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원희룡 후보는 30일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 논란과 관련, 김 전 의장을 향해 “정치적인 패륜이고 인간적인 패륜”이라고 극언을 퍼부었다. 원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 국회의장이 그러면 안된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그는 특히 “개딸들과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의 분열 계략’에 자기도 기여를 하려는, 이재명식 정치꾼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며 “김 전 의장에 대한 일말의 호감과 존경을 전면 철회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전 의장은 최근 펴낸 회고록에서 윤 대통령의 ‘10·29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 언급을 공개, 정치권에 큰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김 전 의장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께 국민 일반의 눈높이가 아니라 정제되지 않은 극단적인 소수 의견이 보고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전하려는 취지였다”며 “저의 의도와는 달리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전 의장은 특히 “저는 평소 의사정원 확대, 저출생 문제 등 국가적 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소신과 추진력을 높게 평가해왔다”며 “회고록에 언급한 이태원 참사 관련 대화에서도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여
화성시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공장의 근로자들이 사측의 안전교육이 없었다고 주장한 가운데 경찰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아리셀 근무자들의 “안전교육을 받은 적이 없고 비상구가 어딘지 몰랐다”는 주장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까지 20여 명의 참고인을 불러 화재 당시 상황 및 평소 아리셀의 근로 체계, 안전 관리 등 전반을 조사했으며 참고인 조사 과정에서도 안전교육이 미비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지난 26일 아리셀 등에 대한 강제수사로 압수한 서류와 전자정보 등에 관한 분석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데 2~3주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 과정에서 필요시 박순관 아리셀 대표 등 주요 피의자가 소환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경찰 수사와 함께 노동당국도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인 가운데 아리셀이 3년 연속 위험성평가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된 사실도 드러났다. 박홍배(민주·비례) 의원실에 따르면 아리셀은 지난 2021년 2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위험성평가 우수사업장 인정 심사를 신청했다. 아리셀은 인정
암표 판매 행위를 금지한 공연법 개정안이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다양화된 암표 수법으로 사각지대가 지적되며 관련 규제를 확대하고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30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고가로 공연 입장권을 재판매하는 ‘부정 판매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의 공연법 개정안이 지난 3월 22일 시행됐다. 스포츠 경기 입장권에 대해서도 같은 내용의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오는 9월 27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다만 해당 개정안은 불법 매크로를 이용한 부정 판매 행위만 규정하고 있어 매크로를 이용하지 않는 암표 거래는 규제할 수 없는 사각지대에 속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소비자 본인의 아이디로 대신 로그인 해 예매하는 ‘대리 티켓팅’과 제3의 아이디로 표를 예매한 뒤 취소해 소비자 아이디로 재예매하는 ‘아이디 옮기기’ 방식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해당 행위를 규제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리 티켓팅과 아이디 옮기기 방식의 암표 거래는 실제 소비자가 표를 얻지 못하더라도 ‘수고비’ 명목으로 고액을 지불해야 하거나 사기 피해를 겪는 경우도 많아 문제가 되고 있다. 실제 아이디 옮기기 방식으로 암표를 구매한 경
지난 29일부터 전국적으로 장마가 시작된 가운데 수원시 내 빗물받이·배수로에는 거름망이 설치되지 않아 여전히 호우 시 침수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환경부는 2022년 8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집중호우 당시 침수 피해의 원인으로 배수시설이 쓰레기, 낙엽에 막히는 등 미흡한 관리라고 밝혔다. 이후 빗물받이 거름망은 집중호우 시 담배꽁초 등 쓰레기, 낙엽으로 인한 배수로 막힘을 방지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서울, 인천, 세종, 시흥 등 지자체가 배수로 거름망을 도입하고 있지만 수원시에는 도입되지 않고 있다. 문제는 거름망이 설치되지 않아 담배꽁초, 쓰레기가 버려져 방치될 경우 지속되는 배수로 막힘으로 인한 침수피해 및 악취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거나 안전사고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거름망을 설치하면 배수로 관리가 쉬워져 필요한 조치라는 의견이 나온다. 관내 한 주거시설 관리자 박경수 씨(63)는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까지는 치울 수 있지만 안에 버려진 쓰레기는 손쓸 방법이 없다”며 “시간이 지나면 악취까지 나기 때문에 거름망을 둬서 바닥을 쓸 듯이 한 번에 치울 수 있었으면 한다”고 설명했
화성시 아리셀 화재 사고 유족들이 30일 화재 사고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희생자 유족 20명으로 이뤄진 유가족협의회는 이날 오후 2시 화성시청 추모 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저한 진상 조사를 통해 희생자 죽음의 이유를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협의회는 이번 화재 사고에 대해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며 희생자 유족에 대한 지원 역시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번 참사에 간접적 책임이 있는 고용노동부, 화성시, 경기도는 유족에게 필요한 재정적·행정적인 지원 대책을 협의해야 한다"며 "아리셀은 산재 사망자와 피해자에 대한 대책안을 즉시 마련해 협의회와 협의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주 노동자 가족이 원활히 한국을 방문해 조문할 수 있도록 입국과 체류를 위한 정부의 행정적 지원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진상 조사에 관한 내용이 유족들에게도 투명하게 공유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들은 "고용노동부와 회사는 유족 협의회에 사고의 진상 조사 진행 상황을 매일 공유해달라"며 "중대재해 참사의 진상 규명을 위한 조사에 유족 협의회가 추천하는 전문 위원이 참여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도내 바이오 스타트업의 중국시장 진출과 투자유치를 위한 ‘한국혁신기업로드쇼 K-Demo Day(바이오분야)’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경과원-베이징 중관촌 MOU에 따라 베이징국제기술거래연맹, 중국국제기술이전협력네트워크(ITTN), 경과원, 글로벌혁신센터(KIC) 중국이 공동 주관했다. 행사에는 도가 육성한 8개 바이오 기업과 9개 중국 투자기관이 참가한 가운데 IR 피칭, 전문가 심사, 1대 1 매칭, 기업과 중국 투자사 간 시장진출 및 투자유치 협력 논의가 이뤄졌다. IR 피칭은 기업당 15분씩 진행됐으며 이후 전문가 심사를 통해 각 기업의 기술력과 시장성을 평가받았다. 1대 1 매칭 시간에는 중국 투자기관과 도 바이오 기업 간의 개별 상담을 통해 기업들은 자사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직접 설명하고 투자 유치 가능성을 피력했다. 중국 투자사 대표단은 행사 후 한국 바이오 기업인 ㈜필메디와 ㈜케이알랩바이오을 방문해 도내 바이오 기업의 기술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A기업은 “이번 데모데이는 중국 바이오 산업 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우리 기업을 중국 투자사들에게 알리고 사업 파트너 등 투자 유치 가능성을 타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30일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유사한 위험공장과 시설을 점검하는 등 종합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당정대는 이날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협의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국회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당정대는 공장 건축물 마감재에 대한 내화성 강화방안과 소방시설 기준 검토 등도 추진하기로 했으며, 정부는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가능한 모든 정책 대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특히 사고 유족들에게 산업재해보상보험금(산재보험금)이 신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지난 24일 공장화재로 23명의 사망자와 8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회사 아리셀에 인력을 공급한 업체 메이셀은 산재보험과 고용보험 모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정부는 화성시청에 마련한 재난피해자 통합지원센터에서 전담 공무원을 유가족 등과 일대일로 매칭해 법률·산재보상·의료·복지 등에 대한 원스톱 지원한다. 당정대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방안도 논의했다. 소상공인 정책자금(최대 63만 5000명 예상) 및 보증부 대출(16만 명 지원) 상환기간을 대폭 연장하고,…
지난 29일부터 경기도 지역이 장마권에 들어간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0일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재난대응 상황을 살펴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재난 대응에 있어 인명 피해를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신속한 의사결정과 선제적 대응, 소통 등 3가지를 강조했다. 김 지사는 밤 사이 도에 비로 인한 피해가 있었는지 확인한 후 반지하주택·지하주차창·둔치 주차장 침수 대비 대책, 재난 CCTV 가동 현황 등을 점검했다.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다는 보고를 받은 김 지사는 “재난 대응에 있어 인명 피해가 생기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신속한 의사결정과 선제적 대응, 소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수습할 수 있도록 신속한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며 “지휘계통을 안 밟아도 좋으니까 필요하다면 실무자도 행정1부지사나 도지사에게 바로 연락할 수 있는 상호 간 소통이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에는 29일 16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30일 오전 7시 기준 도 전역에 평균 59.5㎜가 내렸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비로 인한 인명 피해나 특이 사항은 없다고 발표했다. 앞서 도는 김 지사의 지시
‘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가 지난 1월부터 시행된 가운데 경기도가 노선입찰 방식으로 추진되는 157대 버스의 추가 운행을 개시한다. 도는 이같은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노선입찰형 9개 노선이 우선 선정돼 다음 달 1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9개 노선은 ▲수원시 64번, 32-4번 ▲고양시 67번 ▲화성시 1004번, 1004-1번 ▲안양시 31-7번 ▲이천시 111번, 114번 ▲포천시 138-1번 등이다. 해당 노선 중 화성시 1004번·1004-1번, 포천시 138-1번은 기본요금이 2450원인 좌석형 시내버스에서 1450원인 일반형 시내버스로 전환됨에 따라 도민의 요금 부담도 회당 1000원 낮아진다. 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는 노선단위 서비스 평가를 통해 3년 단위로 재정지원 협약을 갱신하는 ‘공공지원형’과 공공이 노선을 소유하고 공개경쟁을 통해 운송사업자를 선정한 후 일정기간 운영하는 ‘노선입찰형’으로 나뉜다. 특히 이번에 운행 개시하는 노선입찰형은 영구면허가 아닌 공개경쟁에 따른 한정면허의 적용으로 비수익 노선 운행, 도민 위주 노선 개편 등 버스 운영의 공공성을 강화한다. 또 버스업체의 자발적인 경영 효율화 노력을 유도할 수 있
전국적으로 기름값이 7주 연속 하강 행진을 멈추고 반등하면서 30일 용인의 한 주유소에서 시민이 기름을 주유하고 있다. 오는 7월 1일부터 유류세 인하율이 조정되면 휘발유는 리터당 41원, 경유는 38원, LPG는 12원 더 오를 전망이다. [ 경기신문 = 옥지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