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이번 달 정부의 세월호 피해 유가족 긴급생계비 지원 종료에 따른 후속 조치로 생계비 지급을 계속하기로 했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오는 8월부터 예비비 11억원을 투입, 도내 세월호 피해 유가족에 대한 긴급 생계비 지원에 나선다. 지자체 차원의 생계비 지원은 경기도가 처음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 10일 경기도의회가 남경필 도지사에게 세월호 피해 유가족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고 남 지사가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라며 “사고수습 장기화로 소득활동이 어렵고 생계곤란을 겪는 유가족이 많아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지원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앞서 세월호 피해 유가족 7명은 지난 10일 경기도의회 강득구 의장, 부의장, 양당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도 차원의 생계비 지원기간 연장을 요청했었다. 현행 긴급복지지원법은 재해 피해자에게 최대 3개월까지만 1인당 40만원에서 6인 가족 148만원까지 긴급 생계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4월 23일부터 도내 세월호 피해자 342명에게 생계비가 지원됐으며 7월 23일 종료를 앞두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지원 결정은 연정을 통해 야당과 합의를 이뤄 도정을 운영하겠다는 남경필 도지사의 의지
7·30 재보선 후보 등록을 마친 여야 후보들이 첫 주말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공식 선거운동 전으로 각 후보마다 조용한 ‘얼굴 알리기’가 전개됐다. 지난 12일 ‘새누리당 텃밭’으로 불리는 수원병(팔달)에 출마한 손학규 후보는 민심 청취를 기조로 선거전에 돌입했다. 손 후보는 이날 오전 수원청소년문화센터를 방문한 데 이어 오후에는 영동시장과 지동시장 등 전통시장을 돌며 시민들을 만났다. 앞서 손 후보는 지난 11일 한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수원 팔달이 분당보다 더 어려운 것 같다. 완강한 여당세 텃밭이 자리 잡고 있다. 어떻게 변화를 이끌어낼 것인가 하는 것은 큰 숙제”라면서도 “‘제2의 분당대첩’을 만들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같은 지역구 여당 주자인 김용남 새누리당 후보는 걸어서 지역을 돌며 주민들을 만났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같은 당 정미경 후보와 임태희 후보의 캠프 개소식에서도 참석해 ‘수원벨트’ 승리를 다짐했다. 전 검사 출신 선후배가 맞붙은 수원을(권선)에서는 새누리 정미경 후보가 선거사
“도지사가 속사정을 직접 풀어 드립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도민과의 직접 소통을 위해 상담자로 나섰다. 남 지사는 지난 11일 오전 도청 언제나 민원실에서 ‘도지사 좀 만납시다’라는 이름으로 첫 민원 상담을 진행했다. 이날 남 지사를 찾은 민원인 A씨. 그는 “(경기도장학관이)대학생 기숙시설이니 젊은 경비원을 원하고 24시간 맞교대에 저임금을 받으며 일했으나 지난 7월 고용계약이 상실됐다”며 “5년 일하고 정리해고를 당한 것이다. 이런 사례가 또 되풀이되질 않길 부탁드린다”라며 호소했다. 또 민원인 B씨는 “노인복지시설인 양로원과 요양원 가운데 지원이 적은 양로원에 지원을 확대해주셨으면 한다. 7~8년 동안 적자가 나서 견딜 수가 없었다”며 노인복지시설에 대한 지원을 부탁했다. 이날 남 지사에게 쏟아진 민원은 총 7건. 평택시 서정 R-1지구 재개발 정비지구에 대한 해제 요청을 비롯해 ▲경기장학관 부당 해고 철회(서울) ▲30년 된 노후 지붕 수리에 따른 행정처분(수원) ▲재난관리 안전예방 규칙 제안(성남) ▲국제 난 올림피아드 개최 지원 ▲양로시설
정조 시문집인 홍재전서와 영조어필 벼루 등 영·정조 시대 주요 문화유산들이 다수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됐다. 경기도는 최근 경기도문화재위원회(유형분과)에서 심의 의결된 ▲홍재전서 ▲영조어필 벼루 ▲김후 영정 및 영정함, 호수·호수함 ▲안성 봉덕사 소장 목조여래좌상 ▲고양시 전(傳) 월산대군 요여 ▲김우형 서첩 기오재 희묵 ▲윤증서첩 유봉필첩 등 7점이 경기도 지정문화재로 지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수원 화성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1814년 본 ‘홍재전서’는 정조의 시문집을 집대성한 자료로 문예부흥기인 영·정조 시기 사상적 기풍 및 정치적 이해관계를 파악하는데 가장 중요한 문헌자료로 국가 기관을 제외하고 100책 전질이 남아있는 경우가 없는 희귀본으로 알려져 있다. ‘영조 어필 벼루’는 영조와 관련된 벼루로 벼루 아래 면에 영조가 직접 쓴 연보가 기록돼 있다. 영조는 71세 되던 1764년 갑신년 설날을 기준으로 자신의 주요 사건을 벼루에 새겼다. 내용 중엔 11세 되던 갑신년(1704년)에 결혼한 내용, 31세 되던 갑신년(1724년)에 창덕궁에서 왕위를 계승한 내용 등이 있다.
평택 황해경제자유구역 내 포승지구에 대한 교통기반시설 구축이 본격화된다. 경기도는 지난 10일 교통영향분석·개선대책심의위원회를 열고 경기도시공사와 평택도시공사에서 제출한 황해경제자유구역 포승지구 조성사업 개선대책을 심의해 수정의결(조건부가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평택시 포승읍 희곡리, 신영리 일원에 위치한 포승지구(부지면적 207만4천㎡)는 평택·당진항과의 접근성을 고려한 배후 물류단지와 포승국가산단, 포승2산업단지 등과 연계한 전용단지 조성을 통해 중국의 수출입 전진기지 및 서해안 산업벨트 구축을 목표로 조성되는 사업이다. 특히 포승지구는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개발사업 추진이 장기화됨에 따라 대부분의 주민이 이주 및 재산권 행사에 어려움이 있는 등 많은 불편을 겪어왔으나 이번 교통영향분석 및 개선대책 수립 이후 개발계획의 변경승인을 통해 개발이 탄력을 받게 됐다. 오는 2020년까지 사업지 서측 국도 38호선에서~사업지 까지의 진입도로가 개설되고, 사업지 내부 교통량 처리를 위한 대로, 중로, 소로 등 20개 노선이 신설된다. 또 각 필지의 원활한 접근을 위한 양방향좌회전 차로제(중앙차로를 모두 좌회전 차로로 이용하는 차로운영 방법)가 시범 도입되고 속
통합진보당 경기도당은 3개 선거구에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수원지역에 3명의 후보가 모두 등록했다고 13일 밝혔다. 김식 전 통합진보당 민주수호 청년위원장과 임미숙 수원시당협위원장은 이날 수원정(영통)과 수원병(팔달) 국회의원 후보로 각각 등록했다. 앞서 윤경선 후보(수원을)는 지난 10일 수원을(권선) 선거구에 후보등록을 마쳤다. 후보 등록과 동시에 김식 후보는 지난 11일 국회정론관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박근혜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지 못했다”면서 “이번 재·보궐선거는 무능 부패한 박근혜 독재를 심판하는 선거이자 구태정치와의 결별을 통해 정치 혁신의 기반을 만드는 선거”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진보당은 7·30 재·보궐선거 수원지역선거에 모두 후보자를 내게 됐다. 이와 함께 재보선 당일 함께 치러질 수원사선거구 기초의원 재선거에 김정희 전 통합진보당 수원시당협 노동위원장이 이날 후보 등록했다./홍성민기자 hsm@
경기도는 14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도내 어린이집 1천598개소 대상으로 급·간식 위생 안전 특별지도점검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점검에는 도를 비롯해 시·군 공무원 200여 명이 동원된다. 점검 대상인 1천598개소는 지난달 기준 아동 1인당 1일 급·간식 단가가 1천원 미만인 어린이집과 부적정한 집단급식소 운영 어린이집 등으로 도내 1만3천294개소의 어린이집 가운데 도가 모니터링을 실시해 선별됐다. 보건복지부는 아동 1인당 1일 급·간식 단가를 1천745원으로 규정하고 있다. 점검내용은 조리시설기구의 청결 및 관리, 유통기한 경과 제품 보관·조리 여부, 교직원 및 아동의 건강검진 실시, 집단급식소 적정 운영 등이다. 도는 점검 대상 선정기준 및 체크리스트 등을 공개하고 지도점검 실시 전 자율정비기간을 2주 간 부여할 방침이다. 2주간의 자율정비기간 이후인 오는 28일부터 8월 29일까지는 5주간에 걸쳐 불시점검을 벌이며 위법사항에 따라 영유아보육법에 의한 시정명령, 식품위생법에 의한 과태료 처분, 고발 등 강력 조치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위법사항 적발 및 처벌을 위한 점검이 아니라 전반적인 어린이집의 수준향상을 목적으로 선정기준 공개 및
세계적 명차 ‘메르세데스-벤츠’의 부품 물류센터가 안성시 일죽면에 들어섰다. 경기도는 10일 ‘메르세데스-벤츠’의 안성 부품물류센터 준공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박수영 경기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롤프 슈스터 주한 독일 대사관 부대사, 황은성 안성시장, 클라우스 짐스키 다임러 그룹 글로벌 물류 총괄, 브리타 제에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 및 업계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160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다임러 그룹(독일 슈투트가르트 소재)이 모기업인 메르세데스-벤츠는 1886년 창립, 세계 최초로 ‘자동차’를 발명한 기업이다. 우리나라에는 2003년 1월 메르세데스-벤츠 한국법인으로 출범 한 이후 국내 3대 주요 수입자동차 회사로 성장 중이다. 벤츠는 지난해 ‘Korea 2020’이란 비전을 통해 향후 3년간 부품물류센터, 트레이닝센터, R&D센터, 사회공헌기금 조성 등에 1천억원을 한국에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날 준공된 부품물류센터는 벤츠의 Korea 2020계획의 첫 번째 투자로 지난 1년간 520억원이 투자됐으며, 전국 59개 국내 승용·상용 서비스센터 및 기타 공급처에 3만여 종의 부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메르
경기도가 아동보호 전문기관을 10개에서 15개로 확대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국비 확보에 나선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에는 수원, 의정부, 성남, 부천, 화성, 안산, 용인, 시흥, 고양, 남양주 등 10곳에 아동보호 전문기관이 설치돼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는 총 90명의 상담원이 학대 피해 아동의 심리치료, 보호, 부모 상담, 교육을 하고 있다. 기관별로 3∼5개 시·군을 담당하면서 상담원 1명당 2만8천 명을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아동학대 신고 건수가 증가하면서 현재의 기관 수와 상담원으로는 학대 아동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데 어려움이 크다. 도내 아동학대 신고는 2011년 189명에서 2012년 209명, 2013년 229명으로 각각 늘었다. 올해는 5월 말 현재 326명으로 이미 전년도 총 신고 건수를 넘어섰다. 아동보호 전문기관은 전국(50개) 평균 19만 명당 1개소가 설치된 반면 경기도는 25만 명당 1개소로 기관별 담당 아동 수가 많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도내 아동보호 전문기관을 5개소 더 설치하기로 하고 시·군과 협의 중이다. 도 여성가족국 관계자는 “전액 국고로 설치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홍성민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상임고문은 10일 7·30 수원병(팔달)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손 고문은 이날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의 자존심 팔달에 당의 부름을 받아 8년 만에 돌아왔다.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의 정치로 국민만을 바라보는 민생의 정치로 ‘저녁이 있는 삶’을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도지사로 땀 흘렸던 수원은 제 마음속의 영원한 자랑”이라며 “팔달 주민의 적극적인 성원과 지지를 받아 수원의 자존심 팔달에서 일을 시작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손 고문은 재보선 성격과 관련해 “이 정도 규모면 현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라는 성격을 피할 수 없다”면서 “박근혜 정부가 그동안 보여준 실정, 세월호 참사에서 보여준 무능력과 무책임, 일련의 인사에서 드러난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독선, 역사인식 부재 등에 대해 제대로 평가하는 것은 야당으로서 당연한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당의 이번 재보선 후보 공천에 대해 “이번 공천과정이 여든 야든 혼란과 혼돈 속에 이뤄졌다. 우리 정치의 현주소”라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손 고문은 야권연대와 관련해서는 “맹목적 단일화와 연대는 그 자체로서 정치의 부정적 측면을 보여줄 수 있다. 단순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