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민주·파주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26일 “대화가 단절되지 않는 한, 협치는 가능하다”며 “위원장으로 (여야 간) 대화가 끊기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예결특위 여야 협치와 상생 방안’에 대해 “지난 2022년 예결위 간사를 맡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상생과 협치에는 나름의 노하우가 있다”면서 “협치의 해법을 얘기한다면, ‘끝도 없는 대화의 지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 우선 원칙과 협의 중심 원칙에 여당도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예산은 국민의 삶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정치 현안과는 조금 거리를 둘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모든 국회 운영이 한 가지 현안에 매몰된다면, 국회는 제 기능을 잃고 국민의 신뢰도 잃어버릴 것”이라며 “국회의 권위를 바로 세우고, 행정부를 견제하는 강력한 수단으로써 예결위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여야 간사와 위원들을 함께 아우르면서 위원회를 운영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예결특위 운영에 대해 ‘과거의 관행 탈피’에도 무게중심을 두겠다고 밝혔다. 우선 결산 과정에서 2023년도 발생한 사상 최대의 세수 결손 56조 4천
재개발을 추진중인 성남 중원구 상대원 2구역 주민들이 지난 14일 뙤약볕 아래 성남시청 앞에서 500여 주민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이며 “성남시가 상대원2구역에 편파적 행정을 하고 있다” 규탄했다. 상대원 2구역 정수은 조합장을 만나 어떤 쟁점이 있는지 들었다. -14일 시위에 이어 2차 집회도 계획 중인 것으로 들었다. 주민들이 분노한 가장 큰 이유는? 일반적 상식으로 이해가 안 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성남시청에 건축관련 심의를 사전협의 후 6월 건축심의 접수를 요청했음에도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중원구청은 이미 강제집행이 완료된 교회를 앞세워 ‘철거 해체 허가 신고 승인’을 모두 거부하는 등 현재 성남시가 하는 모든 행위가 말이 안 되는 상황이다. -재개발이 진행 중인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어떤가? 얼마 전 정부에서 발표한 것처럼 빠른 재개발과 재건축을 늘리는 게 현 정부 정책방향이다. 인허가를 지원 빠른 사업 진행을 촉진, 주민 삶 개선을 위한 주거정비에 적극적이다. 성남시만 그 반대로 가고 있다. -특정 교회와 협의가 걸림돌로 알고 있다. 대책은? 원만한 협의를 위해 교회와 30여 차례가 넘는 대화를 했다. 교회 측이 조합
22대 첫 정기국회가 1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5월 30일 임기 시작 이후 각종 특검법안과 청문회 등을 통해 극한 정쟁을 벌인 여야가 이번 정기국회에서 협치와 상생으로 민생법안 처리에 주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경기·인천 국회 상임위원장을 통해 정기국회 여야 협치 방안과 현안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맹성규(민주·인천 남동구갑)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은 22일 국토위의 여야 협치·상생방안과 관련, “주거안정·교통 확충 등 민생문제를 속도감 있게 해결해야 한다는 점에는 여야의 뜻이 같다”며 “상임위원 간 이견을 조정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제2차관까지 약 30여 년간 국토교통부에 근무하며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이 장점인 맹 위원장은 “여야 간 생산적인 논의가 진행되도록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실현하고, 이를 통해 의미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데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임위 현안에 대해 “‘전세사기 사태’가 국토위에서 처리해야 할 가장 큰 현안이었다”며 전날 전체회의에서 여야 합의로 처리한 ‘전세사기 특별법’에 큰 의미를 뒀다. 이어 “전세사기 피해자들은 공인중개제도, 전세보
성남시에서 추진하는 ‘솔로몬의 선택’이 지난 8월 ‘경기도 저출생 대응 우수시책 경진대회’ 우수상을 시상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청춘남녀 만남 프로그램’으로 지난 7월에는 한 커플이 결혼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낳으며 다른 지방자치단체가 앞다퉈 벤치마킹하는 정책으로 꼽힌다. 얼마 전에는 미국 뉴욕타임스, 보스턴글로브,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영국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성남시 여성정책과에서 근무하는 김진호 주무관은 2022년도 신상진 시장이 ‘솔로몬의 선택’을 제안 후 정책기획과 저출산 대책팀으로 옮겨 실무를 담당했다. 이후 사업은 여성가족과 소관으로 이관됐고 김 주무관도 부서를 옮겨 같은 일을 담당하고 있다. - ‘솔로몬의 선택’이 지역주민과 정책적으로 호평을 듣고 있다. 간략하게 사업을 설명하면? 청춘남녀 만남 사업이다 (웃음). 사실 요즘 청년들이 생각보다 다른 사람들과 어울릴 시간이 적다는 점에 착안, 시에서 그런 자리를 만들어주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지난해 처음 사업을 준비하고 7월 첫행사를 위해 6월에 참가자를 모집했다. 모집 첫날 수백명이 신청을 할 정도로 성황을 이뤄 준비를 했던 팀원 전체가 놀라기도 했다. 이제는 햇수
오인열 시흥시의회 의장은 "시민과 가까이서 소통하는 생활 정치를 구현하겠다. 말보다는 실천으로 이념보다는 행동으로 현장 중심 의정 활동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달 넘게 파행했던 시흥시의회가 원 구성을 어렵게 마쳤다. 시흥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은 민주당이 의장과 상임위원장 3자리를, 국민의힘이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한 자리를 맡게 됐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 2명이 탈당하면서 의회는 더불어민주당 8명, 국민의힘 5명, 무소속 3명으로 재편됐다. 오 의장은 인터뷰에서 "어렵게 원 구성 합의를 이룬 만큼 여야 의원들 간 화합과 소통이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슬기롭게 중재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면서 "특히 시흥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시민과 함께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후반기 의장으로서 앞으로 각오는. 제9대 후반기 의회를 이끌며 화합, 소통, 겸손이라는 세 가지 가치를 중심으로 시민 여러분과 함께 시흥시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겠다. 특히 시민과 의회, 집행기관이 서로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 의회는 바로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공간이다. 시민들이 품고 있는 물음표를 자신감 있는 느낌표로 바꿀 수 있도록 의원 모두가 시민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국민의힘 계민석 후보가 제79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강화군수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국민의힘 후보들간 본격적인 공천경쟁에 뛰어들었다. 계 예비후보는 특히 "이번 선거는 이해관계와 친소관계에 기댄 세 다툼의 장이 아니다"며 "누적한 강화의 견안을 해결하고 실질적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적임자를 선택해야 한다"는 입장부터 명확하게 밝혔다. 이어 "강화에 대한 확실한 비전을 가지고 있고 능력이 검증된 계민석만이 강화를 새롭게 도약시킬 수 있다"며 "일자리와 교육 등 문제로 ‘떠나가는 강화에서 돌아오는 강화’ 를 만들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계 예비후보는 이를 위해 ;2만호 수준 신도시 건설'을 통한 강화인구 10만 시대 및 GTX-D 유치, 영종-강화 연륙교 건설,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확대 지정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지난 2015년 인천 서구 강화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시 안상수 전 인천시장, 이경재 전 국회의원과의 3인 경선에서 30% 가까운 득표율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흥왕초, 심도중, 강화고를 졸업하고 인천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과정을 마친 계 예비후보는 성균관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과정을
“1인 9역을 잘하려면 대표적인 캐릭터를 봐도 10초 안에 설득이 돼야 해요. 부자인지 가난한지, 욕심이 많은지 아니면 여자인데 괴팍한지. ‘젠틀맨스 가이드’의 ‘다이스퀴스’는 단편적인 면들을 설득해야 하기 때문에 어디선가 본 듯한 캐릭터를 빨리 이입시키는 것에 주안점을 뒀죠” 4년 만에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의 ‘다이스퀴스’역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배우 정상훈은 1인 9역을 맡은 소감을 이같이 말했다. 정상훈이 맡은 ‘다이스퀴스’역은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의 귀족 가문의 후계자들이다. 성직자, 은행장, 자선사업가, 배우, 보디빌더, 양봉업자, 소령 등 8명의 ‘다이스퀴스’는 여덟 번째 후계자 ‘몬티 나바로’에 의해 차례로 죽임을 당하게 된다. ‘다이스퀴스’는 15초 만에 의상, 가발, 분장 등을 바꾸어 무대로 나오는 ‘퀵체인지(Quick Change)’로 웃음을 유발한다. 정상훈은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내가 잘할 수 있는 거고, 1인 9역의 캐릭터 표현이 너무 재밌어보여서 하고 싶었다”며 “염려가 됐던 부분은 미국식 코미디를 흘러가는 사회에 맞춰 한국식으로 바꾸는 것이어서 저만의 것들로 많이 바꿨다”고 출연 배경을 밝혔다. 이어 “4년 전엔
더불어민주당 안태준(광주을) 국회의원은 유권자들의 지지를 통해 주어진 권한을 필요한 곳에 올바르게 사용하고 실천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시민들이 공감하는 의정활동을 통해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 바람이자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1969년 12월 3일 전북특별자치도 고창출신으로 전주 상산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주)도시경영정책연구법인 책임연구원, (주)하남마블링시티 대표이사관, (전)GH경기주택도시공사 부사장을 지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특별보좌역과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을 역임했다. 광주지역 주요 현안 중 교통인프라 개선 대책은? 총선을 준비하면서 주민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는 바로 교통문제였다. 개인적으로도 24년 동안 광주에 살면서 출퇴근 때문에 많은 시간을 허비해야 해 일할 수 있는 권한이 생긴다면 꼭 해결하겠다고 다짐한 부분이다. 총선 1호 공약으로 ‘도로에서 보내는 시간을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으로 돌려드리겠다’고 말씀드린 이유도 여기에 있다. 첫째, 신현‧능평과 판교를 잇는 도시철도사업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 현재 경기도에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을 국토부에 제출,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
겸손은 초선 국회의원의 최고 덕목이다. 시작을 어떻게 하느냐가 끝에 어떤 열매를 맺을 것인가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용인시을(기흥구) 초선 손명수 국회의원은 여의도에 입성하며 앞자리에 ‘겸손’을 내세우는 것에 주저함이 없다. 국토교통부 제2차관이라는 고위 공직자에서 민심의 대변인으로 변신한 손명수의 각오를 들어본다. 초선의원으로서의 다짐과 정치에 임하는 자세는? 제 좌우명이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나날이 더욱 새로워짐)’이다. 더 겸손하고 더 노력하고, 부족한 점은 더 보완하면서 살자는 게 삶의 원칙이다. 정치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늘 겸손한 자세로 국민의 삶을 보살피고, 국민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며, 의정 활동에 부족함은 없는지 되새기고 민심을 헤아리는 정치인이 되겠다. 용인 시민께서는 제가 30여 년간 국토교통부에 몸 담으며 철도, 교통분야에서 일해왔기 때문에 용인과 수도권의 교통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라고 믿고 선택해주셨다고 생각한다. 대중교통 이용 환경을 개선하고 부족한 인프라 구축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해 더 살기 좋은 용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나라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국회의원이 될 수 있도록
전라남도 보성군에서 태어나 10살 즈음에 학업을 위해 큰 누나가 있던 부천시로 상경했던 더불어민주당 부천을 김기표 국회의원. 부천에서 부천북초등학교, 부천동중학교, 부천고등학교를 졸업한 김 의원은 서울법대를 졸업하고서 검사로 임용돼 굵직한 수사를 하는 등 법조인의 경력을 쌓았다. 문재인 정부 시절엔 청와대에서 반부패비서관을 역임했다. 초선으로 당선된 김 의원에게 정치 소신과 소감 등을 들어봤다. -정치 입문 계기는 무엇입니까? 제가 10살이 되던 해에 큰누나가 살고 있던 부천으로 올라와 부천북초, 부천동중, 부천고를 졸업했다. 부모님을 떠나온 저에게 힘이 되어준 부천 친구들과 시민들의 따뜻함 덕분에 서울대 법대를 거쳐 검사, 변호사, 청와대 비서관까지 지냈다. 모든 것이 부천이 저를 길러준 덕분이라 생각하고, 언젠가는 부천에 환원해야겠다고 생각하던 중 계속되는 윤석열 정부의 무능한 국정 운영을 보고 부천(을) 출마를 결심했고, 감사하게도 주민들께서 저를 선택해주셨다. -정치 철학은 무엇입니까? 약자라는 이유로, 소수라는 이유로 차별 받지 않는 사회, 그것이 궁극적으로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약자와 소수를 보호하고 사회 전체가 잘 어우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