 20일 앞두고 각 종목 도대표 선수들이 막바지 강화훈련에 박차를 가하며 전국체전 3연패의 의욕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경기도는 이번 전국체전에서 41개 전 종목에 모두 1천625명(선수 1천415명. 임원 210명)의 선수단을 파견하기로 한 가운데 이달 초부터 각 종목별로 강화훈련에 돌입, 3연패를 향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3연패 목표의 선봉에 선 육상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166명의 선수들이 이달 초부터 수원종합운동장과 경기체고 등에서 본격적인 강화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육상은 전국체전 16년 연속 종목 우승에 도전하는 경기도의 가장 유력한 메달밭인 만큼 훈련에 임하는 선수들의 분위기 또한 최고의 자리를 사수한다는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41명의 선수들이 강화훈련 중인 유도 또한 전국체전 5연패의 아성을 지키려는 선수단의 열기가 그 어느때보다 뜨겁다. 남자대학부와 여자일반부 대표인 용인대를 비롯해 고등부와 남자일반부 대표들도 각자 소속훈련장에서 최고의 몸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축구는 남자일반부 수원시청이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강화훈련중인 것을 비롯, 아주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0일 소방장비 구매, 신축건물 준공서류 발부, 소방시설 점검 등과 관련해 뇌물을 주고받은 소방서장과 납품업자, 시공업자 등 30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경기도 G시 전 소방서장 김모(58)씨는 지난해 4월 소방구급기자재 구매와 관련, 부하직원을 통해 S사 대표 김모(37)씨로부터 납품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는 등 납품업자 5명으로부터 280만원을 받은 혐의다. 같은 소방서의 이모(37)씨는 오포읍 아파트 6개 동에 대한 소방시설완공 검사필증 발부와 관련, 소방감리원을 통해 시공업체인 U사 전기과장 고모(32)씨로부터 200만원을 받은 혐의다. 경찰은 적발된 30명중 26명을 뇌물수수,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4명은 해당기관에 행정통보했다.
수원중부경찰서는 20일 부부싸움 끝에 남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서모(33.권선구 구운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 19일 정오께 자신의 집에서 '포장마차 일을 나가자'며 잠자던 남편 조모(51)씨를 깨웠다가 남편이 발로 걷어차자 말다툼 끝에 흉기로 조씨의 가슴을 찔러 숨지게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씨는 '남편이 사망했다'고 신고한 뒤 술에 취해 사건경위에 대해 횡설수설하다가 씽크대에서 피묻은 흄기를 발견한 경찰의 추궁에 범행을 자백했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일 경기도 광주지역에서 폭력을 행사하며 각종 이권에 개입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으로 폭력조직 광주연합파 두목 서모(51)씨 등 24명을 구속했다. 또 김모(46)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하고 홍모(27)씨 등 14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2년 9월30일 광주에서 전기업을 하는 김모(43)씨가 인천시내 한 건물의 전기공사를 낙찰받자 '우리 두목이 힘을 써 낙찰됐다'며 김씨를 협박해 2천만원을 갈취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2000년 12월 광주지역에서 활동하다 와해된 두 폭력조직을 통합해 '광주연합파'를 만든 뒤 최근까지 광주지역을 무대로 각종 이권에 개입하거나 유흥업소를 상대로 돈을 뜯는 방법으로 모두 1억6천만원을 갈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행동대원 이모(32)씨는 지난 2001년 3월10일 사귀고 있던 A(당시21세.여.병원근무)씨를 파주지역 사창가인 용주골에 2천만원의 선불금을 받고 팔아 넘긴 뒤 다시 부산의 사창가에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9월의 셋째 일요일인 19일 경기도내 주요 유원지와 산은 청명한 가을 날씨를 만끽하려는 나들이객들로 종일 붐볐다. '해피할로윈 축제'가 열리고 있는 용인 에버랜드는 이날 2만여명이 넘는 가족단위 나들이객으로 북적거렸으며 과천 서울랜드에도 7천여명이 입장, 즐거운 휴일 한때를 즐겼다. 양평 용문산에는 5천여명이 찾은 것을 비롯 수원 광교산과 의왕 청계산, 과천 관악산 등도 가을 산행에 나선 등산객들로 원색의 물결을 이뤘다. 오후 들어 행락지에서 돌아오는 차량이 몰리면서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신갈-죽전 4㎞ 구간과 서울요금소-판교 3.3㎞ 구간에서 지체와 서행이 반복됐다.
경찰청이 지난 달 30일부터 올 연말까지를 민생경제침해 범죄 특별단속 기간으로 정하고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으나 일부 실적 위주의 적발로 당초 취지가 퇴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경찰이 단속하고 있는 민생경제침해 범죄는 서민 생계를 갉아 먹는 불법사채업, 카드깡, 취업사기, 불법다단계판매, 사행성오락실영업, 도박, 무면허의료행위 등이며 실제 이번 단속으로 악덕 고리대금업자, 무면허의료시술 업자 등이 다수 적발돼 특별단속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실적이 우수한 경찰에게 주어지는 특진 등 포상을 의식한 일부 무리한 단속은 오히려 민생경제를 침해하는 왜곡된 양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수원중부경찰서는 19일 관할 각 지구대의 특별단속이 시작된 지난달 30일 이후 이날까지 불법 오락기영업만 34건을 단속했다. 구멍가게나 문구점 앞 주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오락기는 음반.비디오물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상 2대까지만 설치해야 하나 이를 초과하면 사행성 오락으로 간주, 불법영업 입건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반면 같은 기간 수원중부서가 적발한 불법 성인오락게임 영업은 2건에 불과하고 민생침해범죄 단속 156건 중 오락기 초과 설치가 차지하는 비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