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박래헌)은 오는 10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하는 2019 하반기 시민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3개 프로그램으로 생애주기에 따른 참여자 특화 시민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먼저 자녀를 둔 일반성인과 예비부모를 대상으로 ‘만들고 즐기는 태교와 교육(지혜샘어린이도서관/자수공예·인문학)’은 조선 시대 선조들의 태교법 및 자녀교육에 대한 이론과 자수 실기를 병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색다른 태교법과 자신만의 감성적 교육관을 가지고 싶은 예비부모들을 위해 진행된다.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스마트미술 펜아트를 이용한 창의 예술교육(율천동 마을공동체 교육공간/디지털아트)’은 일상 속에서 스마트폰을 활용한 디지털 아트로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보면서 자신의 재능을 찾아보는 기회를 선사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초등학교 3~6학년 대상으로 하는 ‘설화 속 괴물을 찾아서(경기상상캠퍼스 만물작업소/목공예·역사)’는 수원의 역사적 이야기가 담긴 장소나, 다양한 설화를 기반으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상상하고 직접 목공으로 만들어보는
경기도문화의전당(사장 이우종)은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대극장에서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펼치는 유쾌한 스토리 등 오랫동안 사랑받는 뮤지컬 ‘맘마미아’를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메릴 스트립 주연의 영화로도 유명한 뮤지컬 ‘맘마미아’는 지난 1999년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돼 올해 20주년을 맞았으며, 국내에서는 지난 2004년부터 15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아 지난 8월 최단기간 누적관객 200만 관객을 돌파라는 놀라운 기록을 달성했다. 작품은 아름다운 지중해의 외딴 섬을 무대로 결혼식을 앞둔 딸 소피가 만나보지 못한 아빠를 찾아, 엄마(도나)의 과거 속 연인이었던 세 남자를 자신의 결혼식에 초대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 속에서, 주인공 모녀의 가족애와 우정 그리고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이다. 매 시즌 화려한 캐스팅으로 주목받는 뮤지컬 ‘맘마미아’는 이번에도 최고의 조합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퀸 최정원과 ‘엘리자벳’,‘레베카’로 최근 뮤지컬계에서 가장 활약이 돋보이는 배우 신영숙이 주인공 ‘도나’로 출연하며, 또 배우 홍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박래헌) 수원전통문화관은 이번 10월 한 달 동안 매주 토요일마다 중양절을 주제로 세시풍속-북새통 ‘중양절’ 행사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중양절은 음력 9월 9일로 양(陽)이 가득한 날로, 수유 주머니를 차고 국화주를 마시며 높은 산에 올라가 모자를 떨어뜨리는 등고(登高)의 풍습이나, 국화가 만발할 시기이기에 국화를 감상하며 국화주와 국화전을 만들어 먹는 행사가 열렸다. 이에 수원전통문화관은 수원시민과 관광객들이 중양절 세시풍속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활동을 마련했다. 행사는 국화를 주제로 한 국화매듭을 활용한 주머니 만들기, 국화차 시음, 밤다식, 국화전, 국화주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절식 체험 등이 준비됐으며, 또한 추수의 마무리와 논농사 발전을 위한 탈곡 및 타작체험, 솟대 만들기 체험 등으로 진행된다. 행사는 국화주 만들기를 제외하고 현장 방문 접수가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sw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의: 수원문화재단 전통기획팀 031-247-3763) /최인규기자 choiinkou@
“모두 앞으로 와서 앉으세요. 중간에 나가시더라도 괜찮습니다.” 어색한 분위기에 관객들은 쭈뼛쭈뼛 자리에 가 앉는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이라 몸이 굳어 있기 때문인지, 혹은 공연이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그들의 움직임은 느리기만 하다. 또 다소 들뜬 표정으로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이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낯설고 부자연스럽다. 그렇게 예정된 공연 시작 시간이 조금 지나고 무대 관계자를 비롯한 공연자의 여러 번의 요청 있고 나서야 객석은 어느 정도 채워지기 시작했다. 이어 다소 늦을 수밖에 없던 사정의 관객들까지 들어와 준비된 객석은 거의 채워졌다. 관객이 들어와야 시작하고, 관객이 주인공이 되는 공연은 그렇게 시작됐다. 이 공연은 지난 달 26일 의왕소방서에서 개최된 경기도문화의전당의 ‘브라보마이라이프 31’이다. ‘브라보마이라이프 31’은 도문화의전당이 지난 2016년부터 업무상 위험은 물론 정신적 장애 등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경기도재난안전본부 산하 소방관 및 의용소방대 등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음악 치료 공연이다. 일종의 문화 복지 사업인 셈이다. 문화 복지라 하면 &lsq
신동엽문학상,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하고, 섬세한 감수성과 거침없는 서사로 한국문학에서 주요한 자리를 획득한 최진영 작가가 소설 ‘이제야 언니에게’를 출간했다. 주인공 ‘이제야’의 일기 형식으로 전개되는 작품은 성폭력 피해생존자의 내밀한 의식과 현실을 정면으로 주파한다. 작품은 비가 내리던 2008년 7월 14일로 시작된다. 당시 제야는 학교 수업을 마치고 이어폰으로 노래를 들으며 동생 ‘제니’와 사촌동생 ‘승호’와의 아지트인 버려진 컨테이너로 향했다. 제니와 승호가 오기를 기다리던 제야는 뜻밖에도 같은 동네에 살면서 늘 다정하고 친절하게 굴던 당숙을 맞닥뜨리게 되는데, 당숙은 거기서 돌변해 제야를 성폭행한다. 그날 이후 제야는 당숙이 자신이나 제니에게 또다시 같은 일을 저지를지 모른다는 생각에 산부인과와 경찰서를 홀로 찾아가며 침착하게 대응하지만, 부모를 비롯한 일가친척들의 소극적인 태도와 전염병에 걸린 듯 취급하는 친구들의 냉소적인 행동으로 결국 버려지듯이 멀리서 혼자 사는 이모와 함께 지내게 된다. 제야가 직접 발화하는 일기 형식과 삼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번갈아 서술되는
위인전 시리즈에서 적어도 한 번쯤은 이름을 봤을 만큼, 인류의 기나긴 역사에 굵직하고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이들이 있다. 간단히 말해 그들은 ‘영웅’이다. 영웅들은 자신의 전투에서 전부 승리를 거둔 건 아니지만, 이들 한 명 한 명은 지금 우리가 발 딛고 살아가는 세상을 올바르게 변화시키는 데 자못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그중 하나가 부당한 일 앞에서 하나같이 “아니요!”라고 당당히 외친 것이다. ‘아니요!라고 당당히 말해요’는 바로 그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책은 인간의 자유와 인권, 정의를 지키기 위해 죽음과 위협, 회유 앞에서도 무릎 굽히지 않고 당당하게 ‘아니요!’라고 외친 스물다섯 명의 위대하고 용감한 사람들을 소개한다. 이 가운데는 이름만 대면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아주 유명한 사람도 있지만, 중세와 근세의 어두운 격동기를 살았던 탓에 이름보다는 업적만 기억되는 사람들도 있다. 그중 너무나 잘 알려진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지식은 바로 ‘자신이 모른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제자들
3천년 역사에서 본 국정 실패 통치자의 우둔함·오만의 소산 집단적 어리석음·상호 증오감 정치의 독선·아집 부추기기도 공화주의 규범·실천 모색돼야 시민적 덕성이 성찰의 중요 가치 통치자 또는 통치 그룹의 판단과 선택은 국가와 국민의 삶과 운명을 좌우한다. 정치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할수록 정치 리더의 생각과 역량 여부가 더욱 중요한 이유가 그것이다. 그러나 역사 현실에서 지혜로운 통치자를 만나기는 쉽지 않다. 우리는 지금도 여전히 통치자의 실패가 국가의 실패가 될 수밖에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런 점에서 역사적 교훈이야말로 국가 운영의 방향과 정치적 성공을 이끄는 지침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정치 행위인 통치는 왜 종종 실패하고 마는가? 국정 실패는 통치자의 어리석음과 오만함의 소산이다. 저자 바바라 터크먼은 ‘독선과 아집의 역사’를 통해 3천 년 동안 이어진 우매한 정치 권력자들 즉, ‘바보들의 행진’(The March of Folly)을 다룬다. 저자는 역사적으로 국가의 미래와 국민의 여망에 반해 스스로 자멸을 초래한
수원시청소년재단(이사장 홍사준) 장안청소년문화의집은 가족 캠프 프로그램 ‘아빠와 함께하는 여행스케치’ 참가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10월 19일부터 20일까지 1박 2일 캠프이며 수원시 거주 10~13세 청소년과 가족(부) 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번 ‘아빠와 함께하는 여행스케치’는 DMZ 캠프그리브스 유스호스텔에서 진행되며 민북관광지(제3땅굴, 도라전망대, 도라산평화공원)에서 펼쳐지는 미션활동과 DMZ체험관 관람, 전략 도미노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분단의 역사를 이해하고 아빠와 자녀 간 유익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 참가비는 1인 4만원이며 참가 접수는 재단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접수 또는 방문 접수(장안청소년문화의집 1층 안내데스크)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수원시청소년재단 홈페이지(www.syf.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문의: 장안청소년문화의집 031-243-2863) /최인규기자 choiinkou@
실험예술단체 슈룹이 지난 달 29일 예술공간 봄에서 2019 DMZ 국제 예술정치-무경계프로젝트 ‘온새미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슈룹을 비롯한 프로젝트에 참여한 다국적 네트워크 ‘나인드래곤헤즈’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참여한 소감 등에 대해 밝혔다. 2019 DMZ 국제 예술정치-무경계프로젝트 ‘온새미로’는 슈룹이 지난 2017년 연대, 공유, 동행의 정신으로 출발해, 갈라지거나 쪼개지지 않는 원래의 온전한 자연 상태를 가리키는 온새미로라는 주제로 3년 동안 진행해 온 프로젝트이다. 이번 프로젝트가 특별한 점은 지난 달 22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DMZ 답사부터 오는 1일부터 6일까지 진행하는 전시 등에 슈룹은 물론, 나인드래곤헤즈가 참여했다는 점이다. 이에 프로젝트에 참가한 세계 20여개 국, 총 62명의 작가들은 DMZ 현장에서 인간과 환경, 사람과 자연, 사람과 사회, 사람과 정치권력 사이에 균형을 이루는 잠재적인 요소들을 찾으며 작품을 통해 ‘예술의 행위는 DMZ에서 어떤 힘을 만들 것인가?’라는 물음을 던진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마그다 구룰리
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박명숙)은 10월 9일부터 11월 3일까지 성남탄천종합운동장 앞 사송교와 야탑교 사이 일대에서 성남을 하나로 아우르는 축제 ACT(Art Convergence Technology) 성남 ‘2019 성남 축제의 날 Tomorrow Land’를 선보인다. 재단은 성남시민의 정서적, 문화적 이질감을 극복하고 ‘하나된 성남’으로 나아가기 위한 대표축제 개발을 위해, 지난해부터 전문가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며 자료 수집 및 사례 연구와 분석, 축제 콘셉트 개발 등 꾸준한 준비를 이어왔다. 이에 10월 9일 막을 올리는 ACT성남 ‘2019 성남 축제의 날’은 ‘빛으로 하나 된 성남’이라는 주제 아래, 탄천에서 빛과 물, 소리가 더해진 기술(IT), 예술(CT) 융복합 콘텐츠로 문화예술 도시이자 미래지향적인 도시인 성남을 그려내는 축제다. 이는 재단이 지역의 특산물이나 관광지 등을 주제로, 성남의 자연환경을 적극 활용하면서 성남의 경쟁력이라 할 수 있는 IT와 예술을 결합한 축제를 선보이겠다는 의도다. 행사는 성남의 3개 구를 관통해 하나로 흐르는 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