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자에 시달리는 월미바다열차가 탈바꿈한다. 인천시와 인천교통공사는 월미바다열차의 경영개선과 활성화를 위한 종합대책안을 수립했다고 12일 밝혔다. 월미바다열차는 지난 2019년 10월 개통한 이후 연간 60억 원의 운영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평균 열차 이용객은 주말과 평일 각각 1362명, 603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종합대책안에는 4대 전략과제와 25개 추진과제가 담겼다. 4대 전략은 ▲지역상권 연계 ▲창의적 콘텐츠 발굴 ▲효율적 홍보 강화 및 편의성 개선 ▲자구노력 통한 경영개선 등이다. 주말 대비 적은 평일 이용객을 늘리고자 무제한 탑승권을 도입한다. 현재 1회만 허용되던 재탑승을 평일에는 당일 월미 지역상권 이용 영수증과 열차 티켓을 지참하면 무제한 탑승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와 함께 현재 평일과 주말 구분 없이 운영되는 요금체계도 바꾼다. 현재 성인기준 8000원이면 탔는데, 오는 8월 1일부터 평일 1만 1000원, 주말 1만 4000원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인천시민은 현재 요금인 8000원을 유지한다. 길었던 탑승시간도 4~7분 정도 단축시킨다. 기존 운행시간인 42분을 35~38분으로 줄일 예정이다. 충분한 시험운행 및 전문가 검증을 거쳐 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사법리스크’ 역시 재점화하는 모양새다. 받아야 할 재판이 늘어나면서 제1야당 대표로서의 당무 수행이 부담이 커졌으며 일부 재판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그 결과에 따른 영향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수원지검이 12일 제3자 뇌물 등 혐의로 이 대표를 기소해 그가 받아야 할 재판은 총 4개로 늘었다. 현재 이 대표는 대장동‧백현동 개발비리 및 성남FC 불법 후원금,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의혹, 검사 사칭 사건 관련 위증교사 의혹 등으로 3개 재판을 각각 받고 있다. 대장동‧백현동 및 성남FC 의혹 재판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으로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법정에 출석하고 있으며 위증교사 사건 재판도 월 1회 열린다. 이번에 추가로 기소된 대북송금 사건까지 더해지면서 이 대표는 한 주에 3~4차례 법원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검찰이 공소장을 접수한 수원지법에서 그대로 재판이 열릴 경우 두 곳의 법원을 번갈아 찾아야 해 이 대표가 느낄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이 대표는 여의도 국회에서 당무를 소화한 후 불과 약 14km 떨어진 서울중앙지법으로 이동해 재판을 받아왔다
100조 원 투자 유치를 공약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임기 전반기에만 목표 투자액의 70%를 달성하며 ‘100조+α’에 대한 기대가 나온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민선8기가 시작된 2022년 7월부터 지난달까지 국내외 기업 투자액 69조 2000억 원을 달성했다. 분야별로 ▲국내외 글로벌기업 16조 원 ▲산업단지·테크노밸리·공공주택지구·산업지구 조성 및 기업유치 18조 1000억 원 ▲첨단산업 34조 4000억 원 ▲벤처창업·국가 R&D 7000억 원 등이다. 국내외 글로벌기업 분야로는 전통제조업부터 반도체, 배터리 등 신성장산업까지 다양한 글로벌기업이 기술협력, 제조시설 준공, 산업단지 조성을 약속했다. 비메모리 전력반도체 분야 세계 2위 기업인 미국 온세미는 지난해 10월 부천시와 위험물 저장소 등 규제를 적극 해결해 첨단연구소와 제조시설을 조기에 준공했다. 온세미는 내년까지 총 1조 4000억 원을 투자해 당초 계획보다 많은 지역 내 1000여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최대 산업용 가스 생산업체인 린데(Linde·미국)는 지난해 1월 평택 생산공장에 1500억 원 규모의 증액 투자를 유치했다. 산지브 람바(Sanjiv Lam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의 유스팀인 수원 매탄고가 제45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고등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매탄고는 12일 경남 함안스포츠타운 단감구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결승전에서 박승수, 유병헌, 고종현의 연속골을 앞세워 부산 아이파크 유스팀인 부산 개성고를 3-0으로 완파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5월 31일부터 경남 함안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에는 총 23개의 K리그1,2 유스팀이 참가해 4팀씩 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를 기록한 12팀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렸다. 조별리그에서 서울 이랜드FC U18(6-1), 전북 현대 U18 전주영생고(2-0), 충남 천안시티FC U18(5-0)을 꺾고 8강에 오른 매탄고는 준준결승에서 대구FC U18 현풍고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서 경남FC U18 진주고에 1-0 신승을 거두고 결승에 오른 매탄고는 전반 18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지난 해 U17 월드컵 대표였던 임현섭의 헤더골로 기선을 잡는 듯 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개성고를 더욱 강하게 몰아붙은 맨탄고는 전반 26분 개성고 진영 체널
경기도의회에서 도비 매칭 사업의 시군별 참여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시군보조율을 차등 조정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이재영(민주·부천3) 도의원은 12일 도의회 제375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도와 시군이 예산을 결합해 집행하는 매칭사업은 시군이 필요한 정책을 추진할 때 재정부담을 나눠지자는 것이 취지인데 오히려 시군 간 빈익빈 부익부를 반영하고 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이 의원은 “도내 시군 중 재정자립도가 전국 평균 39.73%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지역이 7곳”이라며 “재정적인 여유가 있는 시군은 여러 도비 매칭 사업에 적극 참여하지만 그렇지 않은 시군은 나설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내 재정자립도가 가장 높은 곳은 60.64%, 가장 낮은 곳은 12.68%다. 도 안에서도 무려 4.8배의 격차를 보이는 것”이라며 “실제로 올해 시군 보조금 편성액이 가장 큰 화성, 평택, 성남 등 3개 시군은 모두 도내에서 가장 안정적인 재정자립도를 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매칭사업 참여 불균형의 해소방안으로 ▲시군 재정자립도에 따른 차등보조율 적용 ▲도비 교부 취소 결정 지양 등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먼저 시군 보조율과…
지난달 1일 공모전을 통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북부특자도)의 새로운 명칭으로 공개된 ‘평화누리특별자치도’와 관련해 경기도의 정체성을 찾아볼 수 없는 명칭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경기도의회 심홍순(국힘·고양11) 의원은 12일 도의회 제375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새 이름 공모전’에 대한 예산 낭비와 명칭 변경이 분도 추진에 어떠한 실익이 있는지에 대해 지사의 명명백백한 해명을 요구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심 의원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도민의 충분한 동의도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북부특자도에 어울리는 새 이름을 공모하고 ‘새 이름 대국민 보고회’를 떠들썩하게 치렀다”며 “이 명칭 공모를 위해 국민 혈세가 약 5억 원 소요됐는데 당선자는 도민도 아닌 대구광역시민”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김 지사는 ‘평화누리’가 경기북부의 새로운 미래를 상징한다며 6000만 원짜리 일회성 행사까지 해놓고 이제와서 ‘확정된 이름이 아니다’, ‘국민 관심·참여 유도를 위한 공모전이었다’고 꼬집었다. 또 “세수 부족으로 재정난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사용하지도 않을 새 이름을 공모하고 ‘라스트 마일’ 운운하며 대국민 보고회까지 한 것은 명백한 예산 낭비며 국민 기만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기회소득 확대를 위한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심의에 대해 “만약 도가 하고자 하는 제대로 된 일이 제동이 걸린다면 심의 자체를 거부할 생각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2일 도의회에서 열린 제375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장애인 기회소득 확대 시 복지부 사회보장심의를 통과해야 하는 것을 알고 있느냐’는 강태형(민주·안산5) 도의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지사는 “심의가 잘 될 것 같다”면서도 “국비 지원을 받지 않고 도비나 도·시군비로 하는 사업을 왜 복지부에 사회보장심의를 받아야 하는지 근본적인 의문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장애인, 예술인, 체육인, 농어민, 아동돌봄, 기후행동 등 6개 분야 기회소득을 추진 중인 가운데 전액 도비 사업인 장애인 기회소득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정책 확대를 검토 중이다. 김 지사는 “단순 확대가 아닌 정말 필요한 분들에게 혜택이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혜인원은 2000명에서 1만 명으로, 단가도 5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올렸다”고 설명했다. 또 “중증장애인이 아니더라도, 기준중위소득 120%가 아니더라도 그에 준하는 어려움이 소명될 수 있다면 확대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얘기도
행정안정부가 전라북도 부안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1단계를 가동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지진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발령된다. 행안부와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지진 발생 후 오전 11시 30분까지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는 전북 77건, 서울 7건, 부산 2건, 광주 23건, 대전 21건, 세종 9건, 경기 49건, 강원 2건, 충북 41건, 충남 42건, 전남 23건, 경북 6건, 창원 5건 등 총 309건이 접수됐다. 시설 피해 신고는 부안 31건, 익산 1건 등 32건이 들어왔다. 소방당국은 전북 부안과 익산시, 정읍시에서 유리창 및 벽 등에 금이 갔다는 신고 9건에 대해서는 현장에 출동해 확인하고 있다. 각 지역에서 느껴지는 흔들림의 수준을 말하는 계기진도는 지진이 발생한 전북이 5로 가장 높았다. ‘거의 모든 사람이 느끼고 그릇·창문이 깨지는 정도’의 흔들림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전남은 계기진도가 4(실내에 많은 사람이 느끼고 그릇과 창문이 흔들리는 정도), 경남‧경북‧광주‧대전‧세종‧인천‧충남‧충북은 3(실내, 건물 위
경기도교육청은 태릉국제스케이트장 이전 후보지 발표를 앞두고 경기북부체육고등학교(가칭)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12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와 함께 경기북부체육고등학교가 설립된다면 동계 종목과 경기 북부지역 학교체육이 활성화되는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국제스케이트장 건립은 동계 스포츠 종목 학생선수들이 기존에 운동했던 태릉과 가까운 곳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교통 접근성이 좋은 경기도가 타당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부지 제공 의사를 밝힌 양주시를 포함해 지역의 제반 여건 등을 고려하고 설립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조선왕릉 복원으로 인해 철거되는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의 이전 후보지는 6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김상용 도교육청 체육건강과장은 “경기도에 국제스케이트장이 유치될 경우 경기북부체육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해 동계 종목을 활성화하고 경기 북부지역 학교체육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태희 교육감은 지난 10일 양주시청을 방문해 강수현 양주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양주시가 제안한 국제스케이트장 건립 부지와 경기북부체육고등학교 부지를 둘러봤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인천 환경단체가 백령도 사곶해변 개발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지난 9일부터 3일간 옹진군 백령도 생태모니터링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과정에서 지난 11일 백령도 사곶해변의 사구를 굴착기로 뒤엎는 장면이 목격됐다. 사곶해변 입구로부터 130m 남동쪽으로 떨어진 지점부터 용기포구항으로 연결되는 약 700m의 구간에서다. 사곶해변은 천연기념물으로, ‘옹진 백령도 사곶 사빈’이라는 명칭으로 보호받는 지역이다. 이를 훼손한 사구지역 또한 천연기념물에 포함된다. 단체는 현장에서 공사의 목적과 기간을 알리는 어떠한 표지물도 발견할 수 없었다. 문화재 보호구역에서 천연기념물의 가치를 훼손이 우려되는 행위를 할 때 국가유산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사구 생태계는 육지와 해양 생태계의 완충구역이자 그 자체로 생태학적 가치를 지녔다. 이곳에는 갯그령, 좀보리사초, 통보리사초, 모래지치, 달뿌리풀, 방석나물, 갯능쟁이, 수송나물, 호모초, 갯메꽃, 왕바랭이, 사철쑥, 청명아주 등 사구식물들이 자생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백령도의 사곶해안에서만 자생하는 시베리아여뀌가 모니터링을 통해 관찰됐다. 모래해변인 사빈과 육지 사이에 쌓이는 모래언덕인 사구는 연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