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장기간 방치된 안산 선감도 일원에 말 테마단지 조성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도에 따르면 도는 경기관광공사와 함께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 일원 31만143㎡(약 9만3천평) 부지에 공공승마장, 말 조련센터, 캠핑장 등으로 구성된 말 테마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부지는 축구장 크기의 약 37배에 달하며, 경기관광공사 소유로 현 공시지가가 약 180억원(2013년 기준)이다. 앞서 도는 수년간 민간 자본 유치를 통한 리조트 건립 등을 추진했으나 해당 부지가 해수가 유입되는 점토층 연약지반 저지대(과거 염전 부지)로 마땅한 사업자를 찾지 못했다. 부지 개발에 앞서 150m의 차수벽 설치, 3m의 지반성토 등 개량 작업에만 약 150억원이 소요돼 민간 사업자 유치에 걸림돌이 됐다. 이에 도는 지난달 도와 경기관광공사, 민간전문가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관련 T/F를 꾸렸다. 민간이 아닌 공공에서 독자적으로 선감도 개발에 착수한 것이다. 해당 부지는 현재까지 갈대숲으로 우거진 원형지를 훼손하지 않고 초원형 공공승마장과 말 조련센터를 건립하는 구상안이 가장 유력하다. 사업비는 공공승마장 약 30억원, 말 조련센터 약 15억원 등 45억원이
도내 기초단체장이 잇따라 당선 무효 위기에 처했다. 양주와 구리시장을 비롯해 파주·포천·의정부시장 등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선거법 위반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불명예 퇴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판사·김시철)는 지난 8일 박영순(67·새정치연합) 구리시장에 대해 선거법 위반혐의와 관련해 벌금 80만원을 판결한 원심을 깨고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현삼식(68·새누리) 양주시장은 항소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 받았다. 대법에서 이대로 형이 확정되면 두 단체장은 시장직을 잃게 된다. 박 시장은 지난해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구리월드디자인센터 조성 추진과 관련 허위사실을 적시해 선거사무소 외벽과 수택동 등에 현수막을 내걸고 전광판으로 홍보한 혐의다. 현 시장은 같은 시기 자신의 선거공보물 7만9천장에 ‘희망재단 설립’, ‘지자체 중 유일하게 박물관·미술관·천문대 보유’ 등 등의 문구를 일부 사실과 다르게 적어 유권자들에게 배포한 혐의다. 파주, 포천,
경기도의사회가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7박 8일 일정으로 의료봉사단 14명을 대규모 지진피해가 발생한 네팔현장에 파견했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의사회 의료봉사단은 강진으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네팔 카트만두 인근 랄리퍼 지역과 다딩시 지번풀 지역에서 현지병원을 운영 중인 로즈클럽인터내셔널과 함께 긴급구호에 나선다. 이번 구호는 경기도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도는 도의사회 의료봉사단에 현지 체류비 1천만원을 지원한다. 항공료 등의 비용은 의사회가 직접 부담한다. 의료봉사단은 도의사회 소속 박연호(안산시·내과), 권혜령(수원시·가정의학과), 박정금(성남시·소아청소년과), 김순걸(고양시·성형외과), 진수근(파주시·응급의학), 강원봉(부천시·신경외과), 공성호(서울대·정형외과), 박철성(가정의학) 등 의사 8명과 간호사 4명, 행정 2명으로 모두 14명이다. 도의사회는 지난 2010년 미얀마를 시작으로 2011년 필리핀, 2012년 남아공, 2013년 베트남(2회), 2014년 미얀마 등지에서 의료봉사를 실시해왔다. 도의사회는 현지상황과 의료봉사단 활동상황 등을 고려해 2차 의료봉사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홍성민기자 hsm@
경기도는 오는 8월까지 사업비 5억원을 투입해 남한산성 도립공원내 탐방로를 정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정비는 남한산성 서문에서 출발해 위례신도시에 이르는 총 연장 1.8㎞ 코스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코스 곳곳에 탐방로 구간 내 야자매트를설치하고, 안전로프와 목계단이 설치되는 등 탐방객 안전을 중점으로 정비가 이뤄진다. 이번에 정비하는 탐방로는 시민들의 이용률이 높은 구간 중 하나로 특히 2017년 완공 예정인 위례신도시와의 연계성이 높아 더욱 많은 이용객들이 남한산성 탐방로를 찾을 것으로 도는 내다봤다. /홍성민기자 hsm@
오는 11일부터 성남 정자역에서 서울 백병원까지 11개 정류소에만 정차하는 새로운 광역 급행버스 노선이 운영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10일 “그동안 성남~서울 구간 이용객들은 시간대별로 이용객들이 달라 입석탑승이나 장시간 대기 등의 불편을 겪어왔다”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노선의 특성과 이용수요를 분석해 새로운 광역 급행버스 노선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운영되는 광역 급행버스 ‘8110번’은 기존 31개였던 정류소를 11개로 줄여 서울 도심 혼잡구간의 운행거리와 시간이 각각 4.5㎞, 18분으로 줄어든다. 11개 정류소는 ▲정자역 ▲수내역 ▲서현역 ▲이매촌한신아파트 ▲낙생육교 ▲순천향대학병원 ▲서울백병원 ▲기업은행 ▲우리은행 ▲종로2가 ▲종로2가(중) 등 전철 환승이 쉬운 곳으로 선별됐다. 도는 이와 더불어 출발지 부근 배차지 확보, 5분 이내의 배차 운영 등도 마련해 버스운행 회전율을 기존 4.6회에서 8.2회로 78%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8110번 노선 운행결과는 현재 경기도가 추진 중인 굿모닝버스 정책의 환승거점 운행 효율 산정, 버스노선체계 개편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라면서 “좌석제 정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
도내 야영장의 10곳 중 9곳 이상이 미등록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지난 3월 24일부터 이달 3일까지 도내 야영장 600개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93.5%에 해당하는 561곳이 미등록 시설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등록 캠핑장은 39곳(6.5%)에 그쳤다. 이 가운데 농지·산지 등 관계법령에 적합하게 조성돼 등록이 가능한 야영장은 143개(25%)에 불과했다. 나머지 418개소(75%)의 경우 관련 인·허가 절차를 이행하지 않으면 관련법령에 따라 원상복구 등 폐쇄 조치된다. 특히 미등록 야영장에서는 지하수 수질검사 미실시, LPG용기 보관함 미설치, 법면부 유실 대책, 절개지 안전시설 및 하천범람 대책 등 보수와 시설개선이 필요한 사항이 395건이나 발견됐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537개로 파악됐던 도내 야영장이 이번 안전점검 결과 600개로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라면서 “등록시점이 지난 후에도 관계 법령을 위반해 조성한 야영장의 경우 원상복구 하도록 강력히 추진할 방침”이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달 10일 안전관리교육이수, 보험가입, CCTV설치, 글램핑시설 방염(난연)재 사용, 우수야영장 인증·지원 등을 담은 ‘경기도 야영장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4박 6일간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를 방문한다.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시장 개척과 청년일자리 창출 방안 마련을 위해서다. 우선 인도네시아에서는 중앙과 지방정부 주요 인사와 면담을 갖고 양 지역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르만 구스만(Irman Gusman) 인도네시아 상원의장, 세트야 노반토(Setya Novanto)하원의장, 림홍인 아세안사무국 경제부 차장, 바수키 차하야 푸르나마 자카르타 주지사, 메가와티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딸인 푸안 마하라니 인력개발·문화조정장관 등과의 면담을 가진다. 남 지사는 이를 통해 자카르타주와의 경제활성화 추진, 공적개발원조(ODA), ‘2016 경기 지페어’(G-Fair)의 자카르타 개최 등 양 지역 교류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싱가포르에서는 복합의료시설과 복합리조트 등 서비스업 산업과 스타트업 기업 지원을 위한 벤치마킹에 나선다. 남 지사는 방문 동안 20층짜리 메디텔(의료관광호텔)인 ‘커넥시온’을 방문해 의료관광 성공 비법에 대해 알아보고 복합리조트와 MICE산업 시찰을 위해 ‘마리나베이샌즈’(marinabaysands), ‘리조트월드 센토사’(reso
<속보>경기도가 광교신청사 이전에 필요한 재원을 기금을 통해 조달한다. 앞서 경기도의회가 신청사 건립을 위한 기금 설치를 추진했고, 도는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본보 2015년 5월 1일 3면 보도)했었다. 도는 광교 신청사 이전비용을 기금을 통해 마련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방채를 발행한 뒤 공유재산을 매각해 갚겠다는 도의 기존 계획을 수정한 셈이다. 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종석 의원 외 33명의 의원들은 지난달 30일 ‘경기도 신청사 건립 기금 설치 및 운용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예고 했다. 도가 신청사 건립 재원 4천273억원 중 이미 확보한 설계비 130억원을 제외한 4천143억원 가운데 2천716억원을 지방채를 통해 충당한다는 계획이 현실과 맞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도는 입법예고 기한인 6일까지 반대의견을 내지 않았다. 도 관계자는 “기금 설치는 사업기간이 연장될 수 있는 단점이 있지만, 재원을 안정화·다양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도는 최근 매각이 가능한 공유재산을 재점검한 결과 30여건에 3천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평가돼 기금 적립을 위한 재원 마련에는 별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청사 이전 사업은 최소
도공무원 인사평가 ‘원거리 가점제’ 도입 경기도청 인사평가에 새롭게 도입되는 ‘원거리 가점제’를 두고 논란이 점차 가열되고 있다. ‘도입을 철회 또는 유예시키겠다’라는 도공무원노동조합의 반대 입장에 대해 도가 ‘7월부터 시행하겠다’라는 강행 의사를 내비쳐서다. 고상범 도공무원노조 위원장은 6일 “원거리 가점제 도입이 노조와 아무런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라면서 “이에 대해 남경필 지사가 사과까지 했지만 이와는 별개로 오는 18일 열릴 ‘인사 T/F 회의’를 통해 반대 의견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 T/F 회의’는 인사 과정에서 드러나는 내부 불만과 대립 등을 해소하기 위해 도가 노조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로 남 지사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고 위원장은 “지난 2월 실시한 도 공무원 설문조사에서 원거리 가점제 도입 의견이 찬성 51, 반대 49로 팽팽했다”라면서 “찬성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행정직과 기술직 간의 인사 분리’, ‘인사과의 독립성 확보’ 등의 의견은 무시하고 논란거리부터 강행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거리 가점제’는 경기남·북부 균형발전을 위한 것으로 장거리 근무지에 배치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1년6
박근혜 대통령이 경기도의 ‘사전컨설팅감사 제도’를 규제개혁 모범사례로 지목하면서 경기도의 사전컨설팅감사 제도가 전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6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3차 규제개혁장관회의 겸 민관합동 규제개혁점검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작년부터 경기도에서 감사나 민원을 의식한 공무원들의 복지부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감사부서를 중심으로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사전컨설팅감사 제도가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감사원은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사전컨설팅감사 제도를 비롯한 적극행정 지원방안의 도입을 검토해서 각 부처에 규제개혁 작업을 적극 지원해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도에서 추진한 사전컨설팅감사 제도를 전국에 도입하겠다는 의지를 제시한 것이다. 이에 앞서 행정자치부도 지난 1월 경기도의 사전컨설팅감사 제도를 규제개혁 우수사례로 선정하고 전국 광역단체에 공문을 통해 적극 도입을 권고한 바 있다. 사전컨설팅감사제도는 징계나 민원이 우려되는 사안에 대해 해당 공무원이 감사관실에 사전 컨설팅감사를 요청하면, 도 감사관이 책임지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것으로 경기도가 지자체 최초로 도입했다. /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