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rus는 병을 옮긴다. 요즘 들어 전에 없던 바이러스들로 인해 사람도 가축도 홍역을 앓고 있다. 예를 들어 A-1 Virus같은 경우이다. 전에는 도무지 들은 바가 없는 바이러스인데 느닷없이 등장하여 온 나라가 들썩인다. 생떼같이 멀쩡한 닭 수만 마리를 그냥 땅에 파묻기까지 한다. 주위에 A-1 Virus가 출현하였기 때문이란다.하지만 그런 바이러스 말고 N-Virus라 하는 바이러스가 있다. N는 Need라 할 때의 N이다 Need는 요구, 필요, 욕구 등으로 쓰이는 단어이다. 그 Need의 N을 따서 N-virus라 한다. 사회학에서 사용하는 용어이다. 그렇다면 N-Virus는 무엇을 뜻하는가? 한 공동체가 어떤 이유로든 침체되고 분열되고 낙담하고 있을 때 N-virus를 지닌 사람이 등장하면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한 기업이나 교회, 심지어 한 가정에서까지 모두 의욕을 잃고 낙심할 때가 있다. 기업으로 말하자면 부채가 과도하거나 매출이 급감할 때, 경쟁기업에 밀리게 되었을 때에 사장으로부터 사원 모두가 의욕을 잃고 침체된 분위기에 빠져들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이럴 때가 아니다. 우리 기업은 얼마든지 기회가 있다. 우리들이 단합하
임신 중 여러 걱정 가운데 하나가 감염을 일으키는 미생물의 노출, 즉 주변환경의 변화에 따른 추가 예방접종의 필요성에 대한 의문이다. 미생물은 태아로 전파될 수 있는 가능성 때문에 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현재 예방접종 사업은 국가적으로 잘 체계화 되어 있어서 중요 감염증에 대해서는 걱정을 덜 수 있지만, 임신전, 임신중, 임신후 산욕기에 추가 접종에 대한 인식은 부족한 상태이다. 일반적으로 산모에게 BCG, MMR(홍역-볼거리-풍진), 수두 백신과 같은 약독화 생백신 접종은 금기이다. 그러나 CDC(미국 질병통제 예방센터)는 산모가 생백신을 접종했거나 접종 후 4주 이내에 임신을 했다면 태아에 대한 상담이 요하지만, 생백신 접종 자체로 인한 임신 중절은 불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불활성화된 바이러스나 세균백신, 변성독소(toxoid)가 산모에게 위험하다는 증거는 없다. 따라서 산모가 특정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많고 백신이 위험하지 않는다면 산모에게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잠재적인 위험보다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다. 모든 산모는 풍진에 대한 면역과 B형 간염 항원을 확인해야 한다. 만일 산모가 풍진에 대한 최근 감수성이 있으면 출산 후 즉시 산모에게 예방
‘시품출어인품(詩品出於人品)’이란 말이 있다. “글의 품격은 그 사람의 품격에서 비롯된다”는 뜻이다. “말은 곧 말한 이의 인격 그 자체”라는 의미도 된다. 좋은 말을 하는 이는 선하게 보이고, 나쁜 말을 하는 이는 악하게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말 하는 것만큼 어려운 게 없다. 세상 살아가는 모든 변화의 출발이말이어서 더욱 그렇다. 그러다 보니 세 치 혀가 내뱉는 말이 세상을 시끄럽게 할 때가 많다. 망언, 막말, 식언(食言)등이 대표적이다. 그중 일본이 밥 먹듯 내 뱉는 역사왜곡 발언을 비롯 우리사회의 지도층 인사들의 보편적 가치기준에 크게 벗어난 발언으로 대변되는 망언이 등장하면 우리사회는 예외 없이 공분에 휩싸인다. 사전적 의미인 ‘이치나 사리에 맞지 아니하고 망령되게 하는 말’이란 표현처럼 국민들의 염장을 질러서다. 그런가 하면 막말은 권력의 우열관계에 의한 ‘갑질’에서 쉽게 나타난다. 얼마 전 국내 대형 제약사 사장이 운전기사에게 폭언에 가까운 막말을 일삼다 국민에게 사죄한 사건에서 보듯 막말 또한 가진자의 횡포로 치부돼 국민들을…
헛꽃 /이선균 배경만으로 존재의 이유가 된다. 향낭도 씨방도 없이 난분분 흐드러지다 혼자 울 곳을 찾아 하얗게 말라간다. 천치 같은 저, 보살 꽃. 아, 연보랏빛 산수국이 시인의 명치를 건드렸네요. 생명 있는 모든 것들은 저마다 존재이유를 앞세워 모양을 드러내지만 그 역할은 각양각색이겠지요. 저 산수국, 혹은 산딸나무나 덜꿩나무의 꽃받침은 받침의 역할을 넘어 희생의 한판 꽃춤을 추기로 작정한 거지요. 향낭도 씨방도 없이 말이지요. 바람잡이 저 헛꽃에 취한 게 어찌 벌, 나비뿐이겠어요. 우리들도 종종 저런 헛것에 더 마음 빼앗기며, 진정한 참모습을 간과하며 사는 건 아닌지요. 그럴지라도 저 헛꽃의 입장을 헤아려 보면 모든 힘을 바쳐 생명에로의 통로를 잇고 스러지는 천치, 맞군요. 천치와 보살(菩薩)이 둘 아닌 不二의 경지를 보아냈군요. 시인은 시각적 현상을 통한 인지적 깨달음으로 화자와 중첩된 이미지의 확산을 도모합니다. 우리도 어느 정도 저런 천치 같은 보살놀음(?) 해본 적, 혼자 울 곳을 찾아 하얗게 마르던 적 있지요. /이정원 시인
국민의 정부가 새롭게 출범하면서 우리경찰의 집회시위문화 정착을 위해 ‘준법보호·불법예방’의 2분법적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준법·비폭력’, ‘불법·비폭력’, ‘불법·폭력’의 3분법적 패러다임으로 보다 세밀하게 구분해 집회관리를 하는 한편, 경찰부대·차벽·살수차 배치를 최소화 또는 미 배치하고, 교통경찰·폴리스라인·방송차를 활용한 안내, 계도, 소통중심의 집회시위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함으로써 경찰이 인권보호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과거에는 우리경찰이 집회시위 문화를 관리·선도 하겠다는 접근 방식을 취하다 보니 사소한 불법이라도 적극적·선제적으로 대응해 시위자와 경찰 간 잦은 충돌로 부작용이 크게 일어났으나, 최근 경찰은 주최 측을 신뢰해 경력배치를 지양 또는 최소화 하고 있으며, 주최 측 요청이나 불법예상 등 상황에 따라 경력을 배치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장기간 개최된 촛불집회 뿐만 아니라 노동현장, 시민단체 집회 등을 통해서 성숙한 시민의식이 있
무더위로 인해 노출이 잦아지고,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됨에 따라 카메라를 이용한 범죄가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스마트 기기의 성능 향상과 초소형 카메라의 보급률이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각종 몰래카메라들이 등장하여 휴양시설 및 레저시설 등에서 이로 인한 여성피해자들의 신고가 증가하고 있다. 카메라나 그밖에 유사기능을 갖춘 기계장치를 이용해 성적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의 신체를 촬영하거나 그 촬영물은 반포·판매·임대·제공 또는 전시·상영한 경우 카메라등이용촬용죄로 처벌되는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뿐만 아니라 사안의 경중에 따라서는 신상정보가 공개될 수 있다. 경찰청 통계에 의하면 카메라등이용촬영죄는 전체 성범죄의 24%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고, 의왕서의 경우 최근 3년간 휴가철(7월~9월) 기준 2014년 1건, 2015년 1건이던 것이 2016년 7건으로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 의왕경찰은 여름철 휴가기간 동안 카메라등을 이용한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하여 몰래카메라 탐지 장비로 관내 수영장의 탈의실과 화장실, 주민들의 이용이 많은 의왕역 및 공원&mi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나 물의를 빚은 충북도의원 3명이 지난 21일 전원 제명됐다.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가 초강경의 조치를 취한 것이다. 김학철(충주1)·박한범(음성1)·박봉순(청주8)의원 등 3명의 입장에서는 “우리만 그런 거냐”는 억울함이 있을 수 있다. 대부분의 국회의원 지방의원들의 이같은 행태가 계속돼왔기 때문이다. 당사자 중 한 의원이 국민을 설치류에 빗댄 발언도 이 결정에 한몫을 했다. 따라서 자유한국당의 입장에서는 빗발치는 여론을 감안해 제명을 선택했다. 사안의 인화성이 커 더 번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단호한 조치다. 일종의 시범케이스 성격으로 당분간 의원들의 해외연수에 경종이 될 것이다. 꼭 11년 전이다. 2006년 7월24일 당시 한나라당은 당 윤리위원회를 열어 수해지역에서 골프를 친 홍문종 전 경기도당위원장에 대해 제명 조치를 내린 적이 있다. 당시에도 제명은 당 윤리위가 내릴 수 있는 제재 가운데 가장 강력한 조치였다. 그 때 홍 전 도당위원장과 함께 골프를 친 김철기, 김용수 경기도당 부위원장, 이재영 평택을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홍영기 용인갑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이영수 중앙위 청년분과위원장에 대해서는 1년간 당원권 정지처분을 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가 지난 23일 만 89세로 세상을 떠났다.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는 239명이었는데 이번에 김 할머니가 별세함에 따라 생존 피해자 할머니는 37명밖에 남지 않았다. 모든 일본군 위안부피해자들이 삶이 그러했지만 이번에 세상을 떠난 김 할머니의 생애도 눈물겹다. 강원도 평창에서 태어나 16세에 중국 지린성 위안소로 끌려가 3년간 지옥 같은 모진 고통을 겪었다. 7차례나 자살을 시도했을 정도였다. 일본군의 폭행으로 한쪽 청력도 잃었다. 그 후 일본군의 만행을 국제사회에 알려왔다. 그리고 ‘한일 위안부 협상’에 격노했다. “피해자는 우리인데, 정부가 그렇게 함부로 합의했습니까? 우린 인정 못해요” 생존 시 했던 방송과의 인터뷰가 가슴에 닿는다. 일본 정부의 공식사과와 정당한 배상은 김 할머니의 평생소원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배상금을 받게 되면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려고 했다. 실제로 김 할머니는 생전에 모은 돈 2억5천여 만원을 모두 기부하고 떠났다. 빈소를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2000년, 김군자 할머니가 고아들을 위해 써달라며 5천만원을 내놓았는데 그 돈을 기초로 해서 한 2억∼3억원의 기금이 모였다는 일화를 소개하기
요즘 KBS드라마 ‘7일의 왕비’에는 연산군과 진성대군이 등장한다. 극중 진성대군이 훗날 중종이다. 드라마는 현재 진행형이지만 우리가 이미 알고 있듯이 중종은 반정에 성공을 거둔다. 그러나 반정에 성공한 중종은 과연 행복했을까? 오늘은 중종이 잠들어 계신 정릉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정릉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자리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선정릉’이라 부르는 곳으로, ‘선정릉’은 선릉과 정릉을 한꺼번에 부르는 명칭이다. 선릉은 중종의 아버지, 즉 성종과 정현왕후가 잠들어 계신 곳이다. 왕릉의 왼편에 선릉이 자리하고 있고, 오른편에 정릉이 자리하고 있다. 조선시대의 왕릉은 대부분 좋은 길지를 가려 조성되었다. 그러나 흉지 중의 흉지로 꼽히는 곳이 바로 중종이 잠들어 있는 정릉이다. 정릉은 비만 왔다하면 물난리가 나는 지역이었다. 장마로 물이 불어나면 홍살문 근처에 배를 띄웠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이니 굳이 풍수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왕릉으로 조성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자리이다. 설상가상으로 정릉은 선릉과 함께 도굴되는 수모를 당했다. 바로 임진왜란이 일어났던 1592년의 일로 도굴되는 것도 모자라 왕의 시신이 불에 타기까지 했다. 선릉에서는 불에 타다 만 뼈 잿더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