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한중 지방정부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나섰다. 인천시는 9일 유 시장이 다이 빙(戴兵) 신임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부임을 축하하고, 실질적 우호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다이 빙 대사는 주유엔(UN) 중국대표부 부대표를 역임한 국제 현안 전문가로, 지난달 27일 주한 중국대사로 부임했다. 시와 주한 중국대사관은 2019년부터 인차이나포럼을 공동 주최하며, 이를 국내 최고 수준의 중국 교류 협력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왔다. 올해 창립 10년을 맞이하는 인차이나포럼을 비롯해 다양한 협력과 소통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다이 빙 대사는 “한중은 가장 가까운 이웃이며, 현재의 국제 및 지역 정세 속에서 양국이 함께 노력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실질적인 협력을 이루어 나가길 바란다”며 “인천시가 한중 지방정부 교류의 구심점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유 시장은 “인천은 인차이나포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지방경제협력 사업 등을 통해 국내에서 대중국 교류가 가장 활발한 도시”라며 “대한민국시도지사협회장으로서, 코로나19 이후 다소 주춤했던 한중 지방정부 교류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
영흥도 에코랜드 부지가 텅 비어있다. 자체 쓰레기매립지 조성이 무산되며 부지 매입비 617억 원의 가치도 잃은 지 오래다. 그럼에도 매년 4000~5000만 원이 유지보수 비용으로 들어간다.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위한 해결책에서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한 상황이다. 유정복 시장은 에코랜드 부지의 활용방안을 재정립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하지만 민선8기 임기 후반기에 들어선 현재까지 성과는 없다. 내년 6월 지방선거의 막이 오르는 만큼 유 시장에겐 사실상 올해가 에코랜드 부지 활용방안을 찾아야 하는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매립지 정책 둘러싼 ‘민선7기→민선8기’ 변화 에코랜드 부지는 옹진군 영흥면 외리 248의 1 일대 89만 486㎡ 규모다. 지난 2021년 4월 박남춘 시정부에서 자체 쓰레기매립지 조성을 목적으로 617억 원을 내고 매입했다. 당시 박 시장은 더 이상 서울시와 경기도의 쓰레기까지 인천이 감당할 수 없다며 쓰레기 발생지 처리 원칙을 주장했다. 각 지역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자체 처리하자는 것으로, 수도권매립지 운영 시점도 2025년까지로 못 박았다. 당시 인천시는 에코랜드 전체 부지 중 24만㎡에 쓰레기매립지를 조성하고, 나머지
올해 3월부터 ‘광역형 비자’가 도입되는데, 인천시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시는 지난 7일 법무부에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중점을 둔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 계획서를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광역형 비자는 전국 동일 기준이던 비자발급 요건을 시·도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직접 설계하는 게 뼈대다. 올해부터 2년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유학 비자(D-2)와 특정활동 비자(E-7)에 우선 적용된다. 유학 비자를 받으려면 재정 능력과 영리목적 취업활동 금지 등을, 특정활동 비자의 경우 직종과 학력, 경력 요건 중 하나 이상을 만족해야 했다. 시는 광역형 비자를 통해 원하는 외국인 인력 유입이나 유학생 유치를 유도할 수 있게 됐다. 법무부 등록외국인 현황을 보면 지난해 말 기준 148만 8353명에 달한다. 경기도가 46만 739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26만 5544명)·경남(10만 2333명)·충남(9만 6687명)·인천(8만 9129명) 순이었다. 인천의 등록외국인 중 유학 비자와 특정활동 비자 발급자는 각각 5460명, 2490명으로 집계됐다. 일단 시는 유학 비자로 광역형 비자를 정했다. 외국대학의 유학생에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진행한 수요조사에서
월미바다열차가 누적 이용객 100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인천교통공사는 월미바다열차 이용객 100만 명 돌파를 축하하기 위해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월미바다열차는 지난 2019년 10월 개통해 지난해 기준 약 98만 명이 이용했다. 해마다 이용객 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5만 1060명이 이용했고, 2021년 5만 7150명, 2022년 24만 2561명, 2023년 26만 3630명, 2024년 26만 7872명이다. 이에 공사는 고객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 퀴즈는 월미바다열차 100만 돌파 예정일을 맞추는 것이다. 참여 방법은 월미바다열차 승강장에 게시된 포스터 QR코드나 공사 카카오톡 이벤트 안내를 통해 네이버폼에 접속하면 된다. 이벤트는 오는 16일까지 진행하며, 퀴즈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e카드 5만 원권, 교촌치킨 허니콤보 콜라세트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김성완 공사 사장은 “지금까지 월미바다열차를 이용해주신 모든 고객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와 홍보로 월미바다열차를 활성화해 지역 상권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월
인천 부평구가 오는 12일 오후 3시부터 삼산동 유수지체육공원에서 ‘정월대보름 in 부평’ 행사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부평문화원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주민들이 한 해의 건강과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연만들기 ▲LED쥐불놀이 ▲신년윷점보기 ▲연날리기 대회 등 여러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또 묵은해의 액운을 날려 보내고 새해의 길운을 맞이하는 22개 동(洞) 풍물단의 액맥이판굿이 펼쳐진다. 이어 오후 7시 20분부터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달집태우기 행사가 진행된다. 주민들이 직접 적은 소원지를 대형 달집에 묶어 함께 태우며 한 해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시간을 보낸다. 이 밖에도 부평구립풍물단, 전통타악, 퓨전걸그룹, 전통민요 등 문화예술공연도 펼쳐진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부평문화원(032-505-9001)으로 문의하면 된다. 신동욱 원장은 “구민들에게 전통 세시풍속을 체험하고 한 해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가장 크고 밝은 달이 뜨는 날, 가족과 함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수습기자 ]
인천 계양구가 ‘LPG용기 사용가구 시설개선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지역 내 LPG용기를 사용하는 가구를 대상으로 고무호스를 금속배관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관련법 개정에 따라 2030년까지 LPG 금속배관 설치가 의무화됐지만 비용 부담으로 인해 시설개선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주민을 위해 구가 사업비를 지원하는 것이다. 구는 한국가스안전공사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사고에 취약한 고무호스를 금속배관으로 안전하게 교체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지원 대상은 모두 10개 가구이다. 현재 구는 지난 6일부터 선착순 접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10월 말까지 시설개선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구청 누리집 공고란에서 확인하거나 지역경제과(450-5493)로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LPG용기 사용 가구의 가스 고무호스 훼손으로 인한 가스 사고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구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수습기자 ]
인천시가 소상공인 창업 크라우드 펀딩 지원사업에 참여할 업체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크라우드 펀딩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제품을 보유한 기업이 펀딩 플랫폼을 통해 대중에게 상품을 소개하고 자금을 모으는 활동을 의미한다. 이 사업은 초기 창업 소상공인에게 창업 아이템의 시장검증 기회를 제공하고, 사업 초기 운영자금을 지원해 안정적인 시장 진입과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소상공인들에게 시장 수요를 직접 경험하고 소비자 반응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며 브랜드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모집 기간은 다음 달 4일까지다. 인천에 있는 창업 7년 이내 소상공인 중 온라인 판매 가능한 제품 또는 서비스를 보유한 업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시는 업체 13곳을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업체로 선정되면 펀딩 상세페이지 제작, 제품 홍보 동영상 제작, 펀딩 광고 및 마케팅 비용 등을 업체당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해 이 사업에 참여한 업체 10곳은 1261명의 후원을 받아 5300만 원의 펀딩금액을 달성했다. 펀딩 리워드 개선 후에는 국내 오픈마켓 입점·판매 등 온라인 판로 확대에 큰 성과를 거뒀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소상공인종합지
인천 강화천문과학관이 다양한 특별 관측 행사로 눈길을 끌고 있다. 강화군에 따르면 이 과학관은 2000년 폐교된 강후초등학교 건물에 총 1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만들어진 천체관측 체험시설이다. 특히 수도권에서 빛 공해 없이 별이 잘 보이는 곳으로 각광받고 있다. 강화천문과학관은 정규 관측 프로그램과는 별개로 다양한 테마의 특별 행사를 개발해 운영 중이다. 특별행사는 주로 천문 현상을 주제로 꾸려진다. 지난해에는 하지 맞이 태양관측회, 페르세우스 유성우 관측회, 슈퍼문과 혜성 관측 이벤트, 한가위 달 관측회, 송구영신 행성관측회 등이 진행됐다. 다채로운 행사로 학부모·아이들에게 큰 호응을 받는 것은 물론 관람객의 재방문 유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한가위 보름달 관측행사에는 추석 연휴 12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송구영신 행성관측회에는 추운 날씨 속 900여 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오는 11~13일까지는 열리는 ‘정월대보름 달맞이 특별행사’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보름달 집중 관측과 함께 LED 쥐불놀이, 투호, 윶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구성된다. 이번 달에는 동양의 별자리를 주제로 한 ‘우리의 별자리를 찾아서’
인천 주요 관광지와 서울 롯데월드가 이어진다. 인천관광공사는 지난 7일 롯데월드와 ‘주요 베뉴 연계 외국인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제물포르네상스의 마중물 사업인 ‘상상플랫폼’과 롯데월드의 서울 내 3개 사업장인 ‘어드벤처·아쿠아리움·서울스카이’를 연계해 외국인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주요 내용은 ‘상상플랫폼×롯데월드’ 연계 단체·개별 관광객 상품 개발 및 유치, 보유 시설 및 매체, 홍보 채널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공동 홍보·마케팅 등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 외국인 관광객 전용 FIT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인천공항을 기점으로 영종도 주요 관광지와 월미도, 상상플랫폼, 개항장 일대를 거쳐 롯데월드까지 연결하는 노선이다. 백현 공사 사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테마파크이자 관광 명소인 롯데월드와 협력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고, 지역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최근 설 명절을 앞두고 재정자립도가 낮은 여러 지방자치단체들이 주민들에게 명절 지원금을 지급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일부 자치단체가 재정 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 속에서 단기적 경제 활성화와 복지 향상을 이유로 대규모 현금성 지원을 남발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 예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사회복지비다. 특히 현금성 복지 지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사회복지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는 광역시·도·시·군을 가리지 않고 모두 동일하다. 현금성 지원은 비단 특정 자치단체만의 현상은 아니란 의미이다. 그러나 문제는 재정자립도가 낮은 자치단체에서 현금성 지원을 늘리는 데에 있다. 재정자립도가 낮다는 것은 자체 세입으로 지출을 충당할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이들 자치단체는 정부이전재원에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으며, 명절 지원금 역시 타 자치단체의 납세자가 제공한 재원으로 충당하되 있는 것이다. 재원이 단순히 사회복지 정책을 위한 목적에 그치지 않고 선심성 정책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 또한 우려스럽다. 주민복지 향상을 위해 필요한 장기적 정책 대신 단기적 지원에 치우친 행보가 반복되고 있다. 명절 지원금 지급이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