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해양수산부의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사업에 도전장을 냈다. 군·구의 참여 저조로 인천경제청과 송도 워터프론트 사업을 연계해 공모에 뛰어들겠다는 심사다. 31일 인천시·인천경제청에 따르면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사업 참여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공모사업은 해수부가 전국 2곳을 해양레저·관광·상업·문화기능이 어우러진 복합해양관광 거점으로 조성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 당초 시는 지난해부터 공모사업에 도전하기 위해 군·구를 대상으로 참여 의사를 타진해 왔다. 공모사업 신청은 광역단체의 몫이지만 군·구 지역들을 사업지구로 제시할 수 있고, 재정 분담도 필수이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국비 1000억 원, 지방비 1000억 원 외에 8000억 원 규모의 민간투자 유치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이 가운데 지방비 1000억 원은 광역단체와 지방단체가 50%씩 분담해 각각 500억 원을 내야 하는 구조다. 매년 재정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구 입장에선 500억 원에 달하는 분담금이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예상대로 해를 넘긴 지금까지 참여 의사를 밝힌 군·구는 없다. 결국 시는 당초 후보지로 염두해둔 송도 워터프론트 일대를 거점 삼아 공모사업에 참여
카지노 좌초 이후 침체된 골든테라시티(미단시티), 국제학교 설립으로 새 동력을 얻을까.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미단시티 외국학교법인 국제공모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영국 버킹엄셔주 사립학교인 ‘위컴 애비’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국제학교 공모에는 영국 3곳, 미국 3곳, 캐나다 1곳 등 외국학교법인 7곳이 도전장을 냈다. 인천경제청은 교육·법률·회계 등 각 분야 전문가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본교의 명성, 교육수요 확보 방안 및 지역 상생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학교를 선정했다. 위컴 애비는 학업 시설과 예술·공연시설, 도서관, 스포츠 복합시설 등을 갖추겠다는 계획안을 제시했다. 최종안은 인천경제청과의 사업협약 협상과 교육청 협의를 통해 확정된다. 인천경제청은 2028년 하반기 개교를 목표하고 있다. 올해 위컴 애비 측과 만나 제안서 제출 내용 확인 절차 및 실사를 거칠 예정이다. 미단시티엔 변화를 이끌 새로운 앵커시설이 필요한 상황이다. 당초 중국 푸리그룹(RFKR)의 카지노 복합리조트가 앵커시설로 들어설 예정이었다. 지난 2017년 첫 삽을 떴지만, 시공사에 공사비를 주지 않아 공정률 24.5%에서 멈췄다. 지난해 3월에는
가습기살균제 참사와 관련, 최근 환경부 주관 ‘전국순회 피해자 간담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피해 배·보상 문제가 제대로 해결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31일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7일부터 진행 중인 이 간담회와 더불어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법 대상 불인정 이유 등에 대한 설명회를 별도로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2025년 2월 말 기준 정부에 신고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는 7993명으로 사망자는 1891명에 달한다. 이 중 인천지역의 피해구제법 인정자는 423명이지만 여전히 146명은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가습기살균제 참사가 시작된 지 31년, 세상에 알려진 지 14년이 흘렀지만 관련 민형사 소송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특히 이 문제가 사실살 ‘조정’이란 이름의 ‘합의’가 아닌 법적 제도적 장치에 의해 강제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사가 기업과 정부의 일방적인 잘못이라는 이유다. 또 피해자 간 이견을 보이는 부분에 대해서는 접근 방식을 달리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사망 유족을 중심으로 한 ‘일괄 조정금 지불’ 방식과 오랫동안 치료받아야 할 환자의 경우 ‘치료 우선 보장’의 경우를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천환경운동연
인천시 중구의회는 최근 공정하고 투명한 의정활동을 통해 신뢰받는 지방의회로 거듭날 것을 다짐하기위한 청렴실천 서약식을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서약식에는 이종호 의장을 비롯한 중구의회 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청렴실천을 서약하며 공직자로서의 윤리의식을 강화하고, 구민이 신뢰할 수 있는 책임있는 의정활동을 수행할 것을 다짐했다. 서약의 주요 내용은 법과 원칙 준수,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수행 ,부당이익 수수 금지 ,부당업무지시 금지, 사적이익추구 금지 등으로 이를 통해 청렴한 공직문화를 확립하고 부정부패를 근절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종호 인천 중구의회 의장은 "구민의 대표로서 청렴성과 도덕성을 갖춘 의정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부패방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구민에게 신뢰받는 지방의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
인천에서 교류·교차·확산을 주제로 연극 경연이 펼쳐진다. ‘제1회 인천 크로스 떼아뜨르 페스타’가 오는 7월 8일부터 13일까지 인천수봉문화회관 소극장과 학산소극장에서 열린다. 인천 크로스 떼아뜨르 페스타는 제43회 대한민국연극제 인천의 특별 프로그램으로, 인천시와 (사)한국연극협회가 주최, 대한민국연극제 인천 집행위원회가 주관한다. 이번 경연의 주제는 교류·교차·확산이다. 참가 대상은 국내 등록 전문 연극 단체이며, 저작권 확보와 안전교육 수료가 필수다. 공연 시간은 120분 이내로 제한된다. 서류와 영상 심사를 통해 국내 5개 팀을 선정하고, 일본의 해외 초청 1개 팀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선정된 6개 팀에는 ▲공연장 제공 ▲제작지원비 500만 원(체류비 포함) ▲통합 홍보·인쇄물 제작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우수작 1개 팀에는 해외 공연 기회와 함께 800만 원의 추가 제작비도 지원된다. 공모 접수는 4월 20일까지 이메일(ictheater2025@gmail.com)로 진행된다. 제출 서류는 신청서 및 공연계획서 등과 공연 실황 또는 연습 영상이다. 1차 서류 심사는 4월 25일 발표되며, 2차 ‘크로스 개념 영상’ 접수는 4월 25일부터 5월 4일까
인천 계양구 서운근린공원 인근에 주차타워가 조성된다. 하지만 주민들을 위한 주차비 감면혜택이 없고 이면도로에 만들어져 주차난이 해소될 지 의문이다. 31일 구에 따르면 서운근린공원 인근 이면도로(작전동 679-12)에 오는 9월 주차타워(81면)가 준공된다. 이 일대는 구축 아파트·오피스텔·공동주택이 밀집된 지역이다. 이로 인해 200대가 넘는 불법주차가 자행되고 있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은 지 오래다. 주민들은 이제야 공영주차장이 만들어진다며 환영하면서도 시큰둥한 반응이다. 구가 주민들에게 주차비 감면 혜택을 주지 않고 유료로 운영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이 일대는 상업지역처럼 잠깐이 아닌 밤새 주차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에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이 높다. 또 구는 당초 서운근린공원 지하 혹은 바로 건너편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을 세운 바 있다. 하지만 현재 주차타워의 위치는 서운근린공원 입구에서 354m가 떨어져 있다. 게다가 주차타워는 주도로가 아닌 이면도로에 지어지고 있다. 이면도로는 주도로에 비해 폭도 좁고 양방향으로 출입이 가능해 교통정리가 쉽지 않아 출퇴근 시간에 혼잡해질 가능성이 높다. 인근에 사는 70대 남성 A씨는 “주차장이
인천시교육청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융합 교육을 본격화한다. 시교육청은 31일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제물포AI융합교육센터’ 개관식을 열고, AI·디지털 융합 교육의 거점 공간 운영을 시작했다. 제물포AI융합교육센터는 사람, 공간, 디바이스가 상호 연계되는 융합형 학습 공간이다. 상상플랫폼 내 1752㎡ 규모로 조성됐으며, ‘러닝존’과 ‘테크존’으로 구성됐다. 학생·교원·학부모를 대상으로 AI 융합 프로그래밍, 디지털 앱 창작 등 다양한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방학 기간에는 가족 참여 캠프도 진행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학급 단위 버스 지원과 지도 강사 배치 등 구체적인 운영 방침도 마련했다. 앞서 시교육청은 인천시, 인천관광공사와 지난 2023년 8월 ‘제물포르네상스 AI교육도시 조성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도성훈 교육감은 “제물포AI융합교육센터가 학생 성공 시대를 여는 인천 교육의 중심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삶에서 실천하고, 세상이라는 학교에서 배움의 힘을 키워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의 한 아파트 화장실에서 가연성 물질 폭발로 추정되는 불이 나 50대가 크게 다쳤다. 3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58분쯤 중구 중산동에 있는 아파트 9층 화장실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50대 A씨가 팔과 다리에 3도 화상을 입는 등 다쳤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중상자로 분류됐다. 소방 당국은 A씨가 화장실 내부에서 촛불을 켜놓고 가연성 물질로 골프공을 닦다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 당국자는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폭발 후 발생한 불은 자체 진화됐고, 이 불로 대피한 인원은 없었다”며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외도를 의심해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미얀마인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4부(손승범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27)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18일 오후 11시 40분쯤 인천 부평구 길거리에서 미얀마인 아내 B씨(24)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B씨가 외도한다고 의심해 말다툼하던 중 외도 사실을 인정하지 않자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법정에서 아내를 흉기로 찌르긴 했지만 살해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범행 당시 B씨가 사망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A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를 공격할 의도로 흉기를 미리 준비했다"며 "피해자가 저항하는데도 계속 흉기를 휘둘렀고 도망친 피해자를 쫓아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이 사실관계를 대체로 인정했으나 고의성을 부인하면서 피해자를 비난했다"며 "피해자의 용서도 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인천시가 올해 ‘행복씨앗통장’ 참여자 200명을 오는 4월 11일까지 모집한다. 행복씨앗통장은 자산형성을 통해 청년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사업이다. 대상자가 3년 동안 매월 15만 원을 저축하면 시와 군·구에서 같은 금액을 지원해 총 30만 원이 적립된다. 만기 시에는 원금 1080만 원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에는 첫 만기 대상자 185명이 지원금을 받았다. 만기 된 적금은 주거비와 고등교육비, 기술훈련비, 창업자금 등 자립을 위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장애를 위한 치료비, 보조기구 구입비 등에도 활용 가능하다. 지원 대상은 인천에 사는 16세 이상 39세 이하 지적·자폐성 장애인으로, 가구 소득이 중위소득 100% 이하여야 한다.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고,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중요한 시기를 맞이한 청년 발달장애인들이 더 많은 꿈을 꾸고 자립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복지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강혜린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