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 한 빌라에서 말다툼하던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일산동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쯤 고양시 일산동구 고봉동의 한 빌라에서 40대 아내 목에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안타깝게도 치료 중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언쟁 중에 화가 나 흉기로 찔렀다고 진술했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인천시가 일상생활 속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시민 안심 응급의료체계를 강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달빛어린이병원 확대 운영, 공공심야약국 지정 확대, 자동심장충격기 확대 보급,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홍보 강화, 응급 이송·수용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먼저 달빛어린이병원은 올해 7곳으로 확대 운영해 소아 의료 기반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현재는 3곳이 운영되고 있다. 시는 앞으로 달빛어린이병원에 인건비와 운영비를 지원한다. 오는 7월부터 주당 운영시간 및 소아진료 활성화 지역 여부 등에 따라 지원 금액을 차등 산정해 병원당 1억 6000만 원부터 3억 3600만 원까지 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시가 소아경증환자에게 야간·휴일 외래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지정한 병원이다. 평일은 저녁 11시까지, 토·일·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한다. 공공심야약국은 올해 35곳으로 확대해 심야시간인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시민들이 긴급 필요의약품 구매에 불편이 없도록 한다. 앞서 지난해에는 26곳이 지정됐으며, 올해는 28곳으로 늘었다. 시는 자동심장충격기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우선 24시간 사용 가능한
남양주시가 오는 10월 남양주시 다산동에서 열리는 ‘2024 제12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개최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지난 22일 시는 홍지선 남양주시 부시장을 비롯한 경기도청 관계 공무원, 자문위원, 용역사 및 시민 정원사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에서 행사 대행 용역사인 ㈜아이캔컴퍼니는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개막식 행사 ▲정원문화 체험 및 정원산업 부스 운영 ▲문화예술 공연 세부 추진계획 등 행사 전반의 기획․설치․운영․관리 계획을 보고했다. 이어, 경기도 위탁기관인 (재)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은 전문작가정원 공모 및 컨퍼런스 운영에 대해 안내했으며, 참석자들은 질의응답을 주고 받으며 경기정원문화박람회의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홍지선 부시장은 “이번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주제는 ‘정원산책’이다. 남양주시는 녹지와 사람, 생활과 문화가 어우러진 도심지 내 공원 특성에 맞춰 내 집 앞에서 체험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정원 산책을 유도하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정원을 거점으로 시민들이 녹색 갈증을 해소하고, 지역 공동체가 더욱 활성화하는 ‘정원문화도시 남양주’로 나아가는 첫걸음
‘금연 벨’의 익명성 등 문제점을 보완한 신형 제품이 출시된 지 3년이 지났지만, 수원시 내 버스정류장 등 공공장소에는 구형 모델이 부착돼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6년 아주대 삼거리, 수원역 출구 등 흡연민원 발생이 빈번한 공공장소에 금연 벨을 도입했다. 금연 벨은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장소에서 흡연하는 경우 벨을 누르면 흡연 중지를 안내하는 음성이 나오도록 만들어진 금연 안내 시스템이다. 금연 안내 시스템 제조사 ㈜휴먼케어에 따르면 흡연 신고자의 익명성 보장을 위해 벨을 누른 뒤 5~10초 후 안내 방송이 나오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아주대 삼거리 등 일부 버스정류장의 금연 벨은 단종된 제품이 부착돼 있거나 버튼을 누른 직후 안내 방송이 송출돼 제 역할을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버스를 기다리던 대학생 이경호 씨(25)는 “버스를 자주 타는 편이라 정류장에서 흡연하는 사람은 자주 봤지만, 금연 벨을 누르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한수 씨(56)는 “공공장소에서 흡연하는 사람을 봐도 쉽게 누르지 못할 것 같다”며 “눈앞에서 담배를 피는데 벨을 누를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냐”고 지적했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국내 최초로 아파트 거주동 별로 다양한 외관 설계를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결정, 차별화된 디자인 특화를 구현할 신진건축사를 공모한다고 23일 밝혔다. 공모디자인 대상은 안산장상 공동주택지구 내 A6블록 공공주택(총 439세대 분양주택)이다. GH는 설계공모를 지난 22일 공고, 다음 달 2일 참가 등록과 오는 6월 5일 작품 접수를 거쳐 심사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설계공모에는 공동주택 사업에 참여할 기회가 적었던 신진건축사, 여성건축사, 창업건축사 등 역량있는 전문가들에게 기회를 대폭 확대했다. 선정된 건축사들은 기존 공동주택의 단조로운 설계에서 벗어나 탑상형, 판상형, 테라스형 등 동타입별로 건축사들의 고유한 디자인 특징이 반영된 단지 설계를 수행할 예정이다. GH는 이번 공모를 시작으로 다음 달 중 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 및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의 총 7개 블록, 약 5600호에 대해서도 주동 타입별 설계공모를 시행할 계획이다. 김세용 GH 사장은 “최근 아파트 외관 특화설계가 좋은 반응을 얻고 큰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공공주택의 디자인 및 설계품질을 한층 더 끌어올리기 위해 신진 건축가 등 다양한 전문
HDC현대산업개발이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재활 교육 물품을 기부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3일 용산구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에 재활 교육용으로 사용될 키오스크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용산구 보건분소에서 열린 이 날 기부식에는 엄재홍 용산구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장, 이경직 용산복지재단 사무국장, 신왕섭 HDC현대산업개발 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용산구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사회적응훈련과 직업능력향상 프로그램 등이 담긴 교육용 키오스크를 발달장애인들의 재활 교육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빠르게 바뀌는 디지털 기술 변화의 속도로 인해 소외될 수 있는 장애인들이 이번 교육용 키오스크를 이용한 교육으로 자신감과 성취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복지재단 등과 함께 본사가 있는 용산구 관내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기부활동으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용산구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관계자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HDC현대산업개발이 지원해주신 교육 물품을 이용해 용산 센터를 이용하는 장애인 분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디지털 환경 변화 속 정보격차를
인천 옹진군이 군민과의 약속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옹진군은 지난 19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문경복 군수 주재로 ‘민선8기 공약사항 추진 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공약 담당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진 상황과 향후 실천 계획을 점검하고, 공약사업 추진에 따른 애로사항 등 문제점 분석과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민선8기 10대 핵심 공약인 ▲연도교․연륙교 추진으로 교통혁신 실행 ▲어르신 일자리 확대와 경로당 지원 강화 ▲전 국민 여객선 동일 요금제 추진 ▲관광명소 개발로 고품격 힐링 섬 브랜드화 ▲대규모 농수산 경제단지 조성 ▲농수산물 브랜드화 및 유통구조 개선 ▲공공기반시설 정비 및 확충 ▲문화 관광자원 발굴 및 문화 인프라 확충 ▲보건의료의 선진화 ▲행정 효율성 제고로 주민 불편 최소화를 기반으로 총 34개 실천 공약, 123건의 공약사업을 추진해 왔다. 2024년 1분기까지 123건의 공약사업 중 23건이 완료됐으며, 100건이 정상 추진돼 공약사항 이행은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고 군은 판단했다. 완료된 사업은 ▲어르신 일자리의 지속적인 확대와 맞춤 서비스 ▲병(의원)장비 현대화와 실시간 진료시스템
4·10 총선 참패 이후 지도부 공백 사태를 마주한 국민의힘이 5선 중진 당선인을 중심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상 중이다. 비대위는 당대표 선출을 위한 차기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관리형 비대위’로 가닥이 잡혔으며, 비대위원장은 늦어도 다음 달 3일 전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추천할 예정이다. 정희용 수석대변인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4선 이상 중진 당선인 간담회 직후 취재진과 만나 “최대한 빨리 전당대회를 치러야 한다는 것이 당선자 총회(22일)와 동일하게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 수석대변인은 “그러기 위해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비대위가 구성돼야 하고, 비대위원장은 윤 권한대행이 다양하게 찾아 결정하는 것으로 얘기됐다”고 전했다. 그는 “(회의에서) 5선 이상 중진급에서 (비대위원장을) 해야 한다는 분도 계셨고, 4선 이상에서 해도 좋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나경원 당선인과 조경태 의원은 각각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5선 이상이 비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면서도 구체적 후보군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다만 윤 권한대행 ‘5선 이상에서 비대위원장을 추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런 기준은 없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
인천시와 국방부가 캠프마켓 대금정산 방법을 놓고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시는 옛 부평미군기지인 캠프마켓 부지매입과 관련해 국방부를 상대로 ‘매각대금산정방법확인’ 위한 민사소송을 제소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캠프마켓 부지매입을 위해 국방부와 지난 2013년 6월 ‘국유재산 관리·처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2022년까지 협약대금 4915억 원을 완납했다. 협약에 따르면 매각대금은 ‘공여해제(반환) 후 감정평가해 확정·정산’토록 돼 있다. 시는 반환일인 2019년 12월을 기준으로 감정평가해 매각대금을 확정지어 줄 것과 이자 정산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국방부는 매매계약 체결시점에 가격을 확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방부 주장대로 2024∼2025년 공시지가로 감정평가를 받으면 부지 대금이 늘어나 인천시가 추가 부담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최태안 시 도시계획국장은 “캠프마켓 소송은 불명확한 매각대금 산정 방법 확인을 위한 것”이라며 “인천시는 시민의 숙원인 캠프마켓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국비 확보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소송과는 별개로 2025년 장고개도로 조기 개통, 2030년 캠프마켓 열린 공원 조성 등 각종 공
IBK기업은행이 지난 22일 일본 미즈호은행과 300억 엔(3000억 원) 규모의 상호 커미티드라인 계약을 체결했다. 23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미즈호은행과의 원화·엔화 양방향 커미티드라인 계약 체결로 기업은행은 3000억 원의 한도를 제공하고, 미즈호은행으로부터 300억 엔의 한도를 제공받는다. 계약기간은 1년이며, 만기 시점에 양측이 동의하면 1년 단위로 연장이 가능하다. 커미티드라인이란 약정한도 내 외화를 우선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계약으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유동성 경색 등 유사시에 사용되는 안정적인 외화조달수단 중 하나다. 기업은행은 이번 계약으로 미 달러화, 호주 달러화, 일본 엔화까지 라인을 확보했으며 미화 기준 약 7억 달러의 커미티드라인을 보유하게 됐다. 체결식에 참석한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변동성이 커진 국제금융시장에서 보다 안정적으로 외화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중소기업의 수출입 거래 지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