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가진 한미 정상회담이 당초 우려와 달리 비교적 무난하게 마무리돼 한숨을 돌리게 됐다. 회담을 시작하기 전부터 형성된 몇몇 이상기류들 때문에 온갖 험궂은 장면들이 예측되기도 했지만 두 정상은 외견상 큰 불협화음 없이 회담을 이끌어갔다. 그러나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 되새겨야 한다. 한미는 ‘동맹 강화’를 통해 난제들을 풀어가야 할 큰 숙제를 떠안았다. 이제 시작이라는 자세가 중요하다. 당초 예정보다 20분 긴 140분간 진행된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우선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비핵화를 위한 긴밀한 협력에 합의했다. 눈에 띄는 장면은 두 정상이 북미 대화와 관련하여 긍정적인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반도의 피스메이커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건의하면서 자신은 “페이스 메이커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좋은 일”이라며 “북과 큰 진전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경제 분야에선 이미 알려진 대로 조선업을 중심으로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정상회담에 동행한 국내 기업들은 조선과 원자력, 항공 등 전략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공동 펀
인천시장 유정복입니다. 경기신문 창간 2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경기신문은 ‘정견’, ‘정론’, ‘정직’을 사시(社是)로 23년 동안 인천과 경기지역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내고 올바른 여론 형성에 힘써왔습니다. 김대훈 대표이사님, 이한성 인천본사 사장님을 비롯한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과 끊임없는 노력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합니다. 경기신문은 ‘바름’을 기초로 한 언론 본연의 역할을 바탕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수도권의 흐름 속에서 인천시민과 경기도민들의 삶과 현안을 심도 있게 다뤄왔습니다. 세상을 바르게 바라보고, 불공정·부조리에 대한 지적과 함께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왔습니다. 인천시는 세계를 움직이는 국제경제 도시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국제행사 유치와 민간투자 확대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의 최전선을 이끌고 있으며 경제성장률 1위 도시로 우뚝 도약하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앞으로도 경기신문과 함께 ‘세계와 연결되는 도시’에서 ‘세계를 연결하는 도시’로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삶의 변화를 실현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경기신문이 공
안녕하십니까? 인천시교육감 도성훈 입니다. 사람의 가치를 가장 소중히 여기며, 독자의 눈과 귀가 되어 다양한 소식들을 진실하고 공정하게 담아내는 경기신문의 창간 2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어려운 언론 환경 속에서도 언론의 사명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시는 김대훈 대표이사님과 임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각계각층의 작은 소리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지역 곳곳을 누비며 독자들의 대변자로 늘 최선을 다하시는 경기신문 기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우리 인천교육은 ‘학생 중심 교육’,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 ‘결대로 성장하는 교육’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학생성공시대’를 열어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 성과를 더욱 확장하고 심화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이러한 여정에 경기신문이 함께해 주시고, 교육과 지역을 잇는 든든한 동반자로서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이어가길 기대합니다. 경기신문의 ‘정견, 정론, 정직’이라는 사시 아래 지역 발전에 기여하며 바른 언론으로 꾸준히 나아가는 경기신문의 힘찬 걸음을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창간 23주년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더욱 사랑받고 신뢰받는 언론으로
존경하는 300만 인천시민과 경기신문 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인천시의회 의장 정해권입니다. 먼저, 경기신문의 창간 2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2002년 ‘정견(正見)·정론(正論)·정직(正直)’이라는 굳건한 사시(社是)를 내걸고 출범한 이래, 경기신문은 지난 23년간 지역 언론의 품격을 높이고 공정한 보도를 통해 지역사회의 여론을 선도하며 바른 언론의 길을 지켜주셨습니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 속에서도 진실에 대한 갈망은 여전히 우리 사회의 중심에 있습니다. 경기신문은 창간 이래 한결같이 진실을 좇는 정론직필(正論直筆)의 자세를 지켜오며 시민의 눈과 귀가 되어 왔습니다. 특히 인천과 수도권 지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반에 걸친 깊이 있는 취재와 보도는 우리 시민의 실질적인 도움이 주었으며, 독자들과의 신뢰를 쌓는 큰 기반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경기신문이 시대의 변화에 흔들림 없이 본질을 지키며, 더욱 품격 있는 언론으로 거듭나길 기대합니다. 인천시의회 역시 경기신문과 함께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경기신문의 창간 23주년을 축하드리며, 경기신문의 무궁한 발전과 독자 여러분 모두의 건강
경기도가 불필요한 규제 정비를 통해 민생 안정과 경제 활성화를 꾀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도는 경기연구원과 도 및 31개 시군에 등록된 자치법규 규제 437건을 전수 분석한 결과, 개선 과제 46건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규제 개선’은 연례 행사의 단골 소재나 정치적 수사(修辭)를 위한 유행어가 돼온 게 현실이다. 경기도 규제 개선은 일과성 이벤트로 인식돼선 안 된다. 과감하게, 그리고 끊임없이 추진해야 할 엄중한 으뜸 사명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경기도가 이번에 추출한 과제는 지역 간 격차 해소, 규제 정비, 중장기 검토과제 등이 골자다. 도민 생활과 기업 활동의 저해 요인이 되는 규제를 정비하는 데 의의가 있다는 게 관계부서의 설명이다. 먼저 도내 시군의 부설주차장 설치 기준을 합리화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 도로점용 허가 신청자의 소득·재산 요건 등에 대한 법령 체계 정비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골목형 상점가 지정 요건, 농민 직영매장 신청 요건 완화 등 상공업 규제 개선을 비롯해 규제 내 상위법·자치법규 불일치 사례 정비 과제 20건, 이해관계자 협의가 필요한 중장기 검토과제 5건 등을 도출했다. 도는 제안된 과제들이 신속히 개정되도록 관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 3년이 가까이 지났다. 그러나 참변으로 아들·딸과 형제·자매 등 가족과 친구를 잃은 이들의 가슴에 새겨진 상처는 지금도 아물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관과 경찰 등 공직자들도 극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고통의 세월을 보내고 있다. 그리고 참으로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이태원 참사 현장 지원 후 우울증에 시달리던 젊은 소방관이 숨진 채 발견된 것이다.(관련기사: 경기신문 21일자 5면, ‘이태원 참사 출동 소방관, 실종 10일 만에 숨진 채 발견’) 20일 낮 시흥시 금이동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인근 교각 아래서 숨진 30대 초반 소방관을 경찰이 발견했다. 가족과 친구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긴 뒤 연락이 끊어졌고, 10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것이다. “감당이 안 될 정도였다”며 “(저의) 부모님은 제가 그 현장을 갔던 것만으로도 힘들어하시는데 희생자들의 부모님은 어떤 마음일까. ‘이게 진짜가 아니었으면’이라고 생각했다”는 인터뷰를 한 바 있다. 당시에도 단순한 충격과 스트레스가 아니었던 것이다. 외상 후 스트레스(PTSD)라고 할 수 있는 고통, ‘감당이 안 될 정
수원천 매세교~세천교 구간에서 어류가 집단 폐사하는 일이 발생해 놀라움을 주고 있다. 특히 이 현상의 원인이 인근의 한 업체에서 차량 도장 후 버린 페인트로 인한 하천수 오염 때문으로 추정돼 충격을 더 보탠다. 근년 기후 위기에 기인하는 생태계의 급변으로 발생하는 사례 말고 인재(人災) 형식의 긴급한 오염사고가 드물다는 점에서 이 현상은 허술히 취급할 일이 아니다. 일제 점검과 철저한 감시망을 통해 확산과 재발을 막아야 한다. 지난 19일 오후 수원시에 “수원천 매세교에서 세천교에 이르는 구간(260m)에 어류가 집단 폐사했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팔달구 당직 공무원은 즉시 현장에 도착해 상황을 확인한 후 시 수질하천과에 대응을 요청했다. 현장에 도착한 수질환경팀 공무원은 상황 파악 후 수질검사를 위한 채수를 진행했다. 이어서 이날 오전에는 폐사한 어류를 수거하고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오염 물질이 배출된 곳 인근을 확인했다. 확인 결과 한 업체에서 도장 작업 후 남은 페인트 오염수를 인근 빗물받이에 버렸고 오염수가 수원천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피해 현황을 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피라미·잉어 등 500여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파악돼 공무원
경기도와 수원시 등 관공서들이 아파트 경비원, 각종 시설의 미화원 등을 위한 휴게시설 개선사업, 인권보호·권리구제 사업을 실시해 칭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지식의 전당으로써 학문뿐 아니라 사회 정의에 대해 고민하는 공간인 대학의 사정은 다르다. 경기신문은 기획기사를 통해 열악한 환경 속에서 근무하고 있는 대학 청소노동자들의 실태를 보도했다.(관련기사 18일자 인터넷판, ‘식대 0원…도시락 눈치 보는 도내 대학 청소노동자’) 누구보다 교내 노동자들의 노동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복지 문제에 선제적으로 나서야 할 대학들은 오히려 처우 개선요구에 귀를 막고 있다. 청소노동자들에게 지급되는 급여는 대부분 월 160만 원대(수원대)에서 220만 원대(성균관대)라고 한다. 이는 최저임금 수준이다. 식대도 급여명세서에만 표시된 명목상의 항목이다. 식대를 별도로 지급하는 곳도 있지만 제대로 된 식사를 하기엔 턱없이 모자란다. 경기신문 취재 결과 단국대 7만 원, 성균관대 10~11만 원, 아주대 11만 5000원, 한국외대 12만 원 수준이다. 국공립대는 14만원이다. 하지만 이 식대를 가지고는 기본적인 끼니를 해결할 수 없다. 학생식당 한 끼 평균은 7000원이다. 7만원을
경기도가 마련한 폭우·폭염·산사태 등 각종 기후재난 관련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기후플랫폼이 주목을 받고 있다. 수도권에서도 기후재난은 이제 어쩌다 일어나는 변수가 아니라 언제든지 발생이 가능한 상수가 되었다. 주민 안전을 위한 대비책을 만드는 일은 지방정부의 으뜸 존재 이유로 등장했다. ‘경기기후플랫폼’을 중심으로 완성된 기후 자료와 실사를 바탕으로 예측에서 피난 체계구축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재해 예방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 지난달 28일 서비스를 시작한 ‘경기기후플랫폼’은 항공 라이다(LiDAR), 위성 영상,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기술을 활용해 구축된 온라인 기후·환경·에너지 종합 정보 플랫폼이다. 플랫폼 내에는 극한호우, 산사태, 폭염 등의 재난 발생 가능성을 등급화해 지도로 제공하는 ‘경기기후지도’가 있다. 이 지도는 여름철 집중호우, 태풍, 산사태 등 돌발성 재난 발생 시 주민이 신속히 대피하거나 대비할 수 있도록 대피소 위치와 재난 위험등급을 지도로 구현하고 있다. 특보가 내려지면 극한 호우 대피시설 현황을 지도에서 확인해 대피할 수 있다. 도는 또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홍수 위험 요인·노출도·취약성을 종합적으로 산출한 극한호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약 2년 동안 멈췄던 여야정협치위원회를 최근 다시 가동한 일은 박수를 보낼 일이다. 여야정협치위 회복은 수년 여간 ‘협치 러브콜’을 보낸 도의회의 요청을 도가 받아들이면서 성사됐다. 두 기관이 도내 현안 해결과 도민 민생 안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앞으로의 순항이 기대된다. 경기도 여야정협치위가 극한대결 늪에 빠진 중앙정치에 예속되지 않고, 진정 ‘지역민을 위하는 정치’의 모범을 펼쳐가기를 소망해 마지않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경기도의회 김진경 의장, 최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백현종 국민의힘 대표, 고영인 도 경제부지사 등은 지난 13일 수원 도담소에서 ‘여야정협치위원회 공동 협약식’을 가졌다. 도와 도의회는 이번 협약으로 ‘여야정협치위원회 위원 구성’, ‘여야정협치위원회 협의 사항 반영·산하 분과위원회 신설’, ‘실무협의기구인 여야정 실무회의 개최’, ‘여야정협치위원회 분기별 진행 및 수시 개최’ 등을 이행하기로 합의했다. 여야정협치위원은 도 소속으로 도지사와 경제부지사, 협치수석, 기획조정실장, 균형발전기획실장 등 5명이 활동하며, 도의회에서는 의장과 여야 교섭단체 대표, 총괄수석부대표, 정책위원장, 수석대변인 등 9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