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단계적인 인구정책을 추진한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인구정책 시행계획’과 ‘인구감소지역 대응 시행계획’을 수립했다. 이는 인구정책을 연도별로 나눈 것이다. 인구정책 시행계획은 저출산, 고령사회, 구조 변화 대응 등의 전략을 48개 세부 추진과제로 분류했다. 올해 소요 예산은 6182억 원이다. 시는 저출생‧고령화‧주거‧교통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인구정책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정책을 발굴‧확대할 예정이다. 인구영향평가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검토한다. 인구감소지역 대응 시행계획은 지난해 6월 수립한 인구감소지역대응 기본계획(2022~2026)을 토대로 4대 전략, 12개 실천과제, 59개 실천사업을 담았다. 이 계획은 균형발전을 통한 인구 불균형 해소를 목표로 한다. 인구감소지역인 강화군‧옹진군의 시행계획이 반영됐다. 지역 여건과 특성에 맞는 사업을 발굴해 전년 대비 338억 원이 증가한 1496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지방소멸 위기 대응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한 투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시 광역지원계정은 9억 5000만 원을 들여 4개 사업을, 군‧구 기초지원계정은 144억 원을 들여 8개 사업을 추진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 지난달 컨테이너물동량이 전년 동월 대비 14.1% 증가한 26만 1235TEU로,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고 21일 밝혔다. IPA에 따르면, 중국의 춘절(2월 10일~17일)과 국내 설날(2월 9일~12일)이 겹치는 시기에는 일반적으로 물동량이 급감해, 지난달 물동량 감소를 예상했으나 수출 물동량은 13만 3587TEU, 수입 물동량은 12만 3305TEU로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2.1%, 16.1%씩 증가했고, 환적 물동량도 4343TEU를 기록했다. 국가별 컨테이너 수출 물동량은 중국 8만 1573TEU, 대만 5007TEU, 리비아 1274TEU로 각각 6358TEU(8.5%), 2623TEU(110.0%), 1037TEU(437.6%)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 비중은 중국 61.1%, 베트남 7.5%, 대만 3.7%, 말레이시아 2.6%, 인도네시아 1.5%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5개 국가로 수출된 컨테이너물동량은 전체 수출 물동량의 76.4%를 차지했다. 국가별 컨테이너 수입물동량은 미국 5259TEU, 베트남 1만 6436TEU, 홍콩 4458TEU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630TEU (222.7%), 3
4·10 총선 후보 등록일을 하루 앞두고, 인천에서 ‘단일화’가 승패를 나눌 키워드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 공천을 마친 거대 양당의 대진표가 나왔으나, 아직 변수가 남아있다. 인천의 몇몇 예비후보들이 개혁신당·새로운 미래 등 제3지대와 무소속으로 발길을 돌렸기 때문이다. 자칫 진보·보수진영의 표가 갈리면서 승패 요인이 될 전망이다. 20일 부평구갑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예비후보와 무소속 이성만 국회의원이 단일화에 합의했다. 민주 계열 연대를 위해서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민주당 인천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로 등록해버리면 그 결과는 분열로 가고 참담한 결과가 나올 거로 생각했다”며 “국민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에 노 예비후보도 “윤석열 정권 폭정과 무능 심판 그리고 부평발전이라는 큰 대의를 위해 어려운 결단을 내려주셨다”며 “명실상부한 민주 진영의 원팀이 완성됐으니,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해 정권심판을 이뤄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앞서 노 예비후보는 진보당 신용준 예비후보와도 경선 없이 단일화에 성공했다. 부평구갑은 민주당 노종면 예비후보, 국민의힘 유제홍 예비후보, 개혁신당 문병호 예비후보 간 3파전으로 치러질
정부의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배정 확정으로 인천지역 의대 2곳이 ‘미니 의대’ 탈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의료계 반발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어 장기화로 번진 의료 공백이 해결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20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대학별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인천에 있는 의대 2곳은 2025학년도부터 입학 정원이 모두 250명으로 늘어난다. 기존 89명에서 161명 늘어난 것이다. 인하대 의대는 71명을 배정받아 입학 정원이 기존 49명에서 120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인하대가 정부에 신청한 의대 입학 정원 증원 신청 결과와 같은 수치다. 지난 4일 인하대는 2025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을 120명으로 늘려 신청서를 제출했다. 가천대 메디컬캠퍼스는 91명을 배정받아 입학 정원이 기존 40명에서 130명으로 늘어났다. 경인지역 가운데 가장 많은 배정을 받았으며, 정원이 135명인 서울대 의대에 이어 수도권에서 두 번째로 많은 입학 정원을 가지게 됐다. 가천대 메디컬캠퍼스는 교육부에 제출한 신청 인원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비슷한 인원으로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의대 정원 50
인천 미단시티(골든테라시티) 카지노 복합리조트 무산(경기신문 3월 18일자 1면 보도) 소식에 카지노 청사진을 믿고 미단시티 땅을 산 토지주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인천도시공사(iH)는 지난 2003년부터 중구 운복동 일원에 사업비 1조 687억 원 규모의 미단시티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미단시티 개발사업의 사실상 앵커시설이었던 카지노 복합리조트까지 무산되면서 겉잡을 수 없는 미분양 무덤에 빠지게 됐다. 문제는 이미 땅을 분양받은 토지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점이다. iH는 지난 2019년부터 미단시티 미분양 토지 매각 활성화 방안 용역을 통해 분양률 높이기에 나섰으나 현재까지 분양률은 20%대에 머물러 있다. 이에 미매각 부지의 개발 및 실시계획 변경을 구체화하기 위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부지 용도 변경 등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단시티의 미매각부지는 유보지 42만 9000㎡(13만 평), 학교 및 교육시설 33만㎡(10만 평), 병원 12만㎡(3만 9000평), 숙박·위락시설 69만㎡(21만 평), 상업시설 27만㎡(8만 2000평)다. 이처럼 미단시티 땅은 주거용도가 아니라 아파트 등…
길거리에 흔히 보이는 에어라이트(풍선간판)는 사실 불법 옥외광고물이다. 이로 인한 통행자들의 불편 및 안전 위협에도 단속은 어려운 실정이다. 지난 19일 오후 8시 31분쯤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도로에 강풍이 불면서 에어라이트가 인도를 넘어 도로를 침범했다. 이곳을 지나는 차들은 에어라이트를 피해 중앙선을 넘어 이동했고, 보행자들도 눈살을 찌푸리며 지나갔다. 근처를 지나가던 A씨는 “에어라이트 때문에 걸어가는 데 어려움이 여러 번 있기도 했다”며 “가게를 홍보하는 건 좋지만, 도로까지 침범하게끔 에어라이트를 설치하는 건 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옥외광고물법에 따르면 인도에 주로 보이는 에어라이트들은 인·허가를 받지 않아 불법으로 간주된다. 하지만 상인들에게 에어라이트는 가게를 홍보할 수 있는 수단이다. 특히 2~3층 등에서 영업하는 상인이 주로 이를 사용하는데, 구에서 이를 단속해도 생계를 위해서는 계속해서 재설치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실제 지난해 남동구의 에어라이트 관련 계고장 부착 횟수는 1158건이다. 한 달에 96.5건 정도가 단속된 셈이다. 구 관계자는 “매일 나가서 에어라이트를 계고하고 정비하고 있다”며 “국민신문고나 전화 등으로 민
지난달 설치된 인천 기동순찰대가 한 달 동안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20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순찰대는 지난 21일부터 약 한 달간 범인 검거 17건, 수배자 검거 89건의 성과를 올렸다. 또 교통 232건, 경범 94건, 풍속영업 1건을 단속하는 등 범죄대응 역할을 수행했다. 순찰대는 근무 첫날, 출근시간에 폭설로 케이블 선이 늘어져 교통이 마비된 숭의로터리에서 자발적으로 교통 지원 근무를 시작했다. 이들은 신학기 학교 주변 안전활동, 강화 풍물시장·스포츠 경기장 주변 등 다중밀집지역 범죄예방활동을 하고 있다. 자율방범대와 합동 야간 순찰, 청소년 비행 우려 지역 순찰, 무인점포 절도 예방 순찰 및 방범진단 등 활동 범위와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실제 순찰 중 중요사건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응하거나 치매노인 등 실종자를 조기에 발견해 가족의 품에 인계하기도 했다. 지난 11일 부평역 일대 순찰 중에는 의식 없이 눈과 코에서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던 환자를 발견해 응급조치하고 병원으로 이송시켰다. 김희중 인천경찰청장은 “그동안 예방적 경찰활동이 다소 저평가돼 왔으나 기동순찰대 활약과 성과를 보면, 도보순찰 중심 범죄예방활동이 경찰 업무의 중요한 한 축이
인천 내항 취급 화물이 속속 북항으로 이탈되면서 내항 노동자들이 법적 대응을 불사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인천내항부두운영 노동조합(이하 노조) 등은 20일 인천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동차와 코일에 이어 내항에서만 취급했던 원당까지도 4월 중 북항 이전이 추진되고 있다”며 “내항 부두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5년 전 내항 9개 주주사와 단일통합법인을 출범해 운영했던 인천내항부두운영(IPOC) 설립 취지에도 어긋난다. 당장 북항으로의 물량 이전을 중단하고 경영 정상화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민신문고와 해수부·인천항만공사 등 항만정책 당국에 이의를 제기하고, 경우에 따라 법적투쟁도 검토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요지는 물량의 북항 이탈로 인한 IPOC 내부 경영 악화 및 주주사별 갈등, 직원 고용불안 현실화를 우려하는 것이다. IPOC는 당초 인천신항이 컨테이너부두 기능을 담당하면서 줄어든 물동량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정부와 인천항만공사, 내항 내 9개 부두운영회사가 통합법인체 형태로 설립한 회사다. 갈등은 '5년간 물량 이전금지' 조건 협약이 끝나면서 시작됐다. 주주사들 중 일부가 내항에서만 취급했던 화물까지도 북향 이전을 추
유정복 인천시장이 제9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천암함 희생자 유가족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유 시장은 20일 서해수호의 용사 유가족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고 존경과 감사를 전달했다. 정부는 제2연평해전, 천암함 피격, 연평도 포격도발 등 북한의 도발에 맞서 고귀한 생명을 바친 서해수호 55명의 용사를 기리고,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국토수호 의지를 다지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3월 넷째주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지정했다. 시도 지정된 첫해부터 지금까지 매년 서해수호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서해수호의 날인 오는 22일 월미공원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오찬에는 2010년 3월 26일 발생한 천안함 피격사건 47명의 용사 중 인천에 거주하는 고 최한권 원사, 고 김경수 상사, 고 강태민 상병의 유가족들이 참석했다. 유정복 시장은 “천안함 용사들이 고귀한 희생을 통해 지켜낸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수호하고, 유가족들과 함께 아픔을 공감하며 소중한 이름들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시는 서해수호 영웅들의 뜨거운 애국정신과 숨결을 이어 북한과 접경을 마주한 안보 1번지를 넘어 세계 자유와 평화의 도시로 발돋움해 나가겠다”고 덧
인천시가 최근 급증하는 포트홀(도로파임)에 대응하고자 팔을 걷었다. 인천시 종합건설본부는 포트홀로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을 위해 집중 보수·정비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1월 1일부터 3월 13일까지 포트홀 보수 건수는 5582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3410건으로 약 63.6% 증가한 수치다. 포트홀은 내구력이 약해진 곳에 차량이 통행하면서 약한 부위가 떨어져 나가 발생한다. 시는 지난 겨울 평년보다 많았던 강수량과 이상기온으로 인한 온도 차를 포트홀 급증의 주요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종합건설본부는 포트홀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직영보수반을 기존 4개 조 15명에서 5개 조 18명으로 늘려 운영 중이다. 긴급한 경우 일반직 공무원까지 현장에 투입해 보수에 나선다. 하루 100여 개의 포트홀을 긴급보수용 상온아스콘 약 7.5톤을 사용해 임시로 보수했다. 이후 포트홀 재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중구·미추홀구·연수구·부평구·서구 일대의 도로 3만 1246㎡를 재포장했다. 올해 6월까지 사업비 134억 원을 활용해 축구장(7140㎡) 약 68개 크기인 도로 48만 3691㎡를 재포장할 예정이다. 추가로 보수가 필요한 구간은 추가경정예산안에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