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이하 공제기금) 대출 금리를 0.6%포인트 한시적 인하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부담을 완화해주기 위한 조치다. 현재 중기중앙회는 공제기금에 3.5~6.2%의 금리를 적용 중이나, 변경 후에는 2.9%에서 5.6%로 완화된다. 공제기금 어음수표대출, 단기운영자금대출의 신규 대출 뿐만 아니라 현재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업체에도 12월 31일까지 매월 납부하는 대출 이자금액에 금리할인이 적용된다. 공제기금은 중소기업기본법과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따라 1984년에 도입된 중소기업 상호부조 공제제도다. 공제기금 대출의 96%가 상시근로자 50인 미만의 소규모 중소기업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중저신용 신용등급 대출비율이 68%에 달한다. 박용만 중기중앙회 공제사업단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자금 유동성 확대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늘고 있다면서 “공제기금 제도에도 정부 이차보전 매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제기금은 금리인하 외에도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부금납부 기한 유예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대출한도 및
KDI 경제동향 6월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부정적 충격으로 경기 위축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KDI 경제동향 6월호’를 발간하고 "최근 우리 경제는 코로나19의 부정적 충격이 산업 전반으로 퍼지며 경기 위축이 심화됐다“고 진단했다. 4월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5.0%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수치다. 광공업 생산(-4.5%)은 주요 수출품목인 반도체의 증가 폭이 크게 축소(45.3%→17.3%)되고 자동차(-19.1%)가 급감하며 감소 전환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대면접촉이 많은 숙박·음식점업(-24.5%),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44.9%) 등을 중심으로 6.1% 감소했다. 제조업 출하는 7.3% 감소했고, 재고율은 전달(111.0%)보다 8.1%포인트 높은 119.1%로 집계됐다. KDI는 "제조업 생산이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주요 수출품목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큰 폭으로 위축됐다"며 제조업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4월 동행
지난 4월 경기지역 제조업 생산은 늘고, 대형소매점 판매와 수출은 감소했다. 4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최근의 경기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경기도내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동월 대비 4.0% 증가했다. 전월(26.4%)에 비해 다소 상승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전자·영상·음향·통신(15.4%), 기계장비(30.1%)는 상승한 반면 화학제품(-20.1%), 자동차(-22.5%) 등은 다소 감소했다. 4월중 제조업 출하는 전자·영상·음향·통신(20.0%), 기계장비(45.2%) 등을 중심으로 4.3% 늘었다. 역지표인 재고는 전자·영상·음향·통신(-43.2%), 금속가공제품(-9.4%)을 중심으로 22.0% 줄었다. 소비의 경우 대형소매점 판매는 지난해 동월 대비 0.6% 감소했으나, 자동차 신규등록대수는 3만1천859대로 9.4% 증가했다. 고용율은 60.0%로 지난해 동월 대비 1.9%포인트 하락했고, 실업률은 4.0%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올랐다. 올해 5월 현재생활형편지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많은 구직자들이 긴 취업 공백기를 걱정하지만, 실제 채용에서는 공백 기간보다 사유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사람인이 기업 283개사를 대상으로 ‘신입사원 채용 시 공백기간과 공백 사유 중 당락에 더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 대해 조사한 결과, 79.5%가 ‘공백 사유’를 꼽았다. 기업 66.8%는 지원자가 공백기를 가지더라도 부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 공백사유가 ‘있다’고 답했다. 기업의 82.3%는 면접 시 지원자가 공백기가 있을 경우 그 사유를 질문한다고 대답했다. 면접 시 채용에 불이익이 없는 경우는 ‘공백기에 대한 목표가 뚜렷했을 때’(60.5%,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밖에 ‘지원직무에 도움이 된 활동을 했을 때’(53.2%), ‘구체적으로 이룬 성과가 있을 때’(44.6%), ‘공백기에 대해 자신감 있게 얘기할 때’(41.2%), ‘성과는 없지만 계획한대로 행동했을 때’(22.3%) 등이 뒤를 이었다. 공백
과거 국내서 큰 인기를 끌었던 원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싸이월드가 폐업 처리된 사실이 확인됐다. 4일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싸이월드의 사업자등록상태를 조회해보면 지난달 26일 자로 폐업한 것으로 나온다. 현행 부가가치세법에 따르면 사업자가 사실상 사업을 하지 않는 경우에는 관할 세무서장 직권으로 사업자 등록말소를 할 수 있다. 이날 현재 웹브라우저를 통해 싸이월드에 접속하면 첫 페이지는 나오지만 로그인 등 서비스는 원활하지 않다. 하지만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싸이월드 측의 별도 신고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싸이월드는 전기통신사업법상 부가통신사업자로서 폐업 전 이용자에게 폐업에 대해 고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도 사전에 폐업을 신고해야 한다. 이는 국세청의 사업자 등록말소와는 별개의 절차다./편지수기자 pjs@
신용보증기금이 ‘한국형 페이덱스(기업의 연체 등 지급결제 행태, 매출·매입 발생빈도 등 상거래신용과 관련된 비금융정보를 지수화한 개념)’로 불리는 상거래 신용지수 개발을 마치고 전용 보증상품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신보는 총 10개 등급으로 구성된 상거래 신용지수 개발을 완료하고, 이와 연계한 3천억 원 규모의 전용 보증상품도 출시했다. 상거래 신용지수는 기존 재무제표 위주의 신용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결제기간·고용·부가세·거래안전성·신용공여 등 적시성 있는 상거래 관련 정보를 활용한 신용평가 지수다. 이를 통해 결제능력 및 상거래 신용도가 양호한 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할 수 있으며, 재무정보가 부족한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이 금융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보는 작년 3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혁신 금융 추진 방향‘의 일환으로 상거래 신용지수 도입을 추진해왔다. 지난 3월 18일에는 빅데이터 기반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금융위원회로부터 신용조회업 면허를 허가받기도 했다. 전용 보증상품은 기존 평가 시스템상 신용등급
지난해 기업 3곳 중 1곳은 번 돈으로 이자조차 내기 힘들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은 외부 감사 대상 국내 비금융 영리법인 기업 2만5천874곳을 조사한 ‘2019년 기업경영분석’ 결과를 3일 공개했다. 지난해 전체 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전년(4.2%)보다 하락한 -1.0%였다. 대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4.3%에서 -1.5%, 중소기업은 3.9%에서 1.5%로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매출액 증가율은 제조업(4.5%→-2.3%), 비제조업(3.8%→0.8%) 모두 나빠졌다. 제조업 중에서는 자동차(0.4%→6.3%)와 조선·기타운수(-4.5%→12.5%)에서 상승했지만, 석유정제 부문이 23.1%에서 -6.8%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또 다른 성장성 지표인 총자산 증가율은 3.7%에서 5.0%로 올랐다. 매출액 영업이익률도 대기업(7.2%→4.6%)이 중소기업(5.6%→5.2%)보다 하락 폭이 컸다. 제조업은 8.3%에서 4.6%로, 비제조업은 5.2%에서 4.8%로 줄었다. 이자보상비율은 593.3%에서 360.9%로 크게 떨어졌다. 이자보상비율은 영업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수익으로 금융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비율로, 한은은 매출액
LG전자·KT·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연구에 나선다. 이들 3사는 3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에서 인공지능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LG전자 CTO 박일평 사장, KT AI/DX 융합사업부문장 전홍범 부사장, LG유플러스 FC 부문장 이상민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LG전자·KT·LG유플러스는 ‘AI 원팀’에 참여해 인공지능 관련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역량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는다. 지난 2월 출범한 ‘AI 원팀’은 국내 인공지능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산학연 협의체로 현대중공업지주, 카이스트, 한양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 참여하고 있다. ‘AI 원팀’은 향후 ▲AI 역량 기반 사회적 이슈 해결 기여 ▲보유기술 및 경험 공유를 통한 AI 역량 강화 ▲제품, 서비스, 솔루션 분야의 AI 경쟁력 향상을 통한 사업성과 창출 ▲산학연을 연결하는 AI 인재양성 플랫폼 구축 등에서 협력하게 된다. 더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모델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KT의 통신 데이터와 감염병 확산방지 노하우에 LG유플러스의 통신 및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피부나 건강을 신경 쓰는 경향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CJ올리브영은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4일까지 진행되는 정기세일 ‘올영세일’의 매출을 중간 집계한 결과 스킨케어 제품인 토너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60% 급증했다고 3일 밝혔다. 토너는 세안 후 피부 결을 정돈하고 수분을 공급해주는 화장품으로, 마스크 착용으로 민감해진 피부를 진정시키기 위해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뿐만 아니라 지친 유산균, 비타민 등 기초 건강 관리를 위한 건강식품 구매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5% 증가했다. 먹는 화장품으로 알려진 이너뷰티 제품 매출은 14배나 늘었다.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입욕제는 90%, 마사지·안마용품은 30%가량 판매가 늘었다.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색조 화장품 판매량은 줄어든 반면, 피부 트러블을 돌볼 수 있는 스킨케어 제품이나 건강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H&B스토어 롭스가 지난 4~5월의 판매량을 분석해본 결과 트러블 케어 제품은 지난해 동기 대비 365.76% 판매가 증가했다. 젊은 세대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코로나19의 영향 등으로 건강기능식품 분야 역시 판매량이 1
신용보증기금은 회생기업의 구조조정과 경영정상화 견인을 위해 회생기업 인수를 추진하는 2개 기업에 총 32억원의 ‘회생기업 M&A보증’을 지원했다고 3일 밝혔다. 회생기업 M&A보증은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에 따라 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기업을 인수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신보가 지난해 9월에 도입한 보증 상품이다. 이번에 신보가 지원한 기업은 영업망 확대를 위해 지역사회에서 동일업종을 영위하거나, 신사업 진출을 위해 핵심기술을 보유한 회생기업을 인수해 인수합병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편지수기자 p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