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도 발주 공공건설공사 원가공개와 표준시장단가 확대 적용 추진 의사를 밝힌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번에는 건설사들의 ‘입찰담합’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을 없애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 지사는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세금도둑, 건설사 입찰담합 이대로 지켜보시겠습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경기도는 공공입찰시장에서 담합업체를 영구 퇴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글에서 이 지사는 “입찰담합 행위는 건설사들이 서로 짜고 공사 입찰 경쟁 없이 낙찰가를 끌어올려 이익을 극대화하는 행위”라며 “국가계약법에서는 입찰담합 기업에 대해 1개월부터 2년까지 공공입찰 제한을 두고 있지만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입찰담합으로 최근 5년간 공정위로부터 공공입찰 제한 제재를 받은 132개 업체 중 68.9%인 91개 업체가 6개월 이하의 제재를 받은 데 그쳤고, 전 정부 시절인 2015년 광복절 사면을 받은 입찰담합 건설업체 48곳 중 19곳은 이미 2012년에도 사면을 받은 업체라는 국회 의원실의 자료를
경기도 주요 산하 공공기관장 및 임원들의 사퇴가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시절 임명된 인사들이다. 지난 22일 퇴임한 김용학 경기도시공사 사장에 이어 김병기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과 한의녕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이 최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김 이사장과 한 원장이 최근 일신상의 이유로 사직서를 냈다”면서 “박해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이사장과 경윤호 경기신보 감사도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과 한 원장은 임기는 오는 12월 31일까지였다. 이에 따라 이들보다 앞서 사퇴한 경기관광공사와 경기도시공사 사장을 포함하면 민선 6기에 임명된 주요 기관장 4명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게 됐다. 한편, 김용학 사장이 퇴임한 경기도시공사의 경우 본부장급 인사 교체가 예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준석기자 jschoi@
경기연구원 1천명 설문조사 “남북 환경분야 경제협력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에너지입니다.” 수도권 주민의 절반 이상의 선택이다. 26일 경기연구원이 펴낸 ‘남북 환경협력의 쟁점과 추진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9∼10일 수도권 주민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2%가 남북협력이 최우선으로 필요한 환경분야는 ‘에너지’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산림녹지(25%)’, ‘물 이용·관리(12%)’, ‘폐기물(6%)’, ‘대기오염(5%)’ 순이었다. 북한에서 가장 취약한 환경 분야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53%가 에너지를 들었다. 산림녹지(23%), 물 이용·관리(12%), 폐기물(8%), 대기오염(4%) 등이 뒤를 이었다. 남북협력의 적합한 기본방향은 ‘지속가능한 협력(47%)’, ‘상호협력의 원칙(36%)’, ‘생태계 보전(14%)’, ‘과학적 접근(3%)’ 등이 꼽혔다. 경기연구원 이기영 선임연구위원은 “1990년 독일 통일 이전에 서독은 1980년대부터 동독과 환경 분야에서 활발하게 협력해 정치적 화해의 초석을 놓았다”며 “남북협력 1순위로 꼽힌 에너지 분야는 북한이 전력난 등 어려움을 겪는 분야로, 한반도 전체의 지속가능한 에너지체계를
경기도가 오는 11월 도입하는 군 복무자 상해보험 가입자 대상에 ‘현재 군 복무 중인 청년들’도 포함된다. 도는 지난달 군인, 상근 예비역, 해양경찰 근무자를 포함한 의무경찰, 의무 소방원 등 군 복무자를 대상으로 군 복무 중 사망이나 장애, 부상 발생 시 최고 3천만원의 보험금을 탈 수 있는 상해보험 가입을 오는 11월부터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지원 대상을 11월 1일 이후 입대자로 제한하면서 이미 입대해 복무 중이거나 오는 10월 31일 이전 입대 예정인 도내 청년들과의 형평성 논란이 불거졌다. 군 입대 청년 상해보험은 입대일 이전 6개월 이상 경기도 지역에 거주한 군 복무자를 위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공약사업이다. 보장 기간은 1년이고, 이후 전역 시까지 자동 연장된다. 지원 대상자들은 별도 가입 절차 없이 상해보험에 가입하게 된다. 보험에 가입되면 상해사망 시 3천만 원, 상해 후유장애 시 3천만 원, 질병 사망 시 3천만 원, 골절 및 화상 발생 시 1회당 30만 원의 보험금을 받는다. 앞서 성남시장 재직 시절 이 지사는 “그동안 대한민국 청년들이 국방의 의무를 지고 있지만 군 복무 중 상해를 입었을 때 다 보상해 주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
경기도가 어린이 성장을 위한 건강과일 보급사업에 주력할 예정이다. 도는 내년에 20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을 대폭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경기도가 올해 전국 처음으로 도입한 이 사업은 도내 어린이의 건강증진과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지역아동센터와 특수보육어린이집 원생들에게 무료로 과일 간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도는 내년에 일반 어린이집 원생들도 사업 대상에 포함할 계획이다. 이 경우 지원 대상은 3만9천여 명에서 37만여 명으로 10배 가까이 늘어나고 관련 사업비도 43억 원에서 208억 원(도비 104억 원, 시·군비 104억 원)으로 증액된다. 도는 시·군의 재정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도비 부담률을 올해 30%에서 내년에는 50%로 높이기로 했다. 또 이 사업이 정착하면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 확대를 통해 농가소득이 145억 원 늘어나고 신규 일자리도 324명 창출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준석기자 jschoi@
경기도가 그동안 고난위 업무에도 불구하고 홀대받던 소방관 처우개선에 팔을 걷어 붙였다. 이를 위해 도는 소방관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방화복 전용세탁기와 세탁물 건조기를 확대 지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1회 추경예산안에 관련 사업비 13억 원을 반영했으며 다음 달 도의회 임시회에서 예산안이 통과되는 대로 집행한다. 도내 전체 34개 소방서를 대상으로 방화복 전용세탁기 41대(9천900만 원), 세탁물 건조기 336대(3억6천960만 원), 개인안전장비 보관함 2천775개(8억3천250만 원)를 설치한다. 세탁물 건조기 보급은 이번이 처음으로 171개 안전센터, 69개 구조구급대, 62개 지역대 등에 336대가 지원된다. 방화복 전용세탁기는 아직 설치되지 않은 41개 지역대에 보급된다. 일반 세탁기에서는 세탁통이 회전하면서 발생하는 원심력 때문에 방화복이 손상될 수 있어 소방서에서는 전용세탁기를 사용해야 한다. 화재현장에서 한 번 사용된 방화복에는 폼알데하이드 등 유해물질이 남아있어 세탁이 제대로 안 될 경우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 소방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12일 민간보트 구조작업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김포소방서
경기도 우수관광자원 테마여행 1. 파주 다가오는 주말, 장거리 여행을 가기엔 시간이 없고 해외 여행을 가기엔 부담스러울 때 '경기도 속 세계 테마여행'을 만끽해보는 건 어떨까. 경기신문은 경기도내 우수테마여행지를 선정, '5회'에 걸쳐 소개한다. '첫 여행지'는 파주다. 통일 염원을 꿈꾸는 땅 파주에는 동화 같은 예술인 마을인 '프로방스 마을'과 '헤이리 마을'이 들어서있다. 그 인근으로는 '파주 출판단지(출판도시)'와 '오두산 통일전망대' 등 다양한 볼거리도 함께 있어 가볍게 기분을 전환하기엔 안성맞춤이다. 군사분계선,민간인통제선이 놓인 옆으로 새로이 건설되는 첨단도시를 바라볼 수 있는 두 가지 얼굴을 가진 파주를 찾아보자. <편집자 주> 헤이리 예술이 세상을 바꾸리라는 믿음 동네 예술인들의 창작공간 독특한 건축 눈길 최첨단 인프라 ‘문화벤처도시’ 부푼꿈 ‘헤이리’란 명칭은 파주 지역에 전해져 내려오는 전래농요 ‘헤이리 소리’에서 가져온 것으로 ‘추임새’, ‘하자’, ‘할 수 있다’라는 뜻을 품고 있다. 파주시 탄현면에 위치한 헤이리 예술마을은 예술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모인 사람들이 살아가는 마을이다. 이곳은 작가, 미술인, 음악가
지난 10년간 지지부진하던 경기도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사업이 재추진된다. 경기도와 화성시, 한국수자원공사는 23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서철모 화성시장,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테마파크 정상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화성시 남양읍 신외리 418만9천㎡(송산그린시티 내 동측 부지)에 테마파크, 워터파크, 상업시설, 골프장 등 세계적 수준의 복합리조트형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모두 3조 원 규모며, 도는 화성 국제테마파크를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 주요 경쟁국의 테마파크와 경쟁하는 한국의 대표적 테마파크 리조트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도는 화성 국제테마파크가 조성되면 1만 명의 직접 고용 유발효과가 발생하고, 나아가 ‘서해안 평화관광 벨트사업’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관광·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파급효과를 가져와 도내 서비스산업 활성화에도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화성 국제테마파크 정상화를 바라는 도민의 열망이 지
태풍 ‘솔릭’이 점점 내륙으로 북상함에 따라 경기도 재난대책 당국에서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 관련기사 3·4·5·8·19면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솔릭이 23일 오후부터 경기지역에 서서히 영향을 준 뒤 24일 새벽 4시쯤 역내를 관통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현재 전 공무원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간 가운데 19개 유관 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태풍대비 비상근무 1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도는 23일 오후 1시부터 비상근무 단계를 2단계로, 저녁에는 3단계로 격상했으며 이미 재난 관련 부서 직원 등을 중심으로 휴가자 복귀 명령을 내렸다. 도청 과장급 간부 공무원 31명도 각 시·군 비상대책 상황실에 파견, 도와 협력체계를 유지 중이다. 도는 이번 태풍이 경기지역을 지나가면서 강한 바람과 함께 150∼200㎜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여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도민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배수로 정비는 물론 비닐하우스 등 농업용 시설이 바람에 파손되지 않도록 단단히 결박하고, 각 가정과 업소에서도 강풍에 창문이 깨지거나 간판이 떨어지지
경기언론인클럽 초청강연회 염태영 수원시장은 23일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호텔에서 열린 (사)경기언론인클럽 제87회 초청강연회에서 “지방분권 개헌을 정부와 정치권에 요구하고 관철하는 데 수원시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자치분권, 대한민국의 방향을 바꾸다’를 주제로 강연한 염 시장은 “제2국무회의 신설 등 문재인 정부가 약속한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 국가’를 위한 과제들을 실현하기 위해 전국 226개 지방정부가 더욱 강력하게 연대하고, 협력해야 한다”면서 “지방정부가 함께해야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고,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염 시장은 “진정한 지방자치를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바로 지방분권 개헌”이라며 “지방자치단체를 권리주체로 보장하고, 중앙과 지방 간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정책협의체를 신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자치분권형 헌법개정 방향으로는 ▲헌법 제1조에 지방분권국가 천명 ▲권한 사무의 과감한 일괄지방이양 ▲3대 자치권(입법·재정·조직) 보장 ▲경찰자치&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