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의 랜드마크는 어디? 신도시 구래동으로 오세요." 김포시가 지난해 12월 준공한 신도시인 '구래동 문화의 거리'가 랜드마크 공간으로 채워져 시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9일 시는 조성된 문화의 거리에서 김포문화재단과 한국예총 김포시지부, 경기아트센터 등과 함께 협업해 공연, 미술 등 문화예술 콘텐츠 활성화를 추진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매주 토요일 오후 5시에 문화의거리 내 페스티벌 광장에서 ’김포버스킹’의 어쿠스틱 밴드와 색소폰 연주를 시작으로 매직저글링, 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 공연이 시작된다. 공연이 시작되면 길을 걸어가는 남녀노소 누구나 어깨를 들썩였고, 한국예총 김포시지부의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는 고품격 성악과 벌룬매직, 트로트로 광장은 박수와 환호로 가득 찼다. 이거리는 매주 새로운 콘텐츠로 체워져 200여 명 이상의 관객이 모이는 등 뜨거운 시민반응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오는 9월에는 문화의거리 광장을 중심으로 1.4km 전역에서 거리공연, 행위예술, 전시, 체험 프로그램 등을 즐길 수 있는 거리문화 예술제인 ‘김포거리예술대전’을 계획하고 있다. 여기에 문화의거리에 문화예술의 색채를 입히기 위해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에 참여한 관
캐나다 토론토에 인천농식품 상설판매장이 문을 열었다. 인천시는 지난 7일(현지시간) 토론토 갤러리아 슈퍼마켓 욕밀점에 인천농식품 상설판매장을 개장했다고 9일 밝혔다. 이곳에서는 인천 농산물뿐 아니라 영양밥·약쑥떡 등 농식품 가공류까지 구매할 수 있다. 상설판매장이 들어선 욕밀점은 토론토 한인마켓인 갤러리아 슈퍼마켓 중 규모가 가장 큰 지점이다. 시는 지난 2022년 10월 강화군과 캐나다 토론토 유통물류업체인 갤러리아 KTF 3자 간에 지역 농산물 캐나다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체결 이후 모두 6회에 걸쳐 강화섬쌀 110톤을 수출한 바 있다. 이후 수출된 강화섬쌀이 현지에서 호응을 얻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인천 농식품 해외시장 개척 및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인천농식품 상륙대전’을 주제로 상설판매장을 열고 오는 13일까지 특별행사를 실시해 강화섬쌀 20톤과 농식품 가공류 등 35개 품목을 판매할 예정이다. 상설판매장은 올해 12월까지 운영한다. 현지 소비자에게 강화섬쌀 500g과 에코백 1000개를 배부하는 홍보행사도 열 계획이다. 박찬훈 시 경제산업본부장은“인천에서 생산된 우수 농식품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길 희망한다”며…
가천대 길병원이 직접 개발한 11.74T MRI를 통해 세계 최초로 살아있는 원숭이 뇌영상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치매나 파킨슨 등 신경퇴행성 뇌질환 발생 규명에 한걸음 진전된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다. 가천대 뇌과학연구원 연구진들이 획득한 영상에서는 신경세포체가 많이 모여 있는 회백질과 유수신경섬유가 많이 존재하는 백질의 대조도가 3T, 7T MRI 영상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 MRI에서 확인할 수 없던 세포 신호를 더 민감하게 감지했다는 의미다. 치매나 파킨슨 등의 원인물질로 밝혀진 베타 아밀로이드, 타우, 루이소체 등 독성 단백질들은 크기가 0.05㎜ 이하로, 그동안 이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없어 독성물질로 인한 주변 세포 사멸 등을 간접적으로 확인하는 데 그쳤다. 이에 연구진들은 세계 최초로 동시 다채널-다핵종 기능을 포함한 11.74T MRI를 직접 개발했다. 이는 동시에 여러 개 핵종 영상을 획득하는 기능이다. 수소 원자와 불소, 나트륨, 인, 칼륨 등 여러 원자들의 공명까지 포함된 다핵종 영상들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인체의 생리와 병리를 비롯해 대사활동에 대한 기초연구 활성화에 활용하고 약물 개발 및 치료 반
인천시의회 의원 연구단체인 ‘인천 스마트 주차정책 포럼’이 지역 내 원도심 주자문제 해소를 위한 세미나를 열었다. 9일 시의회에 따르면 이번 세미나는 원도심 주택가 주차장 확보율이 70% 수준에 그치고 있는 인천의 심각한 주차난 해소를 위해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은 원도심 주차문제를 살펴보고 시의 주차정책 방향에 대해 해결책 마련에 집중했다. 시는 지난 2021년 ‘주차 종합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2022년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및 급지체계 개선방안 연구용역’을 추진하는 등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원도심 주차문제가 쉽게 해소되지 않는 상황이다. 세미나는 석종수 인천연구원 교통물류연구부장의 발제로 시작해 시와 구 관계자, 학계, 민간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원도심 주차문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석종수 박사는 “원도심 주차문제 해소를 위해서는 20년 넘게 방치되고 있는 공영주차장 주차요금과 급지체계가 개선돼야 한다”며 스마트 주차시스템을 활용한 ‘주민참여형 주차장’ 시범운영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유승분 의원은 일본 사례를 들며 “원도심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자투리 공간을 활용하거나 부설주차장을…
음주운전으로 두 차례 처벌받은 전과가 있는 40대 남성이 거듭 술을 마시고 차량을 몰다 적발돼 법정에서 구속됐다. 인천지법 형사1단독 판사 김태업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남성 A씨(44)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김 판사는 또 범인도피 혐의로 함께 기소된 A씨의 지인인 여성 B씨(45)에게는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24일 오후 7시 50분쯤 인천 부평구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200m가량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A씨가 접촉 사고를 내 경찰관에게 적발되자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B씨는 “내가 운전했다”고 거짓말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인 0.08%보다 훨씬 높은 0.178%였다. A씨는 지난 2017년 2차례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돼 벌금 500만 원,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 판사는 "A씨는 음주운전 전과가 있는데도 또 술에 취한 상태에서 차량을 몰다 접촉 사고를 냈다“며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다만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고 더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다”며 “B씨는 범죄
북한이 오물풍선을 3차로 살포한 가운데 경기도 전역에서 관련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9일 북한이 살포한 오물풍선과 대북 전단을 발견했다는 신고를 다수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6시 6분쯤 이천시 신둔면 인후리에서 한 시민의 “밭에 하얀 풍선이 떨어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경찰과 현장으로 출동해 밭에 떨어진 오물풍선 2개를 확인하고 군 당국에 인계했다. 앞서 오전 3시 57분쯤 파주시 금촌동의 한 초등학교 사거리에서 “북한이 보낸 대남 전단 살포용 풍선이 도로에 떨어졌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또 오전 5시 27분쯤 수원시 권순구 당수동과 오전 6시쯤 군포시 당동의 한 거리, 오전 8시 8분쯤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의 한 주택가에서도 “회색 종이가 많이 떨어져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 지역에서는 다수의 대북 전단이 발견됐으며 오물풍선은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접수된 오물풍선 관련 신고 36건이다. 북한은 지난달 28∼29일과 지난 1∼2일 등 총 두 차례 오물풍선을 살포한 데 이어 이날 오전 10시까지 약 330개의 오물풍선을 띄운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지난
인하대병원이 오는 14일 병원 강당에서 '첨단재생의료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9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재생의료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관련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식과 경험을 나눌 예정이다. 첨단재생의료란 사람의 신체 구조 또는 기능을 재생, 회복, 또는 형성하거나 질병을 치료 또는 예방하기 위해 인체 세포 등을 이용해 실시하는 세포 치료, 유전자 치료, 조직 공학 치료 등을 말한다. 심포지엄 개회식에는 인하대병원 이택 병원장과 재생의료진흥재단 박소라 원장이 참석하며, 줄기세포 기반 치료법 및 첨단재생의학 기초연구 발표 등이 이어진다. 특히 정부의 임상연구 적합 승인을 받아 진행하고 있는 '소아조로증 환자에서 동종 골수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투여 치료의 유효성과 안전성 평가도 논의 된다. 또 '퇴행성 무릎관절염 환자에서 자가 지방유래 줄기세포와 히알루론산 혼합약 주사 치료의 유효성 평가' 등의 연구도 소개할 예정이다. 이택 병원장은 “올해 2월 첨단재생의료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중대희귀난치질환 등에서 환자의 치료 기회가 확대될 예정”이라며 “인하대병원은 임상 연구 등을 통해 축적된 첨단재생의료 기술을 중증환
창의적 사고력을 갖춘 과학인재 양성을 위한 SK인천석유화학 ‘친환경 놀이과학교실’이 올해도 운영된다. SK인천석유화학은 이달부터 11월까지 회사 인근지역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친환경 놀이과학교실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굿네이버스 인천지역본부와 함께 운영하는 놀이형 과학체험으로, 지난 2019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과학과 환경에 흥미를 유발하고, 창의적 사고를 바탕으로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기 위한 수업으로 구성됐다. 조립 비행기 만들기, 필터와 모터를 활용한 공기청정기 만들기, 태양광 패널과 LED 전구를 활용한 조명 만들기 등을 통해 항공우주, 대기환경, 탄소중립 분야의 과학 원리와 기술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단계별 학습이 제공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대상 학교가 2곳 늘어난 인천 서구 지역 8개 초등학교 학생 1190명이 참여한다. 이달부터 11월까지 학교별로 3차례 진행된다. 홍욱표 SK인천석유화학 경영지원실장은 “참여 학생들이 과학과 환경에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과학과 환경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일상 속 소재들을 활용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인천석유화학은 2
유정복 인천시장이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9일 시에 따르면 지난 7일 외교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유치계획 설명회에 유 시장이 직접 참석해 인천 유치의 당위성에 대해 설명했다. 설명회는 제주, 인천, 경북 경주 순(순서 추첨)으로 APEC 개최도시 선정위원회 위원들과 후보도시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열렸다. 인천 유치의 열망과 의지를 담아 발표자로 나선 유정복 시장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지난달 22일 현지실사에서 검증된 세계적 수준의 송도컨벤시아와 호텔 등급별로 충분한 숙박시설, 인천국제공항 등 압도적인 접근성, 최고의 경호 안전 여건과 시민 열기 등 경쟁 도시와의 차별화된 장점을 강조했다. 또 APEC이 추구하는 3대 목표인 ▲무역 투자 ▲혁신·디지털 경제 ▲포용적·지속 가능한 성장을 모두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도시인 점도 역설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무역 투자 최대 파트너인 APEC 회원국들과 인천이 선도하는 바이오, 반도체 등 신흥 핵심기술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 강화로 국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최적지로서의 위상을 앞세웠다. 아울러 정상 만찬장
최근 굴업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화기 사용으로 화재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굴업도는 큰말 해수욕장과 목기미 해변, 개머리언덕 등 경관이 우수한 관광명소다. 인근 해상에서 낚시가 잘 돼 섬 여행지로 각광 받고 있다. 주말관광객 수만도 선박 만석인 160여 명에 달해 겨울철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진행렬이다. 그러나 최근 백패킹을 하는 일부 관광객들이 버너 등 화기를 사용해 주민들로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들 중 한 명이라도 부주의하게 화기 사용 시, 큰 불이 날 수 있기 때문이다. 굴업도 거주민인 A씨는 “개머리 언덕에서 관광객이 화기를 사용하는 것을 직접 봤다”며 “심지어 SNS나 영상매체 등을 통해서도 그 모습이 많이 발견된다”고 말했다. 이어 “화기 사용 금지 팻말이나 현수막 등을 보다 적극적으로 설치하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이 이처럼 우려하는 이유는 섬 내에 소방서가 없고, 화재 장비·인력 등을 실은 배가 현장에 도착하기까진 4시간 이상이 걸려서다. 헬기도 1시간은 족히 날아와야 간신히 도착하는 상황이다. 그나마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의용소방대 4명이 화재 대비 방편의 전부다. 이에 굴업도의 약 98%를 소유한 씨앤아이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