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는 크고 작은 소방시설의 동파로 인해 화재 발생 시 초기진화에 실패하여 다수의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될 우려가 있기에 어느 때보다 소방시설에 대한 관리와 점검이 필요한 시기다. 최근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로 소방시설이 동파되어 누수되는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1층이 주차장으로 사용되는 기둥 구조의 필로티형 도시형생활주택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1층 출입문 근처에 설치된 옥내소화전 앵글밸브가 동파되어 누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동파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장소는 옥외로 개방된 주차장이나 지하 1층 램프(경사로) 입구이다. 이 부분도 외부의 찬 공기가 쉽게 유입되는 곳으로 습식 스프링클러 배관이나 옥내소화전 배관이 자주 동파된다. 이밖에도 노출된 소화배관이나 지상층에 있는 소화펌프실은 반드시 보온조치를 하여야 한다. 소방시설의 동파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은 크게 두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첫째, 옥내소화전 앵글밸브 주위에 헌옷이나 솜 등을 넣어 외기의 찬 공기가 직접 닿지 않도록 하거나 스프링클러, 옥내소화전의 배관을 보온재로 감싸는 것이다. 둘째, 노출된 소화배관에 열선을 감아 동결방지 하는 방법이다. 열선으로 보온조치하는 방법은 화재예
지금 소상공인들은 생존위기에 내몰렸다. 현재 정부 통계는 소상공인을 605만 명으로 집계하고 있다. 그러나 소상공인연합회는 특수직 1인 사업자까지 합쳐 700만 명 이상으로 파악한다. 이들의 가족이 본인을 포함 3인이라고 하면 무려 2천만 명이나 되는 것이다. 이처럼 국가 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사람들이지만 이들의 살림살이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 대형유통업체와 중복업종끼리의 과다 경쟁으로 출혈이 심하기 때문이다. 본보 보도(작년 12월 21일자)에 의하면 우리나라 500인 이상 대규모 기업의 평균임금은 638만원이다. 이에 비해 소상공인 평균 소득은 213만원이다. 3.3배가 넘는다. 더 심각한 것은 이 중 평균 월 소득이 100만원도 안되는 소상공인 사업자가 전체의 1/4이 넘는다는 사실이다. 생활이 안 되기 때문에 부채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 위의 자료에는 전체 개인사업자의 대출 규모가 736조를 넘어섰다고 한다. 우리나라 가계부채 1천400조원의 절반을 넘는다. 사업이 잘 안되니 폐업율도 증가한다. 지난해 발표된 ‘2016 국세청 통계연보’에서도 소상공인의 폐업은 83만9천602명으로 전년도보다 13.5%나 급증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
일상생활 속에서 CCTV는 범죄를 예방하는 것에도 도움이 되고, 범죄가 발생한 후에도 범인을 잡을 수 있는 증거 수집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CCTV가 설치 되어있고 블랙박스가 켜져있는 차량들이 주차되어있는 것만으로도 범죄를 예방하는데 굉장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CCTV가 설치되어 있는 곳은 설치되어 있지 않은 곳보다 범죄율이 확연히 적다고 한다. 현재 우리 경찰이 사건을 수사할 때에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또한 확실한 증거를 수집하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블랙박스 및 CCTV 등 영상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실제로 CCTV영상과 블랙박스 영상으로 해결되는 사건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CCTV 및 블랙박스 영상은 범죄를 예방하고 해결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그러나 CCTV와 블랙박스는 우리의 일상생활에 계속해서 접하는 것들이다. 길거리에서 몇 걸음만 걸어가더라도 많이 볼 수 있기 때문에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찍히게 되어버린다. 내 모습이 잘 모르는 곳에서 촬영이 되어버린다고 생각을 하면 기분이 썩 좋지는 않을 것이다. 폐쇄회로(CCTV)가 범죄에 이용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여 범죄에 이용을 하게 되면 나도
10개월 전인 지난해 3월 고교 선배로부터 전화가 왔다. 부이사관으로 공직을 퇴직한 선배의 목소리는 아주 다급했다. “집사람이 폐암 4기래! 날벼락을 맞았어. 기도 좀 해주시게~”. “여자가 폐암이면 가스렌지를 평생 써 온 원인이 많다고 들었어요. 우리집도 전기렌지로 바꿨으니 지금이라도 해봐요”. 며칠 뒤 내가 시킨 대로 시집 간 딸 둘까지 주방을 바꿔줬다며 전화를 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었을 듯하다. 그런데 며칠 전 그 선배 부인의 부음을 들었다. 10개월의 투병기간 정성을 다 했지만 호스피스 병동에서 10여 일 남짓 있다가 운명했다는 것이다. 상가에서 본 그의 표정은 무척이나 허망해보였다. 항상 일벌레처럼 일하던 그 선배는 퇴직 후 모처럼 아내와 단란하게 살아가던 중이었으니 더욱 그랬으리라. 30여년을 훨씬 넘도록 같이 부대끼며 살아왔던 ‘옆지기’가 세상을 떠났다는 현실에서 그 선배는 얼른 실감이 나지 않았을 듯하다. 그는 크리스찬으로 부활의 신앙으로 이를 극복하려는 마음을 갖고 있어 다행이다. 나 역시도 몇 년 전 부모님을 잇따라 여읠 때만 해도 전혀 나에게는 닥치지 않을 일이라 생
지난해 12월21일, 충북 제천에 위치한 스포츠센터에서 끔찍한 화재참사가 일어났다. 건물 1층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확산됐고 결국 29명의 희생자와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아프고 너무 너무 안타깝다. 이토록 인명피해가 커진 원인으로 여러 가지 문제점이 제기되었지만 무엇보다 스포츠센터 건물 내 비상구의 관리실태가 이번 참사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번 화재에서 3층 남자사우나에서는 손님들과 함께 있던 이발사가 비상구의 위치를 정확하게 숙지하고 있어 비상계단으로 안전하게 대피시켰기 때문에 화를 면한 반면, 2층 여성사우나는 비상구 내부에 물품을 적재해놓은 선반이 있는 등 관리가 부실해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비상구가 잘 관리되고 있었다면 사람들이 이를 이용해 밖으로 대피할 수 있었고, 큰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비상구는 건물 안의 주 출입구와는 별도로 설치된 비상출입구로 화재 등으로 주 출입구가 막혔거나 대피가 필요할 때 탈출로로 사용된다. 재난 발생 시에 사람들의 생존에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일명 ‘생명의 문’이라 부를 정도로 비상구의 중요성은 절대적이다.
소실점 /김택희 꽃핀자리 환하더니 꽃 진자리 움푹하네 흰 꽃 피웠던 사과의 배꼽 눌려 있네 비탈진 몸짓으로 돌아다보네 애초에서 건너온 시간 돌아앉은 발길들 멀어져 가네 야윈 동행에 봄으로 뻗은 손길 축축하네 - 시집 ‘바람의 눈썹’ 소실점이 무엇인가. 원근법에 따르면 실제로는 평행선이지만 멀리 사라지는 한 점으로 보이는 착시현상 아니던가. 사라진 듯 사라지지 않은 무한의 의미로서 소실점은 생명 순환의 원리와도 일맥상통하리라. 그러므로 시인이 꽃 핀 자리에서 본 환한 경계는 곧 꽃 진 자리의 움푹한 빈 공간과 연결되고 그것은 만물의 태동을 가능케 하는 배꼽으로 치환되어 영원의 생명성을 환기시키고 있다. 그러므로 시인은 사과 꽃이 피었다 진 자리에서 애초의 시간을 보아낼 수 있는 것이다. 사물의 이면을, 자연현상의 이면을 들추어보는 일이 시인의 사명일진대 지금은 야윈 모습이지만 다시 약동하는 축축한 봄의 기운을 유추해냈다고 볼 수 있다. 얼핏 보면 허무의 정한을 담은 것 같은 이 한 편의 시가 잔잔한 울림으로 다가오는 이유이다. /이정원 시인
레이몬드 무디(Raymond Moody) 박사는 미국의 한 대학에서 철학 교수로 재직하다가 의과대학에 재입학하여 정신과 의사가 된 분이다. 근무하던 병원에 몇 년에 한 번씩 의학적으로 완전히 사망진단을 받았는데 다시 깨어난 사람이 있었다. 그런데 그들이 죽어 있던 동안의 체험이 비슷함을 알고는 세계에서 그런 임사체험(臨死體驗)의 사례 150건을 모아 일일이 인터뷰하고 그 자료를 분석 연구하여 책을 출간하였다. 1950년대에 그 책이 출간되자 선풍적인 반응을 일으켜 장기간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리고 그 영향으로 의료인들 사이에서 임사체험연구회란 모임이 조직되어 인간의 사후체험에 대해 연구하게 되었다. 사례 하나를 들어 보자. 알콜중독자가 음주 운전중 마주 오던 차와 충돌하게 되었다. 충돌한 순간까지는 기억하는데 그 후 자신이 운전대에 피 흘리며 쓰러져 있는 모습을 스스로 보게 되었다. 앰뷸런스로 자신이 병원으로 실려가는 모습도 봤다. 얼마 후 어두운 터널 같은 곳을 지나자 밝은 빛이 다가오는 곳으로 나가게 되었다. 그때 사람들의 반응이 두 가지였다. 첫 번째는 그 빛을 본 순간 평생의 부끄러운 경험이 떠올라 멀리 도망을 치는 경우, 두 번째는 빛을 보자 너무
존경하는 90만 부천시민 여러분! 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다사다난했던 2017년을 뒤로하고 용맹, 충성, 화합을 상징하는 황금개의 해를 맞아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고,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는 희망찬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되돌아보면 2017년은 남북관계 악화, 중국의 사드 보복 장기화, 살충제 계란 파동, 포항지역 강진 발생 등으로 국내외적으로 혼란과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국민의 힘으로, 시민의 힘으로 대통령을 탄핵하고 새 정부를 출범시켜 도약의 계기를 마련한 뜻깊은 해이기도 합니다. 전 세계 민주주의의 모범으로 시민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었던 의미있는 한 해였습니다. 깨어있는 시민의 힘이 여실히 증명되는 가운데 우리 부천시의회는 『더불어 사는 행복한 부천, ‘시민공감’ 부천시의회』라는 의정목표 아래, 의정역량을 집중했습니다. 그 결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는 조례안 106건 등 총 187건의 안건을 처리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부천시의회에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의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무술년 새해에도 부천시의회 28명의 의원은 언제 어디서든 초심을 잃지…
다음달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북한의 현송월 일행이 남한을 방문했다. 오늘은 우리측 선발대 12명이 금강산으로 향한다. 선발대는 평창올림픽 기간 중 금강산지역에서 열기로 한 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스키장에서의 스키선수 공동훈련을 앞두고 시설점검을 위한 것이다. 최근 분위기가 좋아진 남북관계에 국민들의 반응은 나쁘지는 않다. 청와대도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에 대해 남북한 화해를 넘어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구축을 위한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했다. 그러나 우리가 낙관론에만 젖어 있어서는 곤란하다. 호사다마라는 말이 있듯이 장밋빛전망의 분위기는 경계해야 하기 때문이다. 남북 고위급회담을 비롯해 선발대의 교차방문, 올림픽단일팀 구성논의 등 주변 여건은 매우 우호적이다. 남북 간 대화 의지도 강하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임을 명심해야 한다. 지난 21일 발표된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의 입장문에서도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결정은 매우 갑작스럽게 이뤄졌다. 불과 한달 전만 해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가슴졸였던 국민들께서 어리둥절하고 당혹스러워하실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래서 김정은의 신년사에서 정말 갑작스레 언급된 대화의지를 그대로 받아들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