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주의 영업방해로 궁지에 몰린 임차인들이 단체행동에 나섰다.(경기신문 1월 4‧5일자 1면 보도) 인천 남동구 구월동 1134번지 일대의 한 상가단지 임차인들은 최근 건물주 측에 영업방해 중단과 대화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8일 밝혔다. 이 상가단지는 4개 동이 있는데, 현재 10여 개 점포에서 임차인들이 영업하고 있다. 건물주는 그동안 자영업자인 임차인들에게 퇴거를 요구해왔다. 1994년 준공한 건물이다 보니 재건축이 필요하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방법이 일방적이다. 건물주 측은 2021년 말부터 내용증명을 보내 임차인들에게 퇴거를 요구하고 있다. 건물주는 물론 관리인조차 임차인들과 협상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일부 임차인들은 코로나19 유행 기간 월세를 내지 못하는 바람에 명도소송 끝에 내쫓기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남은 점포 6곳이 힘을 모았다. 이들은 내용증명을 통해 자신들이 상가임대차보호법에 명시된 10년의 계약갱신청구권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또 건물주와 협의할 의사가 있으니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신들의 정상적인 영업을 방해하는 각종 조치의 철거를 강력히 요구했다. 현재 이 상가단지 일부 점포에는 빨간색 락카로 ‘엑
해양경찰청이 올해 제1차 경력채용분야 33명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모집 분야는 5급 경정 1명, 변호사 경감 3명, 해상기상 및 정책소통 경위 2명, 항공사업 경사 1명, 함정요원 경장 10명, 홍보‧사이버수사‧조선기술‧전산·통신 분야 순경 16명이다. 이번 채용에서 선발된 인원은 전국 해양경찰 관서에 배치돼 국민의 해양경찰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원서접수는 지난달 27일 시작돼 이달 16일까지 진행된다. 다음 달 9~10일 구술시험과 23~25일 적성‧체력 시험, 4월 5~일 서류전형과 25~26일 면접시험이 진행된다. 최종합격자는 5월 3일 발표하고, 결과는 해경청(kcg.go.kr)과 해경 채용 누리집(gosi.kcg.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인천해양경찰서는 배가 바다 바닥에 걸려 움직이지 못하는 좌주(坐洲) 선박과 침수 선박이 잇따라 발생해 현장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인천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50분쯤 인천대교 아래에서 선장 A씨(60대) 등 승선원 2명이 탄 5톤급 어선이 갯벌에 얹혀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구조대 등 배 7척이 현장에 출동했다. 앞서 도착한 구조대는 승선원 2명을 구조한 뒤 어선이 가라앉지 않도록 리프트 백과 위치 부이를 설치하는 등 안전조치를 했고, 7일 오후 예인업체를 통해 추가 구난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경은 사고가 수습되는 대로 선장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같은 날 밤 11시 30분쯤에는 인천 중구 북항 인근 해상에서 2명이 탄 50톤급 예인선 기관실에서 침수 의심 신고를 접수하고 인항파출소 연안구조정과 구조대가 출동했다. 출동한 해경은 우선 배에 구멍이 난 부분을 응급조치하고 배수펌프를 이용해 기관실의 바닷물을 밖으로 배출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인천 등 서해는 조석 간만의 차가 커 저수심 해역을 지날 때는 항상 물때를 숙지해 수심의 변화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며 “선장 등 운항자는 출항 전 반드시 선
인하대병원과 인천의료원 백령병원이 최근 서해 최북단의 섬인 백령도의 중증 환자를 실시간으로 처치하는 ‘스마트 원격화상협진’ 시스템을 가동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선 3일에는 현장 간담회를 열어 시스템 정착과 발전을 위한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는 인하대병원이 인천의료원 산하 백령병원과 구축한 원격화상협진 시스템의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응급상황 대처를 위한 의료진 대상 교육과 자문을 위해 실시됐다. 이 자리에는 인하대병원 이택 병원장, 인하대학교 조명우 총장, 인천의료원 조승연 의료원장, 백령병원 이두익 병원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인하대병원은 2015년부터 의료취약지인 서해5도에 자체 예산을 투입해 원격의료협진 시스템을 구축하고 활용하고 있다. 최근 백령병원에 구축한 스마트 원격화상협진 시스템은 고화질 카메라의 제어와 맥박, 호흡, 혈압, 심전도 등 환자 상태를 실시간 확인 가능하다. 환자 검사결과와 공중보건의가 확인한 환자 상태를 토대로 의료진 간 화상통화를 이용해 이루어진 기존의 원격협진보다 치료 결과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백진휘 인하대병원 인천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백령병원과의 협진 시스템은 의료취약지의 응급·중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일요일인 지난 5일 아침 6시. 어스름을 뚫고 인천 남동구 인천대공원으로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든다. 굳은 몸을 풀기 위해 각자 준비운동을 마친 이들은 혼자, 혹은 서넛이 짝을 이뤄 공원을 달린다. 20㎞, 10㎞, 5㎞ 구간을 양껏 뛴 ‘남동마라톤 동우회’ 회원들은 다시 한 자리에 모였다. 이날은 회원들에게 중요한 날이다. 실내 마스크까지 해제돼 코로나19에서 비교적 자유로워진 올해, 부디 부상 없이 마라톤을 즐길 수 있게 기원하는 날이다. 회원들은 남동마라톤 동우회의 가장 큰 장점을 가족적인 분위기로 꼽는다. 박성구 회장(62)은 “70대부터 20대까지, 부부와 자매 등 가족부터 처음 본 사람들까지 다양하게 구성 30명 정도 활동하고 있다”며 “모두 가족적인 분위기로 즐겁게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1999년 결성된 남동마라톤 동우회는 초창기 회원들도 꾸준히 활동한다. 고(故) 류근우 초대 회장의 부인 이정자 고문(69), 2000년대 초반부터 활동한 장태동 고문(71)과 부인 윤영옥(69)씨, 양영석 고문(69) 등이 가족적인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2020년 5월부터 활동한 서하영 회원(28, 인천가좌여중 교사)은 “지난해 처음 10㎞ 대회에 참여했다
전남 신안군 임자도 해상에서 뒤집힌 인천 선적 어선 청보호의 실종자 9명 가운데 선원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구조 작업을 벌이는 해경은 6일 오전 3시 22분께 청보호 선미 쪽 선원 침실에서 기관장 김모(65)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였고, 시신은 현재 육지로 옮겨져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같은 날 오전 11시 54분, 낮 12시 3분쯤 역시 선원 침실에서 선원 이모(58)씨와 주모(56)씨 시신이 발견됐다. 청보호 전체 승선원 12명 가운데 선장 이모(50)씨 등 3명은 구조됐고, 3명은 사망 상태로 발견, 나머지 6명은 실종 상태다. 실종자는 한국인 4명, 베트남인 2명이다. 24톤급 통발‧자망선 청보호는 지난 4일 밤 11시 29분쯤 전남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뒤집혔다. 이 배는 기관실에 물이 차면서 배가 뒤집힌 것으로 전해진다. 구조된 선원들은 기관실에 물이 찼고, 이후 순식간에 배가 옆으로 넘어진 뒤 뒤집혔다고 진술했다. 해경은 현재 구조된 선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수색을 진행 중이며, 실종자 가족들의 동의를 받아 배 인양을 시도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1975년생인 조현영 인천시의원(국힘, 연수구 송도1‧3동)은 스스로를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대학생 시절 IMF 외환위기를 겪었으나 4학년 때 영국계 휴대전화 제조 회사에 취직했고, 이후로도 줄곧 외국계 IT 회사에서 일했다. 그는 한양대 전자컴퓨터전기제어공학부를 졸업했는데, 입학 당시엔 컴퓨터공학과였다. 여러 과와 학부가 통폐합되면서 이름이 바뀌었는데, 이것 역시 외환위기의 영향이었다. 외국 생활도 오래 했다. 중국은 상하이와 베이징 등지에서, 미국 뉴욕, 대만과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 생활했다. 시작은 개발자였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현지 운영 총괄을 맡았다. 사교적이고 깊게 친해지는 성격 덕분에 교민과 현지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고, 회사 운영에도 도움이 됐기 때문이다. 조 의원은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다. 사회에서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고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나도 지금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인천 토박이인 조 의원은 인천학익동초(현 인천연학초)와 인하부중, 인항고를 졸업했다. 줄곧 미추홀구에 살다가 2008년 결혼한 뒤 연수구 옥련동으로 이사했다가, 2012년부터 송도3동에 살기 시작
국립대학법인 인천대가 지난 3일 이사회 호선으로 김학준(80) 전 총장을 이사장에 선임했다고 6일 밝혔다. 임기는 2년이다. 인천 출신인 김 이사장은 제물포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피츠버그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서울대에서 17년 동안 정치학과 교수, 1996년부터 2000년까지 인천대 총장을 지냈다. 2012년에는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을,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인천대 이사를 지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인천 강화군 내가면 주민들이 정월대보름을 맞은 지난 3일 윷놀이 대회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 내가면은 매년 윷놀이(척사) 대회를 열어왔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부터 열지 못해 4년만에 지역 주민들이 모일 수 있었다. 내가면 주민자치센터에서 진행된 이 행사는 이장단에서 주관했다. 참가자들은 이장단과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 남·여지도자,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 80여 명이다. 우승자에게는 상품을, 참가자들에그는 행운권 추첨과 새마을부녀회에서 준비한 음식이 제공돼 풍성한 윷놀이 대회가 됐다. 김영장 이장단장은 "계묘년 새해 정월대보름을 맞아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내가면의 화합과 결속을 다졌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은석 내가면장도 “윷놀이 대회를 통해 모두가 화합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앞으로도 많은 주민이 즐길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태국의 포상 단체관광객 850여 명이 인천을 찾는다. 6일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오는 5월까지 모두 3차례로 나눠 태국 단체관광객 850여 명이 인천을 찾는다. 가장 먼저 지난 5일 태국 생명보험회사 임직원 110명이 인천에 도착했다. 공사는 이들의 공항 환영행사를 시작으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중구 개항장 등 인천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하버파크호텔에서 숙박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 방문단은 인천을 찾는 올해 첫 포상관광 단체로, 지난해 12월 백현 관광공사 사장이 태국을 직접 방문해 현지기업 및 여행사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세일즈를 통해 유치했다. 시와 공사는 동남아시아 주요국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회복세가 가장 두드러지는 태국을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현지 여행사 및 기업체 대상 설명회, 세일즈콜, 초청 팸투어 등을 해왔다. 특히 태국 현지의 높은 한류 인기를 고려해 한류 체험 콘텐츠와 송도의 최첨단 도시, 개항장 역사체험 등을 홍보해 차별성을 확보하고 현지 기업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다음 달에는 태국협동조합 회원 130명이, 5월에는 태국직접판매업체 임직원 600명이 인천을 찾는다. 이외에도 대만, 인도네시아, 싱가포르의 중·대형 포상관광단체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