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주년을 맞은 '노동절'. 노동자의 열악한 노동조건을 개선하고 지위를 향상하기 위해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하지만 여전히 억압받고 고통받는 노동자들은 부지기수이다. 근로계약서 미작성, '가짜 3.3' 계약 등 부당 계약을 강요받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본지는 3차례에 걸쳐 노동자의 현실을 점검하고 안전장치와 지원 프로그램은 무엇인지 짚어본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첫 번째, 무늬만 '개인사업자'인 마루 시공 노동자...주 80시간 노동 강요 두 번째, "휴일없이 월급 100만 원…꿈 잃고 상처만 남아"…도 넘은 스타일리스트 노동 착취 세 번째, 근로 사각지대 놓인 노동자 지원책 없나 지난달 21일 대구시 동구 한 건설 현장에서 마루 시공 노동자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4개월여 동안 주말 없이 하루에 10~12시간의 강도 높은 노동으로 인해 과로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A씨의 죽음이 현장에서 말하는 '몰아치기 노동'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 마루 시공은 전체 작업의 마지막 단계로 공사 기간이 1~2개월 정도로 공기가 짧다. 하루 10~12시간씩, 주 70~80시간을 일할 수밖에 없다는 게 공통된 전언이다. 수원에 거주하는 마
야구 꿈나무들의 축제의 장인 '2023 수원배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국 야구계를 빛낼 인재 발굴 및 육성을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는 경기신문과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수원시와 수원시체육회가 후원했다. 대회는 지난 22~23일, 29~30일 4일간 수원종합운동장 어린이야구장과 수원 탑동 1 구장에서 진행됐다. 티볼부(8팀·13세 미만 초등생), 연식부(8팀·14세 미만 초등생), 초등부(8팀·초등생 야구부) 총 24팀, 선수 300여 명이 참가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렸다. 30일 오후 1시 어린이야구장에서 열린 연식부 결승전에서는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이 PEC어벤져스를 상대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7 대 6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은 대회 첫 출전과 동시에 우승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조남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 감독은 "이번 대회는 무엇보다 응원 열기가 더 뜨거웠고, 경기 운영이 신속하게 이뤄져 선수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날 오후 1시에 열린 티볼부 결승에서는 SSG랜더스가 kt루키와 난타전 끝에 32 대 14로 18점 차 대승을 거뒀다. S
수원시새마을회가 '새마을의 날'을 맞아 기념식을 개최했다. 28일 수원시새마을회는 수원시청에서 ‘새마을운동 제창 53주년·제13회 새마을의 날 기념식’을 열고 새마을운동 유공자 표창 수여 등 행사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새마을의 날(매년 4월 22일)’은 새마을운동에 대한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지난 2011년 제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이날 기념식은 백혜련(수원시을)·김영진(수원시병)·김승원(수원시갑)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홍순주 수원시새마을회장 기념사, 이재준 시장 격려사, 김기정 의장 축사, ‘새마을 기념장’(새마을회에서 30년 이상 활동 회원) 수여식 등으로 진행됐다. 홍순주 회장은 “새마을 지도자 여러분이 있었기에 새마을운동이 53년 동안 멈추지 않고 계속됐고, 수원시와 대한민국이 발전할 수 있었다고 자부한다”며 “끊임없는 변화와 도전적인 혁신으로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새마을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재준 시장은 “곳곳에서 봉사 활동을 해주시며 수원시 발전에 앞장서 주신 새마을 가족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새마을 가족 여러분을 믿고 뚜벅뚜벅 앞으로 나아가며 경제특례시, 생활특례시, 돌봄특례시를 만들어…
제26대 수원시 학교운영위원협의회 회장에 이병진 수원 망포초 운영위원장이 선출됐다. 임기는 1일 부터 2024년 4월 30일까지다. 수원시 학교운영위원협의회는 지난 28일 수원시 장안구청 6층 대회의실에서 '정기총회 및 26대 협의회 회장 선거'를 진행했다. 선거 결과, 전체 선거인단 투표수 249표(무효 1표) 가운데 이병진 회장이 196표를 득표해 김은수 전 수원시의원(52표)을 꺾고 당선됐다. 이병진 회장은 "당선이라는 큰 영광을 주신 수원시 학교운영위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사업과 학생 안전'과 관련한 교육예산의 증액으로 수원형 교육생태계를 만드는데 26대 학교 운영위원님들과 함께 소통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당선인은 수원 세류초, 수성중, 수원고를 졸업하고 경기대에서 학사·석사를, 수원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수원무 지역위원장(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수원 노블치과(대표원장 정성우)가 개원했다. 27일 열린 개원식은 김승원 국회의원, 이창성 국민의힘 수원갑 당협위원장, 한원찬 경기도의원, 정영모·오세철·오혜숙·현경환·김동은·최정헌 수원시의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노블치과 의료진은 구강악안면외과 치의학 박사인 정성우 대표원장을 비롯해 임플란트, 교정치료, 보철치료, 보존치료, 소아 진료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의 5명으로 구성돼 있다. 노블치과는 3D CT, 구강스캐너 등 디지털 장비를 활용한 정확한 진단과 환자 개인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고난도의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해 구강 상태에 적합한 치료가 가능하다. 정성우 대표원장은 “노블치과는 지역 주민에게 꼭 필요한 치과, 오랫동안 함께하며 믿을 수 있는 치과, 좋은 재료와 우수한 의료진이 있는 치과를 지향한다”며 “앞으로 수원 장안구 지역 주민에게 받은 사랑을 다시 돌려주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지부는 27일 경기지부 회관에서 법무부 법무보호위원 경기지부협의회 취업지원위원회와 '미니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박람회는 ㈜선영, 한길퍼니처, ㈜진성디앤피, ㈜태경, 영산전기㈜, ㈜MCS솔루션 등 6개 업체와 출소 후 구직을 희망하는 20여 명의 법무보호대상자(출소자 등)들이 참여했다. 박람회 시작에 앞서 경기지부는 법무보호대상자의 취업난 해소를 위해 ㈜MCS솔루션과 취업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보호대상자의 취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보호대상자 A 씨는 "좋은 업체가 많이 보여 취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취업하여 사회에 좋은 사람으로 다시 거듭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지부는 취업연계를 위해 허그일자리, 직업훈련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10개 업체와 업무 협약을 맺어 출소자 취업지원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경기 사랑의열매는 27일 오후 3시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의 '나눔리더스클럽 가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가입식에는 장경임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 회장, 김효진 경기 사랑의열매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는 제2대 회장 취임 축하 화환 대신 기부금을 전달해 이날 경기도 23번째 나눔리더스클럽으로 이름을 올렸다. 나눔리더스클럽은 나눔 실천으로 지역사회 나눔 문화를 선도해 나가는 동호회·동창회·팬클럽 등의 다양한 모임·단체를 뜻하며 3년 내 1천만 원 이상을 일시 또는 약정 기부할 경우 가입할 수 있다. 현재 경기도에는 유튜브 스터디언 구독자, 박현경 프로골퍼 팬클럽, 임영웅 팬클럽 서울경기지부 등 23개의 나눔리더스클럽이 있다. 장경임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 회장은 "취임 축하를 받음과 동시에 함께 나눌 수 있어 기쁨이 두 배가 되었다"며 "이웃과 나눌 수 있도록 화환 대신 기부금으로 축하를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효진 경기 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은 "나눔리더스클럽은 나눔을 통해 연합회·동아리 등의 모임을 더 뜻깊게 하는데 큰 의미를 가진다"며 "일상생활 속 나눔을 기억하고 실천해 주신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수원시가 지역활성화를 위해 공공발주사업을 확대한다. 27일 수원시는 사회적약자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수원시 공공발주사업 정책 설명회’를 열고, 올해부터 변경된 공공발주사업 지원 정책을 설명했다. 시는 올해부터 사회적기업‧사회적협동조합‧마을기업‧자활기업 등 사회적경제기업에 5000만 원 이하 공사‧용역‧물품의 수의계약 기회를 우선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여성‧장애인기업 대상 수의계약은 공공발주사업 3회 발주 시 1회로 확대한다. 이외에도 청년‧창업기업은 2000만 원 이하 공공발주사업 수의계약을 할 때 계약 기회를 우선 제공한다. 수원시는 2000만 원 이하 공공발주사업 수의계약는 ‘사회적경제기업→청년·창업기업→여성·장애인기업’ 순으로 진행되며 2000~5000만 원 사업 우선순위는 ‘사회적경제기업 대상 1인 견적 수의계약→여성·장애인기업 대상 2인 이상 견적 수의계약’순으로 한다. 시는 발주 금액에 따라 사회적경제기업, 여성·장애인기업, 청년·창업기업을 우선으로, 사업 발주 전에 감독부서와 협의해 적격 여부를 사전 검토한다. 적합한 기업이 없으면 일반기업을 대상으로 수의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분할계약제도 적극적 시행, 수원시 공사계약 특수조건…
"손바닥정원이 마을을 풍요롭게 하고, 탄소중립 실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27일 수원시청소년문화공원 중앙 잔디광장에서 열린 '제1회 수원 가드닝의 날-사이좋게 꽃'에서 손바닥정원 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그렸다. 이재준 시장은 "시민의 손으로 조성하고, 관리하는 손바닥정원은 우리나라 정원문화와 공원녹지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는 ‘함께하는 마음, 함께하는 가드닝’을 주제로 정원놀이 체험, 산림치유 체험, 손바닥정원 체험 등이 진행됐다. 수원시는 정원 전시장과 가드닝(정원 관리) 상담소를 운영하고, 정원 전시장에는 정원 식물·시설을 전시했다. 가드닝 상담소에서는 시민들에게 정원 관리에 대해 상담을 해주고, 분갈이를 지원했다. 수원시는 시민 주도로 도시 곳곳에 정원을 조성하는 ‘손바닥정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마을 공터, 자투리땅, 유휴지 등 도시의 빈 곳을 찾아내 시민 공동체가 꽃과 나무 등을 심어 정원을 만드는 것이다. 행사에 이어 ‘새빛수원 손바닥정원단’ 발대식이 함께 진행됐다. 이재준 시장은 운영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여러분이 손바닥정원을 이끌어 달라. 새빛수원 손바닥정원단을 응원하겠다"고 말
"13년 동안 같은 일을 하고 있지만 익숙해지지 않습니다. 근무환경은 열악하고, 노동강도는 생각보다 엄청나요." 군포시 청소용역업체 소속 환경미화원 김 모 씨의 하루는 출근 2시간 전인 새벽 4시부터 시작된다. 사무실까지 걸어서 채 20분도 안 되지만 허리와 손목 등 몸이 성한 구석이 없어 준비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아침 6시, 김 씨는 담당 구역인 군포역 인근 주택가에서 일과를 시작한다. 5t 수거 차량 운전기사를 포함해 3명이 같이 한다. 쓰레기 수거와 운반 등은 김 씨와 동료 2명의 몫이다. 김 씨는 13년 차 베테랑이지만 "하루에 얼마나 많은 쓰레기봉투를 나르는지 짐작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는 "쓰레기가 많은 날엔 수거 차량이 6번가량 쓰레기를 비운다. 하루 약 30t의 쓰레기를 나르는 셈이다. 30t을 두 명이 날라봐라, 힘들어 죽겠는데 봉투가 몇 개인지 기억이나 하겠냐"고 말했다. 아침 9시, 작업 3시간째. 비로소 김 씨는 동료들과 담배를 한대 피우며 첫 휴식 시간을 갖는다. 마땅히 휴식공간도 없어 보도 한쪽에서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그나마 오늘은 비가 안 와서 다행이다"고 말할 정도다. 휴식을 마친 김 씨는 쓰던 시커먼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