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구하지 못한 청년이나 회사에서 퇴직한 중·장년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창업이다. 그런데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다. 부푼 희망 속에서 창업을 했다가 머지않아 폐업을 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한해 80만명이 가게나 회사를 폐업한다. 그런데 이 80만명이 전부가 아니다. 가족이나 연관업소까지 따지면 수백만 명이 타격을 입는 것이다. 최근 창업 후 1년 내 문을 닫는 비율이 40% 이상이고 창업 후 3년 내에 폐업하는 비율이 70%라는 통계는 창업으로 성공하기보다 실패할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런데 더 심각한 것은 경제난국으로 청년층 실업률이 더 높아지고 중·장년층의 은퇴가 앞당겨진다는 것이다. 이를 고려하면 이 같은 현상은 더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 정부는 이에 대비한 정책이 부족하다. 폐업을 하는 사람들이 재기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하지만, 그에 앞서 서민들이 가진 돈을 모두 긁어 투자하고 빚까지 얻어 창업한 가게가 금방 문을 닫지 않도록 컨설팅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창업실패로 가진 모든 재산을 날린 서민들의 좌절감과 경제적 손실은 곧 우리 사회와 국가의 손실이다. 이에 경기도가 창업을 준비하는 소상
지난 4월14일 미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반기별 ‘환율보고서’를 통해 ‘불공정한 무역이익을 얻기 위해 환율을 조작하는 무역파트너 국가는 없다’고 밝혔다. 대신 한중일 3국과 대만, 독일, 스위스 등 6개국을 작년 10월 보고서와 동일하게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했다. 미국은 교역상대국이 200억달러 이상의 대미 무역흑자, GDP 3% 이상의 경상수지 흑자, GDP 2% 이상의 일방적 외환시장개입 등 3가지 조건에 모두 해당할 경우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여 미국과의 무역 및 투자거래시 불이익 조치를 취하고 있다. 사실 미국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자국 입장에서 교역상대국의 대미 무역흑자, 경상수지 흑자 및 시장개입 기준을 설정하여 제제를 가하는 등 일방적 정책수단을 취하고 있는데 대미무역흑자를 기록 중인 101개(2016년 기준) 교역상대국들도 이러한 미국의 무역정책을 대체로 수용해 왔다. 미국이 이처럼 교역상대국의 무역과 외환정책에 시시콜콜 개입하는 것은 미국의 만성적 무역적자(2016년중 7천967억달러)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사실 미국은 국제무역의
Q:반납을 하면 유리한가요? A:반납은 예전에 수령했던 반환일시금을 국민연금 가입 중에 반환함으로써 가입기간을 복원하는 것이다. 지금보다 소득대체율이 높았던 기간의 이력을 복원시키므로 가입자에게 유리하다. 반납제도는 예전에 수령했던 반환일시금에 이자를 더해 공단에 반납함으로써, 국민연금 가입기간을 복원해 연금수령액을 늘릴 수 있는 제도입니다(1999년 이전에는 가입자 자격 상실 후 1년 경과하면 반환일시금 청구 가능했음). 국민연금은 연금액 산정시 ‘소득대체율’이 반영됩니다. ‘소득대체율’이란 국민연금 가입기간을 40년으로 전제했을 때 본인의 평균소득월액 대비 수령하게 되는 연금액의 비율을 말합니다. 2016년 현재 소득대체율은 46.0%로 국민연금 기금의 안정화를 위해 매년 0.5%씩 낮아져 2028년 이후에는 40%가 될 것입니다. 아래 표에서 볼 수 있듯이 소득대체율이 높은 예전 가입기간을 복원시키면 그만큼 연금수령액을 많이 늘릴 수 있습니다. 납부한 보험료 대비 혜택이 많은 기간이니 반납을 할 수 있는 기간이 있다면 반납을 하시는 것이 가입자 입장에서는 유리합니다. 반납 전·후의 예상연금액을 비교해보시면 보다 쉽게 이해하실 수 있으니 가까운 공단지사…
초목이 싹트고 꽃이 피고 따뜻한 봄바람은 반갑지만, 봄철은 따뜻한 기온과 강한바람, 낮은 습도 등 화재에 최상 조건 형성하는 기후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습도가 50% 이하일 때가 많고 바람이 강하게 불기 때문에 작은 불씨라도 순식간에 대형 화재로 확대될 수 있다. 이에 건조한 봄철 화재 예방을 위해 꼭 지켜야할 주의사항 몇 가지를 알아보자. 첫째, 산행 시 절대 라이터 등 인화성 물질을 소지하면 안된다. 건조하며 강한 바람의 기온적 특성은 담배에 붙은 작은 불씨도 큰 불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등산을 할 경우 입산자는 금연을 해야 할 것이며 야영, 캠핑 등 산에서 취사를 할 경우 반드시 허가된 지역에서만 취사를 하고 취사가 끝났을 경우 주변 불씨 단속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둘째, 불법소각을 근절해야 한다. 이른 아침이나 어두워질 무렵에 농촌지역을 지나다 보면 불법 소각이 이루어지는 걸 종종 보게 된다. 지금처럼 건조한 날씨에는 작은 불씨에도 쉽게 낙엽이나 가연물에 착화하여 큰불로 발전한다. 마지막으로, 신나는 여행길에 주유소를 들렸다면 이 점은 꼭 기억하자. 엔진을 끄지 않고 주유를 할 경우 엔진에서 발생한 스파크가 주변에 있는
요즘은 후보가 직접 돈을 내 벽보를 제작하고, 이를 선거관리위원회가 위탁 받아 붙여주는 형태지만 로마시대엔 달랐다고 한다. 후보자는 가만있고 지지하는 사람들이 후보이름과 구호를 벽에 적었다는 것이다. 영국 대영박물관은 2천여 년전 화산폭발로 묻힌 폼페이에서 이 같은 선거 벽보를 출토, 소장하고 있다. 물론 오늘날처럼 종이로 만든 화보형 선거벽보는 아니다. 후보자 지지구호나 문구가 새겨진 주택 외벽들이다. 2013년 전시회도 열었다. 분석결과 폼페이 공직자 선출 벽보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중 하나에는 건축 토목 축제를 담당하는 2명의 행정관을 뽑아 달라고 호소하는 내용과 함께 이름을 게재해 놓고 있어 현대 선거벽보와도 매우 유사하다. 예나 지금이나 벽보는 유권자가 후보자들과 만나는 미팅 공간이다. 특히 후보자의 대한 정보가 압축적으로 드러난 홍보물이기 때문에 후보자 선택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선거벽보에 적힌 짧고 강렬한 메시지는 유권자의 마음을 흔드는 강력한 열쇠여서 후보마다 차별화에 심혈을 기우린다. 해방과 더불어 등장한 우리의 선거벽보들도 그랬다. 변변한 통신시설이 없던 1950년대 3대 대통령 선거에서 신익희
풀어지다 /신현복 낚시 온 저녁 저수지 잠자리 한 마리 꼬리를 씻고 부들 끝에 내려앉는다 나비는 갈댓잎에서 날개를 접고 들판을 질러온 오리 자맥질을 끝내고 길게 기지개 펴며 하늘을 한껏 끌어당긴다 순간 바람이 저수지를 한바탕 흔들어놓는다 연잎 위 개구리 중심을 잃지 않고 물 속 노을이 점점 검어진다 多, 차츰 검어진다 나도 서서히 검어진다 - 신현복 시집 ‘동미집’ 때로 나를 순화하고 싶을 때가 있다. 온전히 자연 속에 몸을 담그고 현실에 목을 건 답답함을 벗어던지고 싶을 때가 있다. 화자는 저수지에 와 있다. 낚시하며 잠자리 한 마리 꼬리를 씻고 부들 끝에 내려앉는 모습과 갈댓잎에서 날개를 접는 나비와 들판을 질러와 자맥질을 끝내고 길게 기지개 켜며 하늘을 한껏 끌어당기는 오리를 보며 어떠한 한 점 가식도 없는 자연에 동화된다. 순간 바람이 불어와 저수지를 한바탕 흔들어 놓지만, 연잎을 붙잡고 중심을 잃지 않는 개구리처럼 그 자리를 떠나지 않는다. 마침내 온종일 붉게 빛나던 태양이 물속 노을로 점점 풀어져 검어지듯 나를 버리고 날마다 반복되는 경쟁 속에서 뚜렷이 내보이고 있던 그 수많은 색을 버린다. /서정임 시인
언제부터인가 사무실 컴퓨터가 말썽이다. 인터넷 뱅킹을 통해 송금을 하려면 상대방 계좌번호를 자판을 두드려 입력시키는 게 익숙한데 마우스를 이용해서 입력하라니 그게 마음대로 되지를 않는다. 컴퓨터 화면에 숫자판 위로 커서를 옮겨가며 계좌 번호를 입력하려니 같은 숫자가 두세 번씩 찍혀 속된 말로 환장할 노릇이다. 뭔 놈의 컴퓨터가 이모양이야 하며 컴퓨터를 원망해 보지만 뾰족한 해답이 없다. 오늘도 출근을 해 거래처에 돈을 보낼 일이 있어 컴퓨터를 켜고 송금부터 하려는데 역시나 컴퓨터가 말썽이다. 정말 왜 이러지 컴퓨터가 바이러스를 먹었나 아님 마우스가 고장인가 이런 생각을 하는데 문득 생각나는 곳이 있어 밑져야 본전이니 하는 생각으로 전화를 했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전화 연결이 바로 되었다. 차분하고 고운 상대방 목소리에 마음을 가라앉히고 상황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뭐가 잘못되었는지 계좌 이체를 하려면 곤혹을 치른다. 바이러스의 감염인지 아님 해킹당한 건지 마우스가 고장인지 왜 마우스를 이용해서 숫자를 입력하라는 건지 도대체 이해가 안 된다. 설명을 하고 나니 상대방에서 첫마디가 전화 잘 하셨습니다.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원격으로 조정하여 도움을 드리려
미국의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취임이후 처음으로 16일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18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 그의 방한은 대내외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의 북한선제타격을 가정한 ‘4월 북폭설’을 비롯해 한반도의 ‘4월전쟁설’이 난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펜스 부통령은 17일 오후 총리공관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북핵문제와 한미동맹 등 양국 현안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추가도발시 강력한 징벌적 조치, 사드의 한국내 조속 배치·운용에 대해 합의했다. 특히 펜스 부통령은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해 “전략적 인내의 시대는 끝났다”고 북한에게 경고했다. 이어서 북한에 대해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의 포기를 압박하기 위한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있다”고도 밝혔다. 이런 발언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시 군사력의 사용도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이와 관련해 북한도 반응해오고 있다. 북한은 펜스 부통령의 방한 직전, 16일 새벽에 미사일 발사를 강행했다. 펜스 부통
‘5·9 대선’에 역대 선거 사상 가장 많은 15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17일부터 시작된 공식 선거운동에서 각 후보들은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최근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현재의 판세는 문재인·안철수 두 야권 후보의 양강구도가 형성되고 그 뒤를 범보수 후보들이 추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선거라는 것이 늘 그랬듯이 막판 뒤집기도 있게 마련이고, 여론조사 또한 맹신할 게 못 된다는 것을 입증해주는 사례들을 많이 보았다. 여론조사 지지율은 그저 바람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다 최근 유권자들은 표심을 곧잘 드러내지 않는 경향이 많다. 침묵하고 있는 부동층이 많다는 얘기다. 그중에서도 경기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의 표심향방을 후보들은 주목할 때다. 아직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 수도권의 표심을 얻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공식선거운동이 개시되는 17일 0시 인천항 해상교통관제센터(VTS) 방문을 시작으로 선거 열전을 시작했다. 국가안전과 해상안전을 염두에 둔 것이었지만 인천을 첫 방문지로 택한 것은 의미가 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도 인천을 찾았다. 이날 오전 10시 인천상륙작전기념관에서 ‘보수의 새 희망’ 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