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강제 수사를 하고 있는 가운데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17일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며 “이미 특혜가 있다면 정치 생명을 걸겠다고 했다. 그만큼 떳떳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원 전 장관은 이날 SNS를 통해 “용역사 선정, 타당성 조사, 발주, ‘대안 노선 검토’ 방침 수립, ‘대안 노선 검토’ 모두 제가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취임하기 이전의 일인데, 도대체 어떻게, 어떤 내용에 관여를 했다는 말이냐”고 반박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양평군의 IC 신설 요구 등 여러 문제를 반영해 복수 노선안을 검토하는 과정은 전문적이고 기술적인 영역”이라며 “용역 계약을 수행한 설계 업체와 도로 부서 실무자 외에 장관이나 국토부 간부가 관여한 바가 일체 없다”고 지적했다. 또 “2022년 1월 문재인 정부 당시 양평고속도로 ‘최적의 대안 노선’을 검토할 방침을 세우고 3월 타당성 조사를 수행할 민간 설계 업체가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때부터 타당성 조사에 착수한 설계 업체는 타당성 조사 착수 보고회에서 환경 훼손 최소화, 양평군 내 IC 설치, 교통 효과 극대화 등을 고려해 대안 노선의 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17일 미국에 머물고 있는 홍준표 전 경선 후보(전 대구 시장)의 설득과 귀국 요청을 위해 ‘하와이 특사단’을 구성했으며, 특사단은 18일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전 후보는 대선 후보 2차 경선에서 낙마하자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미국으로 출국했다. 그는 SNS를 통해 국민의힘에 대해 잇따라 쓴소리를 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16일에는 “자신들이 국민의짐이 된 줄도 모르고 노년층들만 상대로 국민의힘이라고 떠들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번 특사단은 유상범 단일화추진본부장, 김대식 대외협력본부장, 조광한 대외협력부본부장, 이성배 선대위 대변인으로 구성됐으며, 김 후보의 진심을 담은 손편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유상범 특사단 단장은 “지금은 마치 명량해전 당시 이순신 장군의 12척 배처럼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승리를 만들어가야 하는 결정적 순간”이라며 “이 전환의 시점에 홍 전 후보의 결단과 힘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대식 본부장은 “홍 전 후보는 대한민국 보수 정치의 상징이다. 윤 전 대통령의 탈당으로 인해 보수의 구심점이 필요한 지금 우리는 홍 전 후보의 품격 있는 복귀를 기대한다”며 “지금은 손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에 대해 “그 뜻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선거대책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그 뜻을 잘 받아들여서 당이 더 단합하고 더 혁신해서 국민의 뜻에 맞는 그런 당으로, 그런 선거운동으로, 그런 대통령이 되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윤 전 대통령이 재판도 잘 받고 건강도 잘 유의하기를 바란다”며, 사전 조율 여부에 대해서는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의 탈당에 대해 시종일관 “윤 전 대통이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었다. 신동욱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을 두고 민주당이 ‘위장 탈당 쇼’라며 공격에 나섰다”며 “그 격렬한 반응 속에 드러난 것은 ‘정치적 광기’가 상식을 집어삼킨 민주당의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또 “과연 누가 국민을 상대로 사기극을 벌이고 있는 것이냐”며 “절연하지 못한다고 비난할 때는 언제고 막상 탈당하자 ‘사기극’이라며 공격하는 이 위선과 이중성은 대체 무엇이냐”고 역공했다. 이어 “정치적 결단마저 “위장”이라 조롱하는 그 행태야말로 민주당이 더는…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17일 “다음 주에는 현장에서 국민들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한 후 SNS를 통해 “저는 3가지 과제가 수용되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우리 당을 위해 적극적으로 할 일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전 대표가 지적한 ‘3가지 과제’는 계엄 반대,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절연, 자유통일당 등 극단세력과의 선 긋기‘로, “우리당 승리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확신한다”며 “이 3가지 없이 이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그는 전날 “대통령 후보 토론이 열리는 5월 18일까지 김문수 후보가 그 3가지를 결단하고 수용해야 한다고 요청했다”며 “그러나 그 3가지를 결단하고 수용할 것인지는 김 후보님의 몫이다. 김 후보님의 결단을 다시 요청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최종 경선에서 김 후보에게 석패한 한 전 대표는 공동선대위원장 합류를 거부하고 SNS 등을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비판하고, 김 후보에게 윤 전 대표 부부와의 절연 등을 요청했다. 김기현 의원은 SNS에 “한 전 대표가 김 후보에 대한 현장 지원 의지를 밝혀주신 점에 대해 적극…
윤석열 전 대통령이 17일 탈당을 선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위장 탈당’이라며 혹평을 쏟아내는 반면 국민의힘은 이를 대선 승리를 위한 반전의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내란 수괴 윤석열의 자진 탈당은 국민의힘이 벌이는 내란 숭배 위장 탈당 쇼의 장르가 막장극에서 사기극으로 바뀌는 순간”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변인은 “윤석열이 남긴 탈당의 변에 반성과 사과라고는 찾을 수 없다”며 “무엇보다 김문수 후보 지지를 호소하면서 (김 후보가) 자신이 미는 극우 내란 후보임을 인증했다”고 꼬집었다. 이해식 의원은 “이런 X친. 국민께 단 한마디의 사과도 없고, 왜 탈당을 해야 하는지 단 1의 성찰도 없는, 절로 욕부터 나오는, 어떤 말로도 표현할 길이 없다. 말문이 막힐 뿐”이라고 쏘아댔다. 한준호 의원은 “국민의힘 상황이 얼마나 궁하면 이런 쇼까지 하나”라며 “진정 계엄과 내란으로부터 자유로우려면, 국민의힘은 윤석열을 진작 제명했었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김병주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의 탈당과 관련해 “역시 반성도 사과도 없으면서 자유와 법치를 입에 올렸다”며 “지나가는 소가 웃을 궤변이다. 윤석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은 17일 입장문을 내고 “저는 오늘 국민의힘을 떠난다. 비록 당을 떠나지만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윤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언을 시발점으로 발생한 조기 대선 국면에서 윤 전 대통령을 향한 당 안팎의 탈당·출당·제명 등의 압박이 계속되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윤 전 대통령은 “지금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존속될 것이냐, 붕괴되느냐 하는 절체절명의 갈림길에 섰다”며 “제가 대선 승리를 김문수 후보 못지않게 열망하는 것도 이번 대선에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려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길지 않은 정치 인생을 함께하고 저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 국민의힘을 떠나는 것은 대선 승리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동지 여러분께서는 자유 대한민국과 국민의힘을 더욱 뜨겁게 끌어안아 주시기 바란다”며 “각자의 입장을 넘어 더 큰 하나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이번 선거는 전체주의 독재를 막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며 자신이 탈당하는 것은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
이틀 연속 호남을 찾아 표심 다지기에 돌입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6일 “억울한 사람도, 억울한 곳도 없는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자”고 힘줘 말했다. 전날 전남에 이어 이날 전북 익산·군산·전주·정읍을 찾은 이 후보는 모든 일정을 마친 뒤 SNS에 “오늘 전북 하늘을 뒤덮은 비는 우리의 눈물이자 희망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폭우가 이어졌던 전북 유세 현장을 언급한 이 후보는 “세찬 빗줄기가 거리를 적셨지만 그 어떤 비바람도 전북도민의 뜨거운 열망을 식히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저는 보았다”며 “호남이란 이름으로 소외된 것도 모자라 또 한 번 전북이라는 이름으로 더 깊은 그늘에 놓여온 전북의 현실”이라며 “동학농민혁명이 처음 불꽃을 피운 이 땅, 우리 선조들의 뜨거운 피가 흐르는 이곳에서 우리의 손길과 목소리는 한데 모여 미래를 향한 뜨거운 외침이 됐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후백제의 자존심이 살아있는 전주, 이세종 열사의 고귀한 희생, 민주화의 불꽃이 타올랐던 과거, 전북은 아픔을 견디고 극복해 온 자긍심의 땅”이라며 “이 땅의 가치와 자부심이 다시 피어나도록 전북이 중심에 서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유세 현장에
국민의힘 당원 출신 대학생들이 16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을 찾아 입당을 완료했다. 보수와 진보를 아우른 ‘진짜 대한민국’을 목표하는 이재명 후보의 비전이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이날 민주당 경기도당 선거대책위원회는 경기도당 대회의실에서 ‘국민의힘 출신 대학생 당원 더불어민주당 입당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입당식에는 김승원 총괄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황동준 경기도당 대학생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출신 대학생 당원 등 13명이 참석했다.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민주당 입당을 결심한 대학생들은 12·3 비상계엄 선포와 대선 후보 단일화를 두고 벌어진 내홍을 계기로 탈당을 결정했다고 입을 모았다. 2006년생 김 모 학생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내란과 국민의힘이 당내 경선 과정에서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는 것을 보며 국민과 당내 민주주의를 외면한 비정상 정당으로 보였다”고 했다. 2005년생 박 모 학생은 “국민의힘은 청년 문제를 방관하며 청년 표를 얻기 위해 민주당을 표방하고 있다”며 “오히려 이 후보의 민주당이 진정한 보수에 가까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2001년생 김 모 학생은 차기 대통령의 첫 번째 과제로 ‘국민 통합’을 꼽았다. 김 모 학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은 최근 도의회 내 성희롱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피해를 호소한 직원의 보호와 회복을 위해 최선의 조치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경 의장은 16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도의회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의회사무처 공직자와 경기도민에게 큰 우려를 끼친 점에 대해 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김 의장은 “도의회는 이 사안을 결코 가볍게 여기고 있지 않다”며 “성희롱을 비롯한 직장 내 인권침해·비위행위에 대해선 어떠한 타협이나 관용도 있을 수 없다는 대원칙 아래, 필요한 대응에 철저히 임하겠다”고 부연했다. 도의회 의원들에게는 “사무처 직원들은 도의회를 함께 이끌어가는 동료이자 협력자”라며 “서로를 존중하고 아끼는 문화야말로 신뢰받는 의회를 만드는 첫걸음임을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도의회는 다시 한번 내부 문화와 시스템을 철저히 점검하고 도민 눈높이에 맞는 품격 있는 의회로 거듭나고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의회 한 직원은 지난 9일 양우식(비례) 국민의힘 도의원에게 “쓰리O이나 스와O 하는 거냐”라고 성희롱 발언을 들었다며 전날(15일) 경찰에 양우식 의원을 모욕 혐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은 16일 국민의힘 경기도당이 성희롱 의혹을 받는 양우식(국힘·비례) 경기도의원에 당원권 정지 처분을 내린 것에 대해 “가해자의 변명만 받아들였다”고 규탄했다. 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국민의힘 경기도당이 지난밤 졸속으로 진행한 징계 결과에 참담함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분명 피해자가 구체적인 피해고통을 호소하고 있음에도 피해자의 입장은 외면하고 가해자의 변명만 받아들여 아무런 징계효과도 없는 당원권 정지 6개월을 처분할 수 있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이것이야 말로 피해자 호소를 외면한 전형적인 2차 가해라 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며 “더욱 가관인 것은 피해자가 국가기관에 진정을 낸 것을 평계삼아 처분결과를 보고 추가 징계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노조는 “국민의힘은 외부기관의 처분 없이는 최소한의 자정기능도 없는 정당인가”라며 “이러고도 국민을 대변하는 공당이라 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노조는 “국민의힘의 자정기능이 정상화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겠으며 강력하게 투쟁하고 행동할 것”이라며 “우리 경기도청 직원들의 인권보호와 권익향상을 위하여 최선을 다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