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년 전 22대 국회 당선인들 만나 요청한 경제3법이 일부 관철되거나 아직 실현되지 않은 내용은 21대 대선 후보들의 공약으로 돌아왔다. 특히 반도체특별법 제정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1호 공약으로 돌아왔는데, 요청 당시 자리했던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최근 다른 목소리를 내 향후 어떤 방향으로 김 지사 요청이 실현될지 이목이 쏠린다. 이밖에 RE100 3법 제·개정은 큰 무리 없이 새 정부에서 실현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제정은 도지사 출신인 이재명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조차 미온적이어서 사실상 불가능이란 관측도 나온다. 11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재명 후보는 오는 12일 공식선거운동을 개시, 판교·동탄·대전을 방문 유세하며 반도체와 과학기술 공약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재명 후보의 1호 공약인 반도체 산업 지원은 반도체특별법 제정이 골자다. 반도체특별법 제정은 지난해 5월 김 지사가 22대 국회 당선인들을 만나 요청했던 ‘경제3법’ 중 하나이기도 하다. 앞서 김 지사는 22대 국회 당선인들 만나 ▲반도체특별법 제정 ▲RE100 3법 제·개정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제정
21대 대선 후보 등록이 11일 마감되면서 6·3 대권을 향한 용들의 대진표가 확정됐다. 후보등록을 마친 각 당 대선 후보들은 12일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해 다음 달 2일까지 유권자들을 향해 귀중한 한 표를 호소한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구주와 자유통일당 후보, 송진호·황교안 후보 등 7명이 등록을 마쳤다. 이재명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며 앞서가는 가운데 힘겹게 대선 후보로 최종 확정된 김문수 후보가 맹추격전을 전개하고, 이준석 후보가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비판하며 틈새공략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명 후보가 민선 7기, 김문수 후보가 민선 4·5기 경기도지사를 각각 역임했기 때문에 두 후보 중 대통령에 당선되면 ‘경기도지사 대권 무덤’의 징크스는 깨지게 된다. 도지사 재직 때 펼쳤던 이재명 후보의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와 기본소득, 김문수 후보의 GTX와 테크노밸리 등 대표적인 정책을 놓고도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 이재명 후보는 12일 서울 광화문 광장을 시작으로 경기 성남 판교·화성 동탄과 대전을 찾아 대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대선 공식선거운동 하루 전날인 11일 ‘김문수 망언’과 ‘이재명 망언’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본격 선거운동에 들어가기에 앞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흠집내며 기선잡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선공은 민주당이 했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신속대응단(단장 강득구)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문수 망언집’을 공개했다. 선대위는 “김 후보의 여성비하·약자조롱·역사왜곡·노골적 차별발언, 그리고 막말로 점철된 갑질행태까지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 만큼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후보는 공개 강연에서 걸그룹 소녀시대를 가리켜 ‘쭉쭉빵빵’이라는 성적 비유를 사용하고 ‘춘향전이 뭡니까. 변 사또가 춘향이 X먹으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라는 귀를 의심케 하는 여성 비하적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일제 강점기에는 한국 국적이 일본이었다’라거나 ‘전광훈 목사는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인물’이라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격조차 의심케 하는 망언을 서슴지 않게 이어갔다”고 주장했다. 선대위는 “심지어 국민의힘 스스로 김 후보의 ‘실언’을 이유로 대선 후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경기지역 선대위 인선이 모두 완료됐다. 각 선대위 면면을 살펴보면,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원외 당협위원장 중심으로 지역 다지기에 공을 들인 반면, 민주당은 지역 현역의원 외에도 비정치인을 다수 기용한 모습이다. 11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지난 9일 ‘제21대 대통령선거 경기도 선거대책위원회’를 발대했다. 심재철 국민의힘 경기도당 위원장이 선대위를 이끌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게 됐으며, 도내 60개 당협위원회 중에서 사고 당협을 제외한 54곳의 당협위원장들이 모두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외부 인사 없이 당협위원장 중심의 선대위를 구성했으며, 지역 이해도가 높은 인물을 배치해 지지기반을 다지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선대위는 조직총괄본부·정책개발본부 등 2개 본부 체제로 총 59개의 위원회를 운영하고, 경기 동부·서부·남부·북부로 나눠진 4개 권역별 선대위원회가 지역 선거운동을 맡는다. 조직총괄본부장에는 박재순 공동선대위원장 겸 수원무 당협위원장, 부본부장에는 남경순(수원1) 선대위원 겸 경기도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정책개발본부장은 조광한 공동선대위원장 겸 남양주병 당협위원장, 부본부장은 김정호(광명1) 선대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부터 진행한 ‘골목골목 경청투어’의 마지막 날인 11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자신의 대표 정책브랜드인 ‘지역화폐’ 사용 챌린지를 시작했다. ‘경청과 통합’ 콘셉트로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경청투어를 다니던 이 후보는 최근 영천공설시장에서의 경험을 언급하며 “지역화폐 사용 챌린지 시작! 함께해 달라”고 이날 SNS에 밝혔다. 이 후보는 “영천공설시장에서 식재료를 사며 지역화폐로 결제했는데 마침 영천에서 5월 한 달간 지역사랑상품권을 할인하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쓰면서도 느꼈지만, 쓰는 사람도 이득이고, 지역경제도 살아나는 따뜻한 소비”라며 “소비자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소상공인에게는 활력이 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지역에선 배달 음식도 지역화폐로 결제할 수 있다고 한다”며 “소상공인들 힘내고 다시 웃음꽃 피울 수 있도록 모두 함께 지역화폐 사용 챌린지 어떤가”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다음 지역화폐 사용 챌린지 주자로 선거대책위원회 국민참여본부 소속 한병도·김교흥·최민희 본부장을 지목했다. 지역화폐의 경우 주민은 5~10%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다. 올해 지역화폐 예산은 추가경정예산안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견제하고 “이준석으로 정권교체라는 대안이 선명히 존재한다”며 존재감을 피력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좌도 우도 아닌 앞으로 가는 시대교체와 세대교체를 이루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으로 정권교체는 세대교체가 이뤄지지 않지만, 이준석을 통한 정권교체는 젊은 세대가 바라는 시대교체와 세대교체를 동시에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에 대해 “지난 10년간 상당히 경도된 오른쪽 행보를 보였고, 전광훈 목사와 상당부분 결을 같이 한다는 지적까지 나온다”고 비판했다. 이어 “만약 김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지를 기반으로 보수층에서 득표하려 한다면 윤석열 정부 연장이 그가 꿈꾸는 정부라고 유권자들이 생각할 것”이라며 “김 후보와의 단일화는 시작부터 0%였고, 앞으로도 0%”라고 일축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해선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카멜레온같이 말하고, 우회전 깜빡이 켜고 왼쪽 차선에 서 있기 때문에 그가 말하는 중도 보수를 믿지 않는다”며 “그가 대한민국을 운전하면 정상이 아닌 심신미약 상태로 운전하지 않을까 싶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단일화 갈등을 종식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선 후보 등록을 마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자당을 향해 통합의 메시지를 냈다. 김 후보는 11일 오후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로서 저 역시 넓게 품지 못했던 점에서 대해 이 자리에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의견이 다를 수 있다. 때로는 말과 행동이 상처로 남기도 한다”며 “특히 국민의힘 여러분은 얼마나 애를 태웠는가”라며 앞서 당 지도부, 한 전 총리 등과 갈등을 빚은 것에 대한 미안함을 내비쳤다. 이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더 잘하겠다는 다짐의 큰절을 국민 여러분에게 올리겠다. 제가 부족한 점은 많지만 대한민국과 국민 행복을 위해 큰절을 받아줬으면 한다”며 큰절을 올리고 사과하기도 했다. 특히 김 후보는 당원들에게 대선 승리를 위한 ‘통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은 중대한 위기 앞에 서 있다. 우리 경제는 제로(0) 성장의 늪에 빠져 있다. 저출산은 국가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 사랑하는 대한민국이 과연 지금처럼 번영을 이어갈 수 있을지 두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검찰이 아들의 학교폭력 의혹과 관련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고발된 사건을 각하로 마무리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김지혜 부장검사)는 지난 8일 한 전 대표에 대한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및 학교폭력예방법 위반 혐의 고발 사건을 각하했다. 같은 혐의로 함께 고발된 한 전 대표의 배우자 진은정 미국변호사와 강남 A중학교 교장 이모 씨에 대해서도 각하를 결정했다. 검찰은 직권남용 혐의의 경우 법무부 장관의 직무 권한에 속한다고 보기 어렵고, 학교폭력예방법 위반 혐의 역시 관련 처벌 규정이 없는 상황이라 혐의 없음이 명백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하란 요건이 맞지 않을 때 본안 판단을 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는 처분이다. 앞서 지난해 4월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2023년 5월 A중학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사건과 관련해 한 전 대표 등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당시 남학생 5명이 여학생 1명을 집단 폭행했다는 신고에 경찰이 출동했다가 이튿날 오인 신고를 이유로 신고가 취소됐는데 여기에 한 전 대표 아들이 연루됐고, 당시 법무부 장관이던 한 전 대표가 압력을 행사해 사건을 은폐했다는 게 사세행 주장
군포시는 쾌적한 택시 이용 환경을 조성해 택시 운행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택시 청결상태 일제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군포시 면허 개인택시 및 법인택시 총 560대를 대상으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제21조 및 같은 법 시행규칙 제44조에 근거에 의해 실시되는 이번 점검에서는 특히, 택시 운송사업자의 청결상태 준수 여부를 점검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시에 따르면 개인택시를 대상으로 8일 군포시청 다목적운동장에서 청결상태 점검을 우선 진행했으며 법인택시를 대상으로는 오는 13일 법인택시 차고지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주요 점검 내용은 ▲차량 내·외부 청결상태 검사 ▲차량 내부 악취 발생 여부 ▲차량 내 음식물 찌꺼기 등 잔존 여부 ▲안전벨트 작동 여부 ▲택시운전자격 게시 여부 등이다. 시는 점검 결과에 따라 단순 시정사항에 대하여는 현지 시정 조치하도록 행정지도 및 계도하고, 주요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 관련 규정에 따라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시민들이 편리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청결상태 등 준수사항을 지도·점검하겠다”며 “운송사업자 및 운수종사자들께서도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나라와 가족 위해 헌신한 우리의 영웅! 어버이의 젊은 날을 기억합니다” 군포시는 제53회 어버이날을 맞아 5월 8일 오후 2시,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 어버이날 기념식을 열고 경로효친의 의미를 되새겼다. 군포시가 주최하고 군포시노인복지관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지역 어르신을 비롯해 하은호 군포시장, 지역 내 주요 인사, 노인복지기관 및 단체 관계자 등 다수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기념식에서는 효행자, 장한 어버이, 노인복지 유공자 등 총 23명에 대한 표창장이 수여됐다. 이들은 남다른 정성과 헌신으로 효를 실천하고 지역사회 복지 증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가 경로효친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군포시는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호종 관장도 “나라와 가족을 위해 헌신한 우리의 영웅, 모든 어버이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더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기념식은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행사를 시작으로, 바이올리니스트 장기영의 축하 공연, 어르신들의 젊은 시절을 담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