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10시 55분께 일본 후쿠오카 강진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지진여파가 감지된 가운데 수원과 용인, 구리, 포천 등 경기지역에서도 건물이 흔들리는 등의 지진현상이 감지돼 많은 시민들이 휴일 오전 한때 크게 불안에 떨었다. 수원시 장안구 박모(32)씨는 "아파트 10층 집에서 휴일이라 쉬고 있는데 갑자기 건물이 흔들렸다"고 말했다. 용인시 죽전동 K아파트 주민 최모(30.여)씨는 "10층인 집에서 있는데 10초 정도 건물이 흔들리는 진동을 느꼈다"며 "뉴스를 보고 지진에 의한 영향인 걸 알고나니 안심이 안 된다"고 걱정했다. 이날 경기지역을 비롯한 전국에서 10초 정도의 지진현상이 발생하자 기상청과 각 시.도 소방본부 등에는 수백통의 문의전화가 폭주하면서 통화중 상태가 지속되고 광주지방기상청 인터넷 사이트는 한때 다운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20분을 기해 내린 지진해일주의보는 지진의 여파로 생긴 해일이 해안에 도착했지만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 이후 낮 12시30분을 기해 해제됐다.
"과거로 돌아가는게 무슨 혁신입니까" 최근 조직혁신을 최대 과제로 부르짖는 경찰조직이 실적경쟁을 막기 위해 수 년전 사라졌던 사망사고나 음주단속, 범죄 관련 대책보고와 각종 실적보고, 대대적인 기소중지자 검거활동을 부활시키면서 개혁 취지에 역행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경기지방경찰청은 일선 경찰서에는 조직혁신과 체질개선을 강조하는 것과 달리 신임 청장의 환영식을 유명 호텔에서 여는 등 말 따로 행동 따로식 모습을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17일 경기지방경찰청과 일선 경찰관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나친 실적경쟁이 치안부재의 부작용을 낳자 이무영 경찰청장 시절인 지난 2000년 사망사고나 음주단속, 강력범죄 등의 각종 대책보고와 실적보고, 기소중지자 검거기간 등을 없애는 개혁을 단행했다. 그러나 5년여가 지난 현재 도내 32개 경찰서를 비롯한 대부분의 경찰서마다 1일 실적보고는 물론 대책보고가 버젓이 이뤄지고 있다. 형사.수사과는 물론 순찰지구대 경찰관까지 동원되는 기소중지자 검거기간도 잠깐 사라졌다 부활돼 올해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말까지 45일간을 특별기간으로 정해 전국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수원중부경찰서 모 지구대 사무소장은 "실적경쟁을 막기 위해 없앴던 음주
대학 박물관에 침입해 고가의 골동품을 훔친 전도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17일 3차례에 걸쳐 대학 박물관에 침입해 도자기와 그림 등 3억원 상당의 골동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김모(37.수원시 권선구 고등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3일 오후 7시께 수원시 장안구 소재 경기대학교 박물관에 몰래 들어가 2억7천여만원 상당의 이조백자 4점을 훔친 혐의다. 김씨는 또 이에 앞서 지난달 24일과 지난 2일에도 박물관에 침입해 시가 6천여만원 상당의 그림 16점과 전통자기 16점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방학기간이었던 지난달 23일 사전답사를 통해 4층 도서관에서 5층 박물관으로 연결되는 통로의 철문을 드라이버와 절단기로 부숴 범행 통로를 미리 마련하고 책을 옮길 때 사용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박물관에 들어가 소장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훔친 골동품 중 도자기 4점은 수원 남문일대 골동품점에, 나머지는 서울 인사동에 1천700여만원의 헐값으로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전도사인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어려운 사람을 돕기위해 채무보증과 카드를 쓰다보니 1억원이 넘는 빚에 시달려 범행을 저질
16일 경찰청은 학교폭력 피해학생에 대한 심층적이고 체계적인 상담 지원을 위해 학교폭력 신고센터에 민간 전문가를 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민간 전문가는 한국청소년상담원에 소속된 심리ㆍ상담ㆍ교육학과 전공자들과 한국심리학회 소속의 심리학과 전공자들로 모두 무보수로 자원봉사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학교폭력 신고센터는 경찰청 내에 설치돼 국번 없이 ☎ 117이나 ☎ 182로 전화하면 24시간 내내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폭력 피해학생들에 대해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민간 전문가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경찰이 수사경과제를 시행하면서 민생치안의 최일선을 책임지는 순찰지구대 인력이 수사부서로 상당수 빠져나가 치안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지구대 근무 정원이 도시지역의 1급서에 비해 적은 농촌이나 도농복합지역의 2.3급서는 수사경과제 시행 이후 인력이 줄면서 순찰요원 1명이 순찰차를 타고 출동하거나 사건 출동이 잦는 등 높아진 근무강도때문에 범죄 현장 대응력이 떨어지는 실정이다. 15일 경기지방경찰청과 일선 지구대 경찰관 등에 따르면 현재 도내 32개 경찰서 산하 지구대 118곳의 근무 정원은 5천843명으로 치안수요에 따라 경찰서별로 지구대 정원이 다르다. 치안인구와 범죄발생건수가 많은 도시지역의 1급서는 지구대 정원이 45~50명이지만 농촌이나 도농복합지역의 2.3급서는 30명 안팎이다. 그러나 수사경과제 시행 이후 지구대 인력이 수사부서로 대거 빠져나가면서 일부 2.3급서 지구대는 전체 인원이 20명도 채 안되는 등 실제 근무 인원은 정원보다 크게 적은 실정이다. 이 때문에 일부 지구대는 순찰요원이 부족해 범죄 현장 출동시 2인 1조로 순찰차를 타야 하는 지구대 근무 규정까지 어겨가며 혼자 출동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2급서인 용인경찰서 모
최근 정부가 개고기 취급업소에 대한 단속강화를 골자로 한 동물보호법 개정안 발표로 개고기 합법화 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30여곳의 식용견 취급업소가 몰려 있는 성남 모란시장.
손님들이 택시에 두고 내린 휴대전화를 택시운전사들로부터 싸게 구입, 휴대폰 고유번호를 변조한 뒤 보따리상을 통해 중국에 밀수출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4일 분실휴대폰을 중국에 밀수출한 혐의(상습장물취득)로 황모(29)씨와 이모(27.무직)씨를 구속하고 최모(27)씨 등 일당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또 손님들이 두고 내린 휴대폰을 황씨 등에게 판매한 혐의(점유이탈물횡령)로 박모(32)씨 등 택시운전사 3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박씨 등 택시운전사로부터 손님들이 두고 내린 휴대폰을 대당 1만∼3만원에 구입, 대구시내 이씨 집에서 컴퓨터프로그램으로 휴대폰 고유번호를 변조한 뒤 인천항에서 보따리상을 통해 휴대폰 1천여대(시가 4억원대)를 중국에 밀수출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황씨 등은 서울.인천.서울 등 수도권 택시운전사들에게 '컬러휴대폰 고가매입'이라는 명함을 돌린 뒤 수원과 인천에서 택시운전사들로부터 분실휴대폰을 사들였으며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중국 업자에게 3천500만원을 받고 최신 휴대폰 1천여대를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지난해 국내에서 분실된 휴대전화
최근 공공시설을 이용하는 어린이들이 안전시설이 미흡한 출입문에 끼어 다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지난 6일 5살 어린이가 강화유리문에 끼어 손을 크게 다치는 사고가 일어난 수원 선경도서관과 다친 어린이의 손(작은 사진).
최근 공공도서관과 대형 백화점, 아파트 등에서 어린이가 출입문에 껴 크게 다치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공공시설 출입문이 안전사고에 무방비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공공시설 어린이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출입문 안전사고도 지난 2년 사이 3배 이상 급증했지만 자체적인 안전시설 개선은 이뤄지지 않아 출입문 안전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는 관련법 마련이 시급하다. 일요일인 지난 6일 오후 4시30분께 수원시 팔달구 신풍동 선경도서관에서 조모(5.수원시 권선구)군이 1층 어린이 자료실 출입문에 손이 껴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5바늘이나 꿰매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조군은 아버지(35)와 함께 자료실로 들어가다 미처 닫히지 않은 1cm 두께의 강화유리문과 문틀 사이에 오른손이 끼면서 이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유리문은 도서관측이 지난 2000년께 끼임사고로 인한 부상을 막기위해 모서리에 고무 패킹을 했으나 무용지물이었다. 조군의 아버지는 "도서관측이 안전사고를 당했는데도 보상은 커녕 사고를 아이 책임으로만 돌리려고 한다"며 "사고에 대한 의식이 부족한 아이들이 주로 출입하는데 기본적인 안전사고도 예상못하는 공무원들이 한심하다"고 말했다. 그는 "안전성을 보장받을
학원 폭력과의 전쟁을 선포한 경찰이 학교내 폭력조직인 `일진회' 해체를 위해 구체적인 피해사례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은 13일 전국 일선서 형사계와 여성청소년계, 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등을 모두 동원해 경찰에 신고된 학교폭력 피해신고 사례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지난 4일부터 시작된 학교폭력 신고 접수에 따라 일주일간 경찰에 신고된 학교폭력 피해 사례는 모두 22건으로 이들 사례에 관련된 학생 수만도 5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방의 한 도시에서는 일진회에 소속된 고교생 2학년생 7명이 같은 학교 1학년 학생 10명을 집단으로 폭행했다는 피해신고가 접수돼 해당 경찰서가 수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내 폭력조직이 피해학생을 집단으로 폭행하거나 상습적으로 금품을 갈취한 경우, 여학생을 성폭행한 경우 등은 피해학생의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철저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가해학생이라도 자진신고하면 최대한 선처하겠지만 일진회 학생 등에게 집단폭행이나 성폭행 등을 당해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겪은 사례가 피해학생에 의해 신고되면 법에 따라 처벌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행법상 14세 미만의 청소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