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의 비 /김세영 창밖에 비 오는데 처마처럼 눈꺼풀이 젖네 창밖의 목련이 무슨 말 하려는 듯 입술을 떨고 있어 창문을 열고 그님의 목소리인양 젖은 바람을 마셔 보네 빗물에 젖은 그리움이 허파꽈리처럼 부풀어 올라 온 가슴을 채우네 땅 위의 꽃잎처럼 창 안의 마음도 젖고 마네. 세상의 온갖 꽃들이 다투어 피어나는 것 같은 계절 지금은 무궁화 꽃이 활짝 피었다. 지금은 얼굴도 희미해진 누군가가 무작정 그리워지기도 하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지기도 하는 계절이다. 창가에 떨어지는 빗방울마저 누군가의 눈물방울로 흔들리는 것 같아 우리의 ‘눈꺼풀이 젖’을지 모른다. ‘창밖의 목련’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일까? 시인의 섬세한 눈길로 바라보는 시간의 풍경이 뭉클하다. 사람들의 얼굴을 보고 다 읽을 수는 없지만 각자의 언어로 들려주고 들어줄 수가 있는 그림들이 펼쳐있다. /박병두 문학평론가
면적 36.46㎢, 인구 29만의 서울의 작은 위성도시. 1989년 신생된 짧은 역사와 문화의 도시. 이처럼 입지적·문화적 한계에 묶여 있던 군포시를 ‘책과 철쭉’이라는 브랜드로 디자인했더니, 도시의 미래가치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도 곧 다가올 독서의 계절을 바라보며 군포시의 ‘책’ 브랜드를 이야기하려 한다. 1998년 민선2기에 처음 취임하며 시를 대표할 문화콘텐츠의 필요를 느꼈다. 시대가 바뀌고 사람이 바뀌어도 지역과 세대를 초월하여 누구나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콘텐츠 말이다. 장고를 거듭한 끝에 민선3기 시절 ‘청소년교육특구 지정’을 추진하며 스스로 공감했던 독서를 통한 평생학습과 인재양성 등의 키워드가 떠올랐고 마침내 그 연장선 상에서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새로운 도시가치로 ‘책’이라는 브랜드를 선포하게 되었다. 사실 돌아보면 그저 ‘책’이라는 나무만 심었을 뿐이다. 민선6기 3년을 지난 현재 군포시가 ‘대한민국 제1호 책의 도시’를 넘어 ‘책나라 군포&r
최근 국민들은 경찰이 주어진 권한을 행사하면서 법률적 근거와 비례의 원칙에 의한 임무수행을 당연한 것으로 여길 정도로 의식 수준이 높아졌다. 더 나아가 국민을 보호하는 경찰, 잘 모르는 분야까지 상담해주는 경찰, 허용되는 한 최대한의 인권을 보장하는 경찰을 요구하는 단계까지 기대하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에서도 경찰활동과 관련해 경찰의 인권에 대한 인식을 인권의 존중, 보호 및 실현의 3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과거의 경찰은 고문·가혹행위·폭행 등만 하지 않으면 된다는 인권 ‘존중’에만 그쳤다면, 현재의 경찰은 적법절차 준수는 물론 범죄로부터의 보호·사회적 약자보호 등 경찰의 적극적인 ‘보호’활동을 요구하고 있다. 결국 인권경찰 개념에는 인권의 존중과 보호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인권 ‘실현’까지가 인권의무의 완성이라는 공감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경찰청은 2005년도에 인권보호센터를 설립하여 경찰의 인권관련 활동 전반에 대해 국민이 직접 참여하여 사전적 혹은 사후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국민참여형 인권감시체계를 구축하였고, 경찰의 제도&middo
얼마 전 단양에 위치한 한 계곡에서 다이빙하던 고등학생이 물에 빠져 숨진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이처럼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시작되면 더위를 피하기 위해 해수욕장이나 계곡으로 물놀이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면서 물놀이 안전사고 또한 급증하고 있다. 나이가 어린 자녀들의 경우 오랜만의 물놀이에 마음이 들떠 기본적인 물놀이 안전수칙을 쉽게 잊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사고예방을 위해 보호자 및 주변 어른들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물놀이 안전수칙은 누구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사고는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여름철 물놀이를 시작하기 전 안전수칙을 면밀히 숙지하고 안전사고를 예방에 할 수 있도록 작은 노력이 필요하다. 우선, 물에 들어가기 전 경련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심장부터 먼 부분부터 물을 적신다. 수영도중 몸에 소름이 돋고 피부가 당길 경우에는 다리에 쥐가 나거나 근육경련 발생위험이 높아지므로 물에서 나와 충분한 휴식을 하도록 한다. 물 안 상황(돌 등이 있는 경우가 있음)이나 깊이 등을 정확히 알 수 없는 경우에는 무리하게 다이빙을 시도하거나 갑자기 뛰어들지 않도록 한다. 또 튜브 등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이 있지만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일도 있다. 그중 하나가 사람의 생명과 직접 연관 있는 음식물이나 의약품을 가짜로 만들면 안된다는 것이다. 가짜를 제일 잘 만드는 나라로 중국을 꼽고 있다. 계란까지 가짜가 있고 이른바 ‘짝퉁’시장이 관광명소가 되고 있는 나라다. 그런데 중국보다는 덜하다고 하지만 우리나라도 만만치 않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가짜 의약품들이다. 노인들을 꼬여 값싼 건강보조제를 비싸게 팔아먹거나 거리에서 차력술 등을 공연하는 약장수들도 있지만 고약한 것은 말기암이나 난치병 환자를 대상으로 가짜약을 고가에 판매하거나 주사하는 자들이다. 말기암이나 난치병환자는 병이 깊어져 고칠 수 없는 상태로서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다. 환자나 가족들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어 한다. 그런데 세상에는 이런 사람들을 대상으로 돈벌이에 나서는 자들이 있다. 천벌을 받아 마땅할 일이다. 그동안의 보도를 훑어보면 이처럼 천벌을 받아야 할 자들 가운데는 종교인이나 의료인, 화가도 있었다. 복어독으로 만든 ‘복어환’을 말기암이나 난치성 환자를 대상으로 판매한 사례도 보도된 바 있다. 현대의학으로도 고칠 수 없어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의 절박한 심정을 이
우리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로 평가받는 정약용 선생이 천주학의 교리책을 처음 접하고 엄청난 감동을 받은 것은 다름 아니라 평등이라는 말 때문이었다. 봉건사회의 특징이 바로 신분제인데 그런 신분제 사회에서 평등이란 전혀 새로운 의미를 접했고, 그래서 정약용 선생은 진정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정약용의 스승격인 조선시대 개혁군주 정조 역시 평등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그래서 만든 제도가 서얼허통이고, 노비제도의 혁파 추진이었다. 안타깝게도 노비제도를 완전히 없애지는 못했지만 정조는 “인간으로 태어나서 어찌 귀한 자가 있고, 어찌 천한 자가 있냐!”고 하며 신분적 평등을 강조했다. 우리 민족은 아주 일찍부터 평등한 사회 만들기를 꿈꿨다. 그것이 바로 고대부터 내려왔던 용화세상이었다. 용화세상은 신분적 평등과 경제적 평등, 사회 분배의 평등 등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부조리로부터의 평등을 주는 사회이다. 이것은 이상 속에서나 가능할 수 있겠지만 실제 이런 세상 만들기를 꿈꾸며 혁명을 시도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그런데 지금 우리 사회는 어떤가? 종근당의 회장으로부터 최근 박찬주 육군대장과 그의 아내의 갑질까지 횡횡하지 않는가? 박찬주…
“문자문맹은 생활의 불편을 가져오지만 금융문맹은 그 사람의 생존이 달려 있다” 1987년부터 4회연속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의장을 맡았던 앨런 그린스펀의 말이다.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으면서도 금융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에 별다른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우리의 입장에서는 내 얘기라고 생각하기 쉽지 않다.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은 경제·금융교육 방향 설정 및 국제비교 등에 활용하기 위하여 OECD산하 INFE(International Network on Financial Education)가 마련한 조사방법에 따라 우리나라 만 18세 이상 79세 이하 성인 1천820명을 대상으로 2012년, 2014년, 2016년 총 3차례의 전 국민 금융이해력 조사를 실시하였다. 금융이해력이란 일상적인 금융거래를 이해하고, 금융지식을 실제 활용하며 금융선택에 따른 책임을 이해하는 능력을 말한다. 조사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금융이해력 수준(66.2점)은 OECD국자 중 중위권이고, 우리나라 성인의 절반정도(47.7%)가 OECD INFE가 정한 최소목표점수(66.7점)에 미달하는 등 미흡한 실정으로 나타났다. 유대인은 아이가 13세가 되면
전국 순수 인구증가율 1위 도시, 청년도시 김포의 대중교통 정책은 지금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시민에게 ‘교통이 편리한 도시’라는 자부심을 드리고, ‘살기 좋은, 살고 싶은 명품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핵심조건이 바로 교통정책의 성공이다. 김포시 교통정책의 목표는 ‘대중교통이 최선의 교통수단이다’라는 말로 압축될 수 있다. 2003년부터 시작한 김포한강신도시 개발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시차를 두고 아파트 입주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 고촌, 풍무, 사우 등 신도시 이외의 지역에서도 개발이 활발히 진행중이다. 전입자의 상당수가 서울과 인천에 생활권을 두고 있어 광역차원의 교통수요가 크게 증가되고 있다. 시민들의 다양한 교통 수요와 교통정책 공급의 속도 사이에서 발생하는 격차를 어떻게 줄이고 해소해 나갈 것인가가 가장 중요하다. 올해 40만을 넘어 인구 60만 시대를 대비하는 핵심이 우리 재정으로 만들고 있는 김포도시철도 ‘골드라인’이고 버스노선체계의 개편이다. 우리 김포시는 시민들에게 더 좋은 교통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실험적인 새로운 교통정책들을 선도적으로 추진
“토마토가 빨갛게 익으면 의사 얼굴이 파랗게 된다”는 유럽 속담이 있다. 토마토는 의사가 필요치 않을 정도로 건강에 좋은 식품이라는 뜻에서 생겨난 말이다. 토마토가 건강식품으로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라이코펜’ 때문이다. 토마토의 붉은색을 만드는 라이코펜은 노화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배출시켜 세포의 젊음을 유지시킨다. 또한 남성의 전립선암, 여성의 유방암, 소화기계통의 암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 특히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 부동의 암 예방 식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최근엔 골다공증이나 노인성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도 밝혀졌다. 또한 함유된 비타민 C는 피부에 탄력을 줘 잔주름을 예방하고 멜라닌 색소가 생기는 것을 막아 기미 없애주는 효과가 뛰어나다. 아울러 함유한 칼륨은 체내 염분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 고혈압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토마토는 오랫동안 기피 식물로 유명했다. 16세기말 남미의 토착식물이던 토마토가 유럽에 들어갔으나 당시 상식을 가진 지식인들조차 토마토를 기피했다. 원산지 남아메리카가 성경에서 나오는 에덴동산이며 선악과가 바로 토마토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홀대의 대상이 된 것이다. 거기에 토마토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