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 교사에게 ‘데이트’를 요구하며 소란을 피운 노인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3부(장우영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A씨(75)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26일 오전 8시 5분쯤 인천 남동구의 한 유치원 앞에서 술에 취해 욕설하며 통학버스를 가로막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유치원생들의 등원을 지도하는 여성 교사에게 “예쁘게 생겼는데 나랑 데이트하자”고 요구하며 소란을 피웠다. 112신고가 접수됐고, A씨는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2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풀려났지만 1시간 뒤 다시 유치원에 찾아갔다. 그는 출입문 앞에서 “내가 뭘 잘못했길래 신고했느냐. 죽여버린다”고 협박했다. A씨는 이미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이나 보복 협박 등 혐의로 여러 차례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유치원 직원들의 업무를 방해했고 경찰에 신고하자 보복할 목적으로 교사를 협박했다”며 “죄질이 좋지 않아 엄한 처벌을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양형 이유에 대해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다”며 “나이가 많은 데다 건강이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
상임위원회 배정을 둘러싼 인천시의회 갈등이 2차전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지난해 시 국제협력국 소관 상임위원회 쟁탈전이 벌어진 건설교통위원회와 문화복지위원회가 올해는 인천시설공단 소유권 주장에 나섰기 때문이다. 2차전은 건교위가 공단이 담당하는 업무 성격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현재 공단의 상임위는 문복위다. 공단이 관리·운영하는 시설들이 문화·복지·체육 등 시민들의 공공서비스와 연관돼 있어서다. 이로 인해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삼산월드체육관 등의 체육시설과 인천청소년수련관·사회복지회관 등의 문화시설, 인천대공원·씨사이드파크 등의 공원시설 관리·운영을 공단이 맡고 있다. 하지만 건교위는 공단이 도시계획시설의 관리·운영도 맡고 있기 때문에 소유권이 있다는 입장이다. 도시계획시설은 도로·주차장·공원·하천·녹지 등을 의미한다. 공단은 생활시설로 공영주차장과 인천가족공원은 물론 송도·영종·청라 도로 등의 관리·운영을 맡고 있는데, 이 업무가 건교위 소관이라는 것이다. 건교위의 주장은 1차전으로 벌어졌던 국제협력국 상임위 쟁탈전이 문복위로 결정 난 점이 주요했다. 앞서 시가 신설한 국제협력국에 문화체육관광국에 속한 관광마이스과‧국제행사추진단이 이관되며 건교위와 문
인천 강화군노인복지관이 활기찬 노후 생활을 위한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4일 군에 따르면 올해 해당 사업은 모두 17가지 부문에서 3066명에게 일자리를 지원한다. 노인 공익활동 사업, 노인역량 활용 사업, 공동체 사업단 등에서 여러 분야의 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군은 특히 신규사업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노인 일자리를 늘리고 참여의 폭을 넓혔다. ‘경로당 중식 지원’, ‘시니어 학생 건강지킴이’가 대표적 사업으로, 참여자가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군은 해당 사업이 노후 생활의 안정감, 사회적 관계망 형성에 도움을 줘 삶의 질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도 사업의 내실을 더욱 다져 효과적으로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관련 문의는 군 노인복지관(032-934-1988)으로 하면 된다. 윤심 복지관장은 “올해도 어르신들이 안전에 유의하시며 건강하게 활동하길 바란다”며 “복지관에서는 앞으로도 다양한 영역의 노인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시가 올해 56억 원을 투입해 원도심 교통복지 실현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4일 밝혔다. 원도심의 열악한 교통환경 개선을 통해 도시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주력한다. 우선 제물포르네상스 지구인 중·동구 일원과 강화·옹진 등 약 358.49㎢에 다기능 스마트 교차로, 감응형 신호제어를 구축할 계획이다. 신호 정보도 개방해 원도심의 균형발전을 위한 보편적 교통복지를 실현한다. 현재 강화·옹진의 광역도로망은 매우 미흡하고, 상습 정체 구역인 중·동구 지역의 서비스 수준은 F등급으로 교통체계 개선이 시급하다. 시는 도로 신설 및 확장 등 도로·교통 인프라 확보를 추진하고 있지만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등 문제를 해결하는 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이에 지능형교통체계 구축을 통한 시민 체감형 서비스 제공으로 지속적이고 실행력 높은 첨단교통전략을 마련한 것이다. 운전자를 대상으로 교통신호정보를 개방하고, 디지털트윈 구현을 위한 기반시설과 교통기반 정보도 구축한다. 시는 감응형 신호제어가 원도심 내 불필요한 차량 대기시간을 줄여 지역주민의 교통순환 체감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천 강화대로의 심각한 교통정체를 고려해 강화군
인천시가 국토교통부·한국교통안전공단의 ‘2024년 교통문화지수 평가’에서 8개 특·광역시 중 1위를 차지했다고 4일 밝혔다. 교통문화지수는 운전행태, 보행행태, 교통안전 실태를 조사·분석해 100만 만점으로 계량화한 지표다. 인구 30만 및 군지역·자치구 등의 기준으로 전국을 4개 그룹으로 나눠 해당 도시의 교통문화 수준을 평가한다. 올해 시의 교통문화지수는 83.06점이다. 82.66점을 기록한 지난해보다 0.4점 상승한 수치이자 전국 지수 80.73점보다도 2.33점 높다. 특히 전국 기초지자체 자치구 그룹 평가에서 연수구가 85.7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는 2020년 남동구, 2021년 부평구, 2022년 남동구, 2023년 동구에 이어 인천시의 기초자치단체가 5년 연속 자치구 그룹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교통안전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2025년에는 더욱 향상된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과 교통안전 캠페인을 확대해 교통사고를 줄이고, ‘사람 중심의 교통안전 도시 인천’을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포스코이앤씨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억 5000만 원을 기부했다. 4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정창식 경영지원본부장이 조상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을 만나 성금을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한 기부금은 지역 내 미래세대들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고, 지역사회 배려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해양환경보전을 위한 저탄소 환경친화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지속가능한 행복을 짓다’라는 사회공헌 비전하에 인천 지역사회에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을 해오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미래세대를 위해 인천지역 아동센터와 그룹홈 아동을 대상으로 학습지도, 멘토링, 사회성 향상 및 자아형성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대표적으로 30여곳의 지역아동센터들과 결연을 맺어 돌봄을 지원하는 ‘원앤원 활동’은 올해로 15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지역 아동들에게 맞춤형 학습, 체육대회, 캠핑 등을 통해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고 있다. 또 포스코이앤씨의 건설 전문성을 활용해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주거환경개선 활동에도 집중하고 있다. 2013년부터 인천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위치한 포스코이앤씨 현장 인근의 노후한 380가구를 대상으로 주거환경개선과 11개 사회복지시설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매년 갱신되는 ‘고정밀 전자지도’를 만든다. 4일 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주관 ‘2025년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챌린지 사업’ 공모에서 1위로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라이다와 드론 등 신기술을 활용해 도로, 건물 등 변화된 지형·지물 정보를 정밀 전자지도로 구축하는 것이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속 선정돼 국비 11억 5000만 원을 확보했다. 2년간 총 24억 원 규모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고정밀 전자지도(1:1000 수치지형도)는 정책 입안 및 계획 수립, 인허가 업무 등 공공 및 민간 분야에서 행정업무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인천은 빠른 변화 속도 대비 갱신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위치 정합성·최신성, 데이터 연결성 확보 및 갱신 기간 단축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연 단위 갱신체계 구축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챌린지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노후 미갱신 지역 135.75㎢에 대한 전자지도 수정구축과 인천형 전자지도 연갱신 체계 최적화 방안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후속 사업으로 구축된 지 5년에서 25년이 경과된 전자지도 총 105.75㎢의 갱신을 추진한다. 여기에 전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이 인천의 섬들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해수면 상승에 따른 침수 피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4일 제300회 인천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신영희(국힘·옹진)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도시지역 침수 피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신 의원에 따르면 국립해양조사원의 조사 결과 서해안 해수면은 지난 35년간(1989~2023년) 연평균 3.15㎜씩 상승했다. 이는 전 세계 평균 해수면 상승률이 1993년 연간 약 2.1㎜에서 2023년 약 4.5㎜로 증가한 것과 비교해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지난 1924년에 조성된 서해 3대 어항 중 하나인 덕적도 북리항의 피해가 심각하다. 신 의원은 “지난해 대조기 때 북리항에서는 바닷물이 도로와 주택 내부까지 침투해 주민들이 무릎까지 차오른 물을 밤새도록 퍼내야 했다”고 토로했다. 문제는 이러한 침수 피해가 북리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난해 8월과 9월 대조기 때 대청도·소청도·연평도·승봉도 등에서 도로 34곳, 물양장 17곳, 주택 5곳, 새우양식장 1곳 등 총 57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이를 통해 인프라 부족과 해수면 상승 관측 체계 미비, 기후변화 대응 조직의 비체계성 등의
글로벌쉐어가 세라비앤에이치에게 기부받은 시카크림 240개를 저소득 가구 및 한부모 가정에 전달할 예정이다. 글로벌쉐어는 화장품 전문 기업 세라비앤에이치로부터 1700만 원 상당의 메디코이 바이오 리페어 시카크림 240개를 기부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세라비앤에이치는 고기능성 자연 유래 성분을 기반으로 한 스킨케어 제품을 선보이는 화장품 전문 업체다. 지난 2023년 추석에도 글로벌쉐어를 통해 한부모 가정에 물품 기부를 진행했다. 이번 기부는 겨울철 피부 손상이 잦은 취약계층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글로벌쉐어를 통해 기부한 물품은 인천 서구 마을관리협동조합 상생마을 꿈터를 통해 석남동 일대의 저소득 가구 및 한부모 가정에 지원될 예정이다. 정지윤 세라비앤에이치 대표는 "이번 기부가 겨울철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에 도움과 응원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우리 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고성훈 글로벌쉐어 대표는 "세라비앤에이치의 따뜻한 나눔 덕분에 어려운 이웃들에게 중요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기부가 저소득 가정의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 ▲독자 백종일 씨 제공 ] 3일 오후 4시 57분쯤 인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음식문화거리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상가 직원 2명이 자력 대피했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다. 그러나 화염과 함께 연기가 치솟으면서 화재 신고 31건이 잇따랐다. 오후 5시 32분 초진 완료했고 소방 90명, 경찰 5명 등 모두 95명의 인력과 33대의 장비가 동원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7층 규모로 1∼3층에는 음식점을 비롯한 점포가, 4∼7층에는 주차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자는 “상가 건물 1층 음식점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인근 소방서의 소방관과 진화용 장비도 현장에 투입해 불을 끄고 있다. 재산 피해는 계속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