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지옥 /고 영 끈끈이주걱 화려한 꽃잎 위에 부전나비가 앉아 있다 끈끈이주걱 흔들리는 만큼 부전나비 흔들린다 부전나비 날갯짓만큼 끈끈이주걱 흔들린다 어쩌다 너를 사랑하게 되었는지 꽃의 지옥이라도 좋다! 끈끈이주걱 아가리 속으로 몸을 밀어 넣는다 기꺼이 날개를 접는다 - 고영 시집 ‘딸꾹질의 사이학’/실천문학사 사랑은 달콤하면서도 위험한 지옥에 빠지는 일이다. 끈끈이주걱은 식충식물이다. 그 아름다움으로 부전나비를 유혹한다. 부전나비에게 끈끈이주걱의 아름답고 달콤한 꽃 속은 얼마나 매혹적인가? 아름다움 속에, 달콤한 꿀 속에 빠져 허우적대다보면 어느새 부전나비의 몸체는 사라지고 만다.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꽃 속으로 ‘몸을 밀어 넣는다’. 자신이 소멸되는 것도 모르고 사랑 속에 빠져드는 것이 또한 인간이다. ‘어쩌다 너를 사랑하게 되었는지’ 너에게만 반응하는 사랑은 호르몬 작용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그 작용도 극복할 수 있는 것이 인간이지만 기꺼이 사랑 그 매혹 속으로 빠져든다. ‘꽃의 지옥이라도 좋다!’ 사랑은 그만큼 매혹적인 일이다. /성향숙 시인
가끔 도시생활이 힘들 때마다 ‘에이 다 때려치우고 시골에 가서 농사를 짓든지 소나 길러야겠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자주 만난다. 동물에 속하는 인간에게는 자연회귀 본능이 내재돼 있어 아름답고 청정한 자연을 보면 잠시만이라도 거기에 머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기 때문에 그 말을 탓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이는 농업이나 축산업에 종사하는 이들의 고충을 몰라서 하는 소리다. 축산업의 경우 사람은 간혹 굶을 수 있지만 가축들은 한 끼도 굶길 수 없다. 명절 등 휴일에도 먹이를 주고 착유를 한다. 농사도 마찬가지다. 예전엔 농한기인 겨울에 쉴 수 있었지만 지금은 논밭농사와 함께 비닐하우스 농사를 짓는 농민들이 많아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한순간도 편히 쉴 수 없다. 당연히 몸은 늘 혹사당하고 만성 피로에 젖어 있다. 그런데 이런 농민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추진하고 있는 농작업 환경개선사업이 그것으로 도내 농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한다. 이 사업은 지난 2006년부터 농업인의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고 작업 능률을 향상시키기 위해 실시되고 있다. 올해는 도내 23개 마을에서 진행 중이며 농기구 개발 보급과 농업인 교육으로 나뉘어 추진된
한국 통계청은 20대 실업자가 41만 명으로 2000년 상반기 40만 2천4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2009년~2010년에는 33만 명이었던 실업자 수가 2014년 38만 명으로 급증가한 후 계속하여 증가하면서 2015년 상반기 최고치를 기록하게 되었다.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이 처음 직장을 구하는데 평균 1년이 소요되며 이 역시 계약직이거나 비정규직이 대부분으로 나타났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어릴 적부터 20대 직업을 위하여 공부하는 청소년들이 꿈을 가지고 본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하는 것인지 아니면 사회가 정한 안정적인 직장을 구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것인지 자문해봐야 할 것 같다. 현재 청년실업사태는 경기불황이나 저성장 같은 경제문제라기보다는 학벌중시사회 하의 초고학력사회가 고령화 사회와 충돌하며 빚어지는 사회현상으로 교육·노동 분야에서 잘못 끼워진 단추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대기업에서 신입사원들은 3개월 간 교육을 받아야만 실전에 투입될 수 있다. 회사에 와서도 1년에 1번 이상 교육을 받는다. 영업 부분으로 나간다면 매장 체험이나 서비스센터 체험 등 실무를 익히는 데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발생한다. 여기에 대학들의 인식도 문제점으로 지
여름에는 열대야와 폭염 때문에 고생을 하게 되는데 그 정도에 따라 뉴스에서는 폭염주의보와 폭염특보가 발령된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에서 2일 이상 지속될 경우 발령되고, 폭염특보는 35도 이상일 때 발령된다. 매년 폭염주의보나 특보가 발령되고 있고 그로 인한 사망자도 발생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경우 폭염에 대한 무서움을 잘 모르고 지내는 것 같다. 그럼 지금부터 폭염 대처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첫째,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면 낮에는 격한 운동은 삼가며, 외출 시에는 통풍이 잘 되며 가벼운 옷을 입고 선크림 등으로 자외선 차단에 신경써야 한다. 그리고 규칙적으로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지만,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 주류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둘째,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노인, 신체허약자, 환자 등은 외출을 삼가고 특히 어린아이의 경우 두꺼운 담요나 옷 등으로 몸을 감싸지 말아야 되며 창문이 닫힌 자동차 안에 노약자나 어린이를 홀로 남겨두면 안 된다. 셋째, 외출 시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근육경련 등 열사병 초기증세가 보일 경우에는 시원한 장소로 이동하여 시원한 음료를 천천히 마시면서 휴식을 취해야 된다. 넷째,
교통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교통안전은 사람들이 스스로 안전운전은 물론 법규를 준수하여야 함은 자신의 생명을 보존하는 데에 필수적인 것으로 여겨 꼭 지켜야 한다. 올해 경기경찰에서는 2015년 추진책으로 All Safe-Up(법규준수율을 10% 높이고 교통사망사고는 10% 낮추는 목표)을 내놓았으며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이와 같은 취지에 맞춰 경기 광주경찰서에서도 자발적인 법규준수율을 높이고자 관내 초등학교 여름방학 전 ‘부모님께 손편지 쓰기’를 실시했다. 관내 초등학교, 유치원에서 실시된 이번 손편지 쓰기 행사는 6·7세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실시하고 있으며, 어린이들이 직접 수업에 참여하여 진행한 결과, 생각보다 교통안전에 대한 의식과 생각은 깊었다. 어린이들에게 교통안전 교육을 직접 설명하며 듣게 한 후, 부모님 등 어른들이 지켜야 할 교통규칙을 살펴보고 부모님께 전하는 메시지를 당부하며 진행되어서 인지 비교적 어린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직접 손편지를 작성, 내용도 충실하게 작성됐다. 무단횡단의 위험성, 졸음운전 및 음주운전 금지,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교통규칙을 반드시 준수하여야 함은 모든
북한의 비무장지대 목함지뢰 설치와 대남 포격 도발로 한반도가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 그러나 엊그제 북한이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명의로 우리 측 김관진 대통령국가안보실장에게 서한을 보내 남북 간 대화의사를 보였다. 현 사태를 수습하고 관계 개선의 출로를 열기 위해 노력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것이다. 몇 차례의 수정제의를 통해 어떻든 판문점에서 양 측 대표가 전격적으로 만났다는 것은 나름대로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북한이 군사행동을 하겠다던 22일 오후 5시를 넘긴 시각인 6시에 만나자고 함으로써 서로의 충돌은 일단 피했다.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에서 이번 회담으로 대화의 분위기가 지속된다면 다행스런 일이다.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 북측의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22일에 이어 23일에도 만나 회담을 재개했다. 지뢰도발과 대남 로켓포 발사 등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하는 우리 측과 도발을 부인하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라는 북측 사이에서 회담이 진통을 겪을 수밖에 없다. 협상에서 어느 한쪽이 손해를 본다는 것도 있을 수 없다. 어떻든 대화는 지속돼야 한다. 남북관계는 더욱 그렇다. 그렇다고 경계의 끈을
매일 아침 출근할 때마다 지나치는 거리의 수많은 상점들과 간판을 보면서 생각한다. ‘모두 다 잘되어야 할 텐데…’ 업종이 무엇이든 간판을 내리지 않고 지속가능하게 운영하며 직원들에게 월급을 줄 수 있고, 국가에 세금을 납부할 수 있으면 그 책임자와 운영주체들은 애국자들이라고 생각한다. 얼마전 동창 녀석들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학교 졸업 후 대기업, 정부부처, 공공기관 등에 근무하며 틀림없이 정확하게 월급을 받고 살 때는 월급을 주는 것이 그렇게 힘들다는 것을 몰랐는데 스스로 회사를 차리고 직원을 채용하여 운영하면서 왜 그리 세금을 비롯하여 내야할 각종 공과금이 그리도 다양하게 많으며 보이지 않게 나가는 운영비며 받을 때는 더디게 오던 월급날이 줄때는 어찌 그리 빨리도 오는지 또한 사주가 은행 대출을 받든 사채를 얻든 무한 책임을 지지 않으면 바로 문을 닫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절실하게 깨닫게 된 것이 고용을 하고 피고용자에게 월급을 주고 꼬박꼬박 국가에 세금을 납부하는 사람이 또는 기업이 애국자라는 것이다. 결국 그날, 기업하기 좋은 도시, 좋은 일자리 만들기의 중요성을 새삼 절감하게 되었다. 수원시는 민선
지역문화에 대한 것을 이야기하면서 세계화를 언급하는 것은 그리 적절하지 못하다. 왜냐하면 지역의 문화자본이야말로 그 자체로서 고유한 문화로 존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지역에서의 이야기 원천과 그것을 풀어가는 스토리텔링이 있다고 한다면 지역의 문화자본으로서, 문화 콘텐츠로서 지역에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신뢰(信)를 나누고 교류(通)하다’는 뜻으로 이백 수십 년간 에도시대 일본이 초청해 온 문화사절단 조선통신사가 있다. 서울, 부산, 쓰시마, 이키, 시모노세키를 거쳐 세토우치에 도착, 다시 도쿄까지의 긴 여정이 이어지는 조선통신사에는 조선의 정사, 부사를 비롯해 통역, 유학자, 화가, 승려, 기예 예능인, 행렬악대 등 큰 규모 일대는 500명이나 되었고, 일본 측은 숙소관리자, 요리사, 지방관리 등 총 2천여명이 이 행렬에 참가했다 하니 당시로써는 평생 한번 보기도 힘든 장관이었을 것이다. 일본에서는 이러한 조선통신사의 영향을 받은 흔적들을 살펴볼 수 있는 지역 축제들이 다수 있으며, 오카야마 우시마도(牛窓)에서 매년 10월 행해지는 ‘가라코’(唐子) 춤은, 옛 한복을 입은 듯한 마치 색동저고리를 입은 두 명의
지난 6월 22일 저녁, 미국 맨해튼 더 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만찬 행사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중년의 6인조 밴드의 깜짝 연주가 있었다. 이들은 ‘록앤 롤 오버 더 월드’의 신나는 리듬으로 연주를 시작, 로지스의 ‘노킹 온 헤븐스 도어’로 청중을 사로잡았고 피날레 곡으로 원더걸스의 ‘노바디’를 흥겨운 율동과 함께 선사해 객석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이날 프로 이상의 연주 실력을 뽐낸 밴드는 유엔 최초의 아마추어 밴드 ‘유엔록스(UN Rocks)’였다. 그러나 더욱 놀라운 것은 연주자들의 직업이다. 드럼 오준은 대한민국, 여성 리드싱어 시모나 미렐라 미쿨레스쿠는 루마니아, 베이스 입 페테르센은 덴마크, 기타 밀란 밀라노비치는 세르비아, 기타 비라차이 플라사이는 태국, 키보드 마헤울리 투포우니는 통가의 유엔 주재 대사들이었기 때문이다. 유엔록스가 창설된 것은 지난해 8월이다. 처음엔 오준 대사와 밀라노비치 대사와 둘이 시작했는데 입소문이 나면서 대사들이 하나둘 참여, 지금의 중년밴드가 구성됐다고 한다. 함께 모여 연습을 하는 것은 한 달에 두 번 일요일 저녁, 우리나라 여느 아마추어 밴드와 다를 바 없다. 아무리 바쁜 대사들