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2일 세계 최대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인 에이에스엠엘(ASML)의 화성 캠퍼스(화성시 동탄대로9가길 47)가 준공됐다고 밝혔다. 도는 이번 캠퍼스 조성으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추진하는 반도체산업 허브 구축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ASML 화성 캠퍼스는 동탄2 도시지원 시설 용지 약 1만 6000㎡에 부품 리유즈 앤 리페어 시설, 교육센터, 사무동 등으로 구성돼 있다. 조성 공사는 지난 2022년 11월 이뤄졌으며 총 2400억 원이 투입됐다. 캠퍼스는 ASML 본사가 해외 직접투자로 클러스터를 조성한 최초 사례다. 도는 이번 캠퍼스 준공이 외국인투자기업 투자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SML 코리아는 지난 2019년 글로벌 지사 중 처음으로 부품 리유즈 앤 리페어(Reuse&Repair) 센터를 설립했고 이번에 준공된 캠퍼스에서 그 기능을 확대해 국내 반도체 기업에 노광장비 수리 부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해당 캠퍼스는 연간 2000여 명의 반도체 인재를 양성하는 거점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성중 도 행정1부지사와 조승문 화성시 제2부시장, 크리스토프 푸케 ASML CEO, 최한종 ASML 코리아 대표이
경기도는 이천·광주에서 자가용을 이용해 불법택시를 운영하며 억대 부당이득을 챙긴 불법업체 운영 업주 1명과 운전기사 40명을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수원지방검찰청 여주지청과 공조해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 2개월 동안 일명 ‘콜뛰기’로 불리는 불법 유상 운송 행위를 집중 수사했다. 그 결과 이천시 일대에서 상호를 위장하고 사무실 없이 콜센터를 운영, 기사를 모집해 운송업을 하는 불법유상 운송 콜뛰기 업주 A 씨를 적발했다. 피의자 A 씨는 지난 2021년 3월부터 올 6월까지 이천시 일원에서 승객이 콜센터 번호로 택시 요청 전화를 하면 착신전환된 본인명의 휴대전화로 받아 무전기를 통해 택시면허가 없는 운전기사들에게 승객 위치·연락처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영업을 지속했다. 아울러 운전기사들로부터 월 40만 원씩 사납금을 받아 5년간 총 1억 7530만 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적발된 피의자 중에는 폭행·강간 등의 강력범죄 전과가 확인됐고 그중 12명은 불법 유상 운송으로 벌금형·기소유예를 처분받았음에도 불법 운행을 지속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행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르면 불법 택시 영업을 경영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박정 의원(민주당·파주시 을)은 해수열·하천열·하수열 등 온도차에너지를 재생에너지 범위에 명시하는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2일 밝혔다. 현행법은 재생에너지의 범위를 태양에너지, 풍력, 수력, 해양에너지, 지열에너지, 바이오에너지 등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대통령령(시행령)으로 위임하고 있다. 하지만 에너지 이용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최근에는 해수열·하천열·하수열 등 지열 이외의 다양한 온도차에너지가 냉난방 및 산업용 에너지로 적극 활용되고 있음에도, 에너지원을 법적 재생에너지 범주로 명확히 규정한 조항은 없다. 이에 박정 의원은 지열·해수열·하천열·하수열을 포괄하는 ‘온도차에너지’를 재생에너지의 정의에 추가함으로써, 법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관련 기술 및 사업이 행정적·재정적 지원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했다. 박정 의원은 “지금까지 재생에너지의 법적 정의가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며 “온도차에너지와 같은 신유형 재생에너지원을 제도권 안으로 포함시켜 에너지 믹스의 다양화와 분산형 에너지 전환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특히
경기도의 행정 전반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는 AI 전환 정책이 국제사회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도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 동안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아소시오 디지털 서밋’에서 디지털 정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도는 ▲AI 돌봄 로봇, 발달장애인 행동분석 시스템, AI 기반 119 신고접수 등 생활 밀착형 공공서비스 혁신 ▲경기도형 AI 행정 플랫폼(LLM) 구축 ▲AI 전문인재 양성과 디지털 취약계층 교육을 통한 정보격차 해소 ▲AI 혁신 클러스터 조성·고성능 컴퓨팅 자원 지원 등 산업·행정·복지 전반에서의 AI 전환 성과를 인정받았다. 앞으로 도는 ▲도내 AI 기업의 해외 진출·국제협력 확대 ▲공공데이터 기반 글로벌 공동연구 추진 ▲도민 AI 리터러시(문해력) 강화 ▲‘AI 휴머노믹스(Humanomics)’ 정책 확산 등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후속 사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아소시오 디지털 서밋은 아시아·오세아니아 24개국이 참여하는 국제 정보통신기술(ICT) 협의체로 매년 공공·민간 부문에서 AI, 디지털 전환을 선도한 기관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 시상식은 국내에서는 도를 비롯해 LG CNS, 한국네트웍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박옥분(민주·수원2) 도의원은 11일 경기도에 지반침하 사고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박옥분 도의원은 이날 도 건설국·건설본부에 대한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5년간 전국 지반침하 867건 중 173건이 도에서 발생했다”며 전국에서 경기지역이 지반침하 발생 건수가 가장 높은 지역 중 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도의원은 서울의 사례를 들며 “하수관 손상·굴착공사 부실 등 반복적인 원인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인 예방 대책이 미흡하다”며 “서울시는 ‘서울안전누리’ 누리집을 통해 지반침하 위치와 발생 이력을 시민에게 공개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 역시 ‘지하안전관리지도’를 조속히 마련해 발생 이력, 공동 탐사결과(GPR), 연약지반 정보 등을 도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도의 경우) 지역건설산업활성화 촉진 조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시군의 지역 건설노동자 우선고용률이 30% 내외에 머물고 있다”며 “도 발주공사 공고 시 ‘지역고용비율 공개제’와 ‘지역장비 의무비율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박 도의원은 도에 접수되는 민원 내역에 대해서도 “포트홀, 노면 불량, 교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유영일(국힘·안양5) 도의원은 11일 경기주택도시공사(GH) 간부 직원의 반복적인 복무규정 위반과 임기 만료 후 재임용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유영일 도의원은 이날 GH에 대한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도 감사 보고서를 인용해 “(GH의) A 본부장이 업무용 차량을 사적으로 이용한 사례가 65차례에 이르고 차량운행일지 미작성과 근무지 이탈 등 126건의 규정 위반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이어 유 도의원은 “더 나아가 (B 본부장은) 업무 관련자, 용역업체 관계자와의 골프 회동 등 비위가 의심되는 행위까지 드러난 것은 공공기관의 도덕성 측면에서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질타했다. 유 도의원은 해당 GH 본부장이 이사회에서 감봉 3개월의 경징계를 받은 점을 거론하며 “일반 직원이 동일한 위반을 저질렀다면 결코 경징계로 끝나지 않았을 사안이다. 고위직의 도덕불감증은 조직 전체의 기강을 흔드는 중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다른 C 본부장이 임기 만료 후 같은 직위에 다시 임용된 사례를 언급하며 “재임용될 만큼의 탁월한 업무성과가 있었는지와 본부장급에 임기만료 퇴직 후 재임용된 전례가 있는지를 알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