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의 추운 밤에 4살 딸을 도로에 내다 버린 30대 친모가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30일 아동복지법상 아동유기와 방임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구속했다. 인터넷 게임으로 알게 된 A씨와 함께 범행한 20대 남성 B씨도 같은 혐의로 구속됐다. 장기석 인천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오후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구속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 등은 지난 26일 오후 10시쯤 경기도 고양시 한 이면도로에서 차량에 타고 있던 C(4)양을 내리게 해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앞서 오후 5시쯤 인천시 미추홀구 한 어린이집에서 나오던 C양을 데리고 B씨의 차량에 탄 뒤 월미도와 서울 강남을 거쳐 경기도 고양시로 이동했다. 이들은 이곳의 한 이면도로에서 C양을 내리게 한 뒤 곧바로 인근 모텔로 이동해 숙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C양이 버려진 지역의 그날 최저 기온은 영하 1도였다. 경찰은 혼자 울고 있는 C양을 발견한 행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C양이 메고 있던 어린이집 가방을 토대로 신원을 확인해 친부에게 인계했다. A씨와 B씨는 인터넷 게임을 통해 2개월 정도 알고 지냈으며
경기도 과천시의회는 2019년 4월 자치조례인 회의규칙 개정을 통해 계수조정회의 공개를 명문화했다. 같은 해 12월 계수조정회의가 의회 인터넷방송으로 생중계됐고, 올해 4월부터는 유튜브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유튜브 영상은 내려받아 편집할 수도 있다. 2019년 당시 회의규칙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제갈임주(민주, 비례) 의원은 계수조정회의 공개의 가장 큰 효과로 '시민들의 알 권리 보장'을 꼽았다. 제갈 의원은 "시민들은 내 손으로 뽑은 지방의원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의사결정의 근거는 무엇인지 알 권리가 있다"며 "이론적으로도 이 과정이 대의민주주의를 숙의민주주의로 발전시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역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던 2011년부터 시의회에 계수조정회의 공개를 요구했다. 당시 의정감시 활동을 했는데, 공개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이 비공개 계수조정에서 바뀌는 모습을 여러 번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구는 번번이 무시됐고, 무소속으로 당선돼 입성한 7대 의회에서도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제갈 의원은 "직접 경험해보니 공무원 앞에선 호통치고 정의로운 척하던 사람이 계수조정에선 반대로 말하더라"며 "공개의 필요성을 더 절감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인천시 부평구 청천2동 주민자치회는 최근 ‘주민이 행복해야 마을이 산다’ 사업의 일환으로 ‘주민자치위원 마음건강 돌봄 워크숍’을 진행했다. ‘주민이 행복해야 마을이 산다’는 지난해 동 주민총회가 의결한 사업으로, 주민자치위원의 심신이 건강해야 마을에 좋은 에너지를 줄 수 있다는 취지로 발굴했다. 이번 워크숍에 앞서 주민자치위원 모두는 온라인으로 마음건강 진단을 실시했으며, 워크숍은 진단의 심층적 이해를 돕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워크숍에 참여한 주민자치위원은 “체계적으로 마음 상태를 점검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주민자치위원들 간의 소통과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종길 청천2동장은 “마을을 위해 늘 앞장서시는 주민자치위원들의 마음 건강의 중요성은 두 말할 필요 없다”며 “의미 있는 워크숍을 추진하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인천시 부평구는 지난 29일 지역 내 군부대 통합재배치 관련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국방부와 인천시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부평지역에서는 현재 크게 두 부류의 군부대 통합재배치가 추진되고 있다. 먼저 관교동과 공촌동, 시흥시 등에 위치한 예비군 훈련장 등을 부평구 부개·일신동으로 재배치하는 사업, 부천시 오정동에 있는 공병부대 등을 일신동으로 이전하는 것이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기존에도 군부대 내 비행장의 소음피해를 들어 이전을 요구하고 있던 상황에서 또 다른 군부대가 옮겨온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의 소음·교통·지역낙후 문제 등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구는 군부대 통합재배치 사업 관련 민·관 갈등에 따른 적지 않은 사회적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 5월 한국갈등학회에 갈등영향분석을 의뢰했으며 최근 용역을 완료했다. 이번 국방부와 인천시에 전달한 ‘군부대 통합재배치에 대한 부평구민 건의문’은 갈등영향분석 과정 중 실시한 주민경청회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내용이다. 국방부에 제출한 건의문에는 ▲사업 추진의 당위성(근거)을 주민과 공유해야 할 것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군대 조성을 위해서는 상생 협력해야 할 것 등
인천시 계양구자원봉사센터는 출범 20주년을 맞아 지난 29일 계양구청 6층 대강당에서 ‘제19회 계양구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행사는 출범 20주년을 축하하고, 2021년 한 해 동안 열정과 헌신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해온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활동성과를 돌아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우수 자원봉사자 69명에게 표창과 인증서가 수여됐으며 봉사활동 누적시간 5000시간 이상에 김명자, 임점화, 신유순, 한평근 봉사자가 ‘자원봉사왕’ 인증패를 받는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또 (사)자연보호중앙연맹 인천시협의회와 김혜숙 봉사자는 ‘행정안전부 장관상’ 표창을 받았다. 표창에 이어 박형우 구청장, 김유순 구의회 의장, 이상석 센터장, 2021년 봉사왕들이 함께 케이크를 자르며 센터 출범 20주년을 축하했다. 계양구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232개 봉사단체와 개인봉사자 포함, 총 7만 90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2021년 코로나 상황에도 활발한 자원봉사를 펼쳤으며 내년에도 자원봉사 운동에 앞장서 따뜻한 계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인천시의회는 최근 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신은호 의장 주재로 시의회 행동강령운영 자문위원회 위원 위촉식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교육, 법률, 언론, 시민단체 등 각 분야별 전문성 및 활동사항을 고려해 모두 8명을 위촉했으며 이들은 앞으로 3년 간 활동하게 된다. 행동강령운영 자문위원들은 의원 행동강령위반 신고에 대한 조사 처리 및 외부기관의 지원에 따른 의원들의 국내·외 활동에 대한 승인 등 인천시의회 의원의 행동강령 준수에 대한 자문역할을 맡는다. 신은호 의장은 “시의원의 행동강령에 따른 근간을 이루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은 자문위원의 활발한 활동을 의정에 적극 반영해 인천시의회의 올곧은 위상을 확립할 것”이라며 “자문위원들께서는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을 위해 노력하는 의회상 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인천시는 12월 3일 오후 2시 한국이민사박물관에서 남미 한인 동포들의 삶과 경험 등을 공유하기 위한 토크콘서트 ‘남미 이민자들의 기억’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올해 개최됐던 한국이민사박물관 특별전 ‘남미의 한인들’과 연계된 행사로 남미에서도 한인들이 많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에 살았던 이민자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총 3부로 진행되며 먼저 1부 ‘1세대의 기억’은 남미의 1세대 이민자들의 이야기, 2부 ‘후세대의 기억’은 2세대 이민자들의 이야기를 준비했다. 마지막으로 3부 ‘다시, 한국으로’에서는 모든 세대의 출연진들이 모여 한국의 재이주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특히 1세대 출연자 중 안경자씨는 한국이민사박물관에서 출간되는 학술도서 ‘백옥빈 일기-브라질 한인의 첫 번째 이민 이야기’의 해제 원고를 썼으며, 이날 책 소개도 함께 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로 인원을 제한해 진행하며, 참여하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온라인으로도 행사 영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032-440-4707. 김상열 한국이민사박물관장은 “이번 토크콘서트가 한국에 잘 소개되지 않았던 먼 나라 남미 국가의 이민자들의 삶을 그들의
박남춘 인천시장이 청년들을 직접 만나 인천시가 마련한 청년정책을 설명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는 지난 29일 미추홀구 주안동 소재 틈 문화창작지대에서 ‘인천표 청년정책’ 공유를 위한 만남의 장 ‘2030 청년과의 대화’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그 동안 시가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을 위해 발굴한 청년 정책별 지원 대상, 내용, 신청 방법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청년정책 서비스를 직접 체감하는 청년에게 다시 한번 검토를 받고자 하는 취지로 추진됐다. 박 시장이 나서 인천표 청년정책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관련 국·과장들이 4개 분야 정책 사업에 대해 자세한 사항을 안내하고 답변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인천표 청년정책’에는 ▲일자리 ▲주거생활 ▲여가문화 ▲배움·체험 분야에 걸쳐 82개 세부사업이 담겨있으며, 청년대표를 포함해 각계 전문가 의견을 충실히 반영했다. 이날 행사는 군인, 신혼부부, 창업가, 일반청년 단체 등 각계각층 청년 100여 명의 온라인 신청을 받아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참석하지 못한 청년들을 위해서도 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됐다. 영상은 유튜브 검색창에 ‘2030 청년과의 대화’를 검
신체 특정 부위에 금괴를 숨겨 중국에서 국내로 밀반입한 60대 남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6억 원이 넘는 추징금도 부과됐다. 인천지법 형사1단독 김은엽 판사는 관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69)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6억 8800만 원의 추징을 명령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2015년 10∼12월 중국 옌타이 등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15차례에 걸쳐 모두 6억 8800만 원 상당의 금괴 15㎏을 밀반입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항문 등 신체 특정 부위에 금괴를 숨긴 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수법으로 범행했다. A씨는 거래처를 통해 알게 된 인사가 금괴를 밀반입할 때마다 30만 원을 주겠다고 제안하자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판사는 “피고인이 밀수입한 금괴의 규모가 작지 않고 범행 기간·횟수·방법 등을 보면 죄책이 무겁다”고 판단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안전한 어린이 등·하굣길 환경 조성을 위해 인천지역 민·관·봉사단체가 머리를 맞댔다. 인천자치경찰위원회는 29일 문화예술회관에서 더욱 안전한 어린이 등․하굣길을 위한 ‘스쿨존 교통안전강화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시, 인천경찰청, 교육청, 인천연구원, 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공단 인천본부 기관의 소속 스쿨존 교통 분야 전문가와 녹색어머니회, 모범운전자회 교통봉사단체 관계자가 참여했다. 기관별로 정책을 발표하고 정책에 대한 문제점과 보완사항을 질문하면 실행방안을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인천연구원이 ‘어린이 안전 확보를 위한 스쿨존 안전강화 방안’, 부평경찰서가 ‘대형 공사차량 어린이 보호구역 내 통행제한 방안’,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사업용 자동차 운행기록데이터 활용 및 어린이 통학로 시설 점검을 통한 교통안전 강화대책’을 각각 발표했다. 이와 함께 인천녹색어머니회연합회는 학교주변 주·정차금지 제도와 관련, 학교에 주·정차가 가능한 드롭존(Drop-zone, 아이들의 안전에도 위험을 초래하지 않는 안전한 형태의 승·하차 지점) 설치도 시급한 과제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강헌수 시 자치경찰정책과장은 “이번 간담회는 현장에서 활동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