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규(수원 숙지고)와 박수현(고양 정발고)이 제15회 문화관광부장관기 전국남여중고 태권도대회에서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박용규는 16일 전북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사흘째 남고부 핀급 결승에서 김영두(강원체고)와 접전끝에 4-3 한 점차 승리를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용규는 1회전을 득점없이 보낸 뒤 2회전 중반 돌려차기로 선취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3회전 들어 김영두와 치열한 난타전을 벌인 박용규는 한 점차 우세를 끝까지 지키는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정상을 거머줬다. 여고부 플라이급 결승에 출전한 박수현은 한윤진(부산체고)이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하며 기권승을 거두고 행운의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여고부 웰터급의 유경아(인천 강화여고)는 임수연(군산 중앙여고)과 맞붙은 결승 경기에서 2회전까지 6-5로 앞서며 금메달을 기대하게 만들었으나 3회전 들어 임수연의 거친 공격에 잇따라 실점하며 14-16으로 아쉽게 역전패하고 은메달에 만족했다.
변아름(용인대)이 광복절기념 제33회 문화관광부장관배 전국 학생 검도대회에서 우승하며 최강의 실력을 재확인했다. 변아름은 9일 강원도 태백고원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여자부 개인전 결승에서 이윤영(충북 영동대)을 맞아 경기 중반 날카로운 손목 공격으로 결승점을 따내며 1-0으로 이기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변아름은 춘계 연맹전과 지난 6월 열린 회장기에서 2관왕에 오른데 이어 이번 대회까지 석권하며 올해 전국대회 개인전 3관왕의 기염을 토했다. 부천 성곡중은 남중부 단체전 결승에서 난적 광명중을 3-1로 물리치고 정상을 오르는 기쁨을 만끽했다. 그러나 남고부 개인전의 방지훈(광명고)은 결승에서 강준희(전주 해성고)에게 손목 공격으로 결승점을 허용하며 0-1로 패해 은메달에 그쳤고 남초부 단체전의 광명동초는 준결승에서 충북 복대초에 2-3으로 아깝게 져 3위에 머물렀다.
"전국 최초의 강력사건 전문 수사부서라는 자부심에 걸맞게 최고의 팀웍을 발휘해 각종 범죄로부터 도민들의 안전을 책임지겠습니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초대 대장으로 부임한 김춘섭 경정(45)은 최근 잇따른 연쇄살인과 경관살해 등과 같은 강력범죄 예방과 척결을 위해 전문 수사관들이 모인 만큼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수사기법으로 민생치안을 확립하겠다는 의욕을 비쳤다. 특히 김 대장은 경찰청 산하 전국 13개 지방청 가운데 최초로 발족한 광역수사대의 야전 사령관으로서 "오랫동안 경기경찰청 폭력계장으로 지내온 강력사건 전문가로서의 노하우를 살려 광역수사대가 수사연구 등 모든 부문에서 전국 최고이자 최강의 수사부서로 자리하는데 일조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광역수사대의 조직 구성과 기능은. ▲조직폭력, 강력, 지능수사 등 3개팀에 6개반 61명의 전문수사요원으로 구성됐으며, 평소에는 인지사건을 중심으로 수사를 벌이다 2개서 이상 관할 중첩이나 중요 강력사건 발생시 지방청 형사과장과 광역수사대장의 판단하에 직접 수사를 맡게 된다. 이를 위해 해당 경찰서와의 긴밀한 협조와 공조수사를 통해 범죄자를 조기에 검거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수사지원실을 별도로 두고
요금도 내지 않은 채 무려 10일동안 PC방에서 인터넷 게임을 즐긴 20대가 사기혐의로 결국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함모(27.무직)씨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모 PC방으로 들어간 것은 지난 6일 밤 11시. 함씨는 이때부터 컵라면이나 과자로 끼니를 때우고 잠깐씩 의자에서 눈을 붙이며 16일 오전 11시까지 두문불출, 무려 228시간 동안 인터넷 게임에 몰두했다. 10일동안 이용요금과 식비를 포함해 나온 요금은 모두 24만 9천원. 주인으로부터 요금계산을 요구받을 때마다 함씨는 "시골에서 돈을 부쳐 준다고 한다, 내일 입금할 테니 은행계좌를 알려달라" 등 다양한 변명을 대며 공짜 게임을 즐겼다. 함씨는 오히려 "도망칠 수도 있는데 여전히 있지 않느냐"며 주인을 안심시키며 버티다 참다 못한 주인의 신고로 결국 경찰에 넘겨졌다.
경기지방경찰청이 타국에서 불의의 사고로 숨지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도내 외국인 근로자 고용업체에게 '교통사고 예방에 힘써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발송하는 등 적극적인 외국인 근로자 교통사망사고 예방대책에 나섰다. 경기경찰청이 이같은 움직임에 나선 것은 지난 2일 밤 10시40분께 양주시 봉양동의 한 도로에서 무등록 50㏄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한 우즈베키스탄인 근로자가 길 옆 전주를 들이받고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직후다. 이 사고를 계기로 올해 7월말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숨진 외국인이 10명에 이르고 있으며 8명이 이륜차 운전중(6명)이나 무단횡단중(2명)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외국인 근로자들을 고용한 업체에서 조금만 도와주면 외국인 근로자들이 타국에 와서 교통사고로 죽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믿고 지난 10일 도내 외국인 고용업체마다 '외국인 근로자 교통사고 예방에 동참합시다'는 제목의 편지를 보냈다. 경찰은 편지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이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이륜차 운행을 가급적 억제해 줄 것과 무단횡단을 하지 않도록 준법운전과 준법보행 교육을 시켜줄 것을 업체들에게 당부했다.
최근 특별한 연고없이 지역을 이동하며 저지르는 이른바 '여행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경찰은 최근 들어 발생하는 여행성 범죄의 대부분이 여름 휴가철을 노린 빈집털이나 차량털이 등으로 관할지역 사건에 비해 여죄입증이나 피해자 확보가 어려워 수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16일 일선 경찰서들에 따르면 최근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역을 옮겨다니며 빈집이나 차량들을 대상으로 하는 여행성 절도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성남남부경찰서는 이날 주택과 차량에서 2억원 상당의 금품 등을 훔친 혐의(절도 등)로 박모(21)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 5일 밤 수원시 매탄동 길가에 주차된 신모(38)씨의 그랜저XG 승용차를 훔치는 등 수원.서울.안산 등 수도권일대 주택가와 도로에 세워둔 승용차에서 120여차례에 걸쳐 1억원 상당의 현금과 오디오, 골프채를 턴 혐의다. 이들은 또 수원과 성남 일대에서 휴가철 빈집에 들어가 20여차례에 걸쳐 3천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훔친 승용차를 몰고 다니며 검문을 피하려고 수시로 번호판을 바꿨으며 지난달초부터 최근까지 휴가철동안 집중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한국이 아테네올림픽 이틀째 경기에서도 금메달 사냥에 실패하며 초반 부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유도 금메달 기대주인 이원희(마사회)와 북한의 계순희가 나란히 준결승에 오르며 남북한 첫 금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사격에서는 이보나(상무)가 한국 사격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트랩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금메달의 아쉬움을 달랬다. 대회 이틀째인 15일(한국시간)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자 이은희(성동구청)는 여자 유도 52kg급 2회전(16강)에서 지난해 세계선수권 챔피언 아마릴리스 사본(쿠바)에게 허리후리기 한판으로 무릎을 꿇은데 이어 패자 1회전에서 산나 아스케로프(스웨덴)에게도 한판패를 당했다. 남자 유도 66kg급의 방귀만(용인대)도 1회전 상대 헨드리크 구이마라에스(브라질)에게 발목받치기 공격을 시도하다 되치기 한판을 허용, 1회전에서 탈락한 뒤 패자전에도 나가지 못했다. 장염의 통증을 참아가며 32강전과 16강전을 노련미로 통과한 펜싱의 김희정은 8강전에서 헝가리의 강호 일디코 민차(12번 시드)를 맞아 선전을 펼쳤으나 역습 위주의 상대 포인트 작전에 말려 9-15로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랭킹라운드에서 3개의 세계신기록을 쏟아내며 기세를 올렸던 세계 최강여
올해 상반기 경기지역에서는 하루 평균 10건 가량의 뺑소니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기지방경찰청 교통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도내에서는 모두 1천738건의 뺑소니 교통사고가 발생해 36명이 숨지고 2천771명이 부상했다. 이는 하루 평균 9.5건의 사고가 발생한 것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교통사고 건수와 부상자수는 18.4%, 1.9%가 감소한 반면, 사망자수는 16.1%(5명) 증가한 수치다. 유형별로는 '차 대 차' 사고가 73.7%로 가장 많았고 '차 대 사람' 22.9%, '차 대 이륜차' 2.2%, '차 대 자전거' 1.1% 순이었다. 사고발생 시간은 오후 10시부터 자정까지가 16.1%로 가장 많았고 오후 8시부터 오후 10시 14.5%, 0시부터 새벽 2시까지 13.6%로 나타났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사고 점유율이 32%로 가장 높았고 화물차 7.7%, 승합차 4.5%, 이륜차 0.6% 순이었다. 경찰은 뺑소니 사고 발생시 초동수사를 철저히 하는 한편, 음주.무면허.보행자 무단횡단 등 뺑소니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에 대한 단속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형사과는 11일 대마초를 피운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영국인 C(33.J대학 영어강사)씨 등 외국인 영어강사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월말 광주광역시 북구 증흥동 광주역 앞길에서 미국인 N(47.영어학원 강사.구속)씨로부터 대마초 380g을 구입한 뒤 자신들이 사는 원룸 등에서 모두 3차례에 걸쳐 함께 대마초를 피운 혐의다. 경찰은 국내 대학이나 학원에서 영어강의를 하고 있는 외국인 교수 및 강사들이 지난 4월초 대마수지(일명 해시시) 3㎏을 밀반입해 판매하다 구속된 N씨로부터 대마초를 구입해 피운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실업과 경제난으로 인한 불안한 심리때문인가" 올해 들어 히로뽕이나 대마, 환각제 등을 공급하거나 투약하는 마약류사범이 지난해에 비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10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마약류사범에 대한 경찰의 집중단속 결과, 모두 664명이 적발돼 81명이 구속되고 329명이 불구속입건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적발된 466명(구속 112명, 불구속 354명)에 비해 42.3% 증가한 수치다. 유형별로는 히로뽕이나 엑스터시 등 향정신성의약품 사범이 275명, 코카인이나 헤로인 등 마약사범이 244명, 대마초나 해쉬쉬 등 대마사범이 145명으로 나타났다. 향정사범과 대마사범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27%, 52.6% 증가한 반면,마약사범은 2.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