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체결로 미국 의약회사들의 거대 자본이 물밀듯이 밀려오고 있다. 12일 KOTRA에 따르면 Fortune 100대 기업에 속하는 글로벌 제약회사인 A사와 B사가 한국에 R&D센터 건립을 추진 중에 있으며 미국 5위 복제약 제조회사인 C사도 연내 한국에 공동연구소 설립 추진을 계획 중 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내 의약분야 인프라와 인력이 국제적 수준에 이르고 있고 한미FTA체결로 의약분야가 가장 큰 이익을 얻을 것으로 분석되면서 미국 의약회사들의 눈길이 한국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긍정적인 움직임은 미래 신약개발의 핵심적인 선진 기술 도입은 물론 국내 제약 산업 발전에 청신호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KOTRA는 다음달 4, 5일 양일간 뉴욕에서 대웅제약, 보령제약 등 15개 국내 주요 바이오산업 관련기관을 모집해 '2007 한미 바이오 기술협력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6일부터 9일까지는 보스턴에서 개최되는 'BIO 2007' 전시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또 KOTRA 뉴욕무역관은 국내 최대 바이오산업 단지인 오송바이오단지에 외국자본 투자유치를 위해 다음달 중순 미국을 방문하는 충북투자사절단에게 미국의 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도내 경제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국가와 지역을 개방형으로 변화, ‘자유로운 경제자유구역 실현’이 가능한 현대판 ‘청해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가 11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개최한 ‘6차 경기도 경제활성화 대책회의’에서 강의를 맡은 최막중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초국경적·초영토적 국토전략과 경제자유무역이 실현되기 위해서라면 ‘신토불이’의 개념도 이제는 의심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농산물도 ‘어디서’ 생산되느냐 보다 ‘누가’ 생산관리와 품질관리를 보증하느냐가 더욱 중요한 시기가 됐다”며 “중앙정부의 개입, 간섭없이 각 지방정부가 중국, 일본, 극동러시아의 각 지방정부와 직접 교류,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경제치외법권지역이 초심을 잃고 국내기준에 맞는 법과 제도로 기업활동을 제약했다”며 “소명을 다해야 할 외자유치 관련 직원은 자치단체의 일상적 인사이동 대상이 됐고 자체단체장이 바뀔때마다 경제자유구역 전략이 변경됐다”고 비판했다. 또 한·미 FTA 체결로 ‘개방’이 확실해지고 있음에도 경제자유무역지구에는 국내 법과 제도를 적용, 무역환경이
“반월·시화 산업단지는 첨단 부품과 클러스터 체제로 전략목표를 세워 경기도는 물론 국가 경쟁력에 핵심기능을 담당할 수 있어야 합니다.” 노성호 한국산업기술대 대학원장과 문미성 경기개발연구위원은 11일 한국산업기술대학교에서 열린 ‘반월시화 혁신포럼’ 토론회 주제발표문 발제를 시작했다. 이들은 “반월시화산업단지는 수도권 서해안 산업벨트와 도내 LCD, IT 집적지가 교차하는 중심부에 위치, 전국 최대의 기계, 전자 부품소재를 공급할 수 있는 배후단지”라며 “동북아 부품소재 공급기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우수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구조고도화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월시화산업단지는 수도권 최대 밀집형 단지로 자동차 부품을 비롯한 철강, 기계, 전자·전기, 자동차 관련 사업이 전체 70.6%를 차지하고 있다. 또 연구개발기관이 모여 있어 지식집약형 산업 입지도 양호한 편이다. 그러나 기술혁신이나 글로벌 경영능력이 부족하고 제조업 공동화 현상과 기술인력이 부족해 다양한 업종으로 전문화시키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지역혁신협의회는 이날 ‘반월·시화 혁신포럼’을 열고 반월·시화산업단지의 발전 방안과 중앙정부, 경기도, 안산시, 시흥시간 합리적 역할
정부의 분양가상한제와 원가공개 정책 시행을 앞둔 현재 도내 남부지역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광교, 판교, 신도시 개발 후광효과와 청약가점제 적용 이전에 맞춘 분양물량이 9월 이전에 대거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도내 9월 이전 분양물량은 8만1천842가구로 조사됐다. 이중 남부지역에만 5만4천139가구로 66%를 차지한다. 도내 남부지역에는 판교·동탄신도시 등 공사가 한창인데다 수원·용인지역에 걸쳐있는 광교신도시도 공급 초읽기에 들어갔다. 게다가 강남 대체신도시로 거론되는 후보지들은 대부분 경기남부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 분양물량 봇물 = 도내 남부에 집중된 신도시지역 공사가 한창이다. 이는 신도시 인근 아파트 공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신도시 주변 아파트는 후광효과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심리와 건설업체들이 분양가상한제, 원가공개를 피해 9월 이전으로 분양 시기를 앞당겼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지역별 분양 예정 물량은 판교와 광교에 인접한 용인지역에서 34개 단지 1만2천185가구로 가장 많다. 동탄신도시가 있는 화성지역은 20개 단지 9천853가구가 예정됐고, 내년 공급을
‘경기도 한·미 FTA 대책위원회 발족식’이 열린 지난 10일. 대책위원으로 참석한 이화수 한국노총경기본부장은 이날 중소기업지원센터 국제회의장에 들어오기까지 수차례 고민을 거듭했다. 한국노총은 현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국회 비준 반대운동을 벌이는 상황에서 노총 위원장이 FTA 대책위원회 발족식에 참석, 발언할 경우 자칫 ‘욕’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화수 본부장은 이날 토론에서 “협정문이 공식 공개되지 않았고, 이면합의가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확인되지 못한 현재 기업에게 도움되는 실질 대안이 필요하다”며 “체결이 된 이상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도지사와 기업인들은 널리 홍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총위원장으로서 욕을 듣겠지만, 어려운 회사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며 “상공회의소와 경제단체는 FTA체결로 얻는 이익에 대해 많은 홍보를 해야 반대의견도 수그러들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그는 어용이란 비판도 받았지만 역사의 선구자로서 외롭고 괴로우면서도 뿌듯하다”며 “그것이 옳은 길이고 살길이라면 욕을 먹더라도 하는 게 사는 길 아닌가”라고 말했다. 아침 7시부터 열린 한·미 FT
임대주택을 지어 공급하는 건설업체가 지난해 266개나 줄어 서민들의 내집마련 기회의 폭이 감소될 전망이다. 이는 택지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택지 지원이 이뤄지는 10년 임대주택의 경우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라 사업을 포기한 경우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등록된 임대사업자는 3만8천613개로 2005년 말의 3만7천114개에 비해 1천499개, 4.0% 증가했다. 임대사업자에는 주택법상의 임대주택건설사업자와 건축법상 임대주택사업허가자(건축법허가자), 그리고 기존주택을 매입해 임대사업하는 업자(매입임대사업자) 등이 포함된다. 이중 건축법허가자는 6천622가구로 1년새 494개가 늘고 매입임대사업자도 3만636가구로 1천271개가 증가했으나 임대주택건설사업자는 1천355개로 2005년 말의 1천621개에 비해 266개 감소했다. 전체 임대주택 물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임대주택사업자가 줄어든 것은 관련통계가 집계된 2002년이후 처음으로 민간업체가 임대사업을 포기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민간 임대건설업체는 정부가 택지 지원 대상을 ‘5년 임대주택’에서 ‘10년 임대주택’으로 전환하면서 10년 임대주택을
“이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한국농업정책에 대해 매우 회의적으로 느낍니다. 진작 대응책을 마련해야 했음에도 그렇지 못한 현실이 서글플 따름입니다.” 10일 오전 7시. 중소기업지원센터 1층 국제회의장에서는 ‘한·미 FTA 대책’을 찾는 분야별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축산업 등 피해 짐작 분야 이제서야 초보 대책 제출 김문수 지사 “이달중 건의사항 청취 등 토론회 개최” 경기도청 경제정책 담당자와 경제계, 노동계, 학계, 언론계 등 40여명의 한·미 FTA 대책위원회 발족식에서 이환수 경기도 축협장협의회대표의 목소리는 떨렸다. 한·미 FTA 체결 이전부터 논란이 됐던 도내 농축산업의 피해는 어느 정도 짐작됐기 때문이다. 한·미 FTA가 체결된 이후 경기도는 대책마련에 늦장을 부리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농축산업, 제약업 등 피해가 짐작된 분야는 이전부터 의견수렴이 진행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야 초보적인 대책이 제출됐기 때문이다. 떨리던 이 대표의 목소리는 점차 높아졌다. “방역, 가축분묘처리방안,
한국무역협회는 10일 동경도립산업무역센터에서 여섯번째 한국우수상품 전시·상담회 개막식을 열었다. 이번 상품전은 도내 45개 업체와 서울, 경남 등 8개 지자체에서 참가했다. 특히 내방객을 맞이하는 상담회가 아닌 사전예약을 통해 일본의 유력바이어를 초청, 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이어서 높은 계약고가 기대된다. 현재 도내 참가업체는 지난해보다 15개사가 증가했으며 전국 99개사가 참가해 지난해 81개사보다 18개사가 늘어났다. 경기도 참가단과 동행한 원유철 경기도 정무부지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이어 일본시장 개방에 대비한 대일수출 홍보 측면에서도 이번 행사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며 “행사를 마친 이후에도 교역증대를 위해 도내 업체와 일본의 소비자간 직교역을 포함, 사후관리 및 연계사업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조업이야 어차피 이익이 생길 듯한데 굳이 나서서 연구하진 않죠.” 용인시 처인구 소재 대안화학(주) 박지훈 과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관심이 없다. 대미 수출물량이 소량인데다 S대기업에 납품하면서 간접수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42명의 직원이 PE FILM(포장재), AIR BACK 등을 생산해 S대기업에 납품하면서 연 10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리고 있지만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FTA 체결 내용을 연구할 여유는 없다”며 “우리같은 중소기업은 대기업이 요청하는 물량에 충실할 수 있으면 그만이다”고 말했다. 수원시 영통구 소재 성지테크와 안산시 단원구 소재 에스아이티(주)도 비슷한 실정이다. 전자제품에 도료를 하는 성지테크 김용한 대표는 “대기업에 납품하는 소기업으로 내수물품을 주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FTA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기술개발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도 없고, 수출도 하지 않는 데 왜 고민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반문했다. 자동차,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에스아이티(주) 우종인 사원도 “FTA 체결 이후 납품 물량이 늘거나 줄지는 않았다”며 “1차 수출기업이 아닌 2·3차 하청업체는 납품 물량에 따라 생산량을 맞추는데
분양가상한제와 청약가점제 등을 담은 주택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자 도내 아파트 시장이 주춤하고 있다. 특히 매매 시장은 내 집 마련 시기를 올 하반기로 미루는 수요자가 늘어남에 따라 더욱 위축되는 상황이지만 전세시장 상승세는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부동산정보협회 통합리서치센터에서 발표한 ‘4월 첫째주 아파트 시세 주간 동향’에 따르면 도내 아파트 매매시장은 주택법 개정안 국회통과를 앞둔 이전부터 점차 상승폭이 줄어 안양(0.29%)과 과천(0.2%), 고양(0.16%), 성남(0.11%) 등에서 뚜렷한 하락세를 기록했다. 도내 아파트 전세시장은 3월 셋째 주 0.17%, 지난주 0.14%, 이번 주 0.08% 상승, 오름폭이 낮아지고 있지만 상승세는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매매시장 하락세 뚜렷 = 도내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안양지역은 3월 셋째주 0.02% 하락, 지난주 0.05% 상승, 이번주 0.29% 하락으로 가장 뚜렷한 변동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안양시 비산동 0.91%, 평촌동 0.42%, 호계동 0.36% 일대가 하락했으며 소형평형(0.06%)보다 중대형평형(0.26%)의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비산동 S아파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