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외국인노동자센터는 11일 아시아나항공으로 부터 제공받은 항공 마일리지를 이용, 본국으로 귀국하거나 일시 방문하려는 외국인근로자들에게 항공권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센터는 아시아나항공 취항국가 출신 외국인근로자 가운데 형편이 어려운 30여명을 선발, 편도 또는 왕복 항공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센터는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외국인근로자들로부터 도움을 요청하는 사연과 함께 증빙서류, 여권사본, 신청서 등을 제출받아 심사를 통해 대상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이번 귀환사업은 아시아나 항공이 고객들로부터 기부받은 항공 마일리지 150만㎞를 센터에 제공함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 김재근 사무국장은 "형편이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엄정한 심사를 통해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라며 "이번 선발을 포함해 올해만 100여명의 외국인근로자들에게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는 혜택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정부가 조류독감 발생농가로부터 3km 이내의 닭.오리농가들에 대해 조류독감 확산 예방차원에서 감염여부와 관계없이 강제 살처분하고 있는 가운데 산란계 농가의 마리당 보상 요구액과 정부 보상액이 두 배이상 차이가 나 마찰을 빚고 있다. 특히 산란계 농가들은 정부가 살처분 농가에 대해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해 농가운영을 당분간 폐쇄조치하면서 휴지기간에 대한 영업보상을 추가로 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해 정부보상액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1일 경기도와 살처분 피해농가들에 따르면 구랍 12일 충북 음성군에서 조류독감 양성판정이 처음으로 내려진 뒤로 전국적으로 181곳의 농가에서 사육하던 오리 103만7천마리, 닭 76만마리, 메추리 및 기타 조류 2만9천마리 등 모두 182만6천마리가 땅속에 묻히고 오리알과 달걀 1천여만개가 폐기처분돼 정부 보상금만 143억원에 이르고 있다. 경기도는 구랍 23일 이천시 율면 본죽리 김모(44)씨 닭농가에서 조류독감이 처음으로 발생하면서 김씨 농가로부터 3km 안에 있는 오성리 서모(38)씨 농가 닭 4만3천여마리와 본죽리 이모(40)씨 농가의 메추리 3만여마리를 강제 살처분하는 등 이천시 4농가, 안성시 3농가, 여주군 1농가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한다는 신념으로 국제화시대 일등대학으로 자리하는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아주대학교 제11대 총장에 선임된 박재윤(朴在潤.61) 총장은 학교발전을 위해 모든 정열을 쏟겠다는 각오와 함께 이같은 소감을 밝혔다. 학교법인 대우학원은 9일 이사회를 열어 신임총장에 박재윤 총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박 신임총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문민정부 시절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과 통상산업부 장관을 역임하는 등 정부 경제정책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며 지난 97년 청조근정훈장 등 많은 훈포장을 수상했다. 그는 또 지난 99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부산대학교 총장을 지내면서 부산대를 '환태평양권 핵심역량대학'으로 도약시키는데 크게 기여한바 있다. 작은 일에 감사할 줄 아는 소박한 성품의 소유자인 박 총장은 경제전문가인만큼 효율적인 학사행정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란 평을 듣고 있다.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려는 인생의 원칙을 세우고 있다"는 박총장은 "두 가지 원칙을 마음에 새기며 아주대를 세계속의 명문사학으로 키우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41년 부산 기장에서 태어난 박총장은 부인 김화자(60)씨와 사이에 1남1녀
'우발적 범행이냐, 계획된 살인이냐' 보험설계사 이모(31.여.화성시 매송면 천천리)씨 피살사건과 관련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는 용의자와 '치밀한 계획에 의한 살인'임을 주장하는 경찰이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여 귀추가 주목된다. 이씨 살해 및 사체유기 혐의로 붙잡힌 유씨(43.노동.수원시 권선구 고색동)는 경찰조사에서 '이씨에게 빌려준 돈을 받지 못해 홧김에 살해했다'며 자신의 범행이 '우발적 범행'임을 주장했다. 유씨는 또 "이씨의 목과 얼굴을 감은데 사용한 '압박붕대'와 손을 뒤로 묶은 '케이블 타이' 등 범행도구는 손이 불편하고 잡일을 하는 직업때문에 마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경찰은 '2년 가까이 내연관계였던 유씨가 이씨와 오랫동안 금전적인 문제로 다퉜다는 점', '이씨를 벽에 밀치고 목을 조른 뒤 압박붕대로 감은 것은 살해할 의도가 크다는 점','사체운반을 쉽게 하기 위해 케이블 타이로 손을 묶고 사체유기 장소를 사전에 철저히 답사한 점' 등을 유씨가 치밀한 계획하에 이씨를 살해한 근거로 보고 있다. 수사관계자는 또 "유씨의 차량에서 발견된 전자충격기, 가스총, 식칼 등도 제2의 범죄에 사용할 목적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사건은 치정과 금
지난해 7월 31일 외국인근로자 고용 등에 관한 법률(이하 고용허가제)이 국회를 통과해 오는 8월 17일부터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다. 외국인근로자 합법화 조치 이후 중소기업들의 심각한 인력난과 10만명에 이르는 불법체류자들의 잇따른 자살과 범죄가 사회문제로까지 대두되면서 외국인근로자 양성화라는 당초의 취지와 달리 고용허가제 정착에 따른 상당한 진통이 새해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안산외국인노동자센터를 비롯한 24개 단체들로 이뤄진 전국이주노동자지원단체연대(준비위원장.정귀순)는 구랍 12월 6일 정부가 입법 예고한 동법의 시행령 및 시행규칙에 대한 의견서를 지난 12월 24일 노동부에 제출하기에 이르렀다. 전국이주노동자지원단체연대가 주장하는 고용허가제 개선안은 다음과 같이 3가지로 압축된다. *산업연수제 즉각 폐지 이주노동자지원단체연대는 현대판 노예제도로 외국인 근로자의 인권침해와 송출비리 등으로 인한 불법체류자 양산을 불러온 산업연수제를 고용허가제와 병행 실시하는 것은 정부의 일관성없고 근시안적인 외국인근로자 정책의 단면이라는 주장이다. 안산외국인노동자센터 박천응 목사는 "불법체류자 상당수가 입국이 쉬운 산업연수생으로 들어와 돈을 벌기 위해 불법체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