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컴(Pitchcom) 덕분에 투구 템포를 빠르게 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됐습니다.” 지난 16일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시즌 8차전이 열린 서울 고척스카이돔. 이날 kt 선발 웨스 벤자민과 포수 장성우는 손으로 투구 사인을 주고받지 않았다. KBO 사무국은 지난 15일 선수들끼리 사인을 주고받기 위한 전자 장비인 피치컴(Pitchcom)을 KBO리그 10개 구단에 배포했고, 16일부터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kt 선발 벤자민은 이날 이 장비를 사용했다. 벤자민은 2022년 미국프로야구 트리플A에서 뛸 당시 피치컴을 써 본 경험을 살려 이날 경기에 피치컴 사용을 자청했고 프로야구 10개 구단 투수 중 최초로 피치컴을 활용한 투수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벤자민은 이날 6⅓이닝 104구 5피안타(1홈런) 5탈삼진 1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막아내며 팀의 4-3 승리에 앞장, 시즌 8승(4패)째를 수확했다. KBO리그 피치컴 사용 첫 승리투수가 된 벤자민은 피치컴 사용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벤자민은 경기 후 “2022년에 썼던 거라 편하게 사용했다. 덕분에 오늘 투구 템포를 빠르게 할 수 있어서 도움
그라비티의 일본 지사인 그라비티 게임 어라이즈(Gravity Game Arise, GGA)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일본 교토에서 개최하는 ‘비트서밋 2024(BitSummit 24, 이하 비트서밋)’에 참가한다. 비트서밋은 일본의 국제 인디 게임 행사다. 그라비티 게임 어라이즈(GGA)는 비트서밋에 PC, 콘솔, 모바일 타이틀 총 9종을 출품한다. 그라비티 게임 어라이즈(GGA)가 개발한 타이틀로 ‘사이코데믹 ~특수 수사 사건부 X-FILE~(이하 사이코데믹)’과 ‘KAMiBAKO - Mythology of Cube –(이하 카미바코)’를 선보인다. 사이코데믹은 추리 장르의 2D×시네마틱 리얼 과학수사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5월 30일 일본어 버전을 스팀, PS4∙5,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으로 발매했다. 사이코데믹은 출시 전부터 추리 장르 마니아들의 관심을 받으며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블로그 내 추천작 리스트에도 올랐다. 카미바코는 맵크래프트, 퍼즐, 배틀, RPG가 결합된 이색 장르의 월드크래프트 RPG로 복원사가 되어 분단된 세계를 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본사 및 지사에서 서비스 준비 중인 고전 아케이드 리메이크 게임 ‘스노우 브라더스 2 스페셜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이동형 로봇용 안전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Safety Software Framework)'가 국제 인증기관인 DNV(Det Norske Veritas)로부터 국내 최초로 국제 규격 'IEC 61508'과 'ISO 13849'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인증 획득은 삼성전자의 로봇 안전 기술 역량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안전 기능을 위한 별도의 하드웨어 제어기 없이도 로봇 제어와 안전 기능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는 점에서 기술적인 혁신성을 두드러지게 보여준다. 'DNV'는 노르웨이 오슬로에 본사를 둔 국제 인증기관으로 안전 관리 시스템, 품질 관리 시스템, 환경 관리 시스템 등에 대한 인증을 제공하며, 해양 산업 분야에서 특히 높은 명성을 얻고 있다. 이번 인증은 DNV의 엄격한 심사 기준을 충족했음을 의미하며, 삼성전자의 안전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안전 수준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한다. 'IEC 61508'은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 International Electrotechnical Commission)에서 제정한 국제 표준으로 SI
롯데건설이 직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사내에 개방형 카페를 오픈한다. 롯데건설은 개방형 카페 라운지를 신설하고 e-Library(전자도서관)를 오픈했다고 17일 밝혔다. 라운지는 본사 1층에 총 2개소로 설치됐으며,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사내 네이밍 공모 이벤트를 통해 롯데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이름을 딴 ‘캐슬 라운지’와 ‘르엘 라운지’로 명칭을 결정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캐슬 라운지’는 현재 운영 중이며, ‘르엘 라운지’는 8월 말 오픈할 예정이다. 캐슬 라운지는 단순한 직원의 휴게 공간을 넘어서 취향을 공유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는 ‘창의적인 공간’을 컨셉으로 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형태의 테이블과 좌석을 제공하고, 우드톤의 바닥과 조화를 이루도록 안정감을 주는 그린 소재의 그림과 식물을 배치했다. 또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개방형 카페 형태로 꾸며졌으며, 취식도 가능한 공간으로 운영된다. 라운지는 ‘갤러리’로서 전시 공간도 겸하고 있다. 최근에 롯데그룹 자체 AI플랫폼 ‘아이멤버’를 활용해 건설을 주제로 한 시를 창작하는 사내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들을 전시하고, 임직원들이 AI 활용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의 시간을 가졌다.…
밤 사이 경기도 전역을 강타한 폭우로 곳곳에서 침수 사고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라 소방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17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6일 오후 3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15건의 호우 관련 소방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침수 등 도로 장애 조치가 9건, 주택 침수 조치와 토사 낙석이 각각 2건 등 소방활동을 벌였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12시 15분쯤 화성시 향납읍 상신리의 한 도로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1t 상당의 물을 빼는 등 배수 조치에 나섰다. 16일 오후 9시 16분쯤 광명시 철산동에서 폭우 여파로 한 육교 하부 판넬이 무너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같은날 오후 10시 29분쯤 구리시 교문동의 한 주택에서, 오후 8시 3분쯤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의 한 노상에서 나무가 쓰려져 소방당국이 조치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도내 24개 시‧군에 호우예비특보가 내렸으며 동두천과 양주에 호우주의보, 연천과 포천, 파주에 호우경부고 발효됐다. 평균 누적 강수량은 31.8mm로 연천이 58.5mm로 가장 많았고 여주가 58mm, 남양주가 57.5mm,이천이 58mm로 뒤를 이었다. 경기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정부가 이달 말 발표하는 종합부동산세(이하 종부세)의 개편 수위를 두고 막판까지 고심하고 있다. 정부와 여야 정치권 모두 종부세 손질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여 개편 자체에 무리는 없지만, 지방재정 악화와 집값 상승세 등을 고려하면 전면 폐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16일 정부 당국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르면 이달 말 '2024년 세법개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개정안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종부세 개편 방안이다. 여야를 막론하고 종부세에 개편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근 국회에 출석해 “(종부세는) 징벌적인 과세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폐지해야 한다”며 “종부세를 통해 확보하고자 했던 세수 증대, 지방세 재정 보존 등의 목적은 다른 방식을 통해 달성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도 종부세에 대해 '사실상 폐지' 방침을 시사한 바 있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종부세를 강화해 온 민주당 기조와 달리 '개편' 카드를 꺼내면서 야권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종부세는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지만 불필요하게 과도한
경기도가 전체인구의 절반가량이 노인인 포천시 관인면에서 ‘AI 시니어 돌봄타운’ 시범사업에 나섰다. 이를 통해 보건 분야 고령사회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고령층이 가장 많이 요구하고 있는 교통 분야에서는 아직 적절한 정책 방향조차 찾지 못하고 있어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통취약계층의 교통수단 확대 논의에 좀 더 속도를 내야 한다는 여론이다.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이달 전국의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전체의 19.51%를 차지했다. 경기도는 16.09%로 평균치보다 비교적 낮은 수치였지만 지난달(16.07%)보다는 소폭 올랐다. 경기도 31개 시·군 중 7개 시군이 65세 이상 인구비중 20% 이상의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지난달 초고령 사회로 분류된 시·군은 연천군(32.04%), 가평군(30.86%), 양평군(30.21%), 여주시(25.95%), 포천시(25.36%), 동두천시(24.98%), 안성시(20.58%) 등이다. 행정구역을 읍면동 단위로 좁히면 더 심각한 수치가 나타난다. 특히 연천군 왕징면은 절반 이상이 65세 이상 인구로서 고령사회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도는 노인 비중이 45%
틈날 때마다 가는 시골 텃밭(월말 농장)은 바다가 가까운 계곡 꼭대기에 있다. 처음 그곳은 수십 년 묵밭이어서 가시투성이 아카시아가 흐드러진 잡목 야산이었다. 포클레인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밭 모양을 갖춘 지 몇 해가 지났어도 여전히 어쭙잖다. 맞은편 계곡과 산자락, 바람 따라 춤추는 무성한 나무들을 편안한 눈으로 바라보며 숲멍을 때리는 재미가 쏠쏠하다. 몇 해째 다니다 보니 뻐꾸기·산비둘기·딱따구리 소리에 정이 듬뿍 들어버렸다. 텃밭 주변에는 까마귀들이 적지 않다. 아마도 녀석들이 그 근처 나무들을 둥지 삼아온 세월이 길었던 듯하다. 저희끼리 어지간히 시끄럽게 수다를 떨기에 “이놈들이 저희네 집터에 무단히 들어왔다고 집세 내놓으라는가 보네” 하고 농담을 던지기도 한다. 언젠가 탁자 위에 올려놓은 삶은 달걀 두 개를 감쪽같이 훔쳐 간 일 빼놓고는 특별히 해를 입은 일은 없다. 까마귀에 대한 고정관념은 사납다. 전설 속에서는 불길한 새로 여기는 험악한 속설이 많다. 죽음의 전조, 전쟁의 예언 따위의 누명도 붙어있다. 민화에서는 악마, 마녀, 저주받은 사람을 상징하기도 한다. 까치는 그 반대다. 오랫동안 익조(益鳥)로 여겨졌다. ‘아침에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
솔직히 억울한 사람은 소유진일 것이다. 그녀는 최근 이진숙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의 이전 발언 탓에 다시 한번 우파 연예인으로 분류 낙인 찍혔다. 과거 이명박을 지지하는 연예인 명단에 이름이 들어 있어서 였는데, 그것도 본인의 의지에 따른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있어 불분명한 상태의 얘기이다. 이런 게 잘 확인이 안되는 이유는, 연예인들로서는 누구에 대한 지지선언을 했네 안했네, 식의 논쟁을 이어가는 것 자체가 자신의 연예계 활동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배우 자신보다도 소속사가 그런 결정을 내릴 때가 많다. 이른바 NCND(Neither Confirm Nor Deny 긍정도 부정아닌)전법이다. 해당 연예인에게 철저히 함구령을 내리고 일체 노 코멘트로 일관하게 한다. 그러다 시간이 흐르고 유야무야 된다고 본다. 소유진 측으로서는 그렇게 됐을 법한 시간이 지났는데 이 얘기가 다시 불쑥 튀어 나온 것이다. 최근 그녀의 남편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MBC가 새로 시작한 손석희 앵커의 새 프로그램 ‘질문들’에 출연한 것도 아내에 대한 우파 논쟁을 희석화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 정우성과 박찬욱 권해효를 오
“이천에서 살아간다는 사실에 자부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도록 영광스러운 이천의 미래를 만드는 일에 모든 것을 바치면서 경험과 지혜로 해야 할 일을 확실하게 해내는 유능한 시장이 되겠다.” 민선8기 출범 2주년을 맞아 반환점을 돌고 있는 김경희 이천시장의 각오다. 김 시장은 2년전 취임식에서 시민들이 보여준 간절한 소망을 한시도 잊지 않았다며 초심을 강조했다. 이천시 최초의 여성시장으로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이천’ 만들기에 진심을 보인 김 시장은 수요응답형 버스인 ‘똑버스’도입과 문화예술관광 도시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다음은 김 시장과의 일문일답. 지난 시간을 돌아본다면? 새로운 기대와 열망으로 힘차게 출발한 민선8기가 절반이 흘렀다. 시장의 중책을 맡게 된 2년 전 취임식에서 이천을 발전시켜달라며, 더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달라며 꼭 잡아주신 두 손의 떨림을 한 순간도 잊은 적이 없다. 그 간절한 바람을 품고 더 나은 이천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왔다. 그러나 지난 2년의 여정은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취임하자마자 쌀값 폭락사태를 해결하고자 팔을 걷어붙였고, 민생에 소중하게 쓰여야 할 보통교부세를 다시 지원받기 위해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