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유동성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회생을 돕기 위해 채무조정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지난해 도입된 개인채무보호법에 따라 원금 감면과 연체이자 면제, 상환기간 연장 등의 조치를 금융회사가 자율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4일 우리은행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의 재기를 지원하고자 채무조정 전담조직을 새롭게 출범했다고 밝혔다. 신설된 채무조정 전담팀은 임원급 인사가 직접 관리를 맡아 전문 상담 역량을 강화하고, 채무조정 절차의 일관성과 신속성을 확보할 수 있는 내부 시스템을 정비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10월부터 시행된 ‘개인금융채권의 관리 및 개인금융채무자의 보호에 관한 법률’의 취지에 발맞춘 것이다. 해당 법률은 일정 요건을 충족한 개인 채무자가 금융회사와 자율 협의로 채무조정을 진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회사는 원금 감면, 연체이자 면제, 상환기간 연장 등 다양한 방식으로 채무자의 회생을 지원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상환 부담 완화를 희망하는 채무자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를 겪는 소상공인과
무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롯데하이마트가 '쿨링 휴가 페스타'로 고객들의 시원한 여름나기를 지원한다. 4일 롯데하이마트는 휴가 시즌을 맞아 8월 한 달간 전국 310여 개 매장과 온라인쇼핑몰에서 '쿨링 휴가 페스타'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집에서도 시원하고 편하게 '홈캉스(홈+바캉스)'를 즐길 수 있도록 에어컨, TV, 냉장고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홈캉스 시즌 맞이 세일의 대표 할인 품목은 시스템 에어컨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삼성전자 '인피니트', '스타일업' 등 가정용 시스템 에어컨 행사상품을 최대 40만 원 할인 혜택가에 선보인다. 또 행사상품을 '비스포크 큐브 에어(1등급)' 공기청정기와 동시구매 시 구매 금액대별 할인, 다품목 구매 할인 등을 더해 최대 100만 원 할인 혜택가에 판매한다. TV, 냉장고, 안마의자 등 홈캉스를 더욱 윤택하게 도와주는 대형 가전도 다양한 혜택과 함께 선보인다. TV, 냉장고 중심으로 동시구매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안마의자도 인터넷 최저가 수준에 만나볼 수 있다. TV는 방마다 놓는 고객들을 위해 LG전자 'OLED(83형)'와 '스탠바이미 2(27형)', 삼성전자 'OLED' 77형과 48형 행사상품 동시구매 시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 G마켓과 옥션이 '햄버거 릴레이 할인'으로 매주 브랜드별 인기 버거 쿠폰을 제공한다. 4일 G마켓은 오는 24일까지 '썸머 버거 페스티벌'을 열고 인기 버거 브랜드 e쿠폰을 단독 특가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페스티벌에는 총 4개의 버거 브랜드가 참여하며 오는 10일까지는 '쉐이크쉑 버거' 특가가 진행된다. G마켓, 옥션 단독 특가 상품으로 ▲스페셜 세트 ▲베스트 세트 ▲마니아 세트 ▲더블 쉐이크 1인 세트 ▲쉐이크 1인 세트를 최대 38% 할인가에 판매한다. 11일부터 17일까지는 '맥도날드' 편으로 ▲맥스파이시 상하이버거 세트 ▲슈슈버거 세트 등을 18일부터 24일까지는 '버거킹'의 불고기와퍼 세트 등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괌 왕복항공권'을 두고 SNS 구매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한다. G마켓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한 뒤 오는 24일까지 특가 상품을 구매, 햄버거를 먹는 인증샷을 본인의 인스타그램 피드에 올리면 자동 응모된다. 총 2명을 추첨하며 당첨자는 29일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더 자세한 행사 내용은 G마켓과 옥션 메인 페이지 상단에서 '썸머 버거 페스티벌' 기획전 배너를 클릭하면 확인할 수 있다. G마켓 관계자는 "본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차세대 가맹 모델 '뉴웨이브(New Wave)'가 주목받고 있다. 4일 세븐일레븐은 '뉴웨이브'가 2025 K-디자인어워드에서 위너(WINNER)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2012년에 첫 출범한 K-디자인어워드는 아시아 3대 국제 디자인 공모전으로 꼽힌다. 올해는 전 세계 23개국, 3000여 점 이상의 디자인 작품이 출품돼 글로벌 심사위원단(25명)의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를 거쳤다. 지난해 10월 등장한 세븐일레븐 '뉴웨이브'는 가맹점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 모델로서, 뉴리테일 시대 새로운 변화의 시작을 상징하는 플랫폼이다. 편의점의 핵심이자 근간인 푸드부터 신흥 콘텐츠인 패션&뷰티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고객 맞춤형 상품 구성과 현대적 감성의 공간 디자인을 앞세워 밝고 영&트렌디한 브랜드 이미지 구축과 가맹점 경쟁력 증진을 목표로 한다. 세븐일레븐 '뉴웨이브'의 인테리어 디자인 콘셉트는 '다양하고 세련된 색상의 조화'로 이번 K-디자인어워드 심사에서 크게 주목 받았다. 유럽풍 팬시점을 연상케 하는 다양한 트렌디 컬러를 활용해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쇼핑 공간을 조성했다. 특히 세븐일레븐 브랜드의 상징인 주황, 초록,…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4일 “한미 간 관세 협상 타결로 우리 기업의 단기적 수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조선, 자동차, 반도체, 바이오 등 전략 산업 분야에서 미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이번 협상이 우리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의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지난 1일 한미 관세 협상을 마치고 귀국한 뒤 첫 공식 일정으로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미 통상 전략 라운드 테이블’을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협상을 통해 한국은 주요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경쟁 조건을 확보했다”며 “우리 전략 산업의 미국 진출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후속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 3500억 달러 투자 제시…MASGA 통해 한미 조선 협력 강화 한국은 이번 협상에서 총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제시하며, 상호 관세율을 기존 25%에서 15%로 낮추는 데 합의했다. 이번 협상의 핵심은 1500억 달러 규모의 ‘MASGA(Maritime and Shipbuilding Growth Alliance)’ 조선 협력 프로젝트로, 김 장관은 “조선 분야뿐 아니라 2000억 달러 규모의…
정부가 지난달 21일부터 시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이 시행 첫 주부터 실질적인 소비 효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신용데이터(KCD)가 전국 37만 2207곳 소상공인 사업장의 카드매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소비쿠폰이 본격 배포된 첫 주(7월 21∼27일) 동안 전국 소상공인의 평균 카드 매출은 전주 대비 2.2%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7% 늘어난 수치다. 업종별로는 유통업의 매출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유통업 매출은 전주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18.6% 상승했다. 특히 안경점은 전주 대비 무려 56.8% 급증하며 전체 업종 중 가장 큰 폭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패션·의류(28.4%) ▲면 요리 전문점(25.5%) ▲외국어학원(24.2%) ▲피자 전문점(23.7%) ▲초밥·롤 전문점(22.4%) ▲미용업(21.2%) ▲스포츠·레저용품(19.9%) 순으로 평균 매출 상승폭이 컸다. 다만 서비스업은 전주 대비 3% 감소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KCD 측은 “7월 말 휴가철과 전국적인 폭염이 겹치면서 야외 기반 서비스업 매출이 반등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비스업도 전년 동기…
남양유업이 소아뇌전증 환아 가족과의 연대로 선한 영향력을 확대한다. 4일 남양유업은 소아뇌전증 환아 가족을 위한 첫 자체 희망 캠프를 열었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이 주최하고, (사)한국뇌전증협회가 주관한 희망캠프는 7월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용인시 에버랜드 홈브릿지에서 진행됐다. 이번 캠프는 뇌전증 환아 가족이 겪는 심리적 어려움과 사회적 편견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상과 돌봄을 병행하며 정서적 지지를 받기 어려운 가족들에게 공감과 회복의 시간을 제공하고, 실질적인 연대를 실천하겠다는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기획된 자리다. 프로그램은 부모, 자녀, 가족 별 맞춤형 심리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첫째 날 부모 프로그램에서는 환아 양육 과정에서 겪는 감정을 공유하고, 상담을 통해 긍정적인 양육법과 노하우를 나눴다. 이어 김흥동 (사)한국뇌전증협회장이 뇌전증에 대한 의료 상식과 실생활 대응법을 소개하는 교육 세션을 진행했다. 같은 시간 자녀 프로그램에서는 역사 속 뇌전증 환자 사례를 소개해 환아들의 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가족 내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탐색하며 정서적 안정감을 찾는 심리 활동도 함께 진행됐다. 둘째 날에는 환아 부모의 제안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가 청년의 창의성과 조직의 혁신을 연결하는 창구로 운영 중인 ‘청년위원회’가 올해로 4년째를 맞았다. HUG는 지난 1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19층 대회의실에서 ‘2025년 HUG 청년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올해 새롭게 선발된 청년위원과 공사 임직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청년위원회 활동 주제와 기대 성과에 대한 자유로운 논의가 이뤄졌다. HUG 청년위원회는 2021년 처음 도입된 이래, 청년의 의견을 직접 경영에 반영하고 수평적 소통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해 왔다. 올해 4기를 맞은 청년위원회는 내부 직원 4명과 외부 청년 8명으로 구성돼 총 5개월간 활동할 예정이다. 위원들은 활동 기간 동안 ▲제도개선 ▲규제혁신 ▲청년 친화적 조직문화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현 가능성을 타진하게 된다. 특히 외부 청년의 참여 비중을 높여 조직 밖 시각을 내부에 접목하겠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올해 청년위원회는 HUG 단독 활동에 그치지 않고, 부산지역 공공기관 간 청년 협력 네트워크도 가동한다.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함께 구성한 ‘부
정부가 지방 미분양 아파트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미분양 안심환매사업’에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건설사의 재무 부담을 줄이고 미분양 해소를 앞당기기 위해 취득세·재산세 면제를 위한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이 추진될 전망이다. 4일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국토부는 행정안전부와 함께 HUG가 건설사로부터 미분양 주택을 매입·보유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취득세, 재산세(종합부동산세 포함) 등을 면제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에 들어갔다. 나아가 건설사가 해당 주택을 다시 사들일 때 발생하는 취득세도 면제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미분양 안심환매사업’은 준공 이전 단계에서 HUG가 분양가의 50% 수준으로 미분양 주택을 매입하고, 건설사는 이 자금을 활용해 대출 상환과 공사비를 충당한다. 이후 건설사는 준공 후 1년 이내에 매입가와 금융비용을 반환하고 해당 주택을 다시 매입하게 된다. 정부는 이 제도를 통해 2028년까지 전국 지방에 있는 미분양 아파트 1만호를 매입할 계획이다. 지난 2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총 2500억 원(재정 2000억 원 + 주택도시기금 500억 원)도 투입하기로 했다. 현재 건설사는 1년 뒤 HUG로부터…
건설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중견 건설사들이 줄줄이 도산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올 들어 법정관리를 신청한 종합건설사는 11곳에 달하며, 모두 시공능력평가 200위권 이내의 중견업체들이다. 최근에는 경북 지역 6위 업체인 홍성건설까지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업계 전반에 경고등이 켜졌다. 4일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종합건설업체의 폐업 신고는 총 37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37건) 대비 11.6% 증가했다. 하루 평균 3곳 이상이 문을 닫은 셈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흑자를 내고도 도산하는 ‘흑자도산’이 늘고 있다는 사실이다. 시공능력평가 197위인 홍성건설은 올해 상반기까지 5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공사 미수금 회수가 지연되면서 유동성 위기를 견디지 못했다. 대구지방법원은 지난 1일 이 회사에 대해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리고 회생 절차에 돌입했다. 이처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중견 건설사들의 존재감은 오히려 확대되는 모양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위례신사선, 가덕도 신공항 등 수조 원대의 국책 사업에서 대형사들이 잇따라 손을 떼자, 중견 건설사들이 ‘대체 주자’로 떠오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