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문은 지난 16일자 1면에 정치적 쟁점으로 떠오른 수원 영통 소각장 대보수 문제를 보도했다. 수원시가 개·보수를 추진하자 수원시의회 다수당인 국민의힘은 대보수가 아닌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수원시는 14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개·보수를 추진하면서 이번 2차 추경안에 소각장 대보수 사업 충당 금액인 123억 330만 원을 편성했다. 그러나 수원시의회 다수당인 국민의힘은 ‘수원 영통 소각장 이전’이 이재준 수원시장의 공약 사항이라면서 ‘이전 추진’을 요구하고 있다. 박재순 국민의힘 수원시무 당협위원장은 수원시의회 의원, 영통지역주민들과 함께 15일 수원시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통소각장 대보수(개선공사) 예산 전액 삭감을 요구했다. 박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삭발을 하기도 했다. 지난 2000년부터 23년 간 하루 약 420t의 생활폐기물이 처리하고 있는 영통 소각장의 내구연한(환경부 내구연한지침)은 15년이다. 지난 2015년까지였으니 현재까지 8년이나 사용기한을 넘겨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시설 노후화로 인해 지난 2021년 한 해 산성물질 제거 설비가 파열되고 보일러 수관에서 누수가 발생했으며, 변압기 폭발 사고 등이 일어났다. 이재
삼일건설(주)은 포천 가산지구 도시개발구역에 10년 민간임대로 공급하는 ‘포천 삼일파라뷰’ 주택전시관을 오는 6월 23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1층 10개동 78㎡ 52세대, 82㎡ 4세대, 84㎡ 350세대까지 선호도 높은 중형 면적 위주로 총 406세대를 공급한다. 5bay 혁신 특화(일부 세대 제외) 설계를 적용했다. 각 세대별 내부에는 주방상판에 프리미엄급 엔지니어드 스톤 등 최고급 마감재를 사용하고, 팬트리 공간도 넉넉하게 제공한다. 여기에 첨단 스마트 시스템으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솔루션인 카카오홈(AIoT) 서비스를 도입하였고, 호텔식 휘트니스센터, 키즈카페, 셔틀버스, 코인세탁실, 밀키트 자판기 등 커뮤니티 시설 및 특화 서비스도 마련된다. 시공사 삼일건설(주)은 ‘삼일파라뷰’ 브랜드로 충주, 아산, 대구, 대전, 화순, 목포 등 전국 전역에서 성공 분양을 이어왔으며 차별화된 설계 능력과 품질 관리 기술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경영으로 최근 기업신용평가등급 ‘A-’를 획득하였다. 단지가 들어서는 포천 가산지구 도시개발구역은 옥정~포천선 개통을 앞두고 있는 7호선 연장선 인근에 자리해 7호선 연장선 개통 시 서울까지 6정거
경기도와 도교육청이 ‘초등학생 아침 급식’을 놓고 엇박자다. 선거에서 공약했던 임태희 교육감은 당선 이후 사실상 ‘포기’ 선언을 한 반면, 김동연 지사는 선거전 상대였던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의 공약을 수용했었다. 성장기 아동의 식습관은 평생 지속되는 경향을 지닌다는 차원에서 미래세대를 위한 건강한 투자인 ‘초등학생 아침 급식’ 공약은 이행되는 게 좋다. 경기도와 교육청이 대승적인 협치로 실행방안을 찾아내는 것 자체가 참교육이다. ‘초등학생 아침 급식’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였던 김은혜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이 공약으로 내걸었고,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도 한목소리를 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후보였던 김동연 지사는 반대 의견을 제시했지만, 당선 이후 민선 8기 공약에 이를 과감히 포함시켰다. 함께 출마했던 후보들과의 연대·협치 차원이면서 상대방의 공약이라도 좋은 것은 받아들인다는 차원이었다. 도교육청이 난색을 표하는 이유는 예산 부담 때문이다. 도교육청이 올해 발표했던 학교급별 평균 급식단가는 초등 4233원으로, 75만여 명의 초등생에게 등교일 190일 기준 아침 급식을 제공하려면 최소 6032여억 원이 필요하고 여기에 인건비와
지난해 7월 1일 민선 8기의 시작으로 새로운 지방자치시대가 막을 열었고, 벌써 1년의 세월이 지났다. 인천시가 300만 시민의 행정과 안전을 위해 지출하고 있는 예산, 결산, 주요사업을 감시 및 검토하고 관련 조례를 제·개정하는 행정안전위원회 일원으로, 1년이 지났다는 것이 실감 나지 않을 만큼 의정활동에 열정적이었다. 특히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시정 전반에 대한 확실한 판단과 옳은 의사결정을 위해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쉬지 않고 달려온 나날들은 하루하루가 값진 경험이자 앞으로의 더 나은 의정활동을 위한 초석이었다. 인천시의회 의원으로 무엇을 해야 인천시민의 행정서비스를 제고 할 수 있을까 여러 차례 고민하였고, 조례를 제·개정하는 것이 시민의 생활에 직접적인 효력이 발생한다는 것을 알고, 다양한 민원을 종합하고 분석하여 조례를 검토하였다. 그 결과 인천시에서 조례 제·개정을 가장 많이 한 의원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그중 지하층이 있는 공동주택의 노후·불량건축물 기준을 기존 30년에서 20년으로 개정하여 침수 피해의 우려가 있는 반지하 주택의 정비기간을 낮춘 것과, 생활 여건이 어려운 65세 이상 인천시 거주 어르신의 건강 증진을 위
▲임진순씨 별세, 김지백(중부일보 지역사회부 동부취재본부 2권역 본부장) 씨 모친상=20일, 삼육재활병원장례식장 1호, 발인 22일 오전 11시, 장지 성남 영생원. ☎031-760-3644
경기도와 도내 시·군이 관리하는 C등급 교량 766곳을 긴급 점검한 결과 무려 84%에 해당하는 642곳이 보수·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된 것은 심각한 소식이다. 지난 4월 발생한 성남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 이후 교량 안전에 관한 지역민의 우려가 깊다. 부실한 안전 점검 시스템을 혁신하고, 부실 교량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보수·보강 공사가 시행돼야 한다.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의 건의대로 시·군 관통 교량 관리 일원화도 시급한 과제다. 중요한 것은 더 이상 비극적인 교량 붕괴사고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지난 4월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 이후 관련 전문가, 전문진단업체, 공무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시·군과 합동해 실시한 긴급 점검 결과 드러난 보수·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된 599곳은 올해 안에 보수·보강을 추진한다. 추가 정밀안전점검·진단이 필요한 것으로 분류된 43곳은 올해 중 정밀안전점검·진단을 시행, 결과에 따라 보수·보강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긴급 점검에서 대부분 시설에서는 배수로 막힘, 보도 연석 파손, 포장 불량 등 경미한 사항이 발견됐지만, 건설본부가 관리하는 55개 C등급 교량 중 준공 20년 이상 된 18개 교량에서는 철근 노출·
경기도가 경계선 지능인을 위한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도의 경계선 지능인 프로그램은 나름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종합 심리검사, 맞춤형 학습프로그램, 문화 예술 체험, 직업 체험, 가족 상담·힐링 프로그램, 자조 모임 지원 등 12개다. 지난 5월에 공모로 선정된 화성 꿈이룸, 고양 아·루다, 오산남부종합사회복지관 등 3곳에서 이달 30일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만 13세 이상을 우선 선발한다고 한다. 경계선 지능인은 표준화된 지능검사에서 지능지수가 70~85 사이에 있는 사람을 말한다. 우리나라 경계선지능인은 70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전체인구의 13%가 넘는 것이다. 지적·인지·학습 능력 등의 부족으로 학습, 또래 관계, 일상생활, 사회적응 등이 어려워 지원과 보호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들을 지적장애인에 포함시키지는 않는다. 지능지수가 69 이하면 지적장애지만 70이면 지적장애에 해당하지 않는다. 경계선 지능인은 장애인이 아니기 때문에 관련 지원이나 연구는 많지 않으며, 정부 정책으로부터도 소외받아왔다. 우리나라 장애인 등록제는 1988년 첫 시행됐다. 그동안 장애 종류가 세분화되는 등 발전해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도 등록제의 벽은 완고하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김남국 코인의혹으로 여론의 비난이 거세지자 민주당은 지난 5월 14일 쇄신의총을 개최했다. 6시간 동안 진행된 의총 직후 쇄신결의안을 발표했다. “재창당의 각오로 근본적인 반성과 본격적인 쇄신에 나설 것을 약속드립니다”라며 사뭇 비장한 어조로 시작된 결의문은 당내 온정주의를 끊어내고, 혁신기구를 설치해서 근본적인 혁신을 하겠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었다. 무엇을 혁신하고 어디까지 수술할 것인지에 대한 방향제시도 없는 상황에서 민주당은 6월 5일 이래경 다른백년 이사장을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했으나 여론의 질타로 9시간 만에 사퇴하는 촌극이 연출됐다. 이력서와 SNS만 살펴봐도 거대 야당의 혁신위원장을 맡기에는 부적절한 인사라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검증부실 때문이 아니다. 민주당 시스템에 드리워저 있는 무능과 무책임이 원인이었다. 혁신의 첫단추가 혁신의 실패를 예고하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특권과 기득권에 기반한 온정주의는 오히려 극에 달하는 모습이다. 여기에는 친명 반명이 보이지 않는다. 윤관석, 이성만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직후 대표적인 반명 의원은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전당대회라는 정당 내의 일에서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상황이
광명, 안양, 군포, 의왕 등 4개시의 숙원인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4월 21일 4개시가 자발적 연계와 협력을 통해 신청한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예정지 지정을 산림청이 승인했기 때문이다. 지방정원은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방정부가 조성하는 정원이다. 도내에는 양평 세미원이 있다. 지난 5일엔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현안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안양천 햇살광장, 튤립조성지, 광명찬빛광장 등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 예정지를 방문하기도 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이 지방정원조성계획 승인 등 행정적 절차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고 염부지사는 원활한 지방정원 조성을 위한 경기도 차원에서의 최대한 행정 지원을 약속했다. 총길이 35.1㎞인 안양천은 의왕시 청계산에서 발원, 백운산에서 내려오는 왕곡천·오전천과 만나 군포시, 안양시에 이어 광명시·서울시 경계를 흐르다가 시흥시의 목감천과 합류해 한강으로 들어간다. 안양천 지방정원 사업면적은 39만㎡, 4개시를 연결하는 연장은 28.8㎞이다. 광명시 구간 9.5㎞에는 정원관리센터·정원 놀이터·허브정원이, 안양시 구간 12.2㎞에는 노인쉼터·벽면녹화, 군포시
전직 삼성전자 임원 등 일당이 반도체 핵심기술을 빼돌려 중국에 ‘복사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려고 했다가 발각돼 재판에 넘겨졌다는 뉴스는 가히 충격적이다. 중소기업도 아니고, 대한민국의 대표 대기업 삼성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난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 기술 유출 사범에 대한 사법부의 솜방망이 처벌도 문제다. 국부(國富)의 핵심 비밀을 시적으로 팔아먹는 ‘칩 매국노’에 대해 사법부가 관대한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다. 엄중 처벌하고 발본색원해야 한다. 반도체 업계가 발칵 뒤집혔다. 수원지검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설계자료를 몰래 빼내 중국에 공장을 지으려던 삼성전자 전 상무·SK하이닉스 전 부사장 출신이자 국내 반도체 업계의 권위자인 피의자를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공범 6명도 불구속 기소 됐는데, 이 중 한 명은 삼성전자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 감리회사 직원이었다. 이번 기술 유출로 삼성전자의 예상 피해 금액은 최소 3000억원에 이른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기술, 국가 핵심기술 해외 유출 현황’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2년까지 해외 유출 적발건수는 총 186건이다. 특히 전체 해외 유출 적발건수 중 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