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대학교가 지난 23일부터 시작된 수시 2차 모집에서 입학정원 1370명 중 정원 내 전형 427명(31%)을 선발할 예정이다. 특히, 정원 외 전형으로는 농어촌 전형 10명, 기회균형 전형 22명, 전문계 고졸 재직자 전형 33명, 전문대학 및 대학 졸업자 전형 8명 등 총 73명을 이번 수시 2차 모집을 통해 선발한다. 모집학과는 ▲자연과학계열의 호텔조리과, 애완동물과, 뷰티아트과, 식품영양과 ▲보건계열의 응급구조과(3년제), 간호학과(4년제) ▲인문사회계열의 경영과, 사회복지행정과, 항공관광과, 유아교육과(3년제), 호텔경영과, 상담아동청소년과, 사회복지상담과, 글로벌융합복지과(신설) ▲공학계열의 인터넷정보과, 자동차과, 소방안전관리과, 스마트자동차과이다. 수시 합격자에 입학장학금 30만원 지급 및 재학생 코로나19 장학금 20만원 지급 서정대학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가계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21학년도 수시모집 최초 합격자에게 입학장학금 3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수시모집 최초 합격자가 예치금을 납부하고 추후 본 등록기간에 등록을 할 경우 30만 원의 ‘선(先) 감면’ 입학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서정대학교는 2020학년도에도 최대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을 국회가 깎기는커녕 오히려 늘려서 통과시키는 야릇한 일이 벌어졌다. 국회는 2일 본회의를 열고 정부안보다 2조 2천억 원이 순증한 총 558조 원 규모의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합의안대로 국채 2조 2천억 원을 발행한다면 내년 적자 국채 규모는 역대 최대인 90조 원을 돌파하고 총 국가 부채는 954조 원에 이른다. 국회가 정부안보다 증액해 예산안을 만든 것은 글로벌 금융 위기 직후인 지난 2010년 이후 11년 만이다. 문제는 여야 정치권이 정부 예산안을 철저히 심사하고 조정하는 국회 본연의 기능을 저버리고 ‘현금 살포’를 위해 적자 국채를 늘렸다는 사실이다.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선을 겨냥해 여야가 합심해서 나랏돈을 함부로 나누고 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 예산 심의는 국회가 가진 대단히 중요한 기능에 속한다. 국민의 혈세를 허투루 쓰지 않도록 세밀하게 따져서 불요불급한 항목을 찾아내어 잘 잘라내라고 달아준 배지들 아닌가. 내년도 예산안을 법정 처리 시한 내에 처리한 것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 여야 정치꾼들이 앞장서서 나랏돈 퍼주기 경쟁을 벌인 일은 재평가돼야 할 것이다. 특히 경제성이 부실한 지역
경기도의 무상교복 지원사업은 2019년 중학교 신입생을 시작으로, 2020학년도부터 고등학교 신입생까지 대상을 확대하여 현물로 교복을 지원하고 있다. 2021학년도는 중·고등학교 신입생 25만8370명에게 무상교복 지원을 위해 총 예산 775억원으로 경기도교육청 50%, 경기도25%, 시.군 25%로 각각 소요재원을 분담한다. 무상교복 지원은 학교주관 구매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2015년부터 학교실정에 맞게 1인 수의, 2인 이상 견적제출 공고, 2단계입찰 등 계약방법을 정하는 ‘교복 학교주관구매 제도’를 도입해 운영한다. 주관 구매를 실시한 최근 6년간 교복 낙찰업체 현황을 들여다보니, 무상교복지원 사업을 시작한 2019년부터 교복 4대 업체의 낙찰 비율이 70%이상으로 증가한 것이 공교롭다. 이러한 대규모 업체로의 교복구매가 몰리는 이유는 디자인과 브랜드명성에 원인이 크다고 생각한다. ‘학교는 중소기업 제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경기도학교교복지원조례’의 사회적 거리 아닌 내용적 거리를 두는 모양새다. 마음 편할리 없다. 이에 경기도 교육청이 2021학년도부터 교복업체 선정평가 시 ‘블라인드 심사’를 의무화한
중국의 역사 왜곡 조작 사업인 동북공정(東北工程)은 주변국, 특히 우리의 역사를 말살하는 작업이다. 역사가 말살된 나라에 미래는 없다. 그런 차원에서 중국이 우리의 ‘김치 종주국’ 위상을 무너뜨리려는 행태는 심각한 사태다. 일과성 해프닝으로 치고 넘어가기에는 중차대한 문제다. 경각심을 갖고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중국의 역사침략, 문화침략을 수수방관하면 대한민국의 존재감은 머지않아 사라질 수도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최근 중국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는 현지 매체를 인용해 쓰촨(四川)의 ‘파오차이(泡菜)’가 김치의 국제표준으로 인정받았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지난해 6월부터 파오차이의 국제표준화에 본격적으로 나섰고, 최근 ‘ISO 24220 김치 규범과 시험방법 국제표준’으로 인가를 받았다. 김치는 흔히 ‘침채(沈菜)’라는 말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말의 유래로는 파오차이나 김치나 액체에 채소를 담근다는 점에서 엇비슷하다는 얘기다. 그러나 파오차이는 김치와 엄연히 다르다. 김치 종주국 논란은 오래전 일본 ‘기무치’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사실상 종식됐다. 김치는 지난 2001년 유엔 국제식량농업기구(FAO) 산하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경기도는 매월 이재명 경기도지사 주재로 부지사, 실·국장 등 간부 공무원이 전원 참석하는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있다. 이에 본보는 지방언론 최초로 확대간부회의 내용을 경기도 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경기도민의 알 권리' 충족과 생활길라잡이로서의 역할을 기대하며 공개한다. - 편집자주 #인사말씀 도지사/ 다들 코로나19 상황에서 고생 많으십니다. 먼저 신임 북부재난소방본부장 새로 오셨는데 박수로 환영합니다. 코로나19가 다시 또 3차 확산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관련해서는 보건 측면에서도 방역 중요하고 덧붙여 도민들이 겪는 심리적 어려움, 심리방역도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덧붙여 코로나19가 경제에 과도한 영향 미치고 있어서 경제방역도 우리가 매우 신경 써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에서 3차 재난지원에 관한 논의가 계속 되고 있는데 우리 경험에 의하면 1차, 2차 재난지원을 비교해보면 보편적인 지역화폐 지급, 이게 경제 활성화에 크게 효과 낸 게 분명하고 2차 재난지원은 선별로 지급했기 때문에 경제 방역이라고 하는 측면에선 큰 효과 발휘하지 못한 것 같아요. 우리 입장에서는 3차를 보편적으로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것이 양극화 완화, 경제 활성화,
시티건설은 화성시 남양뉴타운 B-14BL에 공급하는 ‘화성 남양 시티프라디움 4차’의 견본주택을 12월 초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7개동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형으로 구성되며, 총 556가구로 이뤄진다. ‘화성 남양 시티프라디움 4차’가 위치한 남양뉴타운은 화성시 서부권에 위치한 신규 주거지로 기존에 위치하고 있는 화성시청과 연계하여 행정복합 주거지로 발전하고 있는 곳으로 수용 인구 3만 900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주거지다. 먼저 남양뉴타운은 수도권 철도교통망 개발에 따른 직접 수혜지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서해안 복선전철 ‘화성시청역’이 2022년 신설예정으로, 2024년 개통 목표로 추진 중인 신안산선과 연계될 계획이다. 서해안 복선전철과 신안산선 개통 시 수도권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며 이에 따른 직접 수혜가 기대된다. 여기에 수도권 제2외곽 순환도로 개통이 내년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화성시 남양읍에서 팔탄면을 연결하는 발안~남양 고속도로 개발사업도 추진 중으로 도로교통망 개발에 따른 수도권 전역 이동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화성 남양 시티프라디움 4차’가 위치한 B-14BL은 남양뉴타운 내에서도 뛰어난
본보에 게재된 박재동 화백의 만평에 대한 일부 언론들의 무차별 비난이 도를 넘고 있다. 특히 만평에 대한 객관적인 견해를 훨씬 넘어서는 작가에 대한 인신공격성 언급들은 언론이 범해서는 안 될 고약한 일탈이다. 이런 행태들은 ‘표현의 자유’는 물론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거나 통제하려는 비민주적인 인식의 잔재를 엿보게 해 씁쓸하다. 누구보다도 기본권적 자유를 존중해야 할 언론들의 이런 보도 태도는 반드시 개선돼야 할 구태다. 중앙일간지를 포함한 다수의 언론이 지난 23일부터 본보에 연재되고 있는 박재동 화백의 만평 ‘박재동의 손바닥 아트’의 일부 내용을 걸고넘어지고 있다. 시비가 걸린 만평은 지난 26일자 본보 1면에 게재된, 최근 대립하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모습을 풍자한 그림이다. 만평은 지난 국감에서 윤 총장이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고 한 발언을 인용하고 있다. 만평 속에서 윤 총장이 “난 당신 부하가 아니야”라고 말하자, 팔짱을 끼고 있는 추 장관이 그 앞에서 “소원대로”라고 말하는 모습을 담았다. 윤 총장의 모습은 목이 잘려있는 상태로 그려졌다. 만평에는 “윤석열 총장과 추미애 장관의 대립이 한고비를 넘었
집값 상승과 공시가격 반영비율 상향이 겹치면서 급격히 오른 종합부동산세(종부세)에 대한 논란이 거세다. 국세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종부세 대상은 74만4천 명으로 작년보다 25.0%(14만9천 명)나 늘어났다. 납부세액도 작년보다 27.5%(9천216억 원)나 증가한 4조2천687억 원이나 된다. 종부세 제도의 취지는 살리되 충격을 완화할 제도보완책은 검토해야 한다. 현실성 있는 섬세한 규정으로 정부의 신뢰도를 높여야 할 것이다. 부과된 종부세액이 가장 많은 곳은 역시 서울로 2조6천107억 원이다. 주택분만 작년 8천297억 원에서 올해 1조1천868억 원으로 43% 급증했다. 다음으로 주택분 종부세 납부대상자가 많은 곳은 경기도다. 14만7천 명에게 2천606억 원이 고지됐다. 작년보다 대상자는 25.6%, 세액은 38.8%가 올랐다. 일반적으로 종부세는 다주택자를 겨냥한 일종의 ‘부유세’로 인식되어왔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1주택자이면서 종부세를 내는 비중이 올해 서울에서만 38.3%에 이른다고 한다. 사정이 이러다 보니 시중의 충격은 상상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 부동산 커뮤니티 등에는 ‘종부세 폭탄이 웬 말’, ‘나라에 월세 내라는 거냐’, ‘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조치가 만들어낸 해일이 일파만파(一波萬波)다. 진작부터 아군-적군으로 나누어 펼쳐온 죽기살기식 정치권의 아귀다툼이 일반 국민에게까지 퍼져나가는 형국이다. 추 장관이나 윤 총장은 각기 나라에 기여한 바도 있지만, 국가로부터 큰 은덕을 받은 특별한 사람들이다. 쩨쩨하고 뻔뻔한 법 기술 들고 꼴불견 싸움질을 벌이기 전에 국민 앞에 나와서 민심을 두 쪽 낸 허물부터 석명하고 대죄해야 마땅하다. 여야 정치권이 또다시 국정조사 개최를 놓고 추미애냐, 윤석열이냐 하면서 그동안 신물 나게 보여준 닭싸움을 시작했다. 국정조사 이야기를 먼저 꺼낸 쪽은 이낙연 민주당 대표다. 이 대표는 추 장관이 윤 총장에 대해 직무배제 조치를 결정한 직후 “윤 총장의 혐의가 충격적”이라며 국정조사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와 관련해 ‘포괄적 국정조사’를 하자고 여당에 제안했다. 추 장관이 밝힌 윤 총장의 징계 사유 중 ‘판사 사찰’ 문제는 일단 논란이 불거진 이상 결코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성질의 문제가 아니다. 대검 쪽에서는 일상적인 자료수집 정도였다고 하지만, 만약 윤 총장의 지시에
어릴 적 어머니께서 석유곤로의 심지를 돌려올리고 성냥불을 그어대면 불길이 위를 향한다. 잠시 후 불을 아래에 둔 밥솥에서 모락모락한 김이 뚜껑을 비집고 나오며, 밥 솥 안은 부글부글 공기방울과 듬직해진 쌀밥이 몸싸움을 한다. 어머니께서 둘 간의 싸움을 말리듯 불의 힘을 줄이면, 뜸이, 들며 담백하면서 고소한, 아무튼 맛 좋은 밥이 지어졌다. 참기름을 두른 듯 한 윤기 입은 밥알들이 한 움쿰 주걱으로 올려지며 밥그릇에 담겨진다. 배꼽시계의 알람은 울린지 오래지만 밥상이 차려질 때까지 인내심을 발휘한 끝에, 군침을 다시는 나의 얼굴 앞에 밥이 놓여진다. 어쩌다 마주한 고봉밥은 참으로 즐거웠던 추억으로 눈 앞에 아른거린다. 쌀은 우리 민족과 반만년 역사를 함께 해온 주곡이자 종자주권의 보루다. 현대화, 도시화로 쌀 소비가 줄어 생산량을 조절해야 하는 입장이지만, 식량 자체가 힘으로 작용하는 미래의 시대 상황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국가의 존립자체가 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은근과 끈기를 가지고 종자주권 확보라는 시대적 소명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이천시다. 이천시가 순수 국내기술로 2016년부터 수많은 시행착오에도 불구하고 혼신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