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노인 지원 예산 삭감을 비판했던 김병주(남양주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이번에는 경기문화재단 출연금을 수백억 원 삭감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김 최고위원의 잇따른 김동연 경기도지사 비판에 대해 내년 여당의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공천 경쟁을 앞두고 견제구를 날리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19일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경기도가 경기문화재단의 출연금을 수백억 원 삭감했다”며 “동시에 사업 이관을 잇따라 강행한 것은 그동안 이재명 정부가 강조해온 ‘문화예술의 공공성 강화’라는 원칙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퇴행적 조치”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재명 정부는 문화예술을 사회적 기본권으로 규정하고, 예술인의 안정적 창작 환경과 지역 문화기관의 자율성을 확대하겠다고 했다”며 “경기도가 경기도문화재단에 대해 일방적 압박을 지속하며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것은 이재명 정부의 문화예술 정책을 부정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경기도는 재단의 합리적 판단과 절차적 정당성을 무시하고 ‘기본재산 사용’이라는 단일 잣대를 들이대며 재정·인사 전반을 흔들고 있다”며 “기본재산은 위기 상황에서 예술인에게 가장 먼저 손을 내밀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이호동(국힘·수원8) 도의원은 19일 교원 정치기본권 확대 논의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도의원은 이날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원도 시민으로서 정치적 표현의 자유는 보장돼야 하지만 학교 현장과 수업 중에는 정치적 가치중립이 선행돼야 한다”며 교육 현장에서의 정치적 중립성 유지를 촉구했다. 이 도의원은 도교육청에서 지난 4년간 접수된 언론보도와 신문고 등 외부 민원 사례 가운데 교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이 지적된 일부 사례를 소개했다. 구제적으로 ▲세월호 사건 관련 특정 정권 비하 발언 ▲학생들과의 대화 중 특정 정당을 언급하는 표현 ▲촛불 집회 참여 유도 ▲대통령 후보 대자보 부착 등 교실내에서 교원의 정치적 입장이 개입된 행위들이 포함됐다. 그는 “일부 사례에서 과도하게 정치적 의미가 부여된 경우도 있지만 이러한 발언과 행동은 학생과 학부모의 신뢰를 저해하고 교육 현장의 정치화를 불러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교육 현장의 정치화는 결과적으로 학생들에게 불필요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정치기본권 확대에는 교원의 정치적 중립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도의원은 교사의 휴직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학수(국힘·평택5) 도의원은 18일 경기아트센터 익명신고제 운영 실태와 직원 보호 체계 붕괴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 도의원은 이날 경기도의회 종합행정사무감사에서 헬프라인 시스템(익명신고제)이 사전 공지 없이 실명 입력 방식으로 전환됐다는 다수의 제보를 고발하며 운영지침에 명시된 익명 보장 원칙이 사실상 무력화됐다고 밝혔다. 이 도의원은 “감사실이 신고 데이터 접근 권한을 독점하는 구조에서 실명 전환은 제보자 신원 노출과 보복 가능성을 높이는 중대한 위험”이라며 “실명 강제는 결국 ‘누가 신고했는지 모두 볼 수 있게 만드는 조치’가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신임 감사실장 부임 이후 헬프라인 실명 강제 전환이 이뤄졌다는 점을 지적하며 전환 과정에서 승인 주체와 지시 라인에 대해 책임 소재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익명신고제는 직원 보호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장치”라며 “실명을 입력하지 않으면 신고가 불가능한 현 시스템은 지침의 목적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거듭 비판했다. 이 도의원은 간부회의 자료에 포함된 “기관 이미지 훼손·음해 세력 일벌백계” 표현도 도마 위에 올렸다. 이 의원은 “해당 문구가 직원들에게 명백한 경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변재석(민주·고양1) 도의원은 18일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3년간 공익제보 사건에 대해 조사기간 초과가 빈번하게 발생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조사인력 운영·사건 배당·수사 협조 체계 등 공익제보 처리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변 도의원은 이날 경기도의회 종합행정사무감사에서 “(공익제보) 3건 중 1건이 기한을 넘기는 구조라면 이미 시스템은 작동하지 않는 것”이라며 “제보자 입장에서 ‘내 신고가 제대로 처리되고 있나’ 하는 불신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경기도교육청 감사관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공익제보센터로 접수된 34건 중 10건(29.4%)이 조례에 명시 된 조사기간(60일+연장 30일)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감사관이 개선방안으로 사안별 처리단계·진행률 점검, 연장 시 제보자 안내, 담당자 실무교육 강화 등을 제시했지만 새로운 대책이라기보다 기본관리조차 작동하지 않았다는 방증”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조사기간 준수를 현실화하려면 조사인력 배분, 사건 배당 방식, 수사기관 협조·법률자문 절차까지 포함한 업무 프로세스를 전면 재설계해야 한다”며 구조적 개선책을 요구했다. 또 “현
내년도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예산이 국회 상임위 예산안 심사에서 200억 원에서 1600억 원으로 8배 증액된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결산특별위와 본회의를 통과해야 확정되지만 SK하이닉스 등의 대규모 투자와 고용계획이 발표된데 따른 여야의 일치된 화답 의미로 여겨져 최종 확정 여부가 주목된다.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자위)와 이언주(민주·용인정) 의원에 따르면 산자위는 전날 내년도 산업통상부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기반시설 구축지원사업’ 예산을 200억 9900만 원에서 1406억 원 늘어난 1606억 9900만 원으로 확정했다. 증액된 1406억 원 중 1352억 원은 신규사업으로 반도체 산업 생산 인프라 확충의 일환으로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단 공동구 구축’을 위해 반영됐으며, 54억 원도 신규내역사업으로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단 통합변전소 구축’을 위해 반영됐다. 이같은 예산안 증액은 이 의원이 산자위 예결소위에서 증액의견을 낸 게 반영된 것이다. 일반산단 공동구 구축은 대규모 용수, 전력, 도로, 폐수처리 등 산단 내 필수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필요한 예산이고, 통합변전소 구축 재원은 국가전력망에서
국민의힘은 18일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결정에 대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외압 의혹을 주장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대장동 항소포기 외압 정성호 법무부장관 사퇴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항소포기는 이재명을 위한, 정성호와 이진수에 의한 항소포기”라며 “부끄러움을 안다면 즉각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말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아바타인 정 장관은 항소를 포기할 것이 아니라 애당초 수사지휘권을 포기했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7400억이라는 배임죄에 범죄수익을 환수해서 국고로 돌려놓아야 될 그 의무를 저버리고 범죄자들에게 7400억이라는 이익을 안겨준 또 다른 배임죄의 범죄자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 장관은 6년 전 법무부 장관의 의견표명은 그 자체로 외압이 될 수 있다고 했다”며 “그런데 이번 항소포기에서는 ‘항소가 필요하다’는 수사 검사들에 의견에 거듭 ‘신중하게 판단하라’고 압박했다. 본인의 말에 의하더라도 명백한 외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비판적 의견을 낸 검사장들을 평검사로 강등시키는 것이 떳떳한 일이었다면 당장 국정조사를 수용해야 할 것”이라며 “특검을 받아야 할 것이다. 국정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강태형(민주·안산5) 도의원은 17일 경기도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현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강태형 도의원은 이날 경기도의회 종합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5년간 도내 건설현장에서 148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했고 특히 외국인 노동자의 임금체불이나 산업재해 규모조차 도에서 실태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문제를 노동국이나 이민사회국으로 떠넘길 것이 아니라 건설국이 주도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력 촉구했다. 또 이미 제정된 ‘경기도 철도안전 지원 조례’에도 불구하고 의정부경전철, 용인경전철 등에서 여전히 반복적인 안전사고와 운행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 도의원은 “부품 교체에만 의존하는 임시방편적 대응에서 벗어나 철저한 원인 분석과 기후위기 대응형 안전관리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며 도-시군-운영기관 간 상시 협의체 구축을 통한 종합적 대응체계 마련을 주문했다. 강 도의원은 최근 대표 발의한 ‘경기도 와상장애인 이동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해서도 “도민 누구나 건강 상태나 거주지에 따라 차별받지 않고 동등하게 이동권을 보장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 등 타 광역자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윤충식(국힘·포천1) 도의원은 17일 도의 ‘균형 발전’이 구호에 그치고 있다며 경기북부에 실질적인 사업 기회와 합리적인 예산 배분을 촉구했다. 윤충식 도의원은 이날 행정사무감사 종합감사에서 자율주행 시범 사업의 경기남부 편중과 경기북부 테크노파크(TP)에 대한 차별적 예산 배분을 강력 질타했다. 윤 도의원은 “고양시를 제외한 곳이 모두 남부에 편중돼 북부 도민들은 미래 모빌리티 혜택에서조차 소외되고 있다”며 도 자율주행 차량 시범운행지구 사업이 남부 대도시에만 집중된 점을 지적했다. 이어 “오히려 인구는 적고 면적이 넓은 포천과 같은 도농복합시에 노인복지센터, 의료원, 보건소 등을 순환하는 자율주행 노선을 도입하면 더 큰 정책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제언했다. 또 “판교 시스템과 달리 최근 경주 APEC 등에서 선보인 자율주행 시스템은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도입이 가능하다”며 “초기 비용을 핑계로 북부 도민들의 교통 복지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북부 지자체들도 참여 의사가 있는 만큼 선제적인 사업 도입이 시급하다”며 “대도시 및 남부에만 자율주행 차량 서비스를 도민이 받으라는 법은 없다. 북부 도민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7일 국회에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일산대교 통행료 지원 등 현안 사업 예산에 대한 2000억 원 규모의 증액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한병도 위원장, 이소영(민주·의왕과천) 간사, 김승원(민주·수원갑) 경기도당 위원장 등과 만나 내년도 도의 주요 사업에 대한 국비 증액을 건의했다. 김 지사가 건의한 주요 현안 사업은 총 15개이며 해당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액 총 1917억 원의 증액을 요청했다. 이들 사업의 기존 국비 규모는 5741억 원이다. 김 지사의 이날 제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15개 사업의 국비는 7658억 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김 지사는 “첫 번째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사시절 때부터 추진했던 것이다. (전면무료화를 위해선) 400억 원이 들어가는데 도에서 반(200억 원)은 내겠으니 나머지를 국비로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강민석 도 대변인은 “김 지사는 인상을 검토한 사실도 없고 검토할 생각도 없다”며 “일산대교 통행료 인상은 없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안산마음건강센터는 국비와 도비 반반씩으로 하고 운영을 우리 도가 맡고 있으니까 신경 써주시면 감사하겠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6·3 지방선거 공천룰과 관련한 당헌·당규 개정에 돌입한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원 주권 정당에 대한 당원들의 의사를 묻는 ‘전 당원 투표’를 오는 19∼20일 이틀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 당원 투표 안건은 ▲1인 1표에 찬성하는가 ▲1차 예비경선에 권리당원 100% 투표를 찬성하는가 ▲광역·기초 비례대표 선정에 100% 권리당원 투표를 찬성하는가 등이다. 정 대표는 “지난 전당대회에서 강력한 개혁 당 대표로서 당원주권시대, 1인 1표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며 “그 약속을 실천하겠다. 나라의 선거에서 국민 누구나 1인 1표를 행사하듯 당의 선거에서도 누구나 1인 1표를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도 1표, 대의원도 1표, 당원도 1표여야 한다”며 “이것이 보통·평등·직접·비밀선거를 보장하고 있는 헌법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1인 1표 시대에 따르는 보완점, 한국노총과 전략 지역에 대한 배려는 표로서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정책적 배려를 통해 충분하게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몇몇 힘 있는 인사가 공천권을 좌지우지하던 폐습을 끊어내고, 당원이 전면적으로 참여해 당의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