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청장이라는 소임을 맡아 주민들과 어울려 살아온 세월이 올해로 12년째다. 낙선했던 시절까지 더하면 그동안 16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초선 당시 주차장 한 면을 만드는데 3천만원정도 필요했던 비용이 최근 7천만원을 상회하고 있는 현실에 접하면서 그사이 땅값을 포함한 물가가 배이상 뛰었음을 체감하게 된다. 그렇다면 그 세월동안 이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인식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민선6기를 시작하면서 남구가 내세운 비전은 ‘착한사람이 잘사는 도시’다. 정책비전을 만들면서 사실 ‘착한’ 의미에 대해 많은 고심을 했다. 착하다는 것이 한없이 폄하되고 있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착한사람은 정의롭고 이타적이며 타인을 배려하고 협동하는 마음으로 행동한다. 공공선을 실천하려는 지혜로운 시민이다. 이들은 신뢰와 협동을 기반으로 공동체를 회복할 수 있는 사회시스템, 즉 사회연대경제로 나아가려 한다. ‘착한사람들이 잘살 수 있는 남구’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목표로 ‘지혜로운 시민’ ‘지속가능 도시’ ‘사회연대 경제’를 세운 것은 그래서다. 그리고…
본래 방학(放學)이란 계속되는 학업에서 벗어나 교사와 학생이 여름철의 가장 더울 때 휴식을 취하면서 심신을 전환하며, 다음 학기의 학업을 위한 준비를 하는 데 있다. 하지만 ‘방학’을 잘못 이해하고 ‘방황’하는 청소년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자연스레 청소년 범죄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학생들은 대개 학원, PC방, 노래방 등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혼자가 아닌 무리지어 다니면서 집단을 이뤄 청소년 비행 혹은 탈선 행위를 하고 있다. 일진 등 불량서클(무리지어 다니는 청소년)에 의한 상습적이고 집단적인 폭행·갈취 행위가 학원, 공원 주변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오토바이 절도 후 무면허 운전 행위와 강제추행, 사이버성폭력 관련 성범죄, 휴가철 빈 집에 들어가 절도 행위 등을 일삼고 있어 사전에 예방 및 차단해야 한다. 이에 경찰은 여름 방학 중 교사들과 함께 주 2회(평일 1회, 주말 1회) 교외연합생활지도를 실시할 예정이다. 계양 폴리스맘과 함께 주 2회 야간 순찰 실시, 학원생이 집중되는 시간대에 112 순찰차 집중 순찰 활동, PC방, 노래방 등 학교 밖 청소년 대상 학교폭력 예방을…
2015년 유명 워터파크 사건 이후 몰카범죄가 사회적 이슈가 되며 몰카에 대해 경각심은 커졌지만 이후에도 몰카를 이용한 범죄와 피해 사례는 해마다 기하급수적으로 증가추세에 있다. 특히 여름철은 ‘몰카의 계절’이라 불리고 있을 정도로 많은 여성들에게 불안감을 주는 계절이다. 이렇게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몰카 범죄를 조금이라도 예방하기 위해 어떤 주의사항이 필요할까? 숙박업소 방문 시 인테리어와 어울리지 않는 가구, TV 리모컨 수신 센서, 시계바늘 중앙이나 다른 곳의 구멍은 카메라를 숨기기 좋으며, 화장실의 경우 1층 화장실에 창문이 있다면 잘 살펴봐야 한다, 샤워실, 탈의실의 사물함의 나사 중 독특한 것, 액자, 벽시계 부분에 나사구멍이 있다면 카메라일 가능성이 있으며 화장실 문 쪽 나사 역시 주의해야 한다. 지하철 등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공간이 있음에도 누군가 바짝 붙는다면 거리를 유지하고 손, 발, 가방, 우산 등이 본인 무릎 아래로 향할 경우 카메라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피서지 공중이용 장소 등 다중이 이용하는 장소에서는 시설관계자가 탐지기를 소유하여 상시 검사를 통해 형식적인 예방활동이 아닌 실질적인 활
최악의 봄 가뭄이 장마를 만나 해갈되는가 싶더니, 해갈을 넘어서 청주를 비롯한 충청권에서는 엄청난 장마 피해가 발생했다. 일부 피해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것으로 예상되며, 괴산군에서는 각 지자체에 도움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오기도 했다.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이 대거 발생하고 만 것이다. 지구가 점점 더워지며 나타나는 각종 이상 기후 변화로, 꽃 피고 새 우는 봄은 기억 속에서나 남아있다. 현실의 봄은 미세먼지와 황사 그리고 이제는 가뭄에서 장마까지 이어지며 하나뿐인 지구의 환경이 점차 인류가 생존하기 어려운 모습으로 심각하게 변화되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지구 환경에 대한 관심과 우려는 특정한 지역이나 소수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지구적이고 탈 국가적인 인류의 과제이다. 이번 G20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파리 협약’ 탈퇴 선언이 큰 이슈가 된 것도 바로 그런 이유일 것이다. 자국민의 70%가 찬성하는 ‘파리 협약’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탈퇴한다는 것은 미국의 정치적 상황을 떠나 추후 미국의 리더십에 대한 파워가 감소하리라는 조심스러운 예견마저 가능케 한다. 파리기후협약은 기후 변화와…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시작되었다. 이와 함께 몰래카메라 범죄의 위험도 다가 왔다.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몰래카메라는 탈의실, 공중화장실, 대중교통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노리고 있다. 그럼 몰래카메라 범죄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어떤 방법이 필요할까? 피해자 측면에선 공중화장실이나 대중교통 등 이용 시엔 주변에 수상한 물건이 없는지 잘 살피고, 주변을 맴도는 자, 자꾸 안경을 만지거나 발을 내미는 등 행동이 부자연스러운 자 등을 조심하여야 한다. 혹시 피해상황이 발생했을 시엔 증거와 목격자를 확보하고 바로 112전화나 ‘스마트국민제보앱’을 통해 신고하여야 한다. 범죄자 측면에선 단순 호기심이나 순간의 충동으로 저지른 행동이 성범죄라는 엄청난 범죄가 됨을 인식해야 한다.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14조는 ‘카메라나 그 밖에 이와 유사한 기능을 갖춘 기계장치를 이용하여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의 신체를 그 의사에 반하여 촬영하거나 그 촬영물을 반포, 판매, 임대, 제공 또는 공공연하게 전시 상영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rs
지금까지의 경찰은 범죄의 진압이라는 업무를 중시하였고 그 안에서 피의자의 인권이 침해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형사소송법은 피의자의 인권에 초점을 맞추어 발전했다. 그로 인해 범죄로 고통받는 피해자의 인권과 권리는 관심으로부터 멀어지고 실질적인 피해회복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범죄 피의자뿐 아니라 피해자의 인권 또한 돌아볼 수 있도록 법 개정이 시급하다. 범죄피해자들은 범죄행위 결과로 인해 상처를 받아 정신적으로 극도의 불안한 상태에서 경찰의 도움을 요청한다. 하지만 범죄자를 검거하고 처벌하는 것을 주 업무로 하는 수사기관의 분위기 속에서 제대로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느낌을 받는다. 지난달에 발생한 ‘김해 편의점 강도 사건’으로 볼 때, 피의자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겁에 질린 피해자의 얼굴이 여과 없이 페이스북에 기재되어 피해자는 그날 빗발치는 전화에 시달리는 일을 당한 사례가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5년 경찰은 ‘피해자 보호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전국의 경찰서에 ‘피해자전담경찰관’을 배치해 억울한 피해자들의 마음을 감싸주고 피해를 회복시켜 주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평년과는 사뭇 다른 기상이 해마다 계속되고 있다. 올해 5월의 기온은 4년 연속 최고 1위를 경신했으며, 1973년 이후로 가장 높았던 기온과 1978년 다음으로 가장 적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처럼 몇 년 동안 가뭄과 폭염이 일상화되고 있어 농작업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무더위에 따른 건강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요즘이다. 장마철에는 온도와 습도가 높아 각종 질환에 시달릴 우려가 있으므로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각종 수인성 질환에 유의해야 되지만 특히 관절염 환자들은 장마철이 더욱 괴롭다. 날이 흐리거나 비가 내리면 기압이 낮아진다. 낮아진 외부기압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관절 내부 압력이 높아지면서 관절액이 팽창한다. 관절액이 팽창하면 주위 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일으키거나 더욱 심하게 하는 것이다. 관절 통증을 완화하는 방법으로는 찜질이나 운동 등의 방법이 있으나 관절건강에 좋은 우리 자생 약초를 복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관절 건강에 좋은 약초로는 우슬, 두충, 오가피, 모과 등이 있다. 우슬은 비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초본식물로 뿌리를 약재로 쓰며, 줄기 마디의 형상이 소의 무릎과 유사하다 하여 우슬(쇠무릎)
스몸비족은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길을 걷는 사람들로 스마트폰(smart phone)과 좀비(zombie)의 합성어이다. 최근 스마트폰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스몸비족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미국의 앵글리아 러스킨대학의 조사에서는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거리에 있는 장애물을 바라보는 시간이 61% 적었다. 즉, 61%는 딴 짓을 하는데 소비했다는 것이다. 문제는 스몸비족이 중장년층들에게서도 쉽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행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 50대 이상 연령층의 47.2%가 길을 걸으며 스마트폰 문자메시지 기능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스몸비족이 이제는 10대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도 될 수 있다. 특히 횡단보도를 건널 때, 스몸비족이 된다는 것은 자신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 인천지방경찰청은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으로 줄이자’라는 목표 아래 사람 우선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나서고 있다. 이미 상반기에만 전년대비 보행 중 교통사고를 36% 줄이는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캠페인의 중심에는 보행자가 있는 만큼 보행 중 스
올해도 어김없이 여름철 무더위가 찾아왔다. 본인은 강화도에서 근무를 한다. 이곳 강화 지역에는 화도면의 동막, 삼산면의 민머루해수욕장이 있으며 금년 6월 말 석모대교의 개통으로 주말이면 많은 행락객이 찾고 있다. 특히 강화 지역 해수욕장 방향의 진출입 도로는 왕복 2차선에 갓길조차도 없다. 휴가철 피서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는 시기 해수욕장 부근의 왕복도로는 차량으로 가득 채워진다. 거기에 도로변 무질서한 주·정차 차량까지 더해져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 이때 해수욕장 인근에서 화재나 각종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긴급출동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작은 화재가 대형 재난으로 확대될 수 있으며, 골든타임을 놓친 환자는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이에 강화소방서에서는 해수욕장에서 발생할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사고대응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수난구조대를 사전 배치했다. 동막해수욕장 주변의 주민, 상인들을 중심으로 내고장 ‘안전지킴이’로서의 자율적인 활동 도모를 위해 동막전문의용소방대를 지난 7월 5일 발대했다. 그리고 휴가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할 안전사고의 예방, 순찰, 응급처치를 위해 동막전문의용소방대원을 중심으로 한 시민수상구조대도…
본격적인 무더위가 다가오자 많은 사람들이 전국의 피서지로 여행을 떠나고 있다. 그러나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위해 떠나는 여행임에도 불구하고 성범죄에 연루되어 안 좋은 기억을 만들고 돌아오는 경우가 있다. 실제 여름철 피서지에서는 성범죄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카메라나 몰래카메라를 이용하여 여성의 특정 신체부위를 촬영하는 ‘카메라등을이용한촬영죄’가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카메라등을이용한촬영죄’가 성립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이는 현장에서 검거시 촬영된 사진이나 동영상이 결정적인 증거가 된다. 만약 증거를 없애기 위해 촬영물을 삭제하더라도 디지털포렌식 기법을 통해 사진이나 동영상을 복구할 수 있다. 이밖에도 즉석만남을 통한 술자리에서 과도한 음주로 인하여 우발적인 스킨십이 이루어질 수 있다. 상대방의 의사가 존중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스킨십은 ‘강제추행’ 혐의를 받을 수 있고, 만취한 여성을 상대로 이루어진 성관계는 ‘준강간’죄로 의율될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성범죄 혐의를 받게 되면 무거운 처벌과 함께 다양한 불이익이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