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교수는 98세이다. 그러나 그 나이답지 않게 꼿꼿하고 총명하시다. 지난해 ‘100세를 살고 보니’라는 제목의 책을 내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자신의 삶을 돌이켜 보며 고생스러웠지만 행복했다고 표현하신다. 중요한 것은 김 교수님은 태어날 때부터 병약하여 어린 시절에는 병치레를 하며 자랄 만큼 허약하였는데도 98세인 지금은 건강하시다는 점이다. 건강관리에 성공하고 인생관리에까지 성공하신 어른이다. 그렇게 노익장하신 비결을 말하기를 행복하게 일하는 것이라 하였다. 우리 한국인들은 일찍 늙는 조로(早老) 증세가 있다. 일찌감치 노인 행세를 하려든다. 김형석 교수는 인생의 황금기가 60세에서 75세까지라 하셨는데, 내가 살아보건대는 인생의 황금기가 60세에서 80세까지인 것 같다. 나는 지난주에 77세 생일을 보냈는데 70대 10년이 내 살아온 평생에 가장 안정되고 행복하다. 오늘도 새벽 6시에 기도회를 인도하고 8시 30분에 열리는 두레마을 일꾼모임을 인도하였다. 날마다 아침 8시 30분에 열리는 일꾼회의는 먼저 간단히 예배를 드린 후 그 날 할 일을 점검하고 토론한다. 매일 아침마다 한자리에 모여 그날 일을 함께 점검하게 되니 공동체…
약주 한 잔 드시면 젊은 시절 잘나갔던 얘기를 한참이나 하시는 70이 훌쩍 넘은 참전 유공자 어르신이 계시다. 슬하에 4남매를 둔 그분은 40년 넘는 세월을 깜깜한 새벽에 나가 자식들 다 잠든 밤에 들어오는 고된 노동일을 하셨고, 평생 남의 집살이를 하다가 10여 년 전쯤 처음으로 아파트 한 채를 대출받아 구입하셨다. 자식들이 보태주는 생활비와 얼마 안 되는 참전수당으로 노후를 지내고 계신 어르신…. 이처럼 호국보훈의 달에 크고 작은 여러 행사에 참석하시는 연로하신 유공자 어르신들을 보며, 그분들의 노후를 위해 국가보훈처가 지원하는 여러 제도를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장기요양 급여지원 제도가 있다. 연로하신 국가 유공자 분들 중 생활이 어려운 어르신들의 장기요양 급여지원 문의도 급증하고 있다. 보훈요양원뿐만 아니라 민간요양원의 서비스를 받는 분들도 가능한데, 노인장기요양등급(1~5급)을 받은 분 중 의료급여대상자, 차상위계층 혹은 기타 감경대상자로 생활이 어려운 분들은 본인부담금의 40~80%를 지원해 드리는 제도이다. 또한 국가보훈처는 재가복지서비스를 마련하여 보훈복지사와 보훈섬김이가 노인성 질환 등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어르신의 꼭 필요한 케
연일 30도를 오르내리는 이른 무더위가 찾아와 예년보다 일찍 선풍기를 창고에서 꺼내놓았다. 마치 미이라처럼 부직포로 잘 싸매두어서 먼지도 없고 깨끗했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2012~2016년 선풍기로 인한 화재 발생 건수는 총 721건으로 사망 6명을 포함해 사상자가 44명에 이른다. 원인별로는 전선피복이 벗겨지거나 합선으로 인해 발생하는 전기적 원인이 60%(435건)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모터 과열 등 기계적 원인은 36%(256건), 부주의로 인한 경우는 2%(12건)으로 파악되었다. 최초의 선풍기는 17세기 천장에 추를 매단 끈에 커다란 날개를 달아서 상하로 움직여 바람을 일으켰다고 한다. 그 이후 에디슨에 의해 전기모터의 축동력으로 날개를 회전시키는 오늘날 우리가 널리 사용하는 선풍기를 발명한 것이다. 선풍기의 주요 구조부는 스탠드지주, 전동기, 날개(팬)보호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선풍기 화재 대부분은 전동기를 감싼 플라스틱 보호커버 안에 있는 먼지가 전기 스파크에 의해 접염이 되어 발생하거나 장시간 사용으로 인해 모터가 과열되어 전기합선으로 발화된다. 그 밖에 선풍기의 뒷부분 통풍구에 수건이나 옷 등을 건조하거나 문어발식 전기코드 사용 등 부주
요즘 외고, 자사고 등 특목고들의 폐지 문제로 교육계가 어수선하다. 그러나 특성화고교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뜨고 있다’는 표현을 한다. 우수학생들이 몰려 신입생들의 학력이 갈수록 높아지고 학부모들의 호응도 높기 때문이다. 공과대학에서는 이른바 전화기(전자 화공 기계과를 일컬음) 관련학과 학생들의 취업률이 하늘을 찌른다고 한다. 학교와 학생 학부모들의 노력도 있지만 산업체와 지방자치단체가 학교에 힘을 보태주기 때문이다. 수원시내 8개 특성화·마이스터고(특성화고로 통칭)의 경우 수원시, 수원상공회의소와 함께 오리엔테이션과 연계한 진로캠프에 힘을 합하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수원상공회의소가 수원시와 함께 수원정보과학고, 수원전산여고, 삼일상고 등을 대상으로 시작된 이 사업은 2016년부터 수원시내 전 특성화고 신입생을 대상으로 확대됐다. 올해는 상공회의소 경기인력개발원 등에서 8개교 신입생 2천392명을 대상으로 캠프를 열었다. 다양한 캠프활동으로 자신의 적성과 소질을 계발하고, 참여기업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 특성화고교 신입생들은 학교 적응은 물론 자신의 진로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고 나아가 열심히 취업을 준비하는…
제조업은 국가경제의 기본구조를 이루는 중요한 산업으로 자동차, 항공기, 배, 가전제품, 전기기기, 컴퓨터, 의류 등 일상생활은 물론 각종 분야에서 아주 필요한 제품을 생산하는 산업이다. 우리나라의 제조업은 섬유산업을 시작으로 시멘트, 비료, 정유공장 건설과 더불어 눈부실 정도로 발전했다. 산업 현대화는 물론 국제적 위상을 드높이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지금은 3D업종으로 전락하면서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외국인력을 채용하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기업에서는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하여 해외에 공장을 설립하지만 국가적으로는 이만저만한 손해가 아니며, 무엇보다도 일자리 감소가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수원시는 기업하기 좋은 1등 도시를 만들기 위한 인프라 구축사업으로 고색동에 2006년부터 수원산업단지 1단지 입주와 그 이후 2단지, 3단지 조성으로 현재는 570개 기업이 입주하여 폐수와 연기없는 청정산업 지역으로 가동 중이다. 이러한 좋은 토대 위에 유능하고 훌륭한 청년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지만 구인난을 호소하는 기업체들이 많다. 우리 시에는 1개의 마이스터고와 7개의 특성화고가 있는데, 특정분야의 인재와 전문직업인을 양성하고 있다.
올해도 벌써 반이 지나고 이제 곧 장마가 시작된다. 장마철 대비 가스안전관리요령을 살펴보자. 각 가정에서 사용하는 가스시설 중에 호스와 가스용품, 배관과 용기, 배관과 호스 등 연결부분이 잘 조여져 있는지 살펴보고 오래된 시설은 미리 교체해 줘야 가스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집중 호우로 인해 침수가 예상될 경우,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가정은 중간밸브 뿐만 아니라 계량기 옆의 메인 밸브까지 잠그고 대피해야 하고, LP가스를 사용하는 가정은 용기에 부착된 용기밸브를 잠그고 체인 등을 이용, 안전한 장소에 고정시켜 놓고 대피해야 한다. 또 물에 젖었던 가스보일러를 점검 받지 않은 채 전원 플러그를 꽂으면 보일러 내부의 기기판이 타버리는 것은 물론 안전장치가 타서 가스사고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침수 후 점검을 받지 않은 채 가스보일러를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가스보일러의 배기통에 물이 찬 것을 모르고 보일러를 가동시킬 경우, 보일러에서 나오는 폐가스가 실내로 유입돼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보일러사의 사후서비스(A/S)를 받고 사용해야 안전하다. 장마가 끝나면 무더위와 함께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든다.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나기를 위해
언제부턴가 일상이 너무 빠르게 지나가고, 무엇인가 해결되지 않은 일이 생길 때면 가끔 나만의 느린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그럴 때면 텐트와 간단한 먹거리 등 몇 가지를 챙겨 인적이 드문 곳으로 캠핑 가는 버릇이 생겼다. 아마도 조용한 곳에서 한 주를 정리하고, 그 다음을 준비하는 나만의 방식으로 자리잡은 것 같다. 캠핑 장소에 도착하는 순간 즐거움도 잠시, 외진 곳에서 24시간 혼자 있을 준비를 하려니 손이 필요한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가장 먼저 날이 어두워지기 전 내가 누워 쉴 수 있는 텐트를 치기 위해 최적의 장소를 찾아야 한다. 이 과정이 내 휴식의 성공여부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단계이다. 가장 먼저 바닥이 고르고 판판한지, 박힌 돌이 없고 풀이 폭신하게 깔려 있는지, 텐트 지지대를 박을 수 있는지, 고정 끈을 묶고 그늘을 제공할 수 있는 튼튼한 나무가 주변에 있는지 등 따져봐야 할 여러 가지를 잠시 되뇌어본다. 그리고 세면장과 화장실 간 거리를 따져 나의 소중한 안식처가 다른 사람들의 길목에 위치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사항임을 기억한다. 그런데 이런 점을 고려해 아무리 조심하게 텐트를 세운다 해도 꼭 예기치 못하게 손에
아파트 지역을 가보면 차량들이 빠져나오기 힘들게 빡빡하게 주차돼 있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차량들은 소방차와 같이 긴급상황시을 필요로 하는 차량에 통행을 막아 골든타임을 지키는 데 방해가 되고 있다. 골든타임을 지키지 못하고 소방차량 진입이 안 되거나 지연돼 초기대응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면 더 큰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각 지자체 및 소방서에서는 소방차 통행로 확보를 위한 홍보와 불법주정차 단속 등을 해왔지만 아직까지도 인식부족과 이기심으로 인해 불법주정차 차량들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특히 소화전 5m 이내에 주·정차 금지, 소방 출동로 상에 있는 불법주·정차 차량들은 시민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지양해야한다. 도로 교통법 상 소방용 기계기구나 소화전 등으로부터 5m 이내에 주정차된 차량에는 2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게 돼있다. 어느 날 주차할 곳이 없어 불법주정차 구역에 차량을 주차해 놓고 집에 가보니 불이 나서 119에 신고를 했다. 하지만 소방차가 어느 차량에 막혔고 집은 전소하게 됐다. 나중에 알고 보니 자신의 차량이었다. 이러한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가? 실제로 이러한 일이 일어나
편의점이라 하면 주로 역주변 및 유흥가 밀접부근에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에 위치해 24시간 영업을 하는 것으로, 최근에는 아파트 밀집지역이나 주택가에 생기면서 일회용품, 각종 식품을 구입할 수 있다. 대부분 편의점은 쉬는 날 없이 24시간 운영하고, 이동인구가 많은 편의점은 주·야간 종업원이 2~3명이 일을 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동인구가 적은 편의점인 경우에는 주·야간 혼자 일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주간에는 이동인구가 많고 편의점을 방문하는 사람이 많아서 범죄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는 별로 없는데, 야간에 혼자 일하는 경우 사람이 인적이 드문 편의점인 경우 범죄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특히 편의점에서 혼자 일하고 있고, 사람 인적이 드문 새벽시간 때를 노려 편의점에 손님으로 가장해서 물건을 구입하는 척을 하면서 편의점 종업원에게 흉기로 위협하여 현금 및 각종 물품을 훔쳐가는 사건이 종종 발생했다. 위와 같은 사건이 발생할 때 대부분 편의점에서는 112신고를 하기 위해 ‘한달음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데, 설치된 ‘한달음 시스템’ 송수화기를 들고 7초 이상이 지나면 자동신고 되는 방식
피해자 임시숙소 지원제도는 범죄피해자 보호법 제7조, 범죄피해자보호기금법 제6조 및 시행령 제5조에 근거해 범죄 피해자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해 강력범죄, 보복범죄 등으로 인해 물리적·정신적 충격을 받은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임시거처를 제공하는 제도이다. 피해자 임시숙소 지원제도는 2014년 4월부터 경찰청 주도로 시행중이다. 범죄피해를 입은 후 성폭력, 가정폭력, 침입절도, 보복 등이 우려돼 마땅히 거주할 곳이 없는 피해자에게 정신적·물리적 안정을 주기 위해 시행됐다. 안정성과 쾌적성이 검증된 숙박시설에서 주거지 내 관할 경찰서의 도움으로 짧게는 1~2일 최대 5일까지 머무를 수 있다. 지원대상으로는 살인·강도·강간·방화 등 강력범죄 피해자 및 보복범죄 우려 피해자 또는 성·가정폭력 피해자로서 조사를 마친 후 ‘긴급쉼터’ 등 보호시설 연계가 곤란한 피해자 중 임시숙소가 필요한 자로써 범죄 신고 등과 관련 보복을 당할 우려가 있는 범죄 피해자, 신고자, 목격자, 참고인 및 친족 등이고 반복적으로 생명·신체에 대한 위해를 입었거나 입을 구체적인 우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