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개월 연속 3%대를 이어갔다. 사과와 배 가격이 1년 전보다 85% 이상 오르는 등 농축수산물 강세가 이어진 데다 유가 불안까지 더해진 영향이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94(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올랐다. 올해 1월 2.8%를 기록하며 2%대로 낮아졌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 3.1%로 올라선 뒤 2개월째 3%대를 이어갔다. 지난달에도 농축수산물이 물가 오름세를 견인했다. 농축수산물은 11.7% 상승해 2021년 4월(13.2%)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농산물의 상승 폭은 20.5%로 전월(20.9%)에 이어 두 달 연속 20%대를 기록했다. 특히 사과와 배가 각각 88.2%, 87.8% 상승하면서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귤(68.4%) 등도 크게 뛰면서 과실 물가는 40.3% 올랐다. 토마토(36.1%)와 파(23.4%) 등도 급등하면서 채소류는 10.9% 올랐다. 수입쇠고기(8.9%) 등 축산물은 2.1% 상승했다. 기상 등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19.5% 올라 6개월째 상승률이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접목선인장 바이러스 무병 대목 보급사업을 추진한다. 경기도 농기원은 지난해 무병 대목을 접목선인장 재배농가 2개소에 시범 보급한 데 이어 올해는 14개소에 무병대목 보급을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344만 달러의 수출액(국내 화훼류 수출액의 37% 차지)을 기록한 접목선인장은 경기도 특화작목이자 주요 수출 작목으로 삼각주선인장 같은 대목선인장에 비모란, 산취 등 다양한 선인장을 접붙여 만든다. 대목선인장으로 많이 활용되는 삼각주선인장은 종자로 번식하지 않고 모주(본래의 식물체)에서 발생한 곁가지로 증식하는데, 대목을 바꿔주지 않고 오랜 기간 재배하면 각종 병과 바이러스에 감염된다. 바이러스 감염 시 치료가 불가능하며 감염된 대목을 사용하면 품질이 저하되고 수확량이 감소해 농가 소득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에 도농기원은 연간 8만 주 이상의 바이러스 무병대목 생산이 가능한 300㎡ 규모의 시설을 갖추고 지난해 도내 재배농가 2개소에 바이러스가 없는 삼각주선인장을 시범보급을 시작했다. 올해는 14개소로 공급을 확대해 4만 주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성제훈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도농기원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접목선인장 무병대
유니티가 최신 개발 기술을 한 데 모아 'U Day Seoul'을 개최한다. 유니티(NYSE: U)는 오는 5월 22일과 23일 양일간 판교 경기창조혁신센터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 'U Day Seoul'을 연다고 밝혔다. 국내 개발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유니티의 최신 핵심 기술 및 로드맵, 활용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총 20여 개의 기술 세션, 핸즈온 트레이닝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참가자들에게는 국내외 유니티 엔진 전문가들과 소통하고 최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주목할 만한 강연으로는 김범주 유니티 APAC 애드버킷 리드(Lead, APAC advocate)가 소개하는 콘텐츠 제작을 간소화하는 신규 AI 플랫폼인 ‘유니티 뮤즈(Unity Muse)’에 관한 세션과 케이지로 다카하시(Keijiro Takahashi) 애드버킷이 소개하는 ‘런타임 사용을 위한 Unity UI Toolkit’, ‘산나비’로 ‘메이드 위드 유니티 코리아 어워드’에서 ‘베스트 스튜던트’ 부문에 선정된 바 있는 원더포션의 ‘인디 게임 개발기’ 등이 있다. 오는 23일에는 '유니티 센티스(Unity Sentis)' 및…
교육 플랫폼 기업 윤이버스가 시스템 반도체 디자인 솔루션 전문기업 에이직랜드, 국제언어대학원대학교와 글로벌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 2일 윤이버스에 따르면, 지난 1일 체결된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해외 우수 IT 인재 영입을 위한 협력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능력 배양을 위한 협력 ▲IT 기술분야 기초 소양과정 개설을 위한 협력 ▲글로벌 사업 진출을 위한 협력 등이다. 3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해외 인재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이버스는 자사가 보유한 베트남 대학과의 교육 사업 인프라를 활용하여 현지에서 검증된 젊은 IT 전문 인재를 선발한다. 선정된 인재는 국내 국제언어대학원대학교에서 한국어, 영어 교육을 받은 뒤 에이직랜드 인턴십에 참가할 자격을 얻게 된다. 윤이버스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베트남의 우수한 IT 인재를 국내 반도체 산업 현장에 영입함으로 전문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국내 반도체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내 인재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역량 강화를 위한 에이직랜드 해외 사업 인력의 언어 교육은 국제언어대학원대학교가 전담한다. 나아가 에이직랜드의 자문을 받아 I
넵튠이 4년 만에 다시 단독 대표체제로 전환했다. 넵튠은 지난 1일 강율빈 각자대표를 넵튠의 단독 대표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유태웅 각자대표는 김승후 대표와 함께 님블뉴런 공동대표를 맡게 되며, 넵튠 부사장으로 경영지원본부장을 겸임한다. 강 대표는 서울대학교 재료공학과 경제학 복수전공 후 산업공학과 기술경영대학원 석사, 산업공학과 기술경영경제정책대학원 박사 과정을 마쳤다. 넵튠과 합병한 애드테크 업체 ‘애드엑스’를 2016년에 창업했다. 2018년 애드테크 기업, 곰팩토리(애드파이)를 인수하면서 광고 플랫폼 사업을 크게 성장시켰고, 2019년부터 엔플라이스튜디오(무한의 계단), 말랑(미프), 엔크로키(야코런) 등 매년 1~2개 모바일 게임/앱 개발사를 인수하며 외형(광고거래액) 성장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률 또한 꾸준히 높여왔다. 지난 2022년 11월 넵튠과 애드엑스는 모바일 광고와 게임 간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합병됐다. 강율빈 대표이사는 “넵튠은 상장 7년 만에 처음으로 2023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며 ”앞으로 보다 명확한 목적를 가진 사업 유닛을 중심으로 조직을 구축해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넵튠 창업자
국순당이 전통 소주 주조 기법을 통해 빚은 증류 소주 신제품을 선보인다. 국순당은 10년 숙성 증류소주 ‘려 2013 本’을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려 2013 本'은 국순당과 농업회사법인 '국순당 여주명주'가 협력해 개발했다. ‘국순당 여주명주’는 2013년에 4년의 사전 준비 기간과 총 50번 이상의 증류테스트를 거쳐 첫 증류를 시작했다. 이 증류소주 원액을 10년 동안의 숙성기간을 거쳐 이번에 첫선을 보인다. ‘국순당 여주명주’는 2009년 국순당과 여주 고구마 농가가 공동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고구마 농가는 원료인 고구마를 제공하고 국순당은 제품개발 및 마케팅과 유통을 담당하는 농업회사법인이다. 10년 숙성 증류소주 ‘려 2013 本’은 전통 증류소주의 본질을 그대로 담고자 노력했다. 조선시대 옛 문헌에서 찾아낸 감저(고구마의 옛 이름)소주 제법을 기반으로 고구마로 유명한 여주 지역의 수확 직후 7일 이내의 신선한 고구마와 여주 쌀을 원료로 우리 누룩을 사용했다. 물을 첨가 하지 않은 원액을 비냉각여과((Non Chill Filtered) 방식을 도입해 전통 증류소주의 섬세한 풍미를 최대한 그대로 살렸다. 제품 디자인은 한국 전통 자개 공예인 나전칠
삼성전자가 디자인과 성능을 강화한 신형 피트니스 밴드 '갤럭시 핏3(Galaxy Fit3)'를 오는 3일 국내 출시한다. '갤럭시 핏3'는 전작 대비 약 45% 커진 40mm 디스플레이를 채용해 더 많은 정보를 한 화면에서 제공한다. 알루미늄 바디는 강화된 내구성을, 18.5g의 가벼운 무게로, 착용감도 보다 편안해졌다. 사용자가 야외에서 보다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IP68 등급의 방수·방진도 지원한다. 특히 방수의 경우 5기압(ATM)까지 보호된다. 배터리는 1회 완충으로 최대 13일까지 사용 가능하며, 급속 충전을 지원해 30분 충전 시 최대 65%까지 충전된다. 사용자가 자신의 건강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피트니스 기능도 지원한다. 유산소·웨이트·구기종목 등 100 종류 이상의 운동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으며, 수면·스트레스 등 기본적인 건강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한다. '낙상 감지'와 '긴급 SOS' 기능도 시리즈 최초로 지원한다. 낙상이 발생하면 의식이 없더라도 구조를 요청하는 음성 전화가 119 등 긴급 연락처로 자동 발신되고, 동시에 위치 정보를 담은 SOS 메시지가 사전에 설정된 전화번호로 발송된다. 위급 상황이 발생
삼성전자가 43형 대화면 스마트모니터를 위한 '무빙 스탠드'를 2일 출시했다. 기존 27형과 32형 무빙 스탠드에 이어 출시된 대형 모델로, 우레탄 재질 바퀴로 마모와 소음 없이 편리한 이동성을 제공한다. 특히 업무, 학습, 온라인 동영상 시청(OTT), 게임 등 다양한 활용성과 기능으로 1인 가구나 신혼부부 등 젊은 세대에서 활용도가 뛰어나다. 또 심플한 디자인으로 인테리어에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삼성전자는 '무빙 스탠드' 출시에 맞춰 43형 스마트모니터와 결합한 '스마트모니터 무빙 스탠드(스무스)'도 선보였다. '무빙 스탠드' 출고가는 블랙 색상과 화이트 색상이 26만 9000원이다. 43형 '스마트모니터'와 '무빙 스탠드'를 결합한 '스무스'는 블랙 색상이 90만 9000원, 화이트 색상이 94만 9000원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동성과 편의성이 극대화된 스마트모니터 무빙 스탠드를 대화면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고객의 니즈에 맞춰 43형이 출시됐다"며 "앞으로도 1인 가구나 방마다 디스플레이를 두고자 하는 소비자 수요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제품을 통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들이 금리경쟁력을 바탕으로 가계대출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안정적으로 성장해 총 자산 100조 원을 돌파했다. 이들은 이러한 외형 성장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령탑과 함께 더 큰 도약을 위해 준비 중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은행 3사(카카오·케이·토스)의 지난해 말 기준 자산 총합은 101조 6487억 원으로 전년(79조 5458억 원) 대비 27.8% 성장했다. 같은 기간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자산은 3.4% 늘었다. 이용 고객도 빠르게 늘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말 기준 이용객 수는 2284만 명으로 전년 대비 약 242만 명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케이뱅크 가입자는 820만 명에서 953만 명으로 133만 명 늘었다. 상대적으로 늦게 출범한 토스뱅크의 경우 지난해 888만 명의 가입자를 기록하며 이들을 바짝 쫓아오고 있다. 인터넷은행들이 급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금리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공격적인 가계대출 확대다. 100% 비대면으로 운영하며 영업점 운영비용을 아껴 금리를 낮춰 대출 규모를 늘릴 수 있었던 것. 특히 올해 초 대환대출 플랫폼의 적용 범위가 주담대로 늘어나면서 인터넷은행으로의…
게임사 3N(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이 주주총회를 거쳐 투톱 체제를 구축했다. 이들이 동시에 공동(각자)대표를 선임한 것은 국내 게임사 사상 초유의 일이다. 최근 게임사들이 공동대표를 선임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게임사의 본업인 게임 개발 및 서비스를 주관하는 게임사업, 기업의 원만한 경영과 적절한 전략을 고민하는 경영·전략부문으로 양분해 효율적인 운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세 게임사 역시 공동(각자)대표를 선임해 사령탑을 구축했지만 두 명의 대표를 선임한 배경은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다만 3N 모두 올해를 변화를 위한 원년으로 삼고 과감한 쇄신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넥슨은 강대현·김정욱 공동 대표를 선임하고 14년 만에 공동대표로 전환했다. 넥슨은 국내 게임사 중 최고 실적을 내고 있어 지금의 상승세는 그대로 이어가고 경영 내실을 다진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에 따라 넥슨은 '고유 역량 강화' 및 '사내 문화 개편'에 집중한다. 강대현 신임 공동대표는 게임 및 신기술 분야에 정통한 인물로, 2020년 부터 넥슨 COO(최고운영책임자)를 맡아 개발 전략 수립 및 운영 전반을 맡아왔다. 김정욱 대표는 201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