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최초로 청소년들의 진로 개발과 문화예술 역량 강화를 위한 ‘청소년특화시설’이 다음달 초 착공에 들어간다.
24일 시에 따르면 청소년특화시설은 남동구 옛 도림고등학교 부지(남동구 562-3 일원)에 폐교된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한다. 소방설비공사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건축물 공사 등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당초 내년 준공 계획이었지만 영향 평가 용역과 공사 원가 계산, 계약 요청 등 행정 절차가 지연돼 오는 2028년 3월로 준공 시기가 미뤄졌다.
총 사업비도 2020년 191억 원으로 계획했지만 2023년 세부 계획 수립 중 공사비와 감리비, 시설 부대비 등의 금액이 오른 것을 반영해 243억 원으로 최종 증액했다. 사업비는 전액 시비로 이뤄진다.
청소년특화시설은 부지 면적 1만 2979㎡, 연면적 8356.25㎡로 본관(1층~5층)에는 공방,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체험실, 메타버스실, 로봇·코딩 교육실 등으로 구성한다.
또 별관(1층~3층)에는 작은도서관, 공연장, 카페, 밴드 및 댄스 연습실, 실내체육관 등이 들어서 주민과 청소년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문화 편의시설을 마련한다.
현재 지역에는 청소년수련관 9곳과 청소년문화의집 8곳, 수련원 2곳, 유스호스텔 4곳 등 23개의 청소년 시설이 운영 중이지만 진로·문화·예술 등 특정 분야에 특화된 시설 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시는 청소년들에게 진로교육 활동을 제공하고 청소년들이 창의·융합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2020년부터 청소년 특화시설 조성을 추진해왔다.
2023년 11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이후 설계공모, 설계용역 등 건축 관련 후속 절차를 추진해왔다.
한기순 인천대학교 창의인재개발학과 교수는 “청소년의 문화 예술 역량 강화를 위해 특화 시설이 조성되는 건 바람직한 방향이다”며 “청소년들을 창의·융합 인재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시설 조성 이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시 관계자는 “단순히 청소년 수련 공간을 뛰어넘어 전문적인 진로·창의 활동을 할 수 있는 시설로 조성해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공사 전 과정을 적극 추진해 준공 계획에 차질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지담 수습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