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개발이 ‘산업 중심의 자족형 경제도시’라는 본래 목표에서 벗어나 고밀도 주거단지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7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동구·미추홀구갑)이 공개한 인천경제청 자료에 따르면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의 계획 인구는 2만 9679명, 주거용지 대비 인구 밀도는 1㎢당 약 3만 5332명으로 인근 영종(약 2만9000명)을 웃돈다. 전체 면적의 24.6%만이 산업용지로, 나머지는 주거·상업·공공시설 용지로 구성된다. 허 의원은 “경제자유구역은 산업·투자 중심의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데 실제로는 아파트 중심의 고밀도 주거단지로 흐르고 있다”며 “사업 본질이 훼손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자유구역이라는 이름에 비해 산업 인프라 비중이 지나치게 낮다”고 덧붙였다. 또 “경제청이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97개 기관으로부터 입주의향서(LOI)를 받았다고 하지만, 이는 법적 구속력이 없는 협력 의사에 불과하다”며 “과거 송도·청라에서도 LOI 제출 기업 다수가 실제 투자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송도 11공구 매각 수익으로 약 1조 3000억 원을 강화남단 부지 매입에 투입하려는…
“공정한 채용, 투명한 대학이 돼야하지 않겠습니까. 인천대 학우들이여.” 인천대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27일 오전 인천대 대학본부 앞에는 학우들이 주축이 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인천대학교 공정 임용을 위한 학생들’이라 자칭한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담 교수가 채용 심사에서 경쟁자보다 낮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임용됐다며 진실을 규명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유 교수가 1차 정량평가에서 다른 지원자에 비해 논문 실적 및 연구 업적 등에서 앞섰지만 2차 개발평가에서 순위가 완전히 뒤짚혔다”며 “교원 임용 지침에 명시된 평가 기준이 제대로 적용됐는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안은 단순한 개인 논란이 아닌 국립대 채용의 투명성 문제이자 청년세대의 기회 불평등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공정을 증명하기 위해선 평가받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올해 2학기부터 인천대 교수로 활동 중인 유 교수는 최근 학우들 사이에서 채용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유 교수의 채용에 맞춰 대학 온라인 컴뮤니티에서 ‘공정, 교수 임용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란 제목의 글이 올라온 결과다. 해당 글에는 이례적으로 짧은 유 교수의 경력과 배경을 두고 의
안양시는 저소득·취약계층 가정을 대상으로 ‘친환경 보일러 설치(교체)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덜고, 대기질 개선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마련됐다. 설치되는 친환경 보일러는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인 ‘질소산화물(NOx)’의 배출을 기존 보일러보다 80% 이상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도 높아 난방비 절감에도 효과적이다. 또, 대상가구가 친환경 보일러를 새로 설치하거나 교체할 경우 대상 60만원의 지원금도 받을 수 있다. 신청은 오는 12월 19일까지이며, 확보된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안양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의 공고문을 확인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안양 파티엘하우스에서 ‘2025 안양과천 수업나눔 한마당-질문·토론 수업 연수’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지역 중고교 교사, 수업나눔교사단과 경기도 4권역(군포의왕·수원·안산·평택·화성오산) 소속 교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연수는 정문성 경인교대 교수의 ‘토의·토론 수업모형의 이해와 적용’이란 주제 특강에 이어 조인숙·송여주 관양고 교사가 ‘질문·토론하는 학교’의 운영 사례를 공유했다. 이승희 안양과천교육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교사들이 학생 중심의 질문과 탐구 수업을 더욱 심화시켜, 배움이 살아 숨 쉬는 교실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27일 퇴계원고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진로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시의 대표 인물인 다산 정약용 선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정약용 선생의 정신을 담아 꿈과 희망을 공유하는 시간, 꿈을 향한 발걸음’을 주제로 열렸다. ‘나를 나답게 만드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청소년에게 꿈의 소중함과 자기주도적 인생 설계의 필요성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특강에서 주광덕 시장은 “다산 정약용의 도시, 남양주시의 시장 주광덕입니다”라는 인사로 운을 뗐다. 이어 자신을 정의할 수 있는 특별한 브랜딩 표현을 만드는 것이 ‘나다운 삶’의 첫걸음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라는 시를 인용해 모든 존재는 세상에서 유일하고 존귀한 존재임을 기억하면서 자신의 꿈을 키워나갈 것을 당부했다. 주 시장은 “들판의 곡식이 농부의 발소리를 들으며 자라듯, 여러분도 매일 자신의 꿈을 관심으로 돌보고 응원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또한 정약용 선생처럼 끊임없이 기록하는 습관을 통해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인 삶을 키워가길 바란다”며 “꿈의 실현을 위한 작은 실천과 올바른 마음가짐이 10년, 20년 후의 삶을 바꾸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구리시의회는 지난 27일 제353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하남(황산) 대형 활어 유통인 유치 관련 업무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 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권봉수 의원(위원장), 김용현 의원(간사), 김성태 의원, 정은철 의원, 양경애 의원, 김한슬 의원 등 총 6명으로 구성된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는 하남(황산) 대형 활어 유통인 유치 관련 업무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하고 총 5건(시정 3건, 처리 2건)의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시정 요구사항은 ▲ 엄정한 감사 실시로 행정 책임 규명 ▲ 기능 상실한 건축물의 책임 규명 및 원상복구 등 조치▲ 향후 사업 추진 지침 수립이며, 처리요구사항은 ▲조례 해석 명확화 및 절차 확립 ▲ 상생과 소통 기반 마련이다. 권봉수 위원장은 “하남(황산) 대형 활어 유통인 유치계획은 구리농수산물시장의 활성화와 거래실적 증대를 위해 추진되었으나, 구리농수산물공사의 미숙하고 무리한 사업 추진으로 인해 정관 및 조례를 위반하고, 핵심 시설인 ‘활어 집하 및 보관장’을 신고시설인 임시창고로 추진하는 등 행정 오류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소통의 부재와 사업자 관리 실패로 인해 불필요한 갈등을 유발했으며 결과적으로 사업
부평구 깃대종에 맹꽁이가 새로 추가됐다. 27일 구에 따르면 지난 24일 열린 ‘부평의 생태계 깃대종 연구회’ 최종 보고회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2급인 맹꽁이를 깃대종으로 선정했다. 깃대종은 지역 생태계를 대표하며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는 생물종으로, 생태적·지리적·사회적·문화적 특성 등을 반영한다. 앞서 인천녹색연합과 부평구의회 소속 ‘부평의 생태계를 상징하는 깃대종 연구회’는 구 깃대종 선정을 위해 각 분류군별 전문가로부터 3~4종의 후보를 추천받았다. 이후 자문위원회 회의를 통해 맹꽁이(양서류)와 흰줄납줄개(어류), 쇠백로(조류) 큰주홍부전나비)를 최종 후보군으로 선정, 구민 설문조사 50%와 자문위원회 의견 50%를 반영해 최종 1종을 깃대종으로 선정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2일부터 28일까지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진행된 구민 설문조사에는 모두 990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그 결과 1위는 쇠백로(360.5표)가 차지했으며, 맹꽁이(337.5표)와 흰줄납줄개(158표), 큰주홍부전나비(132.5표)가 뒤를 이었다. 다만 2차 자문회의에서 생태계 중요성과 구 생태를 대표할 수 있는 특성 및 관리 지표 설정 가능성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맹꽁이가…
인천시가 인천테크노파크에서 ‘인천 대학 청년 창업펀드 1·2호’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27일 시에 따르면 지역 대학 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총 310억 원 규모의 펀드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인천 대학 청년 창업펀드는 시와 지역 9개 대학(인천가톨릭대, 인하대, 경인여대, 인하공전, 인천대, 재능대, 한국폴리텍Ⅱ대학, 연세대, 청운대)이 공동으로 15억 원을 출자해 조성한 지역 기반 대학 창업 특화 펀드다. 이는 대학의 우수한 기술·연구 성과를 자본과 결합해 지역 혁신기업의 탄생과 성장을 지원하는 ‘인천형 혁신 투자 모델’이다. 펀드는 창업 단계별 맞춤 지원을 위해 2개 조합으로 결성됐다. 1호 펀드(Start-up형)는 총 10억 원 규모로, 인천 소재 운용사인 바인벤처스(주)가 운용을 맡는다. 창업기획자(AC)와 벤처캐피탈(VC)을 겸업하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출자금 전액(5억 원)을 인천 9개 대학 창업기업에 의무 투자해 초기 기업의 보육과 성장을 돕는다. 2호 펀드(Scale-up형)는 총 300억 원 규모로, ㈜BSK인베스트먼트가 운용을 맡는다. 청년창업기업 투자에 강점을 가진 운용사로서 인천 대학 창업기업에 10억 원 이상을 의무 투자하고,
인천시가 27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인천 농특산물 對호주 수출협약’ 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강화섬쌀을 비롯한 인천 대표 농특산물의 해외시장 판로를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강화군과 인천테크노파크(ITP), 호주 무역업체 AGS 등이 함께 참여했다. 이번 선적분은 강화섬쌀 10톤(2200만 원 상당)으로 오는 30일 ‘강화섬쌀 호주 수출 상차 기념행사’ 이후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유통업체에 공급될 예정이다. 또 시드니의 상설매장에는 인천 지역 7개 농가공업체의 11개 품목, 약 2500만 원 규모의 인천 농가공품이 다음 달 중순 수출된다. 이번 호주 협약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추진된 두 번째 해외 신시장 개척 사례로 인천 농특산물 수출의 지리적 다변화를 이끌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8월 시는 호주 시드니에서 ‘인천 농촌융복합산업 판촉전 및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호주 현지 소비자와 구매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강화섬쌀, 강화섬김치, 단호박죽, 고구마빵 등 인천의 우수 농특산물이 호주 무역업체 AGS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수출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이번 수출협약으로 이어졌다. 유정복 시장은 “강화섬쌀을 비롯한 인천 농식품의 품질이…
유정복 인천시장 민선8기 공약인 ‘음악대학 설립·유치’가 무산될 위기다. 올해에 이어 내년도 예산에도 반영되지 못한 결과다. 27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음대설립을 위한 용역 추진을 위해 본예산에 이어 1차 추경에서 용역비 1억 원을 각각 반영했지만 모두 무산됐다. 열악한 시 재정 여건이 불발을 촉진한 도화선이 됐다. 내년도 예산도 별반 다르지 않다. 재정 확보가 쉽지 않자 사실상 실패한 대표적인 공약으로 손꼽히고 있다. 여기에 수도권정비계획법도 복병으로 꼽힌다. 해당 법에서 인천과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일대에 대학 설립과 이전, 증설 등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은 이미 인구가 과도하게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한 취지로 과밀억제권역에 해당돼 있는 지역 중 한 곳이다. 여기에 지역대학에 음대를 설립해 신입생을 뽑을 경우, 기존 대학의 학생 수를 줄여야 한다는 문제도 뒤따른다. 앞서 시는 지난해 5월 미국 메네스 음대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송도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해당 성과는 인천경제청 주체로 이뤄지는 사업으로 유 시장이 내세운 공약과는 내용과 방향성이 전혀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현재 인천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