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기아자동차와 남양주 빙그레 등 개발제한구역(이하 GB) 지정 전부터 구역 내에서 공장을 운영하던 기업들의 공장증축이 한층 수월해 질 전망이다. 경기도는 GB 내 공장에 대한 규제 완화와 축사 용도변경 이행 강제금 유예 등을 담은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및 동법 시행령’이 28일 개정됐다고 2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GB 지정 전부터 존속 중인 공장 등 건축물이 기존 대지 안에서 증축하면 관리계획 수립 대상에서 제외돼 시·군 행위허가만 받으면 된다. 그동안은 지방자치단체가 관리계획을 수립한 후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도록 돼 있어 행정절차 처리에만 2~3년이 걸렸다. 도는 이번 개정안으로 행정절차 처리 기간이 1~2개월로 대폭 간소화돼 증축 계획을 갖고 있는 광명 기아자동차나 남양주 빙그레 등 GB 내 70여개 공장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홍성민기자 hsm@
설 연휴 기간 전북 고창에서 발병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경기도 방역망이 뚫리는 등 우려가 현실화 됐다. 화성 종계농장의 고병원성 AI확진 판정에 이어 수원 서호에서도 고병원성 AI가 검출됐다. 수원 서호 인근에서 가금류 유전자원 등을 보관하고 있는 농촌진흥청은 이번 AI 확산으로 출입이 폐쇄됐다. 경기도는 지난달 31일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농촌진흥청 내 소하천에서 폐사한 기러기를 병성감정의뢰한 결과, AI ‘H5NB8’형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일 밝혔다. 또 지난달 28일 신고된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육계 농장은 설 연휴 기간인 같은달 30일 확정 판정돼 1만6천여마리가 살처분 됐다. 도내 첫 발병 사례인 시화호 일대 철새 분변 검사결과도 지난달 26일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바 있다. 수원지역의 AI 발생으로 농진청은 비상 방역에 돌입했다. 농진청은 수원과 충남 천안, 전북 남원 등 3곳에 닭과 오리, 알 등 가금류 유전자원 2만여 점을 분산 보존하고 있지만 자칫 과학원 주변에 AI가 퍼질 경우 수십 년 연구 성과가 땅에 묻힐 수 있다. 앞서 유전적 가치가 뛰어난 국가 자산인 씨닭 703마리를 보존하는 축산과학원은 지난
인경석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 “공공부조와 사회서비스 등 선별적 복지에 대한 질적 향상을 위해 경기도 비전을 수립하겠습니다.” 경기복지재단 인경석(68) 대표이사는 경기신문과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변화하는 대내외 복지환경에 맞는 재단의 역할을 이같이 밝히고 “이를 위해 올해 지역사회복지계획을 수립하고 지난해 조사한 욕구·자원 조사를 바탕으로 도 복지요구에 맞는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복지는 크게 의료보험, 국민연금 등 사회보험을 비롯해 공공부조, 사회서비스 등 3가지로 구분된다. 공공부조는 저소득층 구제를 목적으로 하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 무한돌봄사업 등을 의미하며 사회서비스는 노인, 장애인, 아동, 여성 등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지원사업을 말한다. 운영 주체별로는 사회보험은 중앙정부가, 공공부조와 사회서비스 부문은 지자체가 맡는다. 인 대표이사는 “정치권은 여전히 표심과 연동되는 양적 복지 확대에만 관심이 있다. 무상급식·보육, 기초연금 등 보편적 복지가 확대 추진되면서 공공부조, 사회서비스 등 지자체가 추진하는 선별적 복지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문수 도지사가 28일 “청와대만 쳐다보는 당은 소용이 없다. 당에서는 내가 제일 고참”이라며 새누리당을 향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김 지사는 이날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여당이 대통령에 대해 바른 소리를 하지 못 할 때는 문제가 있다. 비판할 때는 비판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서청원 의원, 정우택 최고위원 등 친박계 중진 의원들이 당내 비주류 측이 박 대통령을 공격한다고 비판하자 불편한 속내를 드러낸 것이다. 김 지사는 지난 24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기우회에서 “박 대통령이 경제민주화란 이름 하에 귀중한 취임 초기 1년을 허송세월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그는 “대통령 중심으로 당을 끌고 가느냐 국민 중심으로 끌고 가느냐인데 대통령중심제에서 당·청은 분리돼 독립적으로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지사는 “박 대통령보다 먼저인 1994년 (민자당에) 입당했고 한 번도 탈당하거나 해당행위를 한 적이 없다”며 “내가 제일 고참인데 나보고 어쩌고저쩌고 하는 사람들은 건망증 아닌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정당공천제 폐지와 관련해 김 지사는 “중앙이 공천권을 갖고 지방에 족쇄를 채우면 안 된다”며 “정당공천제 폐지가 정치적인 합의가 됐고
평택시에 소재한 한 육계농장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수도권에서 AI 의심신고가 접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도는 28일 평택시 청북면 어연리의 한 병아리 육계농장에서 AI 의심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경기도 자체 간이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나타났으나 검역검사본부에서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 1차 부검 소견으로는 해당 농장의 닭이 전염성 기관지염에 걸려 집단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당 농가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는 30일 발표된다. 이 농장은 지난 5일 충남 예산 부화장에서 육계 병아리 5만8천 마리를 들여와 사육하던 중 지난 27일 1천700여 마리가 집단폐사했다. 도 방역대책본부는 AI 감염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인근에 닭 사육 농가가 밀집해 비상 방역에 돌입했다. 인근에는 안성 93개 농가 513만6천마리, 평택 102개 농가 422만3천마리, 여주 79개 농가 387만6천마리 등 모두 274개 농가에서 1천323만5천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수도권 첫 의심신고인 점에 주목, 해당 농가에 이동통제 조치를 취하고 통제초소를 설치하는 등 확진에 준한 방역 체제로 강화했다”고 말했다. /평택=오원석·홍성민기자 hsm
전국시도지사협의회와 각 지방정부가 책임부시장제 도입과 총액인건비제에 대한 완화에 나선다. 28일 전국시도지사협의회에 따르면 협의회와 일부 지자체는 ‘자치조직권 확보를 위한 자치제도 개선방안’을 마련 중이다. 협의회는 우선 각 지자체의 조직 운영 실태를 분석, 책임부시장제 도입을 추진한다. 책임부시장제는 경제·문화·기후환경·안전·도시계획 등 전문 분야에 부시장을 따로 임명해 업무 성과를 높이려는 제도로 중국 베이징을 비롯해 몇몇 외국 도시에서 운용되고 있다. 현행 지방자치법은 광역지자체별로 부시장을 2∼3명까지만 두도록 정했다. 협의회는 지난 2007년 도입된 총액인건비제의 본래 취지를 살리기 위한 방안 연구에도 착수했다. 총액인건비제가 안행부가 지정해주는 총액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조직을 운영할 수 있게 한 제도이지만 현실적으로는 고위공무원 등의 수를 묶는 ‘이중규제’라는 이유에서다. 김수현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전문위원은 “자치조직권을 늘리더라도 어차피 조례로 규정될 사항이라 단체장이 시·도의회의 승인을 얻어야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며 “합리적인 권한 이양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어 최초로 연구용역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용역 결과가 나오더라도
수원역 매산지구대 옆 광장에 노숙인을 위한 실내급식시설이 문을 열었다. 도와 수원시는 28일 노숙인 실내급식시설 ‘무한돌봄 정 나눔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무한돌봄 정 나눔터’는 106㎡(32평) 규모의 가설건축물로 1일 330명의 급식이 가능하다. 도는 이를 위해 수원역 경기일자리센터를 수원역사 2층에 위치한 경기도민원센터로 이전하고 도지사 시책추진비로 1억원의 예산을 확보, 경기일자리센터를 리모델링했다. 급식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새벽 5시에서 7시(30명), 아침 7시 30분에서 9시(100명), 저녁 6시 30분부터 9시까지(200명) 하루 세 번에 걸쳐 실시된다. 새벽조식은 수원다시서기센터에서, 조식은 한벗교회, 석식은 함께하는 교회(광야119) 등 기존 수원역 급식단체가 맡을 예정이며 필요시 급식단체를 추가 선정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정 나눔터는 자립의 꿈을 안고 새벽에 일을 나가는 노숙인을 위해 마련된 전국 최초의 상시 급식시설”이라며 “오전 5시부터 밥과 국, 컵라면 등을 제공하게 된다”고 말했다. /홍성민기자 hsm@
용인시, 파주시, 화성시 등 도내 지자체를 포함한 전국 시·군 98곳이 법령을 위반해 예산을 집행하는 등의 사유로 교부세가 삭감됐다. 안전행정부는 지난해 재정을 부적정하게 운영했다가 감사원과 정부합동 감사 등에서 지적을 받은 98개 지자체에 지원할 올해 교부세를 180억원을 삭감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안행부가 `지자체에 줄 교부세는 총 35조7천억원이다. 감액 사유별로는 수입징수 태만이 93억원, 법령위반 과다지출이 46억원, 투융자심사 미이행이 41억원 순이다. 교부세를 가장 많이 깎인 지자체는 용인시로 모두 35억1천500만원이 삭감됐다. 이어 파주시(23억4천900만원), 화성시(13억600만원), 전남 여수시(12억원), 인천시(8억100만원) 등의 순이다. 또 김포시 7억8천100만원, 인천 서구 6억6천500만원 등도 5억원 이상 감액됐다. 인천시는 생태계 훼손면적에 대한 보전협력금을 부과하지 않아 수입징수 태만으로 8억100만원의 교부세가 삭감됐다. 반면 재정을 건전하게 운영한 지자체 109곳에는 인센티브로 139억원을 지급했다. 재정운영을 건전하게 해 인센티브를 가장 많이 받은 지자체는 울산시로 9억6천만원을 받았다. 강원도는 6억8천만원
경기도는 ‘시니어인턴십’ 사업에 참여할 구인 기업과 구직 희망 어르신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니어인턴십’은 만 60세 이상 구직 희망 어르신과 구인 기업을 연계하는 사업으로 전액 국비지원으로 진행된다. 올해 모집 인원은 560명이다. 참여기업은 4대보험 가입사업장으로 근로자보호규정을 준수하는 기업이면 가능하며, 월 30만원에서 최대 45만원까지 참여자에게 지급되는 임금의 50%를 지원받는다. ‘인턴형’의 경우 3개월간 단기계약직 근로자로 고용되며 월 급여의 50%(최대 45만원)를 지원하고, 계속고용 시 3개월간 추가 지원된다. ‘연수형’은 3개월간 해당직무의 연수생으로 근무하며 월 30만원이 지원된다. /홍성민기자 hsm@
경기도의 어이없는 실수로 평택 브레인시티 조성사업이 최소한 오는 3월 중순까지 지정 해제가 유보될 전망이다. 이달부터 오는 3월까지 월별 유보 동의서 제출 조건을 제시한 경기도가 주민들이 제출한 땅에 대한 감정가 산정을 두고 갈피를 못 잡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도에 따르면 평택 브레인시티 정상화에 찬성하는 127명의 토지주들이 지난 17일 보상금 수령 유보 동의서를 도에 제출했다. 이번 제출은 평택 브레인시티주민대책위원회가 주민(토지주) 현물출자 방식으로의 사업 전환을 위해 이행해야 할 3단계 자금 확보 조건 중 넘어야 할 첫 단계다. 총 3단계로 구성된 이행 조건은 지난 17일까지 380억원, 2월 17일까지 1천900억원, 3월 17일까지 3천800억원 이상의 보상금 수령 유보 동의서를 도에 제출하면 사업 정상화가 최종 결정된다. 반면 단계별 조건이 이행되지 않으면 그 순간 사업은 무산된다. 이번 조건은 지난 2일 도와 도의회, 평택 브레인시티 통합지주협의회가 합의했다. 이에 따라 도는 사업 시행사인 브레인시티개발㈜을 통해 127명의 주민들이 제출한 1단계 토지분 약 65만2㎡의 감정 평가액을 파악할 계획이었지만 시행사가 이를 수행할 능력이 없어 난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