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성가한 기업가 출신. 경기 북부 지역 파주에서 60년 만에 진보 정당의 승리를 일군 의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설명하는 말이다. 파주가 고향인 박 위원장은 20대 총선에서 승리하며 국회에 입성했다. 보수 텃밭으로 불린 파주 지역에서는 이변으로 꼽혔다. 21대 총선에서는 더 높은 득표율로 당선됐다. 지역구민들이 1990년대부터 고향을 위해 뛰어온 박 위원장의 진정성을 알아봤다는 평가다. 정치란 ‘국민이 눈물을 흘리지 않게 하는 것’이란 소신을 가지고 누구보다 열심히 뛰고 있는 박 위원장을 <경기신문>이 '창간 21주년'을 맞아 만났다. Q. '창간 21주년 특집 대담'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환경노동위원회에 현안이 많은데 위원장으로서 하반기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 박 위원장. 환경 분야에서는 기후 위기 대응, 자원순환 문제와 가습기살균제 현안도 챙겨보려 합니다. 노동 분야에선 노란봉투법, 중대재해처벌법, 정부의 대화 없는 노동정책, 실업급여, 주 69시간 근무제, 폭염 혹한 등에 따른 산업안전, 외국인 가사 노동자 문제 등 현안이 있습니다. 여러 목소리를 두루 경청
21대 국회 후반기 국토교통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용인시(을)’을 지역구로 둔 3선 의원이다. 2006년 용인시의원에 당선되며 생활정치를 시작으로 3선 중진의원이 되기까지 지역에서 기초를 다져온 인물이다. 김 위원장은 초선이던 19대 국회 때 행정안전위원과 정보위원을, 재선인 20대 국회에서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과 정보위원장을 맡았다. 3선인 21대 국회 전반기 국방위원을 거쳐 현재 국토교통위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국토교통위원회를 이끌며 부동산 안정, 전세 사기 피해 지원, 수해 방지 대책, KTX·항공 등 교통안전, 건설산업 현장의 산업재해 줄이기 등 굵직한 국토교통 현안들을 살피고 있다. <경기신문>은 ‘창간 21주년‘을 맞아 ‘정책·기획통' 면모에 노련함까지 겸비한 김 위원장을 만나봤다. Q. 창간 기념 특집 대담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으로서 후반기에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과 국토교통위원회의 역할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 위원장. 안녕하십니까.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용인시을 국회의원 김민기입니다. 경기신문 창간 2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렇
'정의란 정의로울 뿐만 아니라 정의롭게 보여져야 한다.' 12년의 검사생활을 내려놓는 한 여검사가 '사직의 변'에 인용한 격언이다. '정의'에 대해 고민하던 여검사는 현재 '경기 수원시을'을 지역구로 둔 재선 의원이 됐다. 현재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정계 입문 이후 백 의원은 몇 차례의 고비가 있었지만 성실히 바닥을 다지며 결국 지역구민들의 선택을 받았다. 재선이었던 21대 총선에서의 득표율은 무려 60%를 넘겼다. '소신', '정의'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백 위원장을 '창간 21주년'을 맞은 <경기신문>이 만났다. Q. 창간 21주년 특집 대담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무위원회가 하반기 중점을 두고 있는 정책은 무엇인지? 위원장으로서 정무위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백 위원장. 소비자물가는 한풀 꺾였지만, 근원물가 오름세가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상황입니다. 또 민간 부문 부채가 4800조 원을 넘으면서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이자도 못 내는 한계기업들이 버티지 못하고 부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GDP 성장률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광주시 갑)의 이력은 다소 특이하다. 1983년 도서출판 이삭을 설립했다 자유실천문인협회 기관지를 냈다는 이유로 출판등록이 취소되자 1986년 도서출판 산하를 다시 세워 이후 30년간 어린이·인문사회 분야 출판산업에 몸을 담았다. '딸이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을 만들고 싶다던 그는 국내 최초로 동화에 삽화를 위한 회화 작가를 섭외하기도 했고, 1990년도부터 출간된 '산하 어린이 시리즈'는 전집 위주의 국내 아동 도서 시장에서 단행본도 경쟁할 수 있는 시장으로 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산하는 국내 최초로 어린이 대상 종합적 장애 인문서를 펴내기도 했다. '창간 21주년'을 맞은 경기신문은 어린이와 인문학에 진심인 소 위원장을 만나 '모범 상임위'인 농해수위 현안과 지역 이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하반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해당 위원회의 역할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소 위원장. 코로나19 팬데믹이 사실상 종료되고 엔데믹으로 전환됐지만, 계속되는 3高 현상(고물가·고금리·고환율)과 가축 질병, 러시아-우크라
제21대 국회 후반기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이자 인천 서구(을)을 지역구로 둔 '근성의 정치인'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에게는 시련은 있었지만 포기는 없었다. 어려운 가정환경에 공고로 진학했지만 결국 경희대 치과대학에 전액 장학생으로 합격했다. 정계 입문 후에도 가시밭길을 헤치고 4전 5기 끝에 국회의원이 됐으며, 재선에도 성공했다. 인천 지역 국회의원 중 공약 완료율이 가장 높기로도 유명하다. 근성을 바탕으로 뚝심 있는 정치인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경기신문>은 ‘창간 21주년’을 맞아 신 위원장을 만나봤다. Q. 보건복지위원장으로서 하반기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 신 위원장. 먼저 어려운 시기에 보건위원장을 맡게 돼 영광스럽고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대한민국은 세계 10대 경제 대국이지만 국민의 행복지수가 매우 낮은 만큼 불평등, 양극화, 저출생과 고령화, 높은 노인빈곤율과 자살률 등 해결해야 할 난제가 많습니다. 국민연금 개혁 등 지속 가능한 복지를 위한 혁신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도 힘쓰겠습니다. Q. 정기국회와 국감에서 이슈화할 소속 산하기관 현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신 위원장. 보건위 소관 기관이…
최근 수원전투비행장 이전을 두고 화성시는 ‘군 공항 이전 결사반대’를, 수원시는 ‘군 공항 이전 촉구’로 상호 갈등 국면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박종식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홍보분과위원장(사진)은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의 속사정을 털어 놓았다. Q. 지난 2017년 국방부가 수원군공항 예비후보지로 화홍지구 발표한 후 6년째 진전이 없는 상태에서 수원시가 ‘군 공항 이전’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국방부가 화홍지구를 수원군공항 예비후보지로 발표했지만, 화성시와 시민단체의 반대로 현재 군 공항 이전 절차가 중단된 상태다. 이는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상 해당 지자체와 협의 과정을 거쳐야 함에도 이런 절차가 없어 화성시와 시민들이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서 지지부진해진 것이다. 그럼 상황에서 수원시는 도시 위상 하락 대응 전략으로 군 공항 이전를 계속해서 밀어 붙이고 있는 실정이다.” Q. 군공항 이전은 지역주민의 의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요즘 제기된 지역 발전과 밝은 미래를 위한 정책 결정이 반영되어야 한다는 여론에 대한 의견이 있다면? “물론 국가의 중요사항을 결정함에 있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헌정 사상 첫 여성 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이다. 20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했고, 21대 총선에서 경기 안양시 동안구을에 출마해 당시 현역 5선 의원이던 심재철 의원을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언제나 당당하고 거침없는 언사에 '저격수' 혹은 '여전사' 이미지가 강한 이 위원장이지만 지역민을 위해서는 유쾌하고 속 깊은 면이 부각된다. <경기신문>은 '창간 21주년'을 맞아 이 위원장을 만나 진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귀한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위원장으로서 산업통산자원벤처기업위원회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이 위원장. 우리나라 경제는 제조업 위주의 성장 모델에 의존해 왔지만, 최근에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신흥국의 부상 등으로 인해 성장동력이 위축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이 국가경쟁력 강화와 국민 삶 향상을 위한 필수적인 과제이며 위원회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재임 중 산업통상자원 분야의 여성 인재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자 하며, 여성 인재들이 이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고, 일할 수
5G 시대가 도래하고 IoT(Intre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기술이 발달하면서 처리해야 할 데이터의 양이 늘어 기존과 같이 중앙 서버가 모든 데이터를 처리하는 방식에는 한계가 생겼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데이터를 분산 처리하는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 기술이 개발됐고, 4차 산업혁명의 필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엣지 컴퓨팅 시장은 매년 45%씩 성장해 오는 2027년이면 48억 5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기술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경기신문>은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 융합 엣지 컴퓨팅을 개발해 다양한 분야에 보급하고 있는 '테트라'의 신용욱 대표이사를 만났다. 초고속·초연결 사회, 고성능 컴퓨팅 장치 필요성 증가…사람이 못하는 일 대체·보완 신 대표는 "우리 사회는 초고속 통신의 발달과 더불어 초연결 사회로 접어들고 있다"며 "이에 따라 AI 또한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하게 돼 일반적인 AI 컴퓨팅 처리장치로는 전기 소모나 크기 등 여러 방면에서 비효율적"이라며 고성능 엣지 컴퓨팅 장치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련 기술을 활용해 컴퓨터 등 하드웨어와
“17개 지자체 중 여야 구도가 가장 팽팽함에도 도의회와 협치를 통해 ’김동연 호‘가 순항해올 수 있었던 1년이었습니다.”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취임 1주년을 맞아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년간의 임기에 대해 이같은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야 할 경제부지사로서의 역할로 도, 도의회, 31개 시·군, 중앙정부, 시민사회와 협력하는 거버넌스 체계를 강조했다. 특히 민선8기 경기도 핵심공약인 경기국제공항과 관련, “경기국제공항 비전과 추진방안 수립 용역을 통해 국제공항 필요성, 적합일지, 배후지 발전계획 등을 도출하고 정부를 설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도의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소상공인, 중소기업, 영세 상인들, 취약계층 지원에 대한 정부의 적극 협조를 촉구했다. ▶다음은 염태영 경제부지사와의 일문일답. -경기도 경제부지사로서 1년간 도 전반을 챙겨왔는데 소회는. 지난 1년은 굉장히 버거운 1년이었다. 지난해 8월 17일 임명장을 받은 뒤 가장 먼저 도의회와의 관계 정립에 나섰다. 도의회 구성 과정에서 여야정협의체를 만들기로 하고, 김동연 지사 주요정책 사업에 대한 예산 및…
“시급한 현안에 역량을 집중하고 협치를 효율적으로 전개해야 합니다. 이에 남은 임기 1년 동안 ‘협치 시즌2’를 성공적으로 실시할 것입니다. 나아가 정책 및 조례의 실효성을 높여 민생을 최우선으로 삼겠습니다.” 경기도의회 염종현 의장은 취임 1주년 인터뷰에서 지난 도정 운영의 성과와 아쉬움을 표하는 한편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서민을 위한 조례와 정책의 실효성(實效性)을 함께 높여야 한다고 피력했다. 염 의장은 먼저 “제11대 의회가 지난해 7월 1일 개원하긴 했지만, 원구성에 어려움이 있었고, 결국 40여 일 지난 8월 9일에야 의장을 선출하고 상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토로했다. 이는 “출발점부터 여야동수 구조로 인한 진통을 겪은 셈으로 전무후무한 상황이었지만 불가피한 ‘산고(産苦)’를 인내한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이후 본예산과 집행부 조직개편안 등을 무사통과시키며 값진 결실을 거뒀다고 평하며, 의회와 집행부가 함께 시너지를 발생시키고 의장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염종현 도의장과의 일문일답. ◇ 여·야·정 협의체 등 협치 리더십 사례를 소개해 달라. 원 구성 직후인 8월 말 1차 추가경정예산을 무사통과시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