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로 위에 생명선인 차선 정비에 ‘짠돌이 정책’을 펴고 있다. 경찰청이 올 1월 교통 안전 확보를 위해 관련 기준안을 개선, 시행에 나섰지만 도는 필요 예산(약 296억원)의 11%인 33억원만을 내년 예산안에 담아 ‘안전 불감 지자체’라는 지적이다. 특히 향후 교통사고 발생 시 개선된 도로 정비 기준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도를 상대로 한 구상금 청구 소송도 잇따를 것으로 우려된다. 26일 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장현국(수원7) 의원이 도 건설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는 2015년도 지방도 차선도색 사업에 33억원(남부 23억원·북부 1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는 차선 재도색이 요구되는 도내 지방도 6천741㎞ 구간에 294억원의 소요 예산이 필요한 것을 고려하면 전체의 11%만을 배정한 셈이다. 경찰청은 지난해 교통사고 예방과 야간 도로이용자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차선을 포함한 ‘노면표시 반사성능 기준’을 개선하고 전국 지자체에 관련 내용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올 1월 1일부터는 모든 도로에 야간 우천시 휘도(단위 면적당 밝기의 정도)를 백색 차선은 100mcd(밀리칸델라) 이상으로, 중앙선과 버스전용차선 등에 사용되는 황색과
경기도 첫 사회통합부지사가 다음달 초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도의회 새누리당이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개최 여부를 다음 주 최종 결정키로 해서다. 내부적으로는 청문회 보다는 후보자와 여당 의원 간의 간담회나 토론회를 거치는 방향으로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새누리당은 25∼26일 잇달아 의원총회를 열어 청문회 타당성에 대해 토론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승철 대표의원은 26일 “의원들의 의견이 엇갈려 청문회 개최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며 “의총에서 결국 대표단에 일임하기로 했지만 대표단 내부에서도 이견 조율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원은 “내년도 예산안 심의 등 정례회 일정을 감안해 다음 주까지는 청문회를 할지 말지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리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남경필 지사가 제안한 여야 연정(聯政)에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고, 인사청문회를 열어도 실익이 없다는 의견 등이 지배적이어서 여당의 청문회 도입 주장이 실현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새누리당은 그동안 경기도 여야 연정 정책협의회가 발표한 합의문의 ‘고위공무원 및 공공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 조항과 관련, 고위공무원에 사회통합부지사가 포함된다며
‘김포학운3 일반산업단지’ 등 도내 28개 사업에 대한 토지수용 결정됐다. 해당 사업장 대부분은 토지보상문제로 사업 추진이 지연되던 도내 공익사업이다. 경기도는 최근 경기도지방토지수용위원회를 열고 28개 사업 토지 1만6천375㎡, 229개 물건에 대한 수용재결 결정을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수용재결은 사업시행자와 토지주간의 보상협상이 결렬됐을 때 사업시행자가 도에 조정을 요청하면 사업타당성과 공익성 등을 심사해 감정가에 수용하는 제도다. 이날 지방토지수용위원회에는 김포학운3 일반산업단지 관련 토지 1만990㎡ 이외에 가평군 청평도시계획도로 관련 토지 4천625㎡ 등 28개 사업에 필요한 토지가 심의돼 수용재결 결정을 받았다. 특히 김포 학운3 일반산업단지는 김포시 공장 밀집지역 정비와 개발 사업으로 이전하는 공장을 유치하기 위한 사업으로 도는 이번 수용재결로 기업유치가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사업시행자는 수용 개시일까지 토지수용위원회가 결정한 보상금을 소유자에게 지급해야 한다. 만약 보상금을 받을 자가 수령을 거부하거나 보상금을 수령할 수 없는 경우에는 수용 개시일까지 수용하고자 하는 토지나 물건의 소재지 공탁소에 보상금을 공탁
경기도가 대한민국 최고의 떡 명장과 가양주 주인을 선발한다. 도는 오는 28일 일산 킨텍스에서 ‘米(미) ’s 코리아 ! 전통을 넘어 미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2014 경기도 전국 떡 명장 및 가양주 주인(酒人) 선발대회’를 연다. 전국 떡 명장 선발대회와 가양주(집에서 빚는 술) 주인(酒人) 선발대회는 국내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대표적인 떡과 술 분야 경연대회다. 특히 올해에는 ㈔한국떡류식품가공협회와 함께 대회를 개최하게 돼 전국 단일의 떡 명장 선발 대회가 됐다. 이번 떡 명장 선발대회에는 명장부, 일반부, 학생부 등 총 67개 팀이, 가양주 주인 선발대회에는 주인부, 학생부 등 총 48개 팀이 참가한다. 각 부문 수상자들에게는 상장 및 상금이 주어진다. 이번 선발대회와 관련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www.nicerice.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홍성민기자 hsm@
경기도가 수천억원 규모의 지방채상환적립기금 운용에 착수한다. 경기도의회 이재준(새정치연합·고양2) 의원은 25일 “경기도가 지방채상환적립기금 30% 적립의무를 준수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최근 이 의원은 최근 도 행정사무감사에서 도가 지방채상환적립기금 관련조례를 위반해 지난 3년간 단 한 푼도 적립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지적한 바 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2월 ‘경기도 지방채 상환재원 적립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도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도는 미래 위험과 재정 위기에 대비해 지난 2011년부터 순세계잉여금의 30%를 의무적으로 적립해야 한다. 하지만 도는 지난 3년간 잉여금 중 단 한 푼도 지방채상환 적립기금으로 적립하지 않고 일반회계에서 예산을 전출해 지방채원리금을 만기연장하는 방식을 채택, 예산편성운영지침과 지방채상환을 위한 기금설치 조례를 위반했다. 도가 3년간 적립하지 않은 잉여금 규모는 2천517억2천900만원이다. 이 의원은 “지방채 만기 연장이라는 돌려막기를 끝내고 명실상부 지방채무를 부분적으로라도 줄여나갈 수 있게 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로 환영할 일”이라며 “지방채상환적립 의무를 준수해 불필요한 팽창예산
현대자동차 연구소가 연구용 차량 10대를 도내 특성화고에 기증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현대자동차 기술연구소 양웅철 부회장은 25일 현대차 기술연구소에서, 연구소의 연구·시험용 차량을 도내 고등학교의 실습용 차량으로 기증하는 협약을 맺고 차량 전달식을 가졌다. 현대차 기술연구소가 기증한 자동차는 소나타 3대, 아반떼 4대, i30 3대 등 총 10대로 자동차과가 설치돼 있는 도내 10개 특성화고등학교에 각 1대씩 전달됐다. 도내에는 현재 수원공고(수원), 부천공고(부천), 동일공고(평택), 안중고(평택), 평택기계공고(평택), 경기자동차과학고(시흥), 산본공고(군포), 의정부공고(의정부), 세경고(파주), 전곡고(연천) 등 10개학교 자동차학과에 2천8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이날 자동차를 기증받은 산본 공고의 김윤배 교장은 “일반 중고차도 1천만원 이상을 호가해 아직도 실습용 차량 구입에 어려움이 많은 것이 현실”이라며 “학생들에게 커다란 선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미래의 자동차 전문가를 꿈꾸는 학생들이 자동차 구조와 정비 등 생생한 지식을 체험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 자동차에 대한 학생들의 지식수준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경기도가 오는 2018년까지 북부지역 활성화에 필요한 13개 기관을 이전하거나 유치한다. 또 내년 도로 예산의 54%를 북부에 투입하고 2018년까지 투자율을 60%까지 끌어올린다. 경기도는 25일 실국장 회의를 열고 ‘미래도시 경기북부’ 기반 구축 계획을 마련했다. 여기에는 올해부터 향후 5년간 북부지역에 반드시 필요한 기관을 설립하는 내용이 담겼다. 연도별로는 올해 1개소, 내년 2개소에 이어 오는 2018년까지 10개소 등 모두 13개소를 이전·유치·개설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지난 10월 도 본청 소속 경제실이 북부청사로 이전을 완료했으며 내년에는 경기문화재단과 경기개발연구원 분원이 북부에 설치된다. 또 2018년까지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인큐베이터 역할을 수행할 ‘북부벤처센터’를 비롯해 현재 국회 예결위에서 설계용역비가 심의 중인 ‘폴리텍 대학’ 등을 유치 또는 개설해 기업과 기술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을 북부에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에는 남경필 지사의 공약인 경기도민은행 설립도 포함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016년 북부 설립을 계획 중인 경기도민은행은 일반은행과 달리 이윤추구 목적이 아닌 지역의 금융안전망 조성을 위해 추진된다. 취약한
경기도가 야당 인사를 영입하는 사회통합부지사 후보가 선출되면서 경기 연정이 본궤도에 올랐지만 여야연정 정책협의회가 합의한 4개 조례는 수개월째 지지부진, 사실상 연내 처리가 어려울 전망이다. 25일 도에 따르면 여야연정 정책협의회는 지난 8월 5일 합의문을 발표하고 ‘생활임금 조례’, ‘경기도 공동산후조리원 설치·운영 조례’, ‘6·25전쟁 민간희생자 위령사업 지원 조례’, ‘급식시설 방사성물질 차단 조례’ 등 4개 조례를 도의회에서 수정처리하기로 했다. 대신 도는 대법원에 제기한 4개 조례 무효확인소송을 취하했다. 그러나 생활임금 조례의 경우 정책협의회 합의 3개월여 만인 지난 14일 개정안이 입법예고됐다. 조례·규칙심의위원회 심의 등 절차와 도의회 일정 등을 감안하면 개정안은 내년 2월 임시회에나 제출하다. 개정안은 도지사가 공공계약 체결을 위해 공공계약 대금을 산출하는 경우 노무비에 생활임금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조항이 추가됐다. 공공산후조리원 설치·운영 조례 개정안도 지난달 30일 입법예고돼 역시 올해안에 도의회로 넘기기 어렵다. 개정안은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지역을 도내 전체 시·군에서 민간 산후조리원이 없는 시·군으로 축소하는 내용을
경기도의회 새누리당이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개최 여부를 26일 결정한다. 새누리당 최호(평택1) 수석대변인은 25일 “오늘 오전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의원들의 의견을 공식적으로 수렴했다”며 “다수 의원들이 새정치민주연합이 선출한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고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새정치연합측으로부터 인사청문회 개최에 대한 최종 입장을 들은 뒤 내일 의원총회를 다시 열어 인사청문회를 열 지에 대해 결론내겠다”며 “내년도 예산심의 등 도의회 일정이 촉박해 더 미룰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그동안 경기도 여야 연정 정책협의회가 발표한 합의문의 ‘고위공무원 및 공공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 조항과 관련, 고위공무원에 사회통합부지사가 포함된다며 인사청문회 개최를 주장해왔다. 다만 남경필 지사가 제안한 여야 연정(聯政)에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고, 인사청문회를 열어도 실익이 없다는 의견 등으로 인사청문회 도입이 사실상 어려울 것이란 것이 중론이다. 새정치연합은 도의회에서 추천하는 사회통합부지사에 대해 도의회에서 인사청문회를 여는 것은 난센스라며 청문회에 반대하고 있다. /홍성민기자 hsm@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 후보 “경기 연정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정치 모델로 한 획을 그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이 도에 파견하는 사회통합부지사 후보로 결정된 이기우(48) 전 국회의원은 경선 직후 가진 기자회견 자리에서 선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여야 연정 합의문 20개 항 가운데 생활임금조례 등과 같이 우선적으로 입법화될 사안을 책임있게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 내일부터 예산 심의에 들어가는데 연정 합의 내용이 예산에 반영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마음에 품은 연정의 우선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사회통합부지사가 갈등의 불씨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과 관련 “저에 대한 추천권은 도의회에 있어 의회와 긴밀한 소통을 하겠다”라면서 “제도적 안정도 필요한데 연정 유지를 위해 실무적으로 보충하는 사무국이 있어야 한다. (이 부분을) 사회통합부지사가 역할을 맡아야 한다”라고 밝혀 연정 사무국 구성을 통해 소통을 강화할 의지를 드러냈다. 또 사회통합부지사가 가진 권한이 미미하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권한인 소관 3개국(보건복지국·환경국·여성가족국)에 대해 연정 합의정신에 기초해 철저하게 행정집행을 해나가겠다. 또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