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은 권영세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대한병원협회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필수의료 분야 중 하나인 소아청소년과의 위기 상황에서 공공진료를 위해 헌신하고 있음을 인정 받았다.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전국적인 소아청소년과 붕괴 현상 속에서 인천 역시 소아청소년과 전공의의 지원 부족으로 대학 및 종합병원에서 환아들의 입원과 야간 응급실 진료가 어렵다.
인하대병원은 이러한 필수의료 위기 상황에서도 인천에서 유일하게 중증·난치 소아 환자들의 외래, 응급, 입원치료까지 모두 공백 없이 유지해 왔다.
특히 인하대병원은 지난 3월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열었고, 5월에는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로 지정됐다.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는 지역 1·2차 병·의원에서 치료가 어려운 중증 소아 환자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의료기관이다.
권영세 교수는 “인하대병원은 아이들의 의료 공백이 없어야 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병원에 대한 시민들의 성원과 관심에 보답하겠다는 마음에서도 관련 의료진들이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공의가 없는 상황에 센터까지 문을 열어 힘이 부칠 때가 있다”면서도 “소아전담 전문의들이 24시간 응급실과 병동에 상주하며 환자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소아신경 전문의로서 인하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과 대한소아신경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