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가 경기 공연예술 생태계의 미래 비전과 약속을 담은 ‘G-ARTS’ 브랜드를 최초 공개했다. 경기아트센터는 4일 열린 ‘G-ARTS 프리뷰 컨퍼런스’ 2일차에서 도내 공연예술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G-ARTS’는 Connect(연결), Curation(기획지원), Circulate(순환)이라는 세 가지 기조로 구성된다. ‘연결’은 공연장·관객·예술인을 잇는 출발점이다. 여기에서 발굴된 우수 작품이 기획·지원으로 이어지고, 이 과정이 생태계 안에서 ‘순환’ 구조를 만들어낸다. 이 기조는 ▲경기도 공연장 네트워크 거버넌스 ▲G-ARTS 어워즈 ▲경기 공연예술 마켓(GPAM) ▲경기 인터내셔널 공연예술 페스티벌 등으로 구체화된다. GPAM은 창작자·공연자·기획자·바이어를 잇는 경기형 아트마켓으로, 도내 공연예술 구조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한다. 경기 인터내셔널 공연예술 페스티벌은 국내 창작물의 유통과 교류를 국제 무대로 확장하는 관문이 된다. 또 공연장 네트워크 거버넌스는 예술가·기획자·공연장을 연결하고, G-ARTS 어워즈는 경기 창작예술의 가치를 조명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인다. 경기아트센터는 G-ARTS를 기반으로 도내 공연예술…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은 지난 4일 여산송씨 호봉공종회로부터 주요 유물 5건을 기증받고 기증식을 개최했다. 기증 유물에는 학술∙문화유산적 가치가 높은 국가지정문화유산 3건과 경기도유형문화유산 1건이 포함됐다. 국가지정문화유산인 ‘선조어서송언신밀찰첩’은 선조가 임진왜란 시기 함경도관찰사 송언신에게 내린 친필 서찰로, 당시 전쟁 상황, 북변 방어 등 국방 사료로서 가치가 높다. 또 선조의 신하 관리 방식도 살필 수 있다. 또 다른 국가지정문화유산 ‘정조어제선조어서밀찰발’은 정조가 1794년 송언신 후손가에 소장된 선조 밀찰을 보고 소감을 적은 글이다. 이는 선조 어찰의 성격∙내용을 해설, 평가하는 중요한 자료다. ‘예조입안’은 1585년 예조에서 당시 병조정랑인 송언신에게 발급한 문서로, 송언신이 10촌형의 둘째 아들 송준을 후사로 삼고자 요청하자 이를 허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이를 통해 조선 전기 가족 제도의 실제 운영을 볼 수 있다. 경기도유형문화유산인 ‘여산송씨 족보’는 상하 2권 2책의 목판본이며, 1606년 송언신의 서문, 1651년 여이징, 1653년 송시길의 서문이 차례로 실려 있다. 해당 족보는 조선 전기 당시 장자 중심 상속제도가 완전히 정착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경기예술지원 시각예술 성과발표 전시 ‘생생화화 生生化化 2025’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2025년 경기예술지원 시각예술 분야 창작지원 사업 선정 작가 18명의 신작을 소개한다. ‘생생화화’는 경기문화재단이 매년 추진하는 시각예술 창작지원 성과발표전으로, 발굴 작가들의 신작 발표를 넘어 비평과 기관 간 협력을 연계해 온 브랜드 전시다. '생생화화'의 첫 번째 전시 ‘화두 話頭’는 오늘날 사회에 당연해진 각종 ‘장치’의 체계와 구조에 대해 다시 질문하며, 동시대 현실을 읽어내는 새로운 ‘화두’를 조형적으로 드러낸다. 9명의 참여 작가는 조각, 설치, 회화, 드로잉 등 각기 다른 매체를 통해 비가시성, 노동과 생계, 제도와 위계, 기술과 신체 사이의 긴장을 표현한다. 해당 전시는 오는 21일까지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어 두 번째 전시인 ‘사라지는 감각들 TRANSITS OF SENSES’는 속도와 정보로 물든 일상에서 ‘느끼기’로 돌아가는 감각의 전환을 조명한다. 9명의 참여 작가는 회화, 설치, 사진, 영상 등 70여 점의 작품을 통해 데이터로 환원되지 않는 몸의 감각, 기억, 자연, 언어의 층위를 탐구한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안과 지동현 교수팀이 ‘비타민 A의 혈중 농도가 근시 발생 위험을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 비타민 A가 근시 예방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규명한 첫 사례다. 근시는 스마트폰 사용 증가와 근거리 작업 일상화로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대표적인 안질환이다. 특히 고도근시는 망막박리, 녹내장, 황반변성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조기 예방이 중요하다. 비타민 A는 시각 사이클과 망막의 정상 기능 유지에 필수적인 영양소이지만, 그간 실제 혈중 농도와 근시 발생의 상관관계에 대한 명확한 근거는 부족했다. 이에 지동현 교수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활용해 혈중 비타민 A 농도와 근시 발생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는 20세 이상 성인 1만 5899명 중 비타민 A 측정 및 굴절검사를 모두 완료한 153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혈중 비타민 A 수치가 가장 낮은 그룹과 비교했을 때 비타민 A 농도가 일정 수준 이상인 경우 근시 발생 위험이 최대 34%(OR 0.66) 감소했다. 또 성별에 따른 효과 차이도 뚜렷했다. 여성은 혈중 비타민 A 농도가 높을수록 일반 근시의 발생…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오는 12일 성빈센트암병원 10층 성바오로홀에서 ‘제7회 암병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성빈센트암병원 개원 7주년을 맞아 최신 치료변화와 임상 경험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직장암의 다학제적 접근과 치료 패러다임의 재정의, 폐암 치료의 혁신과 최신 지견, 유방암의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 등 총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직장암 치료에서 TNT 도입과 치료 패러다임 변화 ▲직장암에서 방사선 치료의 역할 ▲직장암 수술, 어디까지 절제할 수 있나? 등의 주제로 직장암에 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폐암 수술 접근법의 발전: 개흉술에서 싱글포트 로봇까지 ▲폐암 치료에 도입된 혁신 항암제 ▲제한 병기 소세포암의 최적 방사선 치료 계획 등 강연이 진행된다. 마지막 세션은 ▲전이성 유방암에서 표적 항암제의 발전 ▲유방암 방사선 치료 최신 지견 ▲‘유방암 수술 및 수술 전후 관리 등 유방암 치료 전략에 대해 다룬다. 이번 심포지엄은 대한의사협회 연수평점 3점이 부여되며,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된다. 관련 문의는 성빈센트병원 경영지원팀으로 가능하다. 심병용 성빈센트암병원장 교
프로야구 KT 위즈 고영표 선수와 구단 응원단은 지난 2일 아주대병원 본관 6층 소아병동에 입원 중인 환아들을 찾았다. 고영표 선수와 응원단은 병실을 돌며 환아와 보호자들을 만나 사진 촬영과 구단 기념품을 전달하며 위로와 격려를 전했다. 이번 방문은 KT와 아주대병원이 추진 중인 지역사회 상생 및 사회공헌 활동으로 진행됐다. 고영표 선수는 “치료로 연말에도 병원에서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웃음을 전하고 싶었다”며 “밝게 인사해주는 아이들의 모습에 제가 더 큰 힘을 받는다”고 말했다. 예상치 못한 방문에 기쁨을 보인 한 보호자는 “TV에서만 보던 선수를 직접 만나니 아이가 좋아했다”며 “치료 중 큰 위로가 된다”고 전했다. 한상욱 아주대병원 의료원장은 “KT는 스포츠를 통해 희망과 활력을 전하는 구단”이라며 “아주대병원도 지역사회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앞으로도 구단과 함께 뜻깊은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서혜주 기자 ]
턱관절장애는 턱관절과 저작근에 통증이 발생하거나 턱 움직임이 제한되고 턱에서 소리가 나는 증상이 특징이다. 턱관절장애는 성인의 약 15%가 겪을 만큼 흔한 질환으로, 약물·물리치료·교합장치 치료가 주로 사용된다. 하지만 수면 부족, 스트레스, 잘못된 생활습관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는 만큼 환자의 행동을 장기간 교정할 수 있는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는 한계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런 가운데 스마트폰 앱 기반 디지털 치료제가 턱관절장애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한림대 치과학교실 구강악안면외과 연구팀(공동 교신저자: 변수환·양병은 교수, 공동 제1저자: 박상윤·온성운 교수)은 스마트폰 앱 형태의 디지털 치료제가 턱관절장애의 통증과 기능을 유의미하게 개선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연구팀이 활용한 앱 ‘클릭리스(Clickless DTx TMD-01)’는 비욘드메디슨이 개발한 디지털 치료 플랫폼으로, 질환 교육, 턱관절 운동, 행동습관 추적, 스트레스 관리, 명상, 데이터 기반 피드백 기능 등이 포함되어 있다. 연구팀은 2024년 6월부터 2025년 6월까지 한림대 성심병원과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에서 치료받은 턱관절장애 환자 93명을
모임이 증가하는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주의보가 발령됐다. 최근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이 급증하고 있다. 식중독은 여름에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겨울에 발병률이 더 높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2019부터 2023년까지 발생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는 4279명이며, 같은 기간 전체 식중독 환자의 약 49%가 12월부터 2월 사이에 집중됐다. 노로바이러스는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전염성 바이러스로, 극히 적은 양의 바이러스에도 감염된다. 노로바이러스 환자와 접촉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어 위생에 유의해야 한다. 또 노로바이러스는 낮은 온도에도 저항성이 강해 영하 20도에서도 생존하며, 일반적인 조리 온도나 수돗물의 염소 농도에도 쉽게 사멸하지 않는다. 익히지 않은 수산물과 오염된 손으로 조리한 음식, 오염된 식수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굴, 조개 등 어패류를 많이 섭취하는 시기로 주의가 필요하다. 노로바이러스의 평균 잠복기는 12~48시간이며 이후 갑작스럽게 증상이 나타난다. 소아는 구토, 성인은 굵은 설사 증상을 보이며 권태, 두통, 발열, 오한, 근육통 등 전신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심한 경우에는 탈
영화 역사상 가장 논쟁적이다 못해 추악한 논란에 휩싸였던 영화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가, 당시 주연 여배우였던 마리아 슈나이더의 입장에서 영화로 만들어진 것은 솔직히, 주요 관계자들이 다 고인이 됐기 때문이다. 감독인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는 말년을 휠체어에서 지내다 (마치 이 영화에서 지은 죄과의 대가를 치른다는 듯) 타계했고, 말론 브랜도는 그 훨씬 전에 죽었으며 마리아 슈나이더 역시 비교적 젊은 50대 나이에 암으로 사망했다.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에서 베르톨루치는 강간 신을 찍는 과정에서 대본에도 없었고, 여배우에게도 동의를 구하지 않은 상태로 실제처럼 (실제였을 수도 있는 데다 그것도 항문 섹스 장면이었다) 촬영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영화는 미국의 한 좌절한 중년 지식인 남자 폴(말론 브랜도)이 파리에 와서 젊은 여자 잔느(마리아 슈나이더)를 만나고 격렬한 일탈의 정사 신을 이어 나간다는 이야기이다. 1972년 작이다. 이때의 베르톨루치 감독은 '순응자'를 찍은 후였고 '1900년'을 찍기 전이었다. 베르톨루치는 이탈리아를 넘어서서 유럽의 역사, 서구의 역사를 격렬한 서사의 드라마로 만들어 내는데 일가견이 있었으며 당시의 여타 감독들이 그랬듯
나는 최근 중앙아시아 대초원을 남북으로 종단하는 자동차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지는 우리 민족의 시원과도 관련이 있는 땅이자 중앙아시아 유목민들의 본향인 알타이 산맥.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리의 10배에 해당되는 총 4200㎞를 달린 장거리 여행이었다. 도반은 중앙아시아 오프로드 여행전문가이자 나의 오랜 러시아인 친구, 세르게이 루카센코. 그는 오프로드에서의 비상 상황에 대비한 장비가 구비된 자신의 애마 ‘니산 패트롤’을 선택했다. 여정은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인 알마티에서 시작했다. 알타이산맥의 관문 도시인 우스케멘까지 꼬박 이틀을 달린 후 여행의 목적인 벨루하 산 정상을 보기 위해 카톤카라가이까지 다시 2~3일을 가야 했다. 출발 전, 시내의 마트에서 생수와 커피 그리고 초콜릿 등 비상식량을 구입했다. 경치 좋은 곳에서 차를 세우고 커피 한잔을 마실 수 있는 여유를 갖겠다는 생각을 실행에 옮겨보기 위해서였지만, 사실은 ‘예상치 못한 고립’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였다. 내가 차에 타자 세르게이는 자동차의 시동을 걸었다. 드디어 출발~ 시내를 벗어나 우스케멘으로 가는 A3 고속도로를 탔다. 내가 탄 차는 오프로드 주행용으로 튜닝되어 차체가 정상보다 무려 15㎝나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