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에서 최근 3년간 학생 71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경기도교육청이 경기도의회 최종환(새정치연합·파주1) 의원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도내 자살 학생 수는 10월 말 현재 21명으로 집계됐다. 2013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24명, 26명이 목숨을 끊었다. 자살 원인은 가정불화와 가정문제가 19명(26.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성적비관 13명(18.3%), 우울증 8명(11.2%), 이성문제 6명(8.4%) 등이 뒤를 이었다. 원인 미상과 기타 이유도 각각 16명, 6명으로 조사됐으나 경제적인 궁핍이나 폭력·집단 괴롭힘에 따른 자살은 없었다. 도내에서만 매년 20명이 넘는 학생 자살이 발생하고 있지만 교육청은 예방 교육에 손을 놓고 있다. 도내 25개 교육지원청 가운데 성남, 부천, 시흥, 의정부, 동두천, 양주, 구리, 남양주 등 6곳에서 자살예방교육을 실시한 대상은 1만7천904명에 그쳤다. 이는 도내 전체 학생의 1.1%에 불과하다. 최 의원은 “학생에 대한 자살 예방 교육이 매우 저조하다”며 “교육감은 조례에 따라 자살 예방과 생명 존중에 관한 교육을 학교 교육과정으로 편성, 운영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경기도가 중소기업을 위한 유통·물류센터를 조성한다. 경기도는 도유지나 시유지 등 공공부지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제품 보관에서부터 포장, 판로개척까지 지원할 수 있는 유통·물류센터 조성을 계획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유통·물류센터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를 없애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경기도 경제분야 오픈플랫폼 정책’의 하나로 추진된다. 오픈플랫폼은 도가 제공한 인프라와 정책 위에 사회구성원이 한데 모여 협업과 소통을 통해 새로운 혁신을 이뤄가는 ‘열린 행정’을 의미하는 것으로, 향후 도정 운영방향이다. 현재 중소기업은 대기업이 조성한 물류단지를 비싼 값을 내고 이용하거나 물류비용을 아끼려고 개발제한구역(GB) 내에 불법 설치한 창고에 제품을 보관하고 있다. 특히 인건비와 제품 원료비 상승, 기술개발 한계 등 문제에 봉착한 중소기업에 비싼 물류·유통비용은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도는 공공부지에 물류·유통센터를 조성하면 30% 이상 물류비용 부담이 덜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도유지와 시유지 같은 공공부지에 임대주택을 지어 시세의 70% 수
경기도의회 김철인(새누리당·평택2) 의원 등 도의원 31명이 17일 ‘평택 브레인시티 조성사업 재추진 촉구 건의안’을 발의했다. 이들은 건의안에서 “브레인시티사업은 평택시 이미지 제고, 고용 증대, 세수 확충 등 유형·무형의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 사업이 때를 놓치지 않고 정상적으로 재추진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건의안에는 브레인시티 사업타당성 조사 자료를 인용해 약 8조3천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약 4만2천여명의 고용유발효과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건의안은 제304회 정례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브레인시티사업은 평택시 도일동 일대 482만4천912㎡에 2조2천억원을 투입해 성균관대 캠퍼스를 포함한 첨단 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시는 사업용지 분양이 여의치 않으면 3천800억원 상당의 미분양용지를 매입하기로 하는 등 사업에 열의를 보였다 그러나 행정자치부 지방재정투자심사위원회는 지난 2일 성균관대 유치가 불확실하고 시가 담보하려는 3천800억원도 규모가 크다며 사업에 대해 ‘재검토’를 결정했다. /홍성민기자 hsm@
제18회 경기도청소년활동자원봉사대회 시상식이 수원 장안구 영화동 KB손해보험 인재니움 대강당에서 지난 14일 열렸다. 경기도와 경기도 청소년활동진흥센터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다양한 청소년 자원봉사 부문에 대한 60여개의 상장이 수여됐다. 부문별로는 ▲청소년 개인 및 동아리 부문 ▲청소년 자원봉사 지도자 부문 ▲청소년 자원봉사 우수터전으로 나눠 여성가족부장관상, 경기도지사상, 경기도교육감상, 경기도의회 의장상,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상, 경기신문 대표이사상,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 소장상 등의 영광을 차지했다. 대상인 여성가족부 장관상에는 ▲양평고등학교 박기웅 ▲김포고창중학교 용수민 ▲용인한국외대부설고등학교 글빛 동아리 ▲석수청소년문화의집 토마토 동아리가 선정됐다. 기관으로는 영통청소년문화의집, 남양주시청소년수련관이 각각 차지했다. 특히 이날 이상원 경기신문 대표이사 회장은 청소년 자원봉사 활성화에 쏟은 노고를 인정받아 특별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서재범 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 소장은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유독 빼어난 청소년들이 많이 등장해 심사단계에서부터 기대가 많았다”라며 “청소년들이 나라의 주역으로 성장할 것을 생각하면 벌
경기도가 미성년자 성추행 등 성범죄 관련 공무원에 대해 수년째 솜방망이 처벌로 일관해 ‘제 식구 감싸기’ 비난이 쏟아졌다. 16일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경기도 감사관실’을 행정사무감사에서 안혜영(새정치연합·수원8) 의원은 “성범죄는 당사자만이 아닌 가족, 주변인에게까지 영향을 끼치는 중범죄다. 하지만 경기도가 수년째 성범죄 관련 공무원의 처벌 수위를 개선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3년간 성 관련 범죄로 징계를 받은 경기도청 공무원은 모두 5명이다. 2013년 4명의 공직자가 강제추행·미성년자 성추행 등으로 감봉 2~3월 또는 정직 2월의 징계를, 올해에는 카메라 등 이용촬영, 통신매체이용음란 등을 사유로 공무원 1명이 감봉 2월의 처벌을 받았다. 특히 이자리에서 전본희 경기도 감사관의 불성실한 행감 태도로 도의원들은 얼굴을 붉혔다. 전 감사관이 ‘(성범죄의 처벌 수위가 낮은 것은) 건건이 다른 스토리가 있을 수 있다’라는 해명을 내뱉으면서 얼굴에 미소를 띄웠기 때문. 안 의원은 “여성 의원으로서 불쾌하다. 감사관이 이 사안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관행으로 가볍게 넘기려고 생각이 드러난 것 아니냐”라며 전 감사관을 비난했다. 장동일(새정치연합
경기도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LED 금융모델을 도입한다. LED 금융모델은 민간사업자가 아파트 조명을 LED전구로 교체하고, 설치비용은 절감된 전기료로 회수하는 방식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6일 서울 여의도 소재 경기도서울사무소에서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 최병인 ㈜이지스엔터프라이즈 대표, 원기찬 ㈜삼성카드 대표, 강영구 ㈜메리츠화재 대표와 함께 ‘굿모닝 경기 스마트 LED 금융모델 사업’ 업무 협약을 맺었다. 업무협약은 도가 추진 중인 경기도형 LED 금융모델 도입을 위해 마련됐다. LED금융모델은 정부가 지난해 7월 발표한 ‘에너지 신산업 창출방안’의 하나다. 아파트단지의 LED 조명 교체 비용을 소비자 부담 없이 민간자본을 투입하고, 투자금은 전기 절감액으로 약 2년 6개월에서 3년간 회수하는 식이다. 첫 대상지는 ▲군포 부곡휴먼시아아파트 3단지 ▲부천 소사푸르지오아파트 단지 ▲안산시 소재 제조업 업체 ㈜시티엠 등 3곳이다. ㈜더좋은생활, ㈜케이엘전기, ㈜알에프텍 등 도내 LED분야 중소기업은 사업대상지에 지하주차장 등에 LED조명을 설치하고 해당 아파트는 삼성카드사가 발급한 카드로 설치비용을 결제하게 된다. /홍성민기자 hsm@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6일 수원시 소재 LED 조명 제조업체인 솔라루체(대표 김용일)를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지난 8일 중소기업·주거·갑을·노동 등 4개 분야의 개혁 방안을 발표한 데 따른 행보다. 문 대표는 “솔라루체가 국내 공공조달 부동의 1위라고 들었다”며 “LED 조명은 친환경적인 데다 전기까지 절약하는 공익적 성과도 있는만큼 세계적인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솔라루체 김용일 대표는 “업계 1위지만 우리도 힘들다. (중국 등에서 들어와 국내에서 조립하는) 불법 불량제품이 많다”며 “심판(정부)이 제 역할을 못하고 플레이어도 반칙을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LED 조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에서 제외됐고, 이 과정에 대기업이 동반성장을 합의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제도적 문제점도 지적했다. 이에 대해 문 대표는 “LED 조명의 친환경성, 공익성을 생각해서 정부가 (심판 역할을) 잘해야 할 듯하다”고 답했다. 문 대표는 “중소기업을 우리 경제의 중심에 놓는 중소기업 개혁을 이루겠다”며 “중소기업 뒷받침을 위해 중기청으로는 부족한 만큼 지난 대선 공약이었던 중소상공부 설치를 총선, 대선 공약으로 내걸겠다”
경기도가 주요 도정 업무를 총괄해 수행하는 전담관제를 도입한다.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16일 ‘주요도정과제 협업체계와 인사방침’을 주제로 ‘직원소통강좌’를 열고 “35개 주요도정과제에 대한 세부 프로젝트별 TF팀에 6급이하 주무관이나 실무사무관을 전담관으로 선발·배치해 프로젝트 전 과정을 주도하는 전담관제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전담관제 도입은 전문관 한 사람이 부서별 협의과정과 진행상황을 총괄해 각 부서별로 추진하는 현행 방식의 협업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전담관제는 ▲성장그룹 ▲문화교육융합그룹 ▲상생그룹 ▲북부발전그룹 등 4개 TF그룹을 구성하고, 하위조직으로 19개 사업단과 세부추진그룹인 35개 TF를 구성할 예정이다. 35개 TF에는 전담관이 배치돼 사업의 전과정을 책임지고 총괄하며 보고도 팀장과 도지사로 간소화해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이 행정1부지사는 “잦은 인사이동과 주무관 1명이 많게는 6개가량의 업무를 담당하는 현 시스템이 전문성 부족으로 사업 부실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라면서 “전담관제 도입이 경직된 공무원 조직의 틀을 깨고 그룹장과 단장, 팀장이 수평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하남시 풍산동에 추진 중인 서울자동차 부품상가 유치 사업이 본격화된다. 경기도는 하남시가 제출한 하남지역현안1지구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을 승인하고 16일 경기도보와 홈페이지를 통해 고시한다. 하남지역 현안1지구 도시개발사업은 하남시 풍산동 401번지 일원 15만5천358㎡(약 4만7천평)규모의 레미콘·아스콘 공장 이전부지에 도시지원시설과 1천310세대 주택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9년 5월 해당 부지의 개발제한 구역 규제가 해제된 뒤 경기도가 2012년 12월 도시개발사업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토대로 하남시는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을 마련, 지난 8월 도에 승인을 요청했다. 하남시는 현재 현안1지구 사업부지 내 도시지원시설용지에 ‘서울자동차 부품상가 유치를 추진 중이다. 하남시와 서울 자동차부품 상가조합, 사업시행자 마블링시티개발㈜는 지난달 21일 하남시청에서 서울자동차 부품상가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홍성민기자 hsm@
경기도가 판교테크노밸리에서 벌어진 부당 임대사업을 막을 제동 장치를 마련했다. 하지만 부당 이익을 챙긴 16곳의 업체 중 14곳이 이에 불응, 도의 해법이 ‘미봉책’에 그칠 것으로 우려된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SK케미컬컨소시엄을 비롯한 14개 입주기업과 제재 규정, 임대율 조정 등을 포함한 판교테크노밸리 용지매매 변경계약을 체결했다. 변경계약 체결 사업자는 SK케미컬컨소시엄과 삼성중공업, 삼양사(컨), ㈜한화, 한화테크윈㈜, 주성엔지니어링㈜, 미래비아이㈜, 유라코퍼레이션(컨), SK케미칼㈜, SK텔레시스㈜, ㈜멜파스, ㈜시공테크, SK케미칼(컨), ㈜엔씨소프트 등이다. 이번 변경 계약에는 입주기업이 약속된 임대비율을 어길 경우 용지공급가의 47%를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3년 동안 계속 규정을 어길 경우 2배의 위약금을 부과하고 위반 사항이 계속될 경우 계약 해지도 가능하다. 도 관계자는 “기존 제도는 임대율에 대한 제한 규정은 있지만 이를 어길 경우 제재 규정이 없어 과도한 임대사업을 해도 막을 방법이 없었다”면서 “이번 변경 계약으로 임대율을 완화해 주는 대신 제재규정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완화된 임대율은 0%는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