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은 권영세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대한병원협회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필수의료 분야 중 하나인 소아청소년과의 위기 상황에서 공공진료를 위해 헌신하고 있음을 인정 받았다.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전국적인 소아청소년과 붕괴 현상 속에서 인천 역시 소아청소년과 전공의의 지원 부족으로 대학 및 종합병원에서 환아들의 입원과 야간 응급실 진료가 어렵다. 인하대병원은 이러한 필수의료 위기 상황에서도 인천에서 유일하게 중증·난치 소아 환자들의 외래, 응급, 입원치료까지 모두 공백 없이 유지해 왔다. 특히 인하대병원은 지난 3월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열었고, 5월에는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로 지정됐다.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는 지역 1·2차 병·의원에서 치료가 어려운 중증 소아 환자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의료기관이다. 권영세 교수는 “인하대병원은 아이들의 의료 공백이 없어야 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병원에 대한 시민들의 성원과 관심에 보답하겠다는 마음에서도 관련 의료진들이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공의가 없는 상황에 센터까지 문을 열어 힘이 부칠 때가 있다”면서도 “소아전담 전문의들이 24시간 응급실과 병동에 상주하며 환자를
올해 상반기 인천항을 통해 수출한 자동차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상반기에만 자동차 36만 7192대가 인천항을 통해 수출됐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25만 4288대보다 44.4% 늘었다. 이 가운데 중고차가 23만 4614대, 신차 13만 257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 56.9%, 26.6%씩 늘었다. 특히 올해는 종전 기록인 2019년 상반기의 19만 5656대보다도 19.9%늘었다. 우리나라의 연간 중고차 수출은 1993년 1만 대, 2001년 10만 대, 2004년 30만 대, 2019년 40만 대를 넘었다. 우리나라 전체 중고차 수출량에서 인천항이 처리하는 비율은 2019년 최고 89.5%까지 올랐다가 올해 상반기 76.3%로 다소 줄었다. 인천항의 중고차 주요 수출국은 리비아 6만 1843대(26.4%), 튀르키예 2만 6009대(11.1%), 이집트 2만 5558대(10.9%), 요르단 1만 6751대(7.1%), 키르기스스탄 1만 3898대(5.9%) 순이다. 중고차 수출 방법은 자동차운반선과 컨테이너 선적 두 가진다. 관세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천항에서 자동차운반선에 선적된 중고차는 5만 841대
해양경찰청이 성과우수자의 빠른 승진을 위해 인사제도를 손본다. 해경청은 계급 장기재직자가 승진에서 유리한 경력평정의 반영 비율을 줄이고, 심사승진과 시험승진의 비율을 높이는 내용의 ‘해양경찰청 소속 경찰공무원 임용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 한다고 1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 개정안은 지난 3월 이뤄진 계급별 승진 소요 최저근무연수 단축의 후속 조치로, 성과우수자의 빠른 승진이 가능하게 연공서열적 요소를 줄이는 게 핵심이다. 이를 통해 성과와 실적이 뛰어난 경찰이 근무 연차와 관계없이 승진할 수 있는 제도가 정착되면 순경에서 경무관까지의 승진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근무기간이 당초 16년에서 11년으로 5년이 준다. 또 승진에 필기시험보다 실적 평가를 강화하기 위해 현행 6:4인 심사승진과 시험승진 비율을 7:3으로 조정하고, 심사승진의 비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동시에 심사승진 공정성 강화를 위해 연말까지 성과평가제도를 정비하고, 동료평가에 의한 객관적인 역량평가체계를 마련하는 등 제도적 완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 개정안 입법예고는 오는 9월까지 진행되며, 아픙로 법제처 심사와 차관‧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10월에 공포될 예정이다. [ 경기신
인천 강화역사박물관에서 연말까지 ‘강화의 불교미술, 청련사 감로왕탱’ 기획전시를 진행한다. 감로왕탱은 억울하게 죽어 의지할 데 없는 무주고혼(無主孤魂, 자손이나 보살필 사람이 없어 떠도는 혼령)들에게 천상의 신들이 마시는 감로를 맛 보여 극락 왕생하게 하는 과정이 그려진 조선 후기 대표적인 불화(佛畫)다. 청련사는 각 1907년과 1916년에 제작된 두 점의 감로왕탱을 소장하고 있다. 이 그림들은 당시의 불교신앙을 시사하고, 조선 후기 불화와 근대 불화를 연결해 미술사적으로도 중요한 자료라는 게 박물관 설명이다. 청련사에는 보물로 지정된 고려 시대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을 비롯해 삼장탱(1881년 제작), 현왕탱(1881년 제작) 등 다수의 불교 문화재가 있다. 이 전시에서 다른 문화재들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또 삼장탱 초배지(첫번째 배접지)와 1917년 제작된 큰 법당 감로왕탱의 초본 등이 전시되며, 인천시 유형문화재 원통암 감로왕탱의 실제 유물이 9월부터 한 달간 전시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강화는 이른 시기부터 불교문화가 발전해 왔고, 다양한 불교 문화재가 소재해 있는 만큼 앞으로도 관람객에게 강화의 수준 높은 불교 미술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갖
세계 63개국 큐브 마니아들이 모이는 선수권 대회가 이달 한국에서 처음 열린다. 인천관광공사가 오는 12일부터 15일 송도컨벤시아에서 ‘2023 세계큐브협회 월드챔피언십’이 진행된다고 1일 밝혔다. 세계큐브협회가 주최하고 한국큐브문화진흥회가 주관하는 이번 세계 선수권 대회는 3000여 명이 참가하는 국제 대회로, 2011년 태국 이후 우리나라가 아시아의 두 번째 개최국이 됐다. 세계큐브협회는 2년마다 세계를 순회하며 월드챔피언십 등 다양한 경기를 주최하고 있다. 현재까지 150개국 20만 명 이상의 선수가 각종 경기에 참가하는 등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대표적인 3x3x3형태의 큐브를 최대한 빠르게 맞추는 스피드큐빙 경기를 비롯해 한 손으로 맞추기, 눈 가리고 맞추기 등 17개 종목별 우승자를 선발한다. 또 3인 1조 릴레이 국가대항전도 진행된다.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국내·외 큐브 마니아들이 마음껏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인천 서구의 한 화학물질 제조업체의 염산 저장 탱크가 파손돼 소방당국이 수습에 나섰다. 인천소방본부는 31일 오후 2시쯤 서구 석남동에서 “가스가 폭발한 것 같다”는 행인의 신고를 접수했다. 같은 날 오후 2시 6분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이 업체의 폐산(염산) 저장용 외부 탱크가 파손된 것과 폐산 누출을 확인하고 이를 회수하기 위한 작업과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이 업체는 폐기물에 있는 금속과 화학약품을 분리해 무기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곳이다. 염산과 염소산나트륨, 수산화나트륨 등 위험물질을 취급한다. 다행이 이 사고로 사람이 다치거나 추가 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폭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해양경찰청 산하 재단법인 해성장학회에서 올해 처음으로 해양·수산 계열 대학·고교생 장학금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31일 해경에 따르면 해성장학회는 1985년 10월 국가 발전에 공헌할 인재 양성을 위해 해경청 직원 자녀에게 장학금과 연구비 등을 지원하기 위해 직원들의 모금 등으로 설립됐다. 지금까지 9418명에게 약 23억 55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순직자 자녀 27명, 현직자 대학생 자녀 6383명, 1인 1자녀 2744명, 수능성적 우수자 264명이다. 장학회는 해경청 창설 70주년을 맞은 올해부터 직원 자녀를 비롯해 해양·수산 계열 10개 대학교와 11개 고교 재학생에게도 장학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27일 학교장 추천으로 선발된 42명에게 수협은행의 기부금을 활용해 장학금을 수여했다. 대학생 20명에게 각 100만 원, 고등학생은 22명에게 각 50만 원씩 모두 42명에게 3100만 원을 지급했다. 김종욱 청장은 “대한민국의 바다를 책임지는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앞으로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초‧중‧고교 신설 여부를 결정하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인천의 학교 5곳이 모두 통과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28일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중투심에서 의뢰한 학교 모두 심사를 통과했다고 31일 밝혔다. 연수구 3곳, 서구 2곳이다. 연수구는 송도동의 첨단1고와 아라3중, 옥련동 송도역세권 사업지구의 옥련1초다. 서구는 검단택지개발지구의 검단3고, 청라국제도시의 청라4고다. 다만 연수구 학교 3곳은 모두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송도동의 첨단1고는 공동학군 운영·관리 방안 검토, 아라3중은 개발지구의 학교설립계획 보고, 옥련동의 옥련1초는 인근학교 소규모화 대책 수립이 조건이다. 서구의 청라4고‧검단3고는 원안 그대로 적정승인을 받았고, 조건을 충족시키면 5개 학교 모두 2027년 3월 문을 열게 된다. 시교육청은 신도시의 첨단1고‧검단3고‧청라4고 신설 결정에 특히 의미를 뒀다. 이 지역은 오랜 기간 원거리 통학 문제가 제기돼 온 데다 2028년 학령인구가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는데, 학교 신설 결정으로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번 결과로 송도 11공구에 첫 중학교 신설, 송도역세권 초등학생의 안전한 통학환경 확보 모두
인천 강화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돌봄 가족이 없거나 지역 연고가 없어 병원 방문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병원 동행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협의체는 지난 14일‧28일 두 번 동행 봉사를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28일 동행한 이웃은 50대 후반의 단독 가구로, 점상각막염으로 눈이 잘 보이지 않아 수술을 위해 서울아산병원에 여러 차례 방문해야 했다. 그러나 보호자가 없어 읍사무소 맞춤형복지팀이 협의체와 연계해 진료부터 귀가까지 보호자 역할을 안전하게 수행했다. 안규회 협의체 위원장은 “1인 가구를 위한 병원 동행 서비스가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대상자들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주우종 강화읍장도 “저소득 가구를 위한 병원 동행 서비스가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의료 돌봄 격차를 줄여나감으로써 어르신의 건강권이 확보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을 어기고 옛 연인을 찾아가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살인과 특수상해,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한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8일 송치 과정에서 모습을 드러낸 A씨는 “계획된 범행이었나”, “보복 범행이었나”라는 기자들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7일 오전 5시 54분쯤 인천 남동구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옛 연인인 B씨(30대‧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당시 범행을 말리던 B씨 어머니도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양손을 다쳤다. A씨는 범행 전 흉기를 준비한 채 현장에서 B씨를 기다렸고, 출근하는 B씨를 발견하고 범행을 저지를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B씨를 찾아간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A씨는 범행 당시에도 법원에서 B씨에게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상태였다. B씨는 이별 통보 이후에도 A씨가 계속 주변을 맴돌자 지난달 2일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그를 경찰에 고소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달 9일 다시 B씨 집 주변을 배회하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그날 풀려났다. 인천지법은 지난달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