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경기도내 학교 2670곳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기간 화재예방 대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도소방재난본부는 각 학교 관할 소방서 화재안전특별조사반과 민간 소방시설 관리업자가 소방시설 정상 작동 여부, 방화셔터 등 피난‧방화시설 관리 상태를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 또 관할 119안전센터장이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화재발생 시 학생을 안전히 대피 유도하는 등 임무에 대해 중점 지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방학 중 2주간 학교 시설 공사장 임시 소방시설 설치, 안전수칙 여부 등 소방시설 자체점검 허위 및 부실 여부에 대한 조사도 진행한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여름방학 기간 동안 소방시설 확인 등 화재안전관리 강화를 통해 화재로부터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며 “교직원과 학생 모두가 즐겁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도내 학교에서 발생한 화재사고는 173건이다. 연평균 34.6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총 17명이 부상을 입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번호판이 없는 오토바이를 타는 외국인 노동자를 상대로 금품을 갈취하려다 폭행을 주도한 1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의정부지법 제2형사부(황영희 부장판사)는 24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공동감금, 공동상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10대 A군에 대해 징역 장기 2년‧단기 1년 4개월을 선고했다. 앞서 A군은 공동공갈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장기 1년 6개월‧단기 1년을, 특수절도 사건으로 장기 10개월‧단기 6개월을 각각 선고받았다. 항소심에서는 두 사건이 병합되면서 형량이 감경된 것으로 보인다. 항소심 재판부는 “범행 가담 정도가 무겁고 이 사건 각 범행의 경위, 과정, 횟수나 수법 등에 비추어 죄질이 불량하다”며 “특수절도, 절도 등의 범죄행위로 여러 차례 소년보호처분을 받았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보호관찰기간에 범행을 저지른 점 등에 비추어 보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A군은 지난해 7월 1일 친구들과 함께 포천시 내촌면 진목리의 한 도로에서 베트남 국적의 30대 B씨를 집단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B씨의 오토바이에 번호판이 없는 것을 발견하고 멈추게 한 뒤 “불법체류자인 것을
성남시가 청년창업 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선발된 청년 예비창업자 15명에게 사업화 자금을 지원 협약을 24일 체결한다. 신상진 성남시장과 청년 예비창업자들이 참석 할 예정인 협약식은 당일 오후 시청 2층 율동관에서 진행 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지원될 주요 창업 아이템으로는 ▲거북목 및 굽은등 교정 재활기 개발 △안경 정보 제공 플랫폼 구축 ▲의료용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 ▲교육용 로켓 키트 제작 ▲시니어 근력 강화 웨어러블 로봇 슈트 개발 등 15개가 있다. 시는 이들 청년 예비창업자들에게 총 3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할 계획으로 아이템당 2000만 원 자금 지원과 맞춤형 컨설팅, 창업 교육 등도 제공된다. 청년 예비창업자들은 올해 말까지 각종 지원사업에 참여하며 내년 2월 성과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신상진 시장은 “여러분의 창업을 지원할 수 있어 기쁘다”며 “성남시가 항상 응원하고 있으니 더욱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시는 이번 청년창업 지원사업 외에도 19~39세 시민을 대상으로 ▲청년 재창업 지원사업 ▲소규모 점포 청년창업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청년 창업자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창업을 이룰 수 있
펜싱 여자 플러레 국가대표 홍세나(안산시청)가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펜싱협회는 23일(현지시간) 쿠웨이트의 쿠웨이트시티에서 열린 2024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 여자 플러레 개인전 결승에서 홍세나가 기구치 고마키와(일본)를 15-12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홍세나는 2019년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 플러레 개인전에서 전희숙이 우승한 이후 한국선수로는 5년 만에 정상을 밟았다. 세계랭킹 40위인 홍세나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플러레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하고 단체전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32강에서 카나갈락시미 비나야캄(인도)을 15-6으로 가볍게 꺾은 홍세나는 16강에서 세계랭킹 10위 아즈마 세라(일본)를 15-8로 제압한 뒤 8강에서 발레리 청(홍콩)을 15-8로 완파했으며 준결승에서 왕위팅(중국)을 15-13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홍세나는 대한펜싱협회를 통해 “항상 애국가 울리는 것을 상상만 해왔는데 실현되니 정말 기쁘고 상상보다 큰 감동이 밀려와 울컥했다”면서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따고 싶고, 기세를 몰아 대한민국 여자 플러레를 계속 메달권에서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광명시를 연고로 사용하고 있는 여자 핸드볼팀 SK 슈가글라이더즈가 선수 유니폼을 재활용한 상품(굿즈)을 만들었다. SK 슈가글라이더즈의 모기업은 SK 엔무브는 선수들이 지난 시즌 입었던 유니폼을 재활용해 스포츠백, 신발주머니, 파우치, 머리끈 등 굿즈를 만들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제작한 굿즈는 SK 슈가글라이더즈 팬클럽과 연고지인 광명시 청소년 및 시민단체에 전달할 예정이다. 모두 다른 패턴으로 제작돼 단 하나뿐인 굿즈를 간직할 수 있어 팬들 사이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SK 슈가글라이더즈에서는 연간 180벌의 유니폼이 소진되며, 유니폼은 재생 폴리에스터 원사 소재로 제작된다. SK 엔무브 측은 “시즌 종료 후 폐기했던 유니폼을 재활용해 상품으로 재탄생시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에 동참하고자 캠페인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SK 슈가글라이더즈 선수단은 지난해 광명시 일대에서 플로깅 봉사를 진행하고, 경기장애인부모연대 광명시지부와 협력해 발달장애인과 시간을 보내는 등 매년 ESG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정훈 SK슈가글라이더즈 단장은 “앞으로도 팬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핸드볼구단으로 성장할 것”
8경기 연속 무승(3무 5패)의 부진에서 탈출한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수원은 25일 오후 7시30분 전남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4 19라운드에 전남과 방문경기를 치른다. 4월 21일 FC안양과 방문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둔 약 2개월간 승리가 없었던 수원은 지난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FC와 홈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9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챙겼다. 24일 현재 7승 3무 7패, 승점 24점으로 6위에 올라 있는 수원이 이번 라운드에 연승을 이어간다면 상위권 진입도 노려볼 만하다. 리그 선두 FC안양(승점 33점·10승 3무 3패)과는 거리가 있지만 2위 전남(승점 28점·8승 4무 4패)과 3위 김포FC(승점 27점·8승 3무 5패), 4위 서울이랜드(승점 25점·7승 4무 5패)는 가시권에 있기 때문이다. 이번 라운드에 수원이 전남에 승리를 거두고 김포와 서울이랜드가 나란히 패한다면 3위 진입도 가능하다. 수원은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K리그2로 다이렉트 강등 이후 내년 시즌 곧바로 1부 리그 복귀를 선언했지만 연패의 늪에 빠지며 염기훈 감독이 자진 사퇴
지난 18일 열린 수원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배지환 의원(국민의힘, 매탄1)이 발의한 ‘수원시 마을만들기 조례 폐지안’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25일 예정된 본회의를 통과하면 이 조례는 폐지된다. 하지만 ‘수원시 공정무역 지원 및 육성에 관한 조례’는 부결됐으며 ‘수원시 시민배심 법정 운영 조례’ ‘수원시 참여와 소통을 위한 민주시민교육조례’는 보류됐다. 지난 2010년 12월 제정된 수원시 마을만들기 조례는 전국적으로 마을공동체 사업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 현재 전국 기초지방 정부 228곳 가운데 195곳에서 마을만들기 관련 조례가 제정돼 운영되고 있을 정도다. 마을만들기 조례는 지역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마을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왔다. 지역사회의 풀뿌리 민주주의의 핵심요소로 시민이 행복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그 중의 한사람이 '마을만들기 조례' 폐지안을 대표발의한 배지환 수원시의회 의원이다. 그는 주민자치회와 마을만들기 활동·지원이 변별력이 없어 주민자치회로 일원화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행정 효율성을 위해 중복된 조례의 정리가 필요
내가 초등학교 시절 TV에서 아주 재미있는 미드(미국드라마)가 인기를 끌었다. 이름하여 “소머즈” 원제는 Bionic woman. “600만불의 사나이”의 여성판으로 초능력을 사용하는 특수 요원, 소머즈의 활약을 그린 내용이다. 내 기억으로 그 드라마의 마지막 회 정도 될 때 아주 흥미로운 에피소드가 나온다. 어떤 능력 있는 박사가 핵폭탄의 위험성에 대하여 인류에게 경고를 한다. 그냥 말로 하는 경고가 아니라, “앞으로 지구 어디서든, 어느 나라든 핵실험을 한 번이라도 하면 자동으로 자신이 설치한 어마어마한 핵폭탄 미사일이 발사되어 전 인류가 멸망할 것이다”라는 무시무시한 경고이다. 모든 나라가 혹은 위정자들이 경고를 귀 담아 들었다면 이 에피소드는 그냥 재미없게 끝나겠지만, 항상 이야기가 재미있으려면 누군가는 그 경고를 무시하고 핵실험을 한다. 그리하여, 박사가 설치한 핵미사일 발사 시스템은 자동으로 카운트 다운이 시작된다. 소머즈의 미션은 바로 이 카운트 다운된 핵미사일 발사 시스템을 중단시켜야 하는 중차대한 일이다. 항상 그렇듯이 시간은 촉박하고 미션은 어렵다. 이 핵미사일 발사 시스템은 박사의 연구동 캠퍼스 중앙에 설치되어있고 중앙 컴퓨터에 의해 작동
기초단체장 중 화려한 이력을 꼽자면 신상진 성남시장을 따라올 이는 손에 꼽을 정도다. 신 시장은 의대 졸업 후, 의사로 보장된 ‘꽃길’을 마다하고 당시만해도 ‘외졌던’ 성남에서 시민들과 서민들과 애환을 같이했다. 성남시민모임을 이끌며 지역 민주화에 헌신하던 신 시장은 의료민영화와 의약분업이 진행되던 김대중정부 시기 대한의사협회장으로 정부와 협상을 주도했다. 이후 국회에 진출 4선 의원을 지내며, 시민단체와 의사협회를 이끈 경험을 의정활동에 담아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신 시장은 청년으로 뿌리내렸던 성남에서 시민들과 함께 행정가로 거듭났다. 바닥부터 민심을 다져온 신 시장은 ‘공정과 혁신을 중심’으로 ‘바로문자 서비스를 통한 시민과 직접 소통’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이제 2년의 임기를 마무리하며 성남시장 후반기를 준비하는 신 시장을 만나 후반기 시정방향을 들었다. - 지방선거가 후 시장으로 재직한지 벌써 2년이다. ‘신상진’하면 떠오르는 업적을 꼽는다면? 민선 8기 성남시장에 취임하니 ‘시정정상화’가 시급한 부분이 많았다. 각종 특혜 비리 의혹으로 성남시 이미지는 얼룩지고 시민들 자존감마저 훼손된 상황이었다. 가장 시급한 부분은 ‘공정과 혁신을
‘할 일 미루기’라는 말은 하나의 온전한, 이미 존재하는 동사처럼 느껴질 정도로 익숙한 표현이다. 나는 할 일을 곧 잘 미룬다. 매번 그러는 것은 아니지만, 크고 작은 할 일들을, 치밀할 정도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으로 미룬다. 아이러니하게도 그것이 즐겁지 않다. 오히려 괴로운 일이다. ‘아, 이거 해야 하는데’ 라는 생각이나 중얼거림을 반복하며 괴로워한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할 일을 미루고 있는 내가 있다. 그러다 문득 ‘할 일 미루기’라는 말에 집착하게 됐다. 나는 왜 해야 할 일을 미룰 때 괴로움을 느끼는 걸까? 직관적이고 단순하게 생각하면 할 일 미루기는 나쁜 일이니까. 착한 어른이(?)가 되려면 할 일을 미루면 안 되니까. 근데 정말 할 일을 미루는 건 나쁜 일일까? 내가 생각할 때 미루기를 ‘당하는’ 할 일은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 첫째로, 소소하지만 빠른 시간 내에 해결해야만 하는 일이다. 예를 들면 침대에서 일어나기, 설거지, 손톱 깎기, 세탁이 완료된 빨래 널기 등. 이런 일을 미루게 되면 비교적 금방 피해를 보게 된다. 이를테면 지각을 한다던가, 건조된 빨래에서 꿉꿉한 냄새가 난다던가 등. 소소하지만 확실한 책임을 지게 되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