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북중 서재호와 박현수가 제34회 협회장기 전국남녀단체대항태권도대회 정상에 올랐다. 서재호는 15일 강원도 강릉실내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남중부 라이트 미들급 결승에서 심국보(대전 오정중)를 9-1로 누르고 무난히 우승을 차지했다. 서재호는 경기 초반부터 잇따른 발차기 공격을 퍼부으며 연속득점에 성공, 경기중반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짓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현수는 김동우(서울 한성중)와 격돌한 남중부 라이트급 결승에서 치열한 공방을 펼친끝에 8-7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거머줬다. 박현수는 김동우의 돌려차기에 고전했으나 빠른 발차기로 줄곧 경기의 주도권을 유지하며 한점차 짜릿한 승리를 연출했다. 그러나 여고부 플라이급 결승에 진출했던 남진아(성남 효성고)는 박명숙(서울 송곡여정산고)과 접전끝에 6-6으로 동점을 이뤘으나 심판 판정에서 아깝게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여고부 핀급에 출전했던 유상희(인천정산고)와 김숙희(수원정산공고)는 준결승에서 김지희(운천고)와 오은영(홍해공고)에 각각 패해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수원중부경찰서는 14일 유사석유제품을 판매해 온 혐의(석유사업법 위반)로 박모(37.수원시 장안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용인시 상현동에 컨테이너 박스 사무실을 차려놓고 자동차 연료첨가제인 LP파워 18ℓ짜리 2만여통을 1만8천원씩을 받고 판매한 혐의다.
경기지방경찰청 외사범죄수사대는 14일 베트남식 도박장을 만들어 상습적으로 도박을 해온 혐의(상습도박및 도박장 개장)로 C(29)씨등 베트남인 4명을 구속하고 O(32)씨 등 나머지 33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월말부터 최근까지 부천시 삼정동의 한 식당을 임대, 베트남식 도박장을 만들어 놓고 베트남인 근로자 50여명을 모아 그릇에 동전을 넣고 던져 앞면이 나온 개수의 홀짝을 맞추는 사람에게 돈을 지급하는 방법으로 한판에 200만∼300만원씩을 걸고 도박을 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C씨 등 2명은 1시간에 1인당 만원씩의 장소이용료를 받는 등 하루 평균 250만원씩 모두 6천만원 상당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신용불량자로 처해질 위기에 몰린 신용카드 연체자 6천여명을 상대로 100억원대의 카드깡을 통해 5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올린 기업형 전문 카드깡 일당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신용카드 연체자들을 상대로 카드깡을 한 혐의(여신전문금융업법 및 대부업법위반)로 심모(33.H정보 대표)씨와 김모(31.카드깡업자)씨 등 일당 11명을 구속하고 이모(47)씨 등 나머지 13명을 불구속입건하는 한편, 최모(42)씨 등 3명을 수배했다. 또 이들이 쌀을 구매하는 방법으로 카드깡을 하도록 해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배임증수뢰)로 수원 모 유통센터 김모(49)과장을 구속하고 카드깡을 거친 쌀을 시중가보다 싸게 구입한 김모(37)씨 등 양곡도매업자 3명을 국세청에 통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심씨 등은 지난해11월부터 지난7월까지 수원시 인계동에 H정보라는 사무실을 차려놓고 신용카드 연체자 6천여명의 연체금을 대납해주는 조건으로 이들의 신용카드로 허위매출전표를 작성하거나 쌀을 구입해 되파는 수법으로 대납액의 34%를 선이자로 받아 모두 5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다. 카드깡업자 김씨는 지난해 10월부터 2개월간 수원 모 종합유통센터에서 연체자의 신
수원중부경찰서는 13일 한의사 자격없이 침을 놓는 등 불법 한방의료행위를 한 혐의(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로 안모(59. 수원시 팔달구)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2001년 3월부터 수원시 팔달구 매향동 자신의 집에 한방의료기구를 갖춘 침술원을 열고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찾아온 이모(38.여)씨에게 침을 놓아주는 등 최근까지 1회에 1만원씩을 받고 무면허 침술행위를 해 모두 6천300만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추석을 앞두고 현금유통 증가와 들뜬 사회 분위기에 편승한 각종 범죄가 일어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15일부터 29일까지 추석 특별방범활동을 펼친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이 기간 지역별 일제 검문검색을 실시하고 금은방, 상가 등 현금이 많은 업소나 총포 판매업소에 대한 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금융기관 범죄예방활동도 강화해 15~17일에는 금융기관 일제 방범진단, 18~29일에는 금융기관 권역별 순찰 및 순환식 거점근무를 실시할 계획이다.
수원 이춘택병원(팔달구 교동)은 세계 최초로 로봇을 이용한 무릎인공관절 재수술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춘택 병원은 지난 1997년 서울 모 대학병원에서 무릎인공관절수술을 받은 후 몇년전부터 심한 통증을 보인 김모(66.여.제주도 서귀포시)씨에 대해 지난 1일 재수술을 하면서 로봇을 이용, 2차례 실시하던 수술을 1차례로 단축하고 뼈훼손을 최소화하는데 성공했다. 인공관절 재수술에 핀레스 방법을 동원한 것은 독일에 이어 세계 2번째이며, 인공관절을 로봇에게 뼈로 인식케하는 방법으로 시술한 것은 세계에서 첫 번째라는 게 병원측의 설명이다. 로봇을 이용한 재수술은 중심축의 정확한 계산이 가능하며, 뼈의 훼손 최소화, 저렴한 비용, 재활 및 운동기간 단축, 높은 성공률 등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성남시청이 제18회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하키대회에서 극적인 우승컵을 안았다. 성남시청은 11일 강원도 동해시 묵호여중 하키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남대.일반부 결승에서 지난해 우승팀 김해시청을 승부타(7-6)까지 가는 접전끝에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성남시청은 지난 5월 협회장기대회에 이어 올해 전국대회를 두 차례 우승하며 실업 최강임을 과시했다. 성남시청은 김해시청과 전반을 득점없이 비긴뒤 후반 20분 송성태가 페널티 코너로 골문을 열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곧이은 후반 21분 김해시청 김철환에게 페널티 코너에 이은 동점골을 허용하며 후반을 1-1로 마감했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경기는 승부타에서 7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김해시청의 마지막 승부타를 막아낸 성남시청의 극적인 승리로 끝났다. 한편 경기도는 성남시청의 우승으로 경남과 충남을 따돌리고 종합우승을 차지했고 임정우(성남시청)가 남대.일반부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후기리그 3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하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또 '폭격기' 김도훈(성남 일화)은 프로축구 통산 100호골에 1골 차로 다가섰다. 수원 삼성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4 삼성하우젠 K리그 후반기 3차전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1승째(2패)를 기록, 연패를 끊고 꼴찌에서 탈출했다. 수원은 후반 18분 나드손이 첫 골을 터뜨린데 이어 후반 36분 마르셀이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삼바 콤비들의 활약에 힘입어 모따가 경기종료 직전 한골을 만회한 전남을 누르고 후기리그 첫 승을 올렸다. 김도훈은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부산 아이콘스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33분 싸빅이 유도해낸 페널티킥을 깨끗하게 성공시켜 8시즌 217경기 만에 통산 99호골을 기록했다. 지난해 한시즌 최다골(28골)로 득점왕에 오른 김도훈은 김현석(110골), 샤샤(104골), 윤상철(101골)에 이어 역대 4번째 100골 고지에 도전하게 됐다. 팀 동료 신태용은 먼저 99호골을 기록하고 있었으나 페널티킥 기회를 김도훈에게 양보했다. 전반 33분 부산의 이정효에게 헤딩 선제골을 내준 성남은 김도훈의 동점골로 1-1로 비겼다.
서해상으로 북상하는 열대저압부(TD)의 영향으로 12일 하루 종일 강풍과 함께 비가 내린 경기지역은 유원지마다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용인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에는 이날 평소의 절반 수준인 6천여명이 찾았고 놀이동산을 찾은 인파도 1만여명에 머물렀다. 또 과천 서울랜드 관람객도 3천여명에 그쳤고 수원 원천유원지와 용인민속촌 등 나머지 유원지들도 한산하기만 했다. 그러나 추석 명절을 앞두고 파주 용미리 1.2묘지와 벽제묘지 등에는 비가 오는 가운데도 3천여명의 벌초객이 찾아 조상의 묘를 돌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